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권 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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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철학자피에르라비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 프랑스에세이
지은이 피에르 카르티에 (조화로운삶,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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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 철학자 피에르 라비

발제자 : 권대익

 

들어가며 (책소개)

피에르 라비는 1939년 아프리카 알제리 남부의 케낫사 오아시스에서 태어났다. 프랑스 인 부부에게 입양되었으나, 알제리 전쟁이 발발하고 양부모와 헤어져 프랑스로 향한다. 파리에서 도시생활을 경험하면서 삶의 의미를 잃고 무기력해지도록 몰아가는 억압과 착취뿐인 사회 구조에 회의를 느낀 그는, 대지를 삶의 터전으로 대대손손 일궈 조화로운 삶을 꾸리던 고향의 농부들을 생각하며 아내 미셸과 함께 남프랑스의 농촌 아르데슈에 정착한다. 하지만 그 무렵 프랑스 대부분의 농촌은 농업의 공업화로 인해 사막화되던 시점이었다. 생산 제일주의에 따라 퍼부어진 비료와 살충제로 대지의 생명력이 감쇄하고 그것을 이용하던 인간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는 것을 목격한 그는, 책을 통해 화학 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경작하는 방법이 있다는 것과 자신과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또 있다는 사실에 힘을 얻는다. 그리고 비료와 살충제 대신 거름과 자연의 순환을 이용하는 생명 농업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이후 40년 넘게 프랑스는 물론 유럽과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를 오가며 자신이 직접 경험해 얻은 자연 농법을 농부들에게 가르치고 있으며, 사라져 가는 재래종 씨앗을 보존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또한 농부들을 교육해 그들을 위기에 처한 나라들의 농촌으로 보내 국경을 초월한 생명 농업의 기반을 형성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 과일나무

- 그는 곧잘 과일나무에 대해 말합니다. 과일나무가 안고 있는 문제가 바로 다른 모든 문제를 대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수원에서 좋은 열매를 거두려면 나무들이 자연 한복판에서 환경과 조화롭게 자라고 있다고 느끼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나무가 열매를 맺지 않거나 제 맛을 내지 못하는 것은 인간에 의해 접목, 복제, 변형 - 나무가 자신에게 맞지 않는 기후나 토양에 심어졌거나 화학약품으로 끊임없이 살균 - 했기 때문입니다. (p17-18)

‘자연스러움’이라는 단어가 떠오릅니다. 자연이 아름다운 것은 인간의 손에 때묻지 않고 다른 생물과 상생하며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모습 때문입니다. 사회사업가로 꿈꾸는 사회도 이러한 모습이어야 합니다.

 

 

■ 이렇게 살겠습니다.

- ‘이렇게 일하는 것이 과연 현명한가? 식량을 사고 차비와 방세를 내기에도 빠듯한 월급을 받으면서 내 모든 시간을 할애해 일하는 것이? (p30)

- 다른 사람들처럼 내게도 최소한의 돈이 필요했지만, 그 필요가 나를 완전히 지배하지는 않았습니다. (p32)

- 자신들이 살고 있지만 싫어하는 세계 안에서 아이들을 낳아 기를 수는 없다는 생각에 서로 동의하게 되었다. (p35)

- 처음으로 두 사람은 자신들의 말에 귀 기울여 주는 사람을 만났다. (p37)

- 나는 신이 생명이며, 그것이 바로 풀들을 밀어 올리고 나무들을 자라게 하는 생명력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것을 자각하고 경험하는 일입니다. (p40)

- 자신이 깨인 의식을 가진 사람들 속에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행동 속으로 뛰어들어야 합니다. (p44)

신자유주의 시대에 생존에 대한, 더 벌기위한 두려움과 걱정을 내려놓고 생명을 경험하고 전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지난 달, 귀농학교 오픈강좌에서 간디학교 안희창 교장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철암 김동찬선생님이 생각이 나고 귀촌에 대한 마음도 조금씩 생기기도 합니다. 아이 양육에 대한 고민을 함께 풀어나갈 교회공동체와 꿈지락 식구들이 있어서 참 감사합니다. 더불어 자연의 생명력을 자각하고 경험하는 일이 중요함을 기억하며 살겠습니다.

도시에서 근무하는 사회사업가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요? 당사자의 자주성과 지역사회의 공생성의 가치를 실천하여 사람사이의 생명력을 소통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 부담과 과제입니다.

- 우리는 행동을 취하고 여기저기서 개혁을 시도할 수 있다. 많은 곳에서 항의 시위를 벌일 수도 있다. 하지만 만일 우리가 만물에 깃든 신성한 요소를 중요하게 여기는 생각에 깊이 동의하지 않고 단지 조건 반사적으로 그렇게 행동한다면 아무것도 진정으로 변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언제나 우리 내면으로 되돌아와야 한다. (p71)

- 넌 네가 지금 하는 말과 정말로 일치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p75)

- 환경 보호는 신성한 차원으로 연결되어야 하는데도 말입니다. 정신과 생명에 접근하는 신성의 자리를 비우고서는 생태학에 대해 말할 수 없습니다. (p80)

기독교인으로 생명과 평화를 외치지만 나의 내면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합니다. 최근 교회에서 단채식을 하고 있는데 실천에서의 부담이 있습니다.

사회사업가로 당사자의 자주성과 지역사회의 공생성의 가치를 공부하지만 이 가치가 나의 존재에서부터 경험되고 변화되어야 할 것입니다.

 

 

■ 오아시스 공동체, 마을 (p112~115)

저자는 현재의 유통 시스템을 그 생산과 소비가 그 지역 내에서 이루어지도록 하는 자급자족의 능력을 강조합니다. 공동체(마을) 구성원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식량을 경작하고 각각의 사람이 개인의 자유를 지키며 안전하게 살아가는 공동체를 지향합니다.

이러한 공동체(마을)에서 살고 싶고, 이러한 공동체(마을)을 만들고 싶습니다.

 

 

■ 사회사업가로

- 우리의 역할은 바로 그런 이들을 도와주는 일입니다. 그들이 두려움을 덜 수 있도록 그들과 함께해, 마침내 그들이 스스로를 신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p108)

- 아프리카가 가난한 대륙이라고 집요하게 얘기하는 사람들의 주장에 반대합니다. 아프리카는 풍요로운 대륙입니다. 땅과 자원, 국민들의 능력, 그 나라가 가지고 있는 젊음을 볼 때 아프리카는 매우 풍요로운 대륙입니다. (p144)

- 피에르 라비는 농부들을 설득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에게 그런 일들은 인간과 인간의 만남이 중심이 되어야 했다. 나에게는 사람들을 알아가는 것이 그들을 만나 차 한 잔을 놓고 이야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서로에 대한 믿음이 생겨야 정해진 기한 내에 함께 우리의 계획들을 진행시킬 수 있으니까요. 그런 생각에서 내놓은 계획은 어느 순간이 되어서는 농민들 혼자 힘으로 진행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나는 더 이상 그곳에서 필요하지 않은 사람이 됩니다. (p167~p168)

- 사실 전문가라는 사람들은 모든 것을 준비해 그 곳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 고장 사람들에게 아무런 주의도 기울이지 않습니다. 그 전문가들은 이미 만들어진 해결책을 가지고 옵니다. 그러면 농민들은 아무런 대꾸도 하지 못하고 그것을 받아들여야만 합니다. (p167~p168)

사회사업가로 갖추어야 할 태도와 지향과 실천의 교육을 잘 얻을 수 있습니다.

 

 

■ 아이들

- 아이들에게 세상은 혼내기 위해서 존재합니다. (p76)

- 아이들은 거의 모든 유년 시절을 인간에게 매우 중요한 네 가지 요소들이 결핍된 상태에서 보낸다. 그 네 가지 요소는 물, 불, 공기, 흙이다. (p87)

- 많은 아이들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불안해합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이 학교에 발을 들여놓는 그 순간부터 우리는 아이들을 겁주고, 경쟁 지옥 속으로 몰아넣기 때문입니다. (p205)

- 또한 우리들 각자는 서로를 보완해 주는 존재들이며, 이 세상에서 지켜야 할 가장 신성한 규칙은 공동체 의식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p205)

사회사업가로 아이들을 만나고 도와주는 역할을 분명 하게 될 것입니다.

아이들을 어떠한 방식으로 도울 것이며 무엇을 주선할 것인지 잘 준비하고 공부해야 되겠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귀농학교 오픈강좌>

간디학교 안희창 교장 선생님

 

 

 

제가 삶을 살아가는 이유는 2가지입니다.
하나는 아이들의 맑은 눈빛이며 또 다른 하나는 제천의 아름다운 별빛입니다.

 현 시대의 대학생은 비물질적 노동을 하지 않습니다.
오직 자신의 안전과 생존을 위하여 노동할 뿐이지요.

고등학생들은 2만개의 직업 중 20개의 직업을 선호하며 2%만이 성공합니다.
패배자를 양상하는 시스템이지요.
공부하는 이유를 물으면 대부분 '돈을 벌기 위해서, 엄마가 시키니까' 라는 대답입니다.

88년 자살을 한 여중생은 '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라는 말을 했습니다.무엇이 진정한 행복일까요?


지금은 불공평한 사회입니다.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은 이젠 옛말이 되었습니다. 출발선이 다른거지요.

교육은 희망과 꿈입니다.
강남 고3담인 선생님이 연수를 오셨습니다.
자신의 제자들에게 가장 많은 말을 하는 것은 '꿈깨라, (성적이) 올랐네? 내렸네?'라는 말이라고 합니다.

교육은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어야 합니다.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요?

첫째, 삶을 기획하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삶의 패턴은 초 -> 중 -> 고 -> 대 -> 직장 -> 퇴임 -> 장사 -> 병 -> 죽음 입니다.
이 패턴을 최대한 빠르게 넘어가야 잘 살아가는 것입니다. 절대로 쉬면 되지 않아요.
각 단계마다 다음단계에 행복할 수 있다는 조건을 내걸지만 실제로는 우리의 욕망이 그렇게 길들어져갑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공부도 각 단계를 살아가고 욕망에 길들어지는 것이지 이 구조를 파악하고 생각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닙니다.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기획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둘째, 창의적인 배려가 있어야 합니다.
찐짜 관심은 애정입니다.
애정에서 배려가 나옵니다. 우리는 배려를 잃어버렸습니다.
배려는 능력입니다.


셋재, 함께 살아가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마을이 세계를 구한다'라는 말이 맞습니다.
대안을 창출해야 해요. 무명의 대안이요.

키워드는 '저항, 대안, 공동체'입니다.
연대의 힘을 만들어야 합니다.

간디학교는 고3 1학기 때 외국에 견학을 갑니다.
간디학교는 배우는 길을 걷습니다. 이것은 기득권을 포기하면 됩니다.
다르게 걷는다면 세상은 분명 바뀔 것입니다.

 

리뷰

대안학교에 대한 막연한 관심은 제 삶에 조금씩 생겨났습니다.
먼저 기청아 강의를 통해 기독교인이라면 살아가는 것도 달라야 된다는 도전과
신자유주의에 꿈과 희망을 배울 수 없는 공교육에 대한 현실을 막연하게 인식해왔기 때문입니다.

대안학교에 대한 강의는 2번째입니다.
지난 나눔문화포럼에서 강의를 들었었고 이번이 2번째 강의입니다.

후에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게 된다면 꿈과 희망을 배울 수 있는 교육을 할 것입니다.
이 길을 혼자 가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와 함께 걷고 있음에 감사합니다.

또 하나.
농촌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됩니다.

농촌에서의 삶이 막연하고 잘 모르기 때문에 저의 부르심은 도시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강의를 들으면서 농촌 도서관 학교와 같이 꿈과 희망을 가르치고
지역주민을 주선할 수 있는 사회사업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철암의 김동찬 선생님이 생각납니다.

 이 길, 신실하게 걸어나가겠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강의 노래를 들어라

 

  

강의 노래를 들어라 콘서트를 다녀왔습니다.

생전 콘서트라는 것은 한번도 가지 않았는데, 첫 콘서트 방문을 이렇게 의미있는 곳으로 가게 되니 참 좋습니다.

 

이렇게 많은 인원이 모일 줄은 몰랐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해서 함께 가면 좋았을 것을...

 

  

 

신문에서만 보던 봉은사 주지스님 명진스님입니다.

 

분명 4개종교 연합으로 이루어진 콘서트이지만 한기총이 4대강을 찬성하는 입장을 표명한것과

적극적으로 4대강을 반대하는 천주교와 불교와는 분명하게 되조가 됩니다.

 

이래서 개독교라는 말을 듣는 것이지요.

성경에, 진리에 부끄럽지 않게 말하고 행동하는 교회다운 교회, 신도다운 신도로 살겠습니다.

  

 

 참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이 시기, 여론조사에서 서울시장은 18%이상, 경기지사도 2자리수의 지지율 차이를 보였었습니다.

 

이러한 시기, 희망이 보이지 않고 힘도 빠진 시간이었고

나 혼자 이렇게 발버둥친다고 될까라는 의심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봉은사를 꽉 메운 많은 사람들과 함께 홀로 싸우는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기억하고

다시 달려나갈 수 있는 힘을 었었습니다.

 

역시 이 세상은 함께 꿈을꾸고 소망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들과 연대하고 함께 모여야 함을 다시 기억하겠습니다.  

 

 

 좋은 노래 많이 들었습니다.

 

저는 음악을 좋아하고 잘 듣는 사람이 아닙니다.

쉽게 들을 수 있는 지금 시대의 음악은 가사와 멜로디까지 단순하고 반복되며 유치하기까지하지요.

 

원더걸스와 소녀시대를 섞어놓으면 구별하지 못하며

티파니가 사람인지 그룹인지 지금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지상님의 강연과 이날 콘서트를 통해서

이 세상에 좋은 노래도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사회 현실 구석구석을 노래하고,

사람살이, 사람냄새, 사회적 약자들을 노래하는 노래들..

 

좋은 노래 많이 듣고 많이 추천해야겠습니다.

  

 

국가가 4대강을 홍보하면 괜찮고,

우리가 4대강을 반대하면 선거법 위반이랍니다.

 

아름다운 흘러가는 강의 영상을 보여주면 괜찮고

4대강이 포크레인으로 파괴되어가는 과정을 영상으로 보여주면 선거법 위반이랍니다.

 

노래를 부를 때 4대강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선거법 위반이랍니다.

무대에서 4대강이라는 단어를 외치면 선거법 위반이랍니다.

 

우리 1만여명은 함께 '4대강~!'을 외치며 함께 위법자가 되었습니다.

 

  

좋은 복음 성가도 들었습니다.

4대강이라는 단어를 넣으면 되지 않기에 이 찬양을 불렀지요.

 

네개 강 같은 평화

네개 강 같은 평화

네개 강 같은 평화

넘치네 (삽질그만)

 

통쾌하기도, 씁쓸하기도한 찬양이었습니다.

 

정말 강 같은 평화가 어떠한 평화일까요?

MB장로님은 이 찬양을 부를 자격이 있을까요?

 

  

4대강.

지방선거가 승리로 끝났지만

앞으로도 꾸준하게 관심을 가지며, 우리의 4대강을 잘 지켜내야겠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제38차 문화나눔마당 <이지상,  사람을 노래하다>

 

이야기 손님 : 이지상(가수, 성공회대 외래교수)
일시 : 2010년 5월 28일
장소 : 성프란시스대 인문학강의실

 

 

문화를 생각하는 사람들과 처음 만남을 가졌습니다.

이지상 가수의 공연과 강연이 있었습니다.

 

 

무지개가 너의 것이냐?

어린시절, 무지개를 쫓아간 적이 있었습니다.

한참을 무지개를 찾아 산을 올랐지만 결국 허탕을 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 어디다녀오니?

지상님 : 무지개를 잡으러요.

어머니 : 무지개가 네 꺼냐 이놈아!

 

내가 가질 수 있는 나의 것이 있고, 내가 가질 수 없는 우리의 것이 있습니다.

나는 어떠한 무지개를 쫓고 있습니까?

 

내 것으로 만들려고 할 때 하는 짓은

갯수를 세는 것입니다.

 

사람이 만든 것 중 셀수 없는 것이 있습니까?

자연이 만든 것 중 셀수 있는 것이 있습니까?

 

4대강은 우리의 것입니다.

우리 모두의 것, 우리 후손의 것입니다.

내것으로 만들려는, 22조짜리 강을 만들려는 4대강 공사는 멈추어야 합니다.

 

 

사람의 중심은 아픈 곳입니다.

사람의 중심은 아픈 곳(약한곳, 힘없는 곳)입니다.

내 몸의 한 부분이 아프면 그 부분에 모든 신경과 관심은 아픈 곳을 향합니다.

내 가족 중 한 명이 아프면 가족의 신경과 관심은 아픈 사람을 향합니다.

이것이 정상입니다.

 

그러나 지금 이 사회는 아픈 사람을 향한 신경과 관심이 없습니다.

마치 다리가 부러졌는데, 가족이 아픈데, 이상한 짓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아픈 곳이 없는 사회가 온전한 사회입니다.  

 

내가 추구해야 할 가치가 무엇일까요?

과정  <-------> 결과

희망  <-------> 집착

공동체 <------> 개인

나눔 <--------> 동정

진정성 <------> 효율성

 

좋은 강연, 좋은 노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유치하고 원색적인 가사와 음정의 음악이 아닌

삶의 구석구석 소외된 자의 모습을 담아낸 노래도 새로웠습니다.

 

감사합니다.

 

 

문화를 생각하는 사람들

http://artizen.or.kr/zbxe/

 

강연 언론보도

http://artizen.or.kr/zbxe/artizen_massmedia/198591


Posted by 권 대익
"도시에 사는 사람은 가슴에 총칼을 품고 살아갑니다"

이제 우리 흙을 밟으며 살자 _ 윤구병 | 농부철학자

 

<위에 사진에 제 얼굴이 있어요~^^>

 
있어야 할 것이 없고, 없어야 할 것들이 판치는 세상

참, 거짓은
아 있는 걸 있다고 하고 없는 것 없다고 하는 것이 참이요, 있는 걸 없다 하거나 없는 걸 있다 하면 그게 거짓입니다.

 

좋다, 나쁘다는
있어야 할 게 있고 없어야 할 게 없으면 좋은 것이고, 있어야 할 것이 없거나 없어야 할 것이 있으면 나쁜 것입니다.

우리의 세상은 어떠합니까?
있어야 할 것이 없고, (자유, 평등, 평화, 우애, 관용)
없어야 할 것이 있는게 더 많은 세상아닙니까? (전쟁, 공포, 탐욕, 이기심)


사랑의 이름으로 아이들을 집단학살 하지 마시오.

부모들은 사랑의 이름으로, 학교 선생은 교육의 이름을 들먹이지만
그저 모든 아이들을 집단학살 하는데 앞장서고 있을 뿐입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조기교육은 오로지 걸음마와 말 뿐입니다.

어려서부터 몇십시간씩 책상에 앉아 머리를 쓰는 것을 가르칩니다.

몸을 쓰는 것을 가르치기보다 머리를 굴려서 살아가라고 가르칩니다.

 

지금 농촌의 현실은 굽어진 허리를 펴지 못하고 하루종일 일하는 노인뿐입니다.

농부 한사람이, 도시의 20사람을 먹여 살리는 구조이지요.

 

농촌, 변산 공동체, 학교

변산 공동체에 대해 말씀해주셨어요.
강의 마지막 3박4일 정도는 방문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전화번호를 잘 못들었네요. ㅠㅠ

변산 공동체 학교에 대해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한시간이라도 더 공부시키려는 세상에서 오전에 딱 3시간만 공부를, 오후에는 몸을 놀려 하는 일을 배우는 학교.

교육내용 역시 피부와 삶과 경험으로 다가오는 공부를 배웁니다.

 

대안교육, 대안학교.

아직은 나에게 먼 미래의 일인 것 같지만 차근차근, 잘 준비하고 소망해야겠습니다.

 

참으로 평화를 사랑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삶을 살겠다는 이야기하는 사람은

도시에서 그런 정신을 지켜내는 일은 불가능합니다.

다른 생명체와 늘 상호협동의 관계를 맺는 형태여야 합니다.

 

언젠가 도시에서 자급자족이 되지 않을 때, 도시사람은 농촌에 관심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지금의 모습처럼 농촌이 흘러 간다면 생존을 위해서 제국주의적 방식으로 농촌에 사는 사람을 식민화하고 착취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젊은 사람이 와서 농사를 짓지 않으면 지금 노인들 10년 이내에 노동력 상실하거나 죽습니다.

 

농촌에 대한 막연한 관심이 있었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농촌에 대한 마음을 함께 품어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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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 것인가?

어떠한 길로 갈 것인가?

 

마지막에 '믿습니까?' 라는 질문이 참 기억에 남습니다.

 

이 세상의 흐름은 머리를 쓰라고, 더 바쁘게 일을 하라고, 무엇인가를 하라고 말하지만

이러한 흐름을 거슬러 사는 것,

가능할까요?

 

믿습니다. 믿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거리로 나섰습니다.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무엇인가 해야만 할 것 같았습니다.
지금의 상황을 사람들에게 알려야 할 것 같았습니다.

 
거리로 나가게 된 동기는

 1. 공평과 정의의 하나님 나라에 대하여 배웠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교회만 꾸준하게 잘 출석하고
다양한 사역만 열심히 하면 참된 그리스도인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성경이 말하고 있는 공평과 정의의 총체적인 하나님 나라 운동과 역사는
개인적인 차원을 넘어 사회구조적 측면까지 관심을 가지게 하였습니다. 

참된 기독교 신앙은 MB가 믿는 그 기독교가 아닙니다.

참 기독교는
약자와 공생하며,
생명과 평화를 지향하고,
권력을 겸손하게 낮추는 것입니다.

 
2. 한겨레 신문을 구독하면서 이 정권의 독재와 기만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천안함 사건을 이용해 4대강, 무상급식 등의 이슈를 잠재우려는 불순한 의도와
선관위의 불공정한 행태는 분노를 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특히 4대강은 정치적인 이슈를 넘어
하나님이 주시는 생명의 강을 파괴하는 도덕적, 환경적인 문제입니다.

천주교, 불교 등이 반대하는 이 사업은,
22조나 들어가는 막대한 공사를 충분한 협의 없이 밀어붙이는 이 사업은,
반드시 저지시켜야 합니다.

 
3. 촛불집회 반성이 없다. 20대만이 희망입니다.

얼마전 우리 MB님께서
촛불집회에 나간 사람들이 반성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2년 전, 청와대 뒷동산에서 아침이슬을 들으며 반성을 했다는 그 말은 무엇입니까?
기만적이고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는 MB의 행태는 분노를 일으키기에 충분합니다.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 KBS사장 정연주님은 20대가 희망이라고 하였습니다.

33% 시멘트같은 보수층을 제외한 20대의 투표율이 관건이라고 하셨죠.
무관심한 20대를 깨우기 위해 거리로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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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권 대익

40년 언론인 정연주가 말하는 민주주의의 희망
언론은 민주주의의 거울입니다 _ 정연주 | 언론인, 前 KBS 사장

 

 

6월 2일 20대가 희망입니다.

나눔문화에서 전 KBS 사장 정연주님의 포럼을 들었습니다.
평소 언론의 실태를 간접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는데
정연주 사장님의 현장감 있는 이야기는 언론의 심각한 상황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이 모든 것이 바로 지금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라는 것이지요.

 

 

맨 앞에서 들은 보람이 있네요^^
독 사진이 나왔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마음을 울리는 두 가지 문장이 있었습니다.

나쁜 정당에 투표하지 않고,
나쁜 신문을 보기 않고,
집회에 나가고,
인터넷에 글을 올리고,
하다 못해서 담벼락을 쳐다보고 욕이라도 할 수 있다.
하려고 하면 너무 많다. (김대중 전 대통령)

  

담쟁이 (도종환)

저것은 벽
어쩔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방울 없고 씨앗 한톨 살아 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이 날의 강의도 저를 거리에 나가게 만든 한 가지 이유였습니다.

  

나눔문화 강연 다시보기
http://www.nanum.com/zb/view.php?id=forum_1&no=178

Posted by 권 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