살아가는이야기/등산2012. 12. 10. 13:34

 

 

 

태백산 겨울 산행 다녀왔습니다.

중부지방에 폭설이 내린 후 오르는 태백산인 만큼 하얀 설원의 세상이 기대되었습니다.

 

 

날   짜 : 2012년 12월 6일 (목)

시   간 : 오전 11시 20분 ~ 오후 2시 50분 (총 3시간 20분)

동행인 : 철암도서관 김동찬 선생님

코   스 : 화방재 - 사길령 매표소 - 유일사 쉼터 - 장군봉 - 천제단 - 망경사 - 반재- 당골 매표소

 

 

11시 20분 화방재

11시 30분 사길령 매표소

11시 45분 산령각

12시 50분 유일사 쉼터

13시 40분 장군봉

13시 50분 천제단

14시 50분 당골 매표소

 

 

 

 

 


 

 

폭설이 내린 다음 날이라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사람이 많으면 '올라갈 땐 앞사람 엉덩이 보고 올라가고 내려 올 땐 앞사람 뒤통수 보고 내려 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니까요.

 

그래서 사람들이 잘 이용하지 않는 사길령 매표소로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내심 사람들이 많이 찾는 유일사 길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을 했지만 이 코스를 선택한 것은 이번 산행에서 '신의 한수'였습니다.

 

 

 

 

 

태백시외버스터미널에서 당골이나 유일사 방면 가는 버스를 타면 됩니다. 버스 시간표는 위 사진을 참고하면 됩니다. 사길령 매표소로 가기 위한 화방재는 유일사 상동행 버스를 타면 됩니다. 저는 10시 30분 버스를 타고 이동했어요.

 

 

 

 

 

눈이 많이 쌓인터라 화방재에서 내려 스패츠와 아이젠을 바로 착용했습니다. 스패츠 지퍼가 고장나서 한참동안 애먹었어요. 손 시려워 죽겠는데 싸구려 스패츠가 원망스러웠습니다.

 

사길령 매표소로 가기 위해서는 화방재에서 내려 주유소 오른쪽에 있는 길을 이용해야 합니다.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였으나 영하 10도가 넘는 강추위의 날씨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산행 내내 사람들이 많이 없었습니다. 사길령 매표소 코스는 우리 앞에 아무도 가지 않았나봐요. 발자국 하나 없습니다. 하얀 설원을 제일 처음으로 밟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10분 정도 오르면 사길령 매표소가 나타납니다. 매표소 직원이 없어서 입장료를 내지 않고 산행을 했어요. 이런 행운이 있다니!

 

 

 

 

 

 

아무도 밟지 않은 길은 계속 나타납니다. 오르막을 계속해서 올라갔어요. 발목까지 오는 눈길을 신나게 걸어 올라갔습니다.

 

 

 

 

 

 

15분 정도 오르니 태백산 산령각에 도착했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조금 빠른 걸음이었어요. 여기서 잠시 쉬어 초코바랑 사과를 먹었습니다. 경상도와 강원도가 만나는 곳이 이 곳이랍니다.

 

 

 

 

 

 

산을 오르다보니 칼바람이 엄청나게 몰아칩니다. 바람에 쌓인 눈은 허벅지까지 오는 곳도 있습니다. 아무도 밟지 않은 하얀 눈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기도 했습니다.

 

 

 

 

 

 

 

유일사 쉼터에 도착하기 직전에 등산로에서 오른쪽으로 살짝 올라가면 멋진 풍경이 나타납니다. 맑은 날씨로 멀리까지 보이는 환상적인 비경을 자랑합니다. 나중에 유일사 코스로 올라올 때 조금 돌아가더라도 이 곳은 반드시 와야겠습니다.

 

바위에 올라서면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바람이 새차게 붑니다. 멋진 비경을 파노라마 사진으로 찍으려고 했는데 바람 때문에 제대로 서 있을 수가 없어서 실패했습니다. 제 몸무게가 72kg이니 체격이 약한 여성 분은 위험할 수도 있겠어요.

 

 

 

 

유일사 쉼터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식사는 항상 소박하게. 주먹밥과 김치! 물병이 얼어버릴 정도로 날씨가 추웠습니다. 젓가락으로 물통 입구를 뚫어서 물을 마셨습니다. 산을 오를 때는 춥지 않지만 멈춰서 밥을 먹으면 엄청 춥습니다. 이럴 때는 식사를 빨리 끝내고 이동하는 것이 좋아요. 

 

 

 

 

 

 

 

 

산을 오르다보면 이렇게 멋진 비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멀리 만항재와 함백산, 바람의 언덕까지 다 보여요. 아름답습니다. 멋져요. 이맛에 등산을 하지요.

 

 

 

 

 

 

장군봉에 도착했습니다. 실제로는 장군봉이 태백산에서 가장 높으나 상징적인 정상은 장군봉에서 멀지 않은 천제단입니다.

 

 

 

 

 

 

태백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비석과 천제단쪽에는 바람이 많이 불지 않으나 앞으로 나아가면 엄청난 바람이 몰아칩니다. 바람에 맞서 힘찬 함성을 질렀습니다.

 

1년 전 10차 백두대간 때는 날씨가 흐려서 가시권이 안좋았는데 멀리까지 깨끗하게 보였습니다.

 

 

 

 

 

원래 문수봉, 소문수봉으로 돌아 당골로 내려오려고 했으나 무리하지 않고 바로 당골로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망경사로 내려왔습니다. 잠시 목을 축이고 당골로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내려갈 땐 비장의 무기, 비료포대를 꺼냈습니다. 내리막길에서는 이렇게 눈썰매를 타면서 내려왔어요. 원래는 문수봉 코스가 눈썰매 타기 더 좋은데 당골로 내려오면서도 가능한 곳은 이렇게 눈썰매를 타면서 내려왔어요. 올라오시는 분들이 부러워해요.

 

 

 

 

 

40분 만에 정상에서 내려왔습니다. 이렇게 빨리 내려올 수가.. 아마 눈썰매도 타고 길이 좋으면 뛰면서 내려왔기 때문인 것 같아요. 덕분에 시간 많이 벌었습니다.

 

5분 차이로 버스를 놓쳐서 아쉽게 30분 정도 버스를 기다리다 태백 시내에 도착했습니다.

 

 

 

 

 

 

밥은 시내에 있는 건방진 순대국에서 먹었습니다. 1년 반 여름에도 여기서 항상 순대국을 먹었죠. 추억의 건방진 순대국. 국물도 좋고 깍두기도 맛있고~

 

 

 

 


3시간 30분 만에 태백산 산행을 잘 마쳤습니다.

아쉽게도 상고대와 눈꽃은 없었습니다. 바람에 눈이 다 떨어진 것 같아요.

다음에는 문수봉 코스까지 다 돌아보고 싶어요.

 

Posted by 권 대익

 

 

어느덧 12월, 매서운 바람이 몰아치는 추운 겨울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춥고 바람이 세차게 분다고 한들

소백산 비로봉의 칼바람과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떠오르는 일출

꽁꽁 얼은 주먹밥

별빛 달빛과 함께하는 새벽 산행

소매를 파고드는 칼바람

하얀 눈 세상에 온 듯 한 눈꽃 산행

구름이 바로 옆에 있는 듯한 운해

함께 든든하게 지켜주고 안아주는 동료

 

저는 9차 10차 백두대간 산행을 통해 산의 매력과 아름다움을 알았습니다.

백두대간이 저를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함께 했던 백두대간 산행이 그립습니다.

그래서 다시 산을 찾아갑니다.

아름다운 자연 앞에 저를 내어놓고 싶습니다.

 

 

실제 소백산 산행 후기 바로보기

 

 

(상세 일정 사진 아래 참고)

 


 

 

 

 

 

 

 

 

 

 

 

 

 

 

 

 

 10차 백두대간 소백산 비로봉 칼바람 동영상 바로보기

 

 

 

 

1. 날짜

    2012년 12월 19일(수) 18대 대통령 선거일

 

 

2. 코스 

    희방매표소 - 희방사 - 연화봉 - 제 1연화봉 - 비로봉 - 천동쉼터 - 천동 매표소

    (혹 참여자의 체력이 출중할 경우 국망봉까지 가서 초암매표소로 내려올 수도 있습니다.)

 

 

 

3. 이동방법

    출발 : 청량리역 8시 25분 출발 - 희방사역 10시 48분 도착

    도착 : 단양역 20시 33분 출발 - 청량리역 22시 42분 도착 

             

  

4. 참가자격

    18대 태통령 선거에 투표한 자 

    산행 경험이 있는 자 

    열정있는 복지인

    

 

5. 경비 

   최소 3만원 예상 (오가는 기차비, 버스비, 택시비, 저녁식사비 등) 

   청량리역에서 희방사행 기차비 12,000원

   단양역에서 청량리역 기차비 10,700원  

 

 

6. 현재 참가자

    권대익 (서울신대 졸업)

    이민지 (강남대 4학년)

    박문수 (강남대 4학년)

 

 

7. 참가신청

    12월 14일까지 (기차 예매 관계, 조기에 예매할 수도 있음)

    개인 자동차를 이용하거나 기차 입석을 이용할 경우 언제든지 연락주셔도 좋습니다.

 

 

8. 준비물

    등산화, 아이젠, 스패치, 방한복, 방한장갑

 

 

9. 궁리할 것

    점심식사 준비, 간식 준비 등

 

 

 

문의 : 권대익 010 - 8587 - 0625

 

 

 

실제 소백산 산행 후기 바로 보기

 

 

 

 

Posted by 권 대익

 

 

 

 

북한산 종주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그 동안 지리산, 덕유산, 속리산, 소백산, 오대산, 태백산, 설악산 등 백두대간 능선에 있는 명산을 다녔지만 정작 가까이에 있는 북한산을 제대로 가본 적이 없었고, 혹여나 남아 있을 단풍을 보고 싶은 마음에 북한산 종주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날짜 : 2012년 10월 29일 (월)

 

등산코스 : 불광역 - 남해아파트 - 족두리봉 - 향로봉 - 비봉 - 사모바위 - 승가봉 - 문수봉 - 대남문 - 대성문 - 보국문 - 대동문 - 동장대 - 산성주능선 - 용암문 - 노적봉 - 만경대 - 백운대 - 백운산장 - 하루재 - 백운대탐방지원센터  

 

등산동료 : 박인섭, 최한솔 (총 3명)

 

소요시간 : 8시간

 


 

 

 

 

등산 코스는 위 사진과 같습니다.

은평구 불광동에서 시작해서 백운대까지 오른 후에 우이동으로 하산합니다.

 

평균 8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정확하게 8시간 걸렸습니다.

천천히 걷고 쉬엄쉬엄 이동했습니다.

혼자였으면 빠르게 이동하며 6시간 안쪽으로 걸릴 수 있을 듯합니다.

 

 

 

 

불광역 9번출구로 나와 500m 정도 직진하다가 남해아파트가 있는 곳에서 우회전을 합니다.

등산로 찾기는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불광역 근처에서 인섭이와 한솔이는 점심으로 먹을 김밥을 샀습니다.

저는 보온병에 뜨거운 물을 담고 컵라면을 사왔지요.

 

 

 

 

 

등산로 입구입니다. (9시 20분)

족두리봉으로 향하는 등산로는 둘레길 길과 함께 붙어 있어요.

둘레길은 나무 계단으로 올라가고 족두리봉은 그 왼쪽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생각보다 족두리봉으로 향하는 길이 가파릅니다. 저런 경사진 바위를 많이 올라야 해요.

그래도 30분 정도면 족두리봉에 오를 수 있으니 할만 합니다.

 

하지만 겨울에 눈이 쌓이면 많이 미끄러울 것 같습니다.

이 길보다 팀수양관 쪽에 있는 불광공원지킴터 길이 좀 더 완만한 것 같아요.

 

 

 

 

 

 

족두리봉을 향해 조금만 올라가다보면 탁 트인 경치가 보입니다.

남아있는 붉은 단풍이 아름답습니다.

 

산행을 시작하는 기념으로 셀카 한방!

밝게 웃고 있지만 끝날 때 쯤은 동생들은 힘들어하더라구요~

 

 

 

 

 

 

 

해발 370m의 족두리봉입니다.

이제부터 836m의 백운대까지 종주하는 겁니다.

 

족두리봉 오른 기념으로 사진 한 방!!!

 

 

 

 

 

 

향로봉은 안전장비가 있어야 오를 수 있나봐요.

여기서는 그냥 패스~~~

 

 

 

 

 

 

 

비봉으로 가는 길!

아름다운 경치에서 사진 찍고 계속 올라갑니다.

 

 

 

 

 

 

 

비봉입니다!

시간이 늦어 그냥 우회하여 지나갈까 했지만 비봉을 올랐습니다.

 

올라가는 바위 길이 쉽지 않아요.

웬만한 여자는 혼자 올라가기엔 버거워 남자가 위에서 잡아줘야 올라갈 수 있습니다.

 

 

 

 

 

 

비봉을 지나 사모바위입니다.

사모바위가 누구를 사모해서 사모바위인 줄 알았는데 조선시대 관리들이 머리에 쓰던 사모와 닮았다고 해서 사모바위라고 합니다.

 

한솔이 표정이 좋네요~

 

 

 

사모바위에서 문수봉으로 향하는 길!

아름다운 경치도 있고 통천문도 지납니다.

 

 

 

 

 

여기! 문수봉 삼거리입니다.

대남문을 향하는데 문수봉 구간과 우회하는 길이 있습니다.

 

제가 두 코스를 모두 가 본 결과

문수봉은 조금 길이 험하고 어렵지만 아름다운 경관이 있고 빠르게 갈 수 있으나

우회로는 오르막이 지속되며 탁 트인 경치는 없습니다.

 

표지판에는 대단히 위험하다고 하나 눈쌓인 곳에 혼자 가는 것이 아닌 이상 도전 할만합니다.

 

 

 

 

 

 

 

 

문수봉으로 향하는 길은 급격한 경사의 오르막입니다.

저런 철봉을 잡으면서 천천히 올라가면 됩니다.

 

사진은 조금 여유 있을 때 찍었으니 실제로는 사진보다 더 험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문수봉입니다!

바위와 경관이 아름답습니다.

 

혹 문수봉 삼거리에서 우회하여 대남문으로 갔다하더라도

대남문에서 문수봉으로 다시 오르기를 추천합니다.

 

이 길은 험하지 않고 금방 오를 수 있거든요~

 

 

 

 

 

 

점심은 여기 대남문에서 먹었습니다.

북한산에 올라온 김세진 선생님과 만나기로 해서 조금 늦게 점심을 먹었습니다.

다음에는 문수봉 정상에서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서 점심을 먹어도 좋을 것 같아요.

 

선생님과 대화하느냐 점심먹는 사진은 찍지 못했어요. ㅠㅠㅠㅠ

그래도 김밥과 라면의 맛이 참 좋습니다~

 

 

 

 

 

 

대남문에서 대동문으로 향하는 길~

이제 이런 성곽을 따라서 계속 걷습니다.

 

문수봉까지는 길이 험했는데 이제는 길이 평탄합니다.

대동문을 지나 백운대를 오르기 전까지 이런 길이 지속됩니다.

 

 

 

 

 

 

여기는 대동문!

북한산 종주 구간 중에 유일하게 화장실이 있는 곳입니다.

공터도 넓어서 많은 사람이 이 곳에서 쉬고 점심식사도 하지요.

 

우리도 잠깐 쉬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백운대로 향했습니다.

 

 

 

 

 

 

 

용암문으로 향하는 길~ 아름답습니다.

사진에는 나오지 않지만 왼쪽으로 백운대의 웅장한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용암문입니다.

여기서부터 백운대까지 길이 점점 험해지기 시작합니다. 

 

 

 

 

 

 

 

노적봉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백운대를 향해서 계속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사진에서처럼 사람 한 명이 지나갈만한 길에 저런 안전장치를 잡으면서 조심히 올라가야 합니다.

 

 

 

 

여기가 위문입니다.

삼거리인데 저희가 올라온 노적봉, 대동문 방향, 백운대 정상방향, 영봉, 도선사 방향으로 나뉘게 됩니다.

 

 

 

 

 

 

역시 급경사입니다.

마지막 힘을 내어 백운대 정상을 향해서 올라갔습니다.

 

 

 

 

 

 

 

 

드디어 백운대에 도착했습니다.

바카스 CF에도 나오는 북한산 정상 백운대를 밟았습니다.

넓은 바위에 앉아 한숨을 돌리고 조금 위에 있는 태극기 앞에서도 사진을 찍었습니다.

 

단풍도 많이 지고, 가시권도 좋지 않아서 멀리까지 보이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다음을 또 기약해야 되겠지요?

 

 

 

 

 

 

하산은 아까 그 위문에서 백운대탐방지원센터로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다보니 백운산장도 보입니다.

 

김세진 선생님께서 꿈지락 모임에서 북한산을 올 때 여기서 자고 백운대 일출을 봤다고 하셨지요.

다음에 백운산장에서 1박 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산 밑에 내려오니 그나마 단풍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3~4일만 일찍 왔어도 불타는 단풍을 볼 수 있었을텐데 정말 아쉬웠어요. ㅠㅠ

 

 

 

 

 

백운대탐방지원센터에 위문에서부터 1시간 정도 걸려 내려왔습니다.

오후 시간이 되니 하산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여기서부터 버스정류장까지 한참 내려가야 하는데 저기 보이는 도선사 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신도 외에 등산객은 탑승 금지라고 써져있는데..

 

히치하이킹을 하려 시도하다가 버스가 내려와 타겠다는 제스쳐를 보이니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버스에 가득 차있는 아줌마들이 천원을 내야 한다고 한 것 같은데.. 그냥 내렸습니다. ;;

 

백두 삼총사가 왔으니 한 푼이라도 아껴야지요~ ㅎㅎ ㅠㅠㅠ

 

 

 

 

 


저녁은 돈암시장에서 감자탕을 먹었습니다.

원조 맛집 태조 감자탕집에 갔는데 아쉽게 문을 닫아 그 옆에 감자탕 집에 갔어요.

 

시원한 국물이 일품입니다.

등산을 마치고 내려와서 먹는 밥은 무얼 먹어도 맛이 있지요.

 

 

 


 

오래 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북한산 종주 산행~

즐겁게 잘 마쳤습니다.

 

다음엔 눈 덮인 북한산에 다시 오고 싶은 마음입니다.

북한산 여러 코스를 다녀보며 북한산 모든 코스를 정복해보고 싶어요.

북한산과 이어진 도봉산도 가보고 싶습니다.

 

다음에 혼자 등산을 하게 되면 북한산 종주 + 도봉산 산행에도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북한산 6시간만에 종주하면 충분히 도봉산도 정상까지 다녀 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후기 끝~~~~

 

 

Posted by 권 대익
살아가는이야기/등산2012. 10. 18. 07:30

 

 

 

 

2012년 10월 1일 치악산 비로봉 새벽 일출을 다녀왔습니다.

 

그 전날 친구들과 식당 <고기촌> 위에 있는 민박집에서 1박을 하고 새벽 일찍 다녀온 것입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새벽까지 놀다가 밤을 새고 혼자 새벽 일출 산행을 했습니다.

 

 

4시 25분 숙소 출발

4시 30분 구룡탐방지원센터

5시 05분 세렴폭포

6시 20분 비로봉 도착

6시 50분 하산 시작

8시 00분 세렴폭포

8시 30분 숙소 도착

 

 

지도상으로 6시간이 걸리는 코스지만 저는 4시간이 걸렸습니다.

정상에서 30분 가량 일출을 본 시간을 빼면 3시간 30분 걸린셈이지요.

일출을 보기 위해 빠르게 이동한 결과입니다.

 

 

 

가볍게 산책할 분들은 세렴폭포 전까지 오르며 자연을 즐기는 것이 좋겠습니다.

 

구룡사, 세렴폭포 가벼운 산책 등산 후기 바로가기

 

 

------------------------------------------------------------------------------------

 

 

치악산 오기 전부터 새벽 일출을 가고 싶었습니다.

새벽에 구름이 가득한 운해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는 맛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 전에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세렴폭포 이후에 길이 무척 험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꾸준히 등산을 했었고 그 전에 혼자 새벽 일출 산행이 있었기 때문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이 사진은 밝을 때 구룡탐방지원센터 초입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1년 중 달이 가장 밝은 정원대보름 추석 달빛이지만 

새벽 4시 30분에는 울창한 나무숲에 가려 한치 앞도 보이지 않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눈 앞에 핸드폰 후레쉬 하나 의지해서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혼자 있으니 조금 무섭긴합니다.

그래도 밝은(?) 생각을 하며 빠르게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이 사진 역시 다음 날 맑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여기까지는 길이 잘 닦여 있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밤이어도 안전하게 오를 수 있습니다.

저는 구룡탐방지원센터에서 35분 만에 주파했습니다. 

날씨만 밝으면 30분만에도 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가 사다리병창길과 계곡길로 나뉘는 곳입니다.

원점 회귀를 할 것이기 때문에 어느 길로 올라갈까 고민했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계곡길이 바위와 돌로 이루어진 길이라 내려올 때 더 험하다고 하였고

민박집의 아저씨께서도 동일하게 계곡길로 올라 사다리병창길로 내려오는 것을 추천해주셨습니다. 

 

일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한번도 안쉬고 열심히 올라갔습니다. 

1시간 만에 올라가는 것이 목표였으나 1시간 20분 정도 걸려서 도착했습니다.

길이 어두워 조금씩 길을 잘못 들기도 했습니다.

밝은 날에 조금만 더 속도를 내면 1시간 만에 올라가는 것도 가능 할 것 같습니다.

 

 

 

 

 

 

 

 

 

 

멋있죠?

이것이 새벽 일출산행의 맛입니다.

 

넓게 펼쳐진 운해,

그 사이로 떠오르는 태양,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사색하기, 

 

산은 자신이 직접 올라야 그 맛을 알 수 있습니다. 

새벽 일출은 더더욱 그러합니다. 

 

 

 

혼자 인 줄 알았는데 해가 떠오르고 시간이 지난 후에 한 아저씨께서 올라오셨습니다. 

일출을 못봐 오르자마자 '아쒸~'하고 아쉬움을 표현하시네요. 

 

아저씨와 초코파이와 소세지를 나눠먹었습니다. 

아저씨 덕에 이렇게 저도 사진에 나올 수 있었습니다. 

 

한참을 정상에 있다가 아쉬움을 뒤로하고 사다리병창길로 하산했습니다. 

 

 

 

 

 

 

내려가는 길 조망도 좋습니다.

10월 1일이었는데 정상부근에는 단풍이 이미 피었습니다.

요즘이 절정일텐데 또 한번 치악산에 가고 싶어요.

 

내려가는 길에 한 아저씨를 만났습니다. 

 

"와~ 몇시에 올라왔어요?"
"새벽 4시 반에 올라와서 일출보고 내려갑니다~"

"내가 매일 여기 오는데 2등하기는 처음이네;;"

 

ㅎㅎ 일등으로 올라온 치악산!

본의 아니게 아저씨를 처음으로 2등으로 만들었네요.

 

 

 

 

 

 

 

 

 

내려오면서 오르막 관점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대부분이 계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나무계단, 철계단, 바위계단, 계단의 종류는 다 볼 수 있습니다.

밧줄을 잡거나 난간을 잡으면서 내려와야 하는 구간도 있습니다.

 

평지를 만나면 평지의 기쁨을 충분히 누리세요.

곧 계단을 만날테니까요.

 

저는 1시간 만에 세렴폭포까지 내려왔어요.

내려오면서 만난 등산객의 표정은 벌써부터 죽어갑니다.

그런 체력으로 어떻게 정상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실지 걱정이 되네요.

 

 

 

---------------------------------------------------------------

 

새벽 일출 산행, 멋진 경치를 보고 돌아왔습니다.

 

혹여나 무릎이 아프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말짱했습니다.

열심히 체력 훈련을 한 덕분인 것 같아요.

치가 떨리고 악소리나는 치악산은 비로봉까지 오르는데 공식적으로 3시간 30분이 걸립니다.

그러나 27살 청년, 축구와 등산으로 훈련된 저는 2시간 만에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멋진 새벽 일출을 보고 싶으시다면

3시간 정도 시간을 잡고 비로봉 일출 산행을 추천합니다. 

 

 

Posted by 권 대익
살아가는이야기/등산2012. 10. 18. 07:00

 

 

지난 추석 연휴에 소라누나가 있는 강원도 원주 치악산에 다녀왔습니다.

이전에 송이누나와 원주에 가자고 계획했었고, 페이스북에서 BSD 동문에게 홍보하여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인원 모집 결과, 저와 송이누나, 일중이, 고은이가 가기로 했습니다.

저는 오후 3시쯤 치악산에 도착했고 다른 사람은 밤 늦게서야 왔습니다.

 

 

 

 

 

오늘 숙소는 치악산 구룡사탐방지원센터 밑에 식당 고기촌 위에 있는 민박입니다.

깔끔하고 넓은 공간, 2층 다락방까지 있는 공간은 도착하자마자 마음을 열기에 충분합니다.

새벽 늦게까지 이야기 나누며 놀다가 4시 넘어서 잠들었습니다.

 

모두가 잠을 청할 때, 저는 홀로 새벽 일출 산행을 떠났습니다.

 

새벽 일출 산행 후기 바로가기

 

 

 

 

다음 날 가볍게 산책하기로 하고 구룡사로 향했습니다.

체력과 상황이 된다면 세렴폭포까지 가고, 아니면 구룡소까지만 다녀오기로 했어요.

 

 

 

 

숙소 앞에서 출발하기 전에 제가 찰칵! 

 

 

 

 

 

숙소에서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까지 천천히 걸어서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여기서부터 세렴폭포까지는 길이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세렴폭포부터 비롱봉까지 오르는 사다리병창길과 계곡길이 험난하지요.

 

지도 상에서는 세렴폭포까지 1시간 20분이 소요된다고 하지만 천천히 걸었을 때의 시간인 듯 합니다.

길도 잘 닦여 있어 어르신부터 아이까지 운동화가 아니어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습니다.

가족들 나들이로 아주 좋습니다.

 

 

 

등산로 초입 부분입니다.

저 뒤에 약수터도 있어서 물도 마실 수 있어요.

 

 

 

 

 

공원 입구에서 천천히 20분 정도면 구룡사에 도착합니다.

이 구룡사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바로 이 구룡소를 볼 수 있습니다.

깨끗한 물이 마음까지 깨끗하게 합니다.

 

 

 

 

 

 

세렴폭포까지 가려했지만 무리하지 않고 근처에서 쉬면서 내려오기로 했습니다.

등산로 외에 자연학습장도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쭉쭉 뻗은 나무와 계곡이 참 좋습니다.

 

 

 

세렴폭포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시죠?

전 날에도 갔었는데 사진 첨부합니다.

 

 

 

폭포라고 하기엔.. 부끄러워요.

구룡소에서 세렴폭포까지의 길은 그다지 예쁘진 않습니다.

 

 

 

 

 

 

 

내려와서는 식당 <고기촌>에서 밥을 먹었습니다.

 

메뉴는 곤드레 더덕밥!

저기 있는 밥을 그릇에 덜어 양념에 비벼먹으면 정말 일품입니다.

 

소형주차장에 나오자마자 줄지어 있는 식당 중 한 곳입니다.

다른 곳에 없는 매점도 있어서 등산 하기 전에 필요한 물품들을 구입 할 수도 있어요.

 

 

식당과 민박 위치는 위와 같습니다.

주차장에 주차 후에 등산로 입구로 올라가는 길에 바로 볼 수 있어요.

 

주소 :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 학곡리 901

번호 : 033-731-9696

 

 

 

 

신나는 횡성 여행, 구룡사 산책!

도심에서 벗어나 잘 쉬고 돌아왔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살아가는이야기/등산2012. 10. 16. 15:51

 

 

지난 9월 19~20일 옥천 장령산 자연 휴양림으로 지역복지 희망클럽 워크숍을 다녀왔습니다.

 

장령산 휴양림 홈페이지

http://jaf.cbhuyang.go.kr/html/jrhuyang/

 

 

새벽 2시 30분까지 대화를 나누다가 새벽 일찍 장령산 등산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산을 바로 뒤에 두고 그냥 집에 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지요. 

 

 

 

 

급하게 홈페이지를 살펴보니 산이 그리 높지도 않았습니다. (656m)

혼자서 빠른 걸음으로 올라가면 정상까지 금방 갈 수 있는 거리였지요.

 

전 날, 권태용 선생님께서 장령산 운해도 멋지다고 하셔서

등산에 대한 마음이 더 컸습니다.

 

 

 

 

새벽 2시 30분에 잠들었다가 5시10분 쯤 일어났습니다.

물은 1.5L 통에 반 정도 들어있는 물통을 가지고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컴컴한 어둠이었지만

핸드폰 후레쉬 하나 의지해서 한걸음씩 앞으로 나갔습니다.

 

전 날에도 밤 늦게 휴양림에 온 터라 길을 잘 몰랐지만

홈페이지 지도를 보면서 무작정 위로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가지 않아 등산로가 나타났어요.

길도 어렵지 않도록 잘 안내되어 있었습니다. (위 홈페이지 지도도 참고)

 

저는 1코스로 올라가 장령산 정상까지 간 후에

전망대를 거쳐

2코스로 내려오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정상을 갔다가 전망대를 가고 싶은 마음이었지요.

 

1코스는 길이 잘 닦여 있어서 밤에 올라가기에도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어둠을 뚫고 정상으로 정상으로 올라갔습니다.

거의 쉬지 않고 올라갔어요.

 

 

잠시 뒤돌아서 경치도 구경했습니다.

 

 

 

 

능선에 올라서니 이미 날이 밝아져 오고 있었습니다.

조급한 마음에 뛰어서 정상까지 갔습니다.

 

그러나.. 

 

 

정상에는 조그마한 비석 하나가 전부였습니다. 

탁 트인 전경을 기대했지만 나무에 가려서 하나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만약 시간이 없는 사람은 굳이 정상을 오지 않고 바로 전망대로 향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완전 비추입니다.

 

 

 

 

이 때부터 일출을 보겠다는 생각으로 뛰어서 전망대까지 갔습니다. 

쉬지 않고 뛰어갔어요.

 

이미 해가 떠오르기 직전까지였으니

정상에서 실망한 마음을 전망대에서 보상 받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뛰어갔지요. 

 

그리고 전망대는 저에게 실망을 주지 않았습니다.

 

 

 

 

짜잔~!

 

600여 미터 밖에 되지 않아 이렇게 아름다운 운해를 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전망대에서 허락한 풍경은 실로 놀라웠습니다.

 

휴양림에서 1시간 만에 정상까지 올라 올 수 있는 거리에 이렇게 멋진 곳이 있다니.. 

(보통 사람은 조금 더 넉넉하게 시간을 잡으셔야 합니다.) 

 

아무도 없는 전망대에서 오랫동안 일출과 운해를 감상했습니다.

 

이 맛에 산에 오르는 것이지요.

 

 

 

 

그 뒤에는 2코스로 내려왔습니다.

1코스 보다는 2코스가 더 험했습니다.

 

만약 일출을 볼 사람은 어두운 밤에 1코스로 오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때 정상 비석에는 굳이 가지 않아도 됩니다.

하나도 안예뻐요.

 

 

 

 

 

 

내려오는 길.. 

 

뒤느제 올라오시는 나이 많으신 아저씨를 만났습니다. 

일출을 보겠다고 올라오셨지만 늦으셨지요. 

 

저를 만나고 험한 2코스 산행을 포기하시고 함께 내려왔습니다. 

숙소에서 가져온 물을 함께 나눠먹었어요.  

 

 

 

 

숙소에 내려왔지만 아직까지 다들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2시간 30분 밖에 자지 않았지만 힘들지 않게 산행을 마쳤습니다. 

  

장령산 휴양림을 오셨다면.. 

새벽 일출 산행을 권합니다.  

 

Posted by 권 대익

 

 

9차 백두대간, 10차 백두대간을 하면서

산의 아름다운과 매력을 느꼈습니다.

 

 

20 10차 백두대간 1월 9일 지리산 산행 사진 [1] 사진첨부 권대익 12.02.06 48 0

 

6 10차 백두대간 1일차 지리산 산행 [15] 사진첨부 권대익 12.01.09 153

1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지금,

지리산 구석구석을 살펴보고 다시 한번 그 감동을 느껴보고자 종주를 계획했습니다.

 

 

 

당일 종주 관련 블로그 글 보기

 

 

아름다운 일출,

넓은 운해,

지리산 정기 등

 

산의 아름다움과 매력은 가 본 사람만 알지요.

 

 

5월 29일(화) 새벽 4시부터 노고단을 올라

저녁에 백무동으로 내려옵니다.

 

현재 인원은

저와 10차 백두대간 동료 문화인, 광활 15기 동료 용수 형까지 총 3명입니다.

 

혹 함께 하고 싶은 분은 연락주십시오.

단, 체력과 열정이 있어야 합니다.

 

상황에 따라 세석대피소에서 1박을 할 수도 있습니다.

 

 

 

건강하게 잘 다녀올 수 있도록,

맑은 날씨가 반겨주도록,

응원해주세요.

Posted by 권 대익

 

 

 

 

 

 

 

 

 

 

 

 

 

 

 

 

 

 

 

 

 

Posted by 권 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