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권 대익
Posted by 권 대익

2011년 마지막 날과 2012년 첫 날을 교회 지체들과 수련회로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임진년 첫 날, 수련회 후에 혼자 북한산에 다녀왔습니다.

수련회 장소가 걸어서 3분 만에 북한산 등산 입구였기 때문에
이 기회를 놓칠 수가 없었습니다.  

등산을 계획하지 못하고 수련회에 오게 되어서 운동화를 신고 있었지만
오랜만에 하는 등산과 백두대간을 위한 체력 훈련을 하고자 산을 올랐습니다.

제10차 백두대간 겨울산행 2012년 1월 9~14일 

1시 10분에 산을 올라서 정각 4시에 내려왔습니다. 
내려와서 확인하니 대략 5시간 정도의 코스를 2시간 50분 만에 주파한 것이지요.

 

스는
불광공원지킴터 - 향로봉 - 비봉 - 사모바위 - 문수봉 - 대남문 - 구기탐방지원센터입니다.

 
 

불광공원지킴터에서 운동화 끈을 고쳐 메고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등산로는 눈이 녹았지만 음지에는 아직 눈이 놓지 않고 남아있었어요. 

 

 

등산의 묘미는 아름다운 절경입니다.
북한산도 이 정도인데 지리산, 덕유산, 속리산, 소백산, 태백산, 설악산은 어느정도일까!

  

등산 도중 뒤돌아 보면 보이는 서울시내 모습. 

 

험준한 바위를 손으로 잡으며 오르면 저렇게 봉우리에 오를 수 있습니다.  

 

비봉에서 한 아저씨게 부탁드리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봉우리에 서면 바람이 엄청 많이 불어요. 하지만 바람은 소백산 칼바람이 최고지요!

  

사모바위입니다. 속리산 문장대가 생각나요.  

 

날씨가 반대편을 맑았는데 한쪽은 먹구름과 함께 안개가 가득했어요.
태백산 운해가 기대됩니다. 

 

능선이라고 생각했지만 문수봉을 오르는 길이 험준했어요. 
이렇게 힘들 땐, 백두대간에서는 동료와 함께 서로 응원하며 간식도 먹으며 오르겠지요? 

 

 

내려가는 길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북한산을 종주하고 싶었지만 
워낙 늦게 산을 오른 터라 다음을 기약하고 하산하기 시작했어요. 

 

 

내려와서 셀카 한방!
백두대간은 내려오면 반겨주는 동료도 있고 따뜻한 전세버스도 있어요. 

 

 

1주일 앞으로 다가온 백두대간!  

아직 젊다고 자신했지만 지난번 설악산 오른 후에 다리가 아파 몇 일동안 고생했어요. 
자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산을 잘 올라야지요.  

공부하면서 1주일 동안 쉬며 
좋은 선생님들과 동료들과 잘 만나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싶습니다. 

곧 만나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Posted by 권 대익
살아가는이야기/생각2011. 12. 21. 15:19

BSD 임기를 마치며

(BSD는 Bible Study for Diakonia의 약자로 96학번 초창기 선배님들로부터 시작된 서울신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2부대의 유일한 소모임입니다.)
서울신학대학교 BSD 클럽

2011년 저의 마지막 대학생활의 한 해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아직 공식적으로 차기 회장을 선출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저의 임기도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동안 애정을 가지고 활동했던 BSD를 내려놓게 되니 아쉬운 마음과 감사한 마음이 한 가득입니다. 임기를 마무리하는 이 시점, BSD에 대한 저의 마음과 생각들을 적어봅니다.


#1. 2011년 BSD 회장에 자원한 이유

BSD는 현재 조직의 명확한 구성과 내용들이 정해져있지 않습니다. 10년 넘게 때마다 뜻있게 활동하고자 하는 학우들이 자원하여 모임을 이끌어왔습니다. 이 BSD 모임을 제가 자원하고 활동하게 된 계기는 아래와 같이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학교 공부 외에 다양한 활동과 공부의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저는 3학년까지 학교를 마치고 공익근무요원으로 일을 하면서 사회복지현장을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다양한 세미나와 모임, 캠프 등에 참여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학교 전공수업시간에 배우는 공부 외에 현장에서 배우는 다양한 경험과 활동의 유익함,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를 잘 알지 못한 채 졸업을 하고 현장에 나온 선배님들을 만나게 되면 학창시절에 대한 아쉬움과 후회의 마음을 많이 듣기도 합니다. 이처럼, 학생 때 자유롭게 공부하고 배울 수 있는 것이 학생의 특권이자 현장을 더 뜻있게 준비하는 방법일 것입니다. 이러한 기회를 후배들과 함께 재미있게, 신명나게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

둘째, 많은 선배님들에게 사랑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1학년 때부터 BSD 활동을 했었습니다. 그 때 당시 고학년이었던 선배님들이 저에게 해주었던 말과 함께 활동했던 내용들이 인상 깊습니다. 또한 공익근무요원으로 일을 하면서 만난 현장의 많은 선생님들에게 배운 내용과 관심, 조언들이 지금의 저를 있게 하였습니다. 후배들을 향한 사랑과 관심을 받은만큼 학교에서 후배들에게 제가 받은 관심과 배움들을 나누며 전하고 싶었습니다. 아직 사회복지를 잘 알고 있다고 할 수 없으나 후배들과 함께 고민을 나누고 배워가는 과정이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셋째, 서울신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위한 마음입니다. 현장의 다양한 활동과 모임에 참석하다보면 서울신학대학교 대학생들의 참여는 상당히 적습니다. 그래서 다른 학교 학생들이 많은 가운데 저 혼자 참석한 시간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서울신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의 특성이 서울·경기 지역에 다양한 분야에 선배님들이 진출하여 있다고 하나 지금의 학교와 후배들이 얼마나 이를 이어 공부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서울신학대학교 학생이 대부분 기독교인으로 착하고 성실하다라는 평가를 넘어 사회복지의 가치와 철학을 세우고 사회복지의 마땅한 길을 올곧게 잘 걸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2. 이렇게 활동했습니다.

2011년 복학을 하기 전에 BSD 모임을 좀 더 잘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후배들과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2010년도 2학기부터는 학교에 자주 오면서 후배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막상 올해 BSD 활동을 시작하니 함께 하는 사람들이 적었습니다. 아니 없었습니다. 작년에 활동했었던 후배들을 한 명씩 만나면서 함께 BSD 활동을 하자고 제안하고 물어보았으나 모두 부담이 된다면서 거절하였습니다.

새롭게 시작했습니다. 개강총회 때 모든 학우들 앞에서 BSD를 광고하고, 학년 마다 수업시간에 들어가서 저의 마음과 생각들을 전하며 제안하였습니다. 3월에 굵직한 세미나와 기관탐방으로 시작하면서 조금씩 회원들이 늘어나고 지금까지 이어오게 되었습니다.

2011년 BSD 활동 정리

늘 BSD에 대한 생각이 앞섰습니다. 좋은 모임이나 강의를 알게 되면 후배들에게 제안하고 싶었고, 만나고 알고 싶은 기관과 선생님이 생기면 후배들과 함께 가고 싶었고, 초청하고 듣고 싶은 선배님들이 생기면 후배들과 함께 듣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어떤 모임에 가던지 후배들을 생각하고 미리 모임을 고민하고 계획하며 준비했습니다.

제 마음대로 되지 않고 후배들의 참여가 저조할 때면 마음이 어렵고 힘들 때도 있었지만 모임과 행사가 끝난 뒤에 찾아오는 풍성함을 알기에 끝까지 열심히 활동했습니다.

그러다보니 1년이 지난 지금, 많은 후배들이 함께 할 수 있었고, 풍성한 배움의 시간들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3. 감사합니다.

임기를 마무리하면서 감사한 마음이 가득입니다.

먼저 제가 많이 누리고 배우며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후배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제가 더 많이 배웠고,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었으며, 성장 할 수 있었습니다.

만났던 현장의 다양한 선생님들과 선배님들에게 감사합니다. 어디를 가든지 학생들과 후배들을 응원해주시고 지지해주셨습니다. 이러한 도움과 응원이 BSD를 더욱 풍성하게 하였습니다.

함께 하는 동료와 후배들에게 감사합니다. 2학기부터 총무로 수고해준 윤지와 열심히 모임에 참석하면서 마음을 나누어준 후배들에게 감사합니다. 동료와 후배들이 배우고 느끼는 것을 나눠줄 때마다 더욱 재미있게 진행 할 수 있었습니다.



#4. 2012년을 바라보며

내년 BSD의 모습이 어떻게 진행될지 저는 잘 알지 못합니다. 물론 전임자로 모임의 방향과 비전들을 함께 도울 것이나 구체적인 그림들은 이제 후배들의 몫입니다.

올해는 회원이 아무도 없는 상황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제가 진행하고 생각한 것 위주로 많이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내년에는 많은 후배들이 조금 더 주체적으로 열심히 활동해주기를 기대합니다.

학생 때 치열하게 공부하고 고민하며 학우들과 가슴시린 추억들을 많이 만들면 좋겠습니다. 함께 하는 학우들이 서로를 지지하고 격려하며 지금의 삶을 살아가는 것을 응원하면 좋겠습니다. 학생을 넘어 현장에 나와서도 이 사회복지의 길을 함께 걷는 동료이나 친구가 되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사회복지의 희망이 더욱 풍성해지면 좋겠습니다.



‘요즘 학생들은 이전 같지 않다?’ ‘신자유주의, 무한경쟁, 사회복지사 1급시험 등의 현실로 취업 준비에만 여념이 없다?’ '스팩 많은 사람은 있는데 뜻있게 일하려는 사람이 없다?'

아닙니다. 지금처럼 뜻있게 준비하고 공부하는 당신이 바로 희망입니다. 희망의 증인이 되어주세요.

Posted by 권 대익

[개인성명] 선관위 홈피 공격 파문,
끝까지 밝혀 처벌하라!

지난 10.26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때, 서울지역 상당수의 투표소가 변경되면서 선거 당일 아침에 젊은 직장인들이 투표소를 확인하려고 선관위 홈페이지에 접속을 하였으나 3시간 정도 연결되지 않았다. 조사결과 투표소가 바뀐 지역의 투표율이 현저하게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이는 투표율이 낮을 경우 여당에게 유리하다는 정설을 미루어 볼 때 상당히 미심쩍은 사실일 수 밖에 없다.

경찰은 선관위 홈페이지 공격 범인을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의 비서 공씨외 3명이 디도스 공격을 한 것으로 보고 구속하였다.

하지만 이 일을 27살 의원 비서 혼자서 벌인 일이라고 하기에는 상황적으로 맞지 않으며 선관위 홈페이지에서 주소찾는 DB가 끊어진 것으로 볼 때 디도스 공격이 아니라 다른 문제임이 유력하다. 이에 대한 근거로 로그파일을 공개하도록 요구하지만 다른 핑계를 대면서 공개하고 있지 않다.

더 큰 문제는 선관위 홈페이지 공격보다 투표소를 바꾼 이유와 배후이다. 홈페이지 공격이 효과를 보려면 투표소 상당수가 바뀌어야 하는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주가조작을 했는데 주식을 안 사놨을 리가 있는가?

범행 전날 ‘공씨’와 30여차례 통화를 한 국회의장 비서가 사퇴한 지금, 경찰과 한나라당은 도마뱀 꼬리 자르는 식으로 책임을 모면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조사로 배후를 밝혀 엄벌을 처해야 한다.

만약 한나라당이 개입한 것이라면 이는 3.15 부정선거 이후 사상 초유의 부정선거로 한나라당과 책임자들은 해체되어야 할 것이다.

서울신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4학년 권대익

Posted by 권 대익

도가니

2011 서울복지필름페스티발에 다녀왔습니다. 이 영화제는 무상급식 등으로 보편적 복지가 이슈가 되고 있는 요즘 청년, 보육, 장애인, 교육, 의료, 주거, 인권 등 우리의 삶의 현실과 복지담론을 그리고 있는 영화 10편을 모아 진행하였습니다. 자칫 어렵고 딱딱한 복지라는 주제를 우리의 일상과 맞닿아있는 영화로 쉽고 감성적으로 다가가고자 하는 의도로 만들어졌습니다.

도가니는 최근 엄청난 이슈가 된 영화로 최근 사회복지사업법 개정까지 힘을 받을 정도로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청각장애를 소재로 한 영화로 관련 법 찬반 의견까지 나아간만큼 예비사회복지사로 꼭 보고 싶은 영화였습니다.

복지영화제인만큼 한 가지 인상적이었던 것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글자막 설치였습니다. 한국영화에 자막이 있는 것이 낯설었지만 청각장애인을 소재로 한 영화에 청각장애인이 불편없이 볼 수 있도록 한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모든 영화에 한글자막을 넣어 장애인들의 시청권을 보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 분노의 청각장애학교

무진시의 청각장애학교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 영화는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들의 청각장애아동에 대한 지속적인 성폭행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엄청난 범죄를 저지른 이들이지만 대부분의 가해자들과 책임자들이 법적인 처벌을 받지 않고 지금도 교단에 서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회적 약자와 소수에 대한 무관심과 달리 법조계와 언론, 경찰의 거대한 힘이 대조됩니다.

엄청난 사건이 일어난 이 청각장애학교에 대한 분노가 큽니다. 어린 아이를 대상으로, 그것도 들을 수 없고 말할 수 없는 청각 장애인에게 한 학교가 전체가 이러한 일을 했다는 것이 더욱 충격적입니다. 최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성폭행이 증가한 사회적 흐름에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이러한 범죄를 행했다는 것과 지금도 이들이 처벌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이슈가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예비사회복지사인 제가 앞으로 일할 사회복지현장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입니다. 예비사회복지사로 비단 이 사건뿐만 아니라 사회복지 현장에서 비리와 인권파탄이 있을 수 밖에 없는 실태와 원인을 알고 이를 바로 잡을 수 있는 관점과 실천이 필요할 것입니다.


#2. 돈과 권력 앞에서..

이 영화에서 돈과 권력을 가진 기득권들의 힘이 얼마나 큰지 잘 나타납니다.

먼저 장애아동 3명 중에 지적장애를 가진 2명의 부모님을 대상으로 합의를 합니다. 자신의 자녀들이 엄청난 일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합의금으로 주는 그 돈을 받고 합의를 손쉽게 허락합니다. 또한 변호사와 교수가 주인공인 공유에게 학교발전기금으로 잃은 5천만원 이상의 돈과 서울에서의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며 재판에서 손을 떼도록 유혹하는 장면에서 주인공의 갈등과 분노를 느낄 수 있었고, 돈과 백이 없는 사회적 약자의 어려움이 얼마나 큰지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나아가 부장판사 급의 첫 재판은 무조건 이기게 해준다는 전관예우와 돈으로 판사와 검사를 매수하는 장면에서 이들의 힘과 영향력이 절정으로 드러납니다.

이 일에 뛰어 들은 주인공 공유에게 ‘너 앞가름이나 잘하고 옳은 일을 해야 할 것이 아니냐’라고 말하는 어머니의 말이 인상적입니다. 저 역시 집회에 나가거나 활동을 할 때 어머니께 이러한 말을 많이 듣습니다. 이것이 정의를 지키고 마땅한 일을 실천하기보다 자신의 문제에만 집중하며 경쟁하도록 하는 현실입니다.

이렇게 영화에서는 돈과 권력이라는 힘 앞에서 한없이 작고 초라할 수 밖에 없는 서민들의 아픔과 한계가 드러납니다. 안타깝습니다.


#3. 또다시 드러나는 기독교의 사회적 공신력

학교 교장과 행장 실장은 무진교회 장로입니다. 이렇게 영화와 드라마에서 기독교는 그 사회적 공신력이 다른 종교와 달리 현저히 떨어집니다. 영화에서 이들이 이러한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성도들이 법원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재판 때마다 찬송과 기도를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과연 이들이 믿는 하나님과 성경은 어떠한 것인지 의심스럽습니다. 또한 이러한 모습은 영화뿐만 아니라 현재 한국교회 현실에서 동일하게 이루어지는 현실이기도 합니다.  장로라는 이유로 무조건 MB 정권을 지지하고, 자신의 권력과 이익을 지키고 확장하기 위해 사회적 행동을 취하며, 성도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복음(성경)과 다른 기복주의 설교만 하는 목회자가 만연한 것이 지금의 한국교회입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문제가 많은 교회와 목회자 밑에서 아무런 비판 없이 다니고 있는 성도들입니다. 성도들이 조금만 생각하고 관심을 가진다면 이러한 목회자와 교회의 방향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반면, 이번 한미 FTA에서 ‘너희는 다만 공의가 물처럼 흐르게 하고, 정의가 마르지 않는 강처럼 흐르게 하여라. (아모스 5:24)’의 말씀을 들고 물대포를 맞으며 반대를 외친 나들목교회 청년들의 모습이 기억납니다. 이러한 깨어있는 한국교회 성도들이 더욱 많아지기를 기도합니다.



#4. 따뜻한 이웃 한명이 있었더라면...


영화의 배경이 되는 청각장애학교는 무진을 배경으로 합니다. 시골 첩첩산중 깊이 들어가야 학교를 발견할 수 있고 학교 주변 이웃들의 모습과 왕래는 전혀 발견할 수 없습니다. 외부와의 접촉이 통제된 채, 청각장애인들끼리 모여 그들만의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입니다.

사회사업은 당사자와 지역사회로 하여금 복지를 이루게 돕고 또한 더불어 살게 돕는 일입니다. -복지요결

그렇습니다. 사회복지는 당사자의 자주성을 살리고 지역사회와 더불어 공생하는 것이 마땅한 가치입니다. 또한 장애인은 장애인들끼리, 어르신은 어르신들끼리,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수급권자는 수급권자끼리 따로따로 모아서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남녀노소 빈부강약 지역사회와 이웃들이 누구나 더불어 살아가도록 하는 것이 사람다움과 사회다움의 모습입니다.

학교와 학생들을 동네에서 가까이 지낼 수 있는 따뜻한 이웃이 한 명이라도 있었더라면 이렇게 비참한 사건들이 일어나고 방치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청각장애인이라도 일반학교에서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사회통합이 필요하고 부득이하게 시설에서 생활해야 한다하더라도 지역사회 체계들과 연대, 소통, 공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5. 도가니법, 공익이사제를 도입하라!

도가니 영화로 인한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그러나 자칫 이 문제의 원인을 해당 학교와 가해자들의 개인적인 도덕성 문제로만 생각하거나 성폭행에 대한 형벌의 강화로만 이어지게 된다면 대단히 지엽적인 행동입니다.

앞으로 이러한 도가니와 같은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그 근본적인 원인을 밝혀내고 이를 방지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이 공익이사제를 골자로 하는 사회복지사업법의 개정안입니다. 이는 사회복지서비스 제공이라는 공적 책임영역을 담당하는 사회복지법인과 시설의 공공성과 책임성을 강화함으로써 도가니와 같은 사건을 막을 수 있는 최소한의 제도입니다.

공익이사제 필요성은 2007년 처음 제기되었으나 사회복지법인과 종교인, 국회의원 등의 반대로 좌초된 법안입니다. 하지만 이번 도가니 영화를 통해 통과 될듯한 이 법안이 지난 11월 22일 한미 FTA 날치기와 함께 더불어 또 다시 좌초되었습니다. 이 공익이사제는 한미 FTA와 더불어 반드시 지켜내야 할 법안입니다.



영화를 통해 우리 삶의 현실과 복지담론을 풀어내기. 10편의 영화 중에 개청춘과 도가니 2편만 보았지만 기회가 된다면 다른 영화들도 꼭 한번 보고 싶습니다. 좋은 영화제를 기획해 주신 복지국가실현연석회의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Posted by 권 대익




개청춘


2011 서울복지필름페스티발에 다녀왔습니다. 이 영화제는 무상급식 등으로 보편적 복지가 이슈가 되고 있는 요즘 청년, 보육, 장애인, 교육, 의료, 주거, 인권 등 우리의 삶의 현실과 복지담론을 그리고 있는 영화 10편을 모아 진행하였습니다. 자칫 어렵고 딱딱한 복지라는 주제를 우리의 일상과 맞닿아있는 영화로 쉽고 감성적으로 다가가고자 하는 의도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1. 민희, 인식, 승희, 우리 친구들의 현실을 그렸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평소에도 제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청년들입니다. 7년차 대기업 직장인 민희와 술집 직원 인식, 촛불집회에서 만난 방송국 막내작가 승희가 살아가는 일상과 고민을 담아냈습니다.

열정적이고 건실한 대한민국 대표청년 3명이 각자의 꿈과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현실의 벽은 높기만 합니다.

민희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대기업에 입사하지만 직장상사의 비위를 맞추고 근근이 시키는 일을 하면서 버티는 정도입니다. 그 가운데서 자신이 진정 하고 싶었던 직업상담사와 사회복지 공부를 시도하지만 낮에 직장을 다니면서 밤에 공부를 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아버지의 폭력으로 깨어진 가정에서 나와 혼자 독립하는 생활은 경제적으로 더욱 어려움을 갖게 합니다.

20살 인식이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 꿈을 품고 술집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성실히 살아가지만 돈을 벌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바를 배우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친구들과 놀고 군 입대를 앞두고 있으면서 어렵고 좌절하는 모습이 어렵습니다.

승희는 방송국 막내작가로 일을 하지만 그 안에서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막내로 잡다한 일을 하지만 정작 글을 쓰는 일은 몇 년 째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다양한 모임들에 참석하면서 밝게 지내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하지만 그나마 일하던 방송국에서 다큐멘터리 작가가 짤리면서 또 다른 회사에서 입봉을 위해 휴일도 반납하고 일을 합니다.

민희, 인식, 승희의 이야기를 그린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다른 드라마에서 나오는 비현실적인 이야기와 달리, 평소 나와 친구들이 고민하고 생각하는 바를 잘 담았습니다. 이 주인공들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청년들의 현실이며 나의 모습입니다.

대학생 4학년인 저도 살아가는 모습이 비슷합니다. 대학 등록금은 매번 학자금 대출을 받고 생활비는 간간히 버는 일로 살아갑니다. 밖에서 먹는 식사비가 부담스러워 매일 조금 더 일찍 일어나 도시락을 직접 싸고, 웬만한 감기에 걸려도 병원비가 부담스러워 참고 견디며 학교 양호실에서 공짜로 주는 쌍화탕을 먹습니다. 성실하게 살아가고 멋진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살아가지만 쉽지 않습니다. 대학생이지만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고 졸업만 했을 뿐인데 몇천만원의 빛쟁이가 되었습니다.


#2.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걸까?

영화에서 인상적인 장면이 2가지가 있습니다. 시장에 나오는 플라스틱 잠수부의 모습과 지하철 환풍기에서 겉돌고 있는 은행나무 잎입니다. 영화가 끝난 뒤 감독과의 대화에서 확인했듯이 이 2가지의 모습은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청년들의 현실을 비유한 것입니다. 플라스틱 잠수부가 아무리 헤엄을 치고 발버둥을 치지만 대야라는 분명한 한계가 있는 구조 속에서 늘 제자리 일 수밖에 없으며,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지하철 환풍기에서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은행나무 잎은 이 사회와 시대가 만들어 놓은 체제에서 무한경쟁을 하고 있는 88만원 세대 청년을 그리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가? 세 명의 주인공도, 나도, 주변에 있는 친구들도 열심히 살아가지만 왜 우리 청년들의 삶은 불안한 미래를 가지고 자신의 꿈을 현실의 한계에서 접으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가? 부모를 잘 만나 자신의 미래 걱정 없이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할 수 있는 1%의 사람 외에는 어릴 때부터 그토록 치열한 경쟁교육을 받고 대학입학 후에도 취업을 위해 무한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이는 우리의 잘못만은 아닙니다. ‘개천에서 용이 난다’라는 말은 이제 실현이 불가능합니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1%의 삶에 들어갈 수 없는 이 사회는 개인의 한계를 넘어 사회 구조와 정치적인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20대여, 토플책을 덮고 바리게이트를 치고 짱돌을 들어라! (우석훈 88만원 세대)’라는 말처럼 이제는 자신의 문제를 내려놓고 사회 현실에 질문을 던지고 잘못된 것을 잘못되었다고 외칠 수 있는 청년들의 용기와 깡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청년 실업과 복지를 위한 걸음의 시작이 아닐까요?

Posted by 권 대익
살아가는이야기/생각2011. 11. 29. 10:01

 마지막 대학생활, 학과에서 하나님 나라 운동!

                                                                                               권 대익


안녕하세요? 서신 ivfer 여러분.

이런저런 이유로 이번 학기 한번도 LGM을 가지 못했는데 이렇게 글로 여러분을 만나니 더욱 반갑고 보고 싶어요.

먼저 저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하여 간단하게 저를 소개하도록 할게요.

저는 사회복지학과 2부대 05학번 권대익입니다. 08년도 여름 LTC까지 사역을 마치고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다가 11년도에 복학을 했어요. 잠시 저의 깔때기(?)를 대자면 IVF 전국수련회 아침율동 담당자로 전국 IVF에 율동바람을 일으켰으며, 각종 레크리에이션 진행과 학교 밖에서도 들리는 쩌렁쩌렁 기도탑의 목소리, 수련회 소나기 때마다 후배들을 위해 떡볶이를 들고 찾아가는 사랑의 선배로 유명합니다.


IVF 사역의 부르심 앞에서

복학을 하면서 IVF 리더의 부르심 앞에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고심 끝에 결국 사역을 하지 않게 되었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대학생활 마지막 1년을 IVF를 넘어 학과와 세상 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캠퍼스와 세상속의 하나님나라 운동’이라는 우리의 비전처럼, IVF를 넘어 학과 학우들과 깊이 있게 만나고, 그 가치를 전하며, 세상 속에서 하나님 나라가 무엇인지 치열하게 공부하며 살아내고 싶었습니다.

또한 제가 IVF 사역을 하지 않더라도 후배들이 캠퍼스 사역을 잘 감당할 것이라는 믿음과 신뢰가 있었고 저는 학부 공동체를 떠나 준학사의 삶으로 도전이 되며 후배들을 뒤에서 돕고 지지하는 역할로 서고자 했습니다.


학과 활동 중심에 들어가다

복학을 하면서 사회복지학과 2부대 소모임 BSD 회장을 자원하였습니다. 사회복지학과 전공생으로 내가 생각하는 사회복지의 마땅한 가치와 삶을 후배들에게 전하고, 이를 함께 준비하고 공부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회원이 거의 없었던 연초와 달리 1년이 지난 지금, 적극적인 회원이 20명 정도로 늘어났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적극적으로 후배들을 찾아가서 만나고 제안하며 제가 생각하는 사회복지를 먼저 즐기고 누렸기 때문입니다.

후배들과 가까워지니 조금씩 그들의 신앙과 가치관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종교생활만 강조하는 보수적인 교회, 정치에 무관심한 모습, 신자유주의와 자본주의의 패러다임 등 우리가 IVF에서 직면하고 공부해가는 문제로 동일했습니다.

그리하여 후배들에게 총체적인 복음을 공부하는 기청아 강의를 추천하기도 하고, 서울시장 보궐선거때 복지공약을 구실로 나름의 이슈파이팅을 하며, 무한경쟁으로 물들어있는 사회복지 1급 시험과 학점관리를 넘어 사람다움, 사회다움을 생각하는 사회복지의 마땅함을 고민하도록 도왔습니다. 졸업 이후에도 후배들에게 이를 잘 도울 수 있는 선배로 남고자 합니다.




사랑하는 후배들에게

제가 IVF 사역을 할 때 지체들과 많이 나눈 이야기가 공동체를 넘어 적극적으로 학과 친구들과 관계를 맺고 행사에 참여하자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바쁜 일정과 사역으로 실천하지 못하고 결국에는 학과에서도 같은 ivfer끼리만 관계하고 다른 친구들과는 거의 관계하지 못하는 구조가 되었습니다. 이 부분은 저도 많이 아쉬운 부분이며 현 공동체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개인의 직면과 공동체 상황도 중요하지만 조금만 힘을 내어 학과와 세상으로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졸업하기 전 사역을 내려놓는 마지막 학기, 보통 사역에서 쉬고 싶다는 생각으로 소극적이고 수동적이 되기 쉬운데 보다 적극적으로 학과에서 친구들과 후배들을 만나며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치열한 준비와 공부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캠퍼스와 세상속의 하나님 나라 운동 IVF!

캠퍼스에서 치열하게 하나님 나라 운동을 하는 여러분을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캠퍼스에서 서로 마음다해 사랑하고 치열하게 복음을 살아냈던 열심이, 졸업 이후 공동체를 떠나서도 서로 사랑하기를 힘쓰며 세상 속에 하나님 나라 운동을 더욱 치열하게 싸워가는 우리 IVFer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부에서부터 세상속의 하나님 나라 운동을 위해 치열하게 공부하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이 글에는 저의 학과 생활만 기록했지만 전공과 직업, 교회 공동체 등 총체적인 하나님 나라를 위한 준비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어느덧 저도 역시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IVF 후배들과 자주 만나 지지하고 응원하고자 했지만 많이 만나지 못해 아쉽습니다. 저를 만나고 대화하고 싶으면 언제든지 원투원 환영합니다. (11학번은 밥 사줌) 저도 자주 찾아가고 인사할께요.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IVF.

글쓴이 권대익


 

 

Posted by 권 대익
살아가는이야기/공부2011. 11. 16. 11:44

일   시 : 2011년 9월 20일(화) 

장   소 : 대학로 기청아 사무실 

참가자 : 정인곤, 강성호, 권대익, 김겸손, 성현정, 유재홍, 이하영 (총 7명) 

일   정 : 식탁교제 
            나는 꼼수다, 김규항 에세이 읽고 나누기
            '공부도둑' 읽고 나누기 

 

#1. 식탁교제! 

 

대학생 세미나 전에 함께 식탁교제를 합니다.  

오늘은 대학로 기청아 사무실 옆에 '칼국수 잘하는 집'으로 갔어요.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칼국수는 우리의 입맛을 사로잡았답니다.  

 

#2. 나는 꼼수다!  

각자 나는 꼼수다 17,18회를 듣고 함께 나누었습니다.

나는 꼼수다 듣기 바로가기 

나는 꼼수다는 국내 유일 각하 헌정방송이라는 타이틀로
김어준, 정봉주, 주진오, 김용민 4사람이 함께 만드는 시사 라디오 프로그램입니다.  

최근 오세훈 시장의 사퇴에 이어 곽노현 사건, 그리고 안철수 현상까지를 잘 분석한
나꼼수 17,18화를 듣고 나누기로 한 것입니다.  


나는 꼼수다를 듣고 각자의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먼저 정확한 사실을 조사하고 이를 밝혀내는 나꼼수 프로그램의 내용과
4명의 진행자가 재미있게 진행하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이를 통해 조중동 등의 언론 왜곡이 이렇게까지 심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언론의 왜곡 과정과 내용들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평상시 언론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되었고
한편으로 나는 꼼수다를 어디까지 신뢰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까도 생각하였습니다.  

방송 중간 중간 나오는 음악과 CF송도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3. 나는 꼼수다를 안들었던 이유 

간사님께서 최근 곽노현 사건과 안철수 현상을 잘 분석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17,18화를 들었고
그 전에는 나꼼수를 잘 듣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나꼼수 전에 하니TV 김어준의 뉴욕 타임즈를 들으면서 흥미를 잃었기 때문입니다.

김어준의 뉴욕 타임즈 바로가기

흥미를 읽은 첫번째 이유는 김어준과 김용민의 갈등 때문입니다.
나꼼수에서도 두 명 사이에서 미묘한 갈등이 있습니다.
비판과 조롱이 기본인 이 프로그램에서 김어준은 김용민이 이야기 할 때 면박을 주거나 발끈합니다.

뉴욕 타임즈에서 김어준은 김용민을 목사아들 돼지 등으로 놀리기도 하는데
어느순간 농담과 재미를 넘어서니 흥미를 잃었었습니다.  


두번째 이유는 뉴욕 타임즈에서 노회찬씨가 초대손님으로 나온 적이 있습니다.
이 때 노회찬씨가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 것을 두고 성적인 농담을 계속해서 했다고 합니다.

성적인 농담으로 가볍게 할 수 없는 분에게
지속적으로 농담을 하는 것은 재미를 넘어서 흥미를 잃게 했던 요인이었습니다. 

 

#4. 나꼼수가 분석하는 곽노현 사건과 안철수 현상 

곽노현 사건을 통해서 발견 할 수 있는 보수세력의 싸이클은 이것입니다.  

검찰이 표적수사를 통해 진보세력을 기소하고
조중동과 같은 언론은 이를 그대로 받아 적습니다.
법원은 만들어진 여론을 바탕으로 영장을 내어줍니다.  

이에 반응하는 진보세력은 검찰에게 피의사실 유포에 대해 항의를 하고
명확한 사실을 밝혀야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무능력한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나는 꼼수다 18회에서는 박경철씨를 초대손님으로 모셔서 안철수 현상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민주당에서 안철수 현상을 통해 무상으로 이득을 취하려고 하면 안된다는 것과
안철수씨의 개인적인 인격의 성숙함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5. 김규항씨가 보는 곽노현 사건과 안철수 현상 

김규항 홈페이지
한겨레 김규항 칼럼 '시대의 표징'  

나꼼수와 조금은 다르게 설명하는 것이 김규항씨의 글입니다.  

나꼼수는 명확한 사실을 밝혀내는 것에 중심이 있다면
김규항씨는 진보의 핵심은 개인이 아니라 계급에 집중한다고 합니다.  

개인적 인격의 성숙으로 안철수를 지지하는 나꼼수와 달리
김규항씨는 안철수 현상을
보수가 '합리적 보수'로 재무장을 시작했음을 알리는 표징이라고 합니다. 
 

나꼼수와 김규항씨.

명확한 사실을 보도함으로써 이를 알리는 나꼼수와
이를 넘어 계급의 문제까지 바라보는 김규항씨의 글. 

좋은 글을 함께 읽고 간사님의 설명까지 있으니 정말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6. 공부도둑 읽고 나누기  

 공부도둑 앞 부분 발제문 보기 (권대익)

공부도둑 뒷 부분 발제문 보기 (유재홍)

 공부도둑은 서울대학교 교수생활을 보내신 장회익 선생님이 쓰신 책으로
자서전과 같이 공부인생을 쓰신 내용입니다.  

야생에서 키워지는 것과 같은 주체적인 학습과 공부로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명확하게 구별하고
공부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가셨던 선생님의 흔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책의 후반부에 '온생명'을 이야기하시는데 이는 관계의 축적에서 나온 것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책의 후반부와 자세한 내용은 다음 주에 하기로 했어요. 

 

#7. 기독청년으로써. 

나꼼수, 김규항씨의 글과 공부도둑을 보면서
기독청년으로 어떻게 이를 적용하고 발전시킬 수 있을까? 

나꼼수나 김규항씨의 글은 입장을 이야기 합니다.
그들의 삶이 어떠한지는 알지 못하는 것이지요.  

기독청년으로 진보의 입장에 서는 것이 아니라
진보의 일상과 삶을 살아내면서
이를 가장 까까이에서 만나는 가족과 친척, 친구들에게 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한 진정한 공부는 홀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공부하는 해석 공동체와 관계가 존재해야 합니다.  

일상에서, 하나님 나라 공동체를 살아가는 지체로써, 충실하게 삶을 살아내고
복음을 증거하는 전도자의 삶을 살고 싶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Posted by 권 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