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중심으로 조직이 개편되었습니다. 

직원들이 동네로 나가 새롭게 주민을 만납니다.


어떻게 주민을 만나야 할지 

첫 시작을 어떻게 시작할지 막막합니다. 


"동네를 처음 나갈 때 우리와 함께 나가요. 일정이 잡히면 알려주세요." 


김상진 관장님, 김은희 부장님께서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시기로 했습니다. 



방화동 지역을 함께 인사했습니다. 


방화2동주민센터, 방화11관리사무소, 방화12 관리사무소, 구정평가단 

개화산역, 방화초등학교, 개화초등학교

어르신학당, 방화마을 합창단, 탁구친구 동아리, 도서관 운영위원회, 마실 등

모임과 동네 곳곳을 찾아가서 만났습니다.



공항동 지역을 담당하는 이어주기팀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민센터, 주민자치위원회, 희망드림단, 통친회, 살롬의 집, 송정초 등

조직개편을 설명하고 많이 알려주시길 부탁드리는 첫 만남에 항상 함께 하십니다.


방화11의 리더인 두분이 함께 해주시고

직원들 하는 일에 힘 실어주시니 어찌 든든하지 않겠습니까?


관부장님의 솔선수범하는 모습 보며 후배 이끄는 방법 배웁니다.

고맙습니다.    


- 정우랑 팀장님 글 -



김상진 관장님, 김은희 부장님께서 

함께 마을 인사를 다니니 유익하고 풍성합니다. 


"복지관 팀이 새롭게 바뀌었어요. 

방화동 지역을 만나는 곁에있기팀, 공항동 지역을 만나는 이어주기팀이 있어요. 

기존에는 복지관과 사무실에서 찾아오는 주민을 만나고 행정업무 중심으로 일했다면 

이제는 동네를 두루 다니면서 현장 중심으로 일을 할거예요. 

직원들이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응원해주세요."


연초부터 여러 주민을 만나며 이렇게 소개해주셨습니다. 

주민들도 새롭게 바뀌는 조직을 잘 이해해주시고 응원해주셨습니다. 



여러 공공기관이나 유관기관을 만날 때도 관부장님과 동행하면 든든합니다. 


관부장님께서 나오시니 

동장님 소장님 역장님 교장선생님, 대표님 등 

기관과 단체의 장을 직접 만나 인사할 수 있습니다. 


관장님께서 복지관을 소개하고 협력을 부탁하니 

바로 실무자나 주민들과 연계하고 소통하는 일도 빨라집니다. 


더 깊이 주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어느 기관의 관장님과 부장님께서 이렇게 동네를 두루 다니시며 인사하실까요?


직급이 높아질수록 현장과 거리가 멀어진다는 복지기관에서 

먼저 동네를 발바닥으로 다니시는 두 분을 보며 배웁니다. 


고맙습니다. 

그 발걸음 따라 뜻있게 일하고 싶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가양5종합사회복지관 김상진 선생님께 격려의 글을 받으러 갔습니다.

 

 

 

김상진 선생님은 처음 강서구실무자모임에서 만났다가

가양5복지관에서 실습으로 더 자주 만나게 되었지요.

 

정보원 동문이자 복지순례 선배님으로 격려의 글을 받고 싶었습니다.  

 

 

 

복지순례를 왜 가려고 하는지 물으셨어요.

다시 저의 목적과 생각을 돌아보며 말하게 됩니다.

 

선생님이 참가하신 4차 6차 복지순례 때 어떻게 누리셨는지 여쭈었어요.

6차에는 리더십의 위치에서 어떻게 선생님과 동료들을 섬겼는지 여쭈었습니다.

 

신나는 역대 복지순례 이야기와 동료들과 즐겁게 누렸던 이야기를 들으니 더욱 기대가 됩니다.

 

 

 

든든한 지지자, 고맙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대중문화와 사회복지

 

가양5종합사회복지관에서 일하시는 김상진 선생님께서는
대중문화와 사회복지라는 주제로 소셜워커 잡지에 글도 쓰시고 책도 내었습니다.  

김상진 선생님 블로그 빈손편지 

우리가 쉽게 보고 있는 예능, 드라마, 영화, 가수, CF 등의 모습에서
사회사업의 가치와 방법들을 생각하고 글로 정리하신 것이지요.  

누군가에게 ‘수상한 고객들’이라는 영화에서
사회사업의 가치와 방법들을 생각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이 기억에 남아
영화를 보면서 가볍게 생각해보았습니다.  

광활 15기, 자동차 극장에서 <수상한 고객들> 보다! 

 


사람을 만나는 보험설계사, 사회복지사

영화 주인공인 류승범은 사회복지사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습니다.  

류승범은 보험회사 직원이라는 직업을 구실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하고 듣고 말을 합니다.
사회복지사 역시 직업을 구실로 다양한 지역 주민들을 만나고 이야기하고 듣고 말을 합니다.  

영화에서 류승범은 자신의 고객 중에 한 명이 자살을 하자 자살동조 혐의를 받게 됩니다.
위기에 몰리자 몇 년 전 보험왕을 위해 자살 경험이 있었던 4명의 다른 고객이
자살을 하지 못하도록 다양한 노력과 시도를 하게 됩니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만남 

류승범이 고객들을 만나는 방식이 흥미롭습니다.  

처음에는 생명보험을 연금보험으로 전환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고객들을 만나고 설득하며
고의적인 자살은 보험금 지급이 불가함을 협박하고 강조합니다.  

보험설계사와 고객들의 관계가 일방적이며 위계적입니다.
고객의 생각과 마음이 어떠한지 전혀 듣지 않고 오직 자신의 목적만 달성하기 위해 고객들을 만납니다. 

 

사회복지사 역시 이와 비슷할 수 있습니다.  

기관에서 목적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실적을 채우기 위해, 직업이니까,
내가 맡은 사업이니까 주민(클라이언트)를 만나기 쉽습니다.  

이럴 때는 주민(클라이언트)의 생각과 마음을 듣기보다
일방적으로 사업을 위한 목적으로 만나기 쉽습니다.

 

 

 

 

이웃과 관계맺는 사회복지사, 보험설계사

 

하지만 영화가 진행될수록 주인공 류승범이 고객들을 만나는 방식이 달라집니다.  

달동네에 사는 고객의 자녀들과 함께 텐트를 치고 대화를 하며,
빛쟁이에 쫓겨 버스폐차에서 사는 고객과 그 남동생에게는 라면도 선물하고 메모를 전해주기도 합니다.
일방적이고 위계적인 관계가 아니라 고객과 소통하며 관계 맺기 시작한 것입니다.  

 

또한 고객들의 가족의 관계를 살렸습니다.  

마지막에 고객들이 자살을 시도하게 될 때 포기 할 수 있었던 힘은 가족들이었습니다.
버스폐차에 사는 고객은 류승범과 남동생이 함께 찍은 동영상을 보면서 행복과 희망을 찾았습니다.  

달동네에 사는 고객이 자살을 시도할 때
자녀들의 마음을 설득하며 그들의 관계가 회복되도록 도왔습니다. 

 

사회복지사의 정체성과 역할 역시 이와 같을 것입니다.  

주민(클라이언트)과의 관계가 자연스럽고 평등한 관계를 맺고,
직접적으로 주민(클라이언트)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보다
그들의 가족과 이웃의 관계를 살리는 것에 힘을 쏟아야 할 것입니다. 

 

 

 

이웃이 되는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습니다.

영화 마지막 장면.  

영화 처음과 똑같은 보험회사 직원이지만
고객의 떡볶이 가게에 자연스럽게 찾아가고,
고객 자녀에게 졸업선물을 주고,
고객 남동생의 기타 연주회에 참석해서 함께 합니다.  

고객과의 관계가 직업을 넘어 자연스럽고 편안한 이웃이 된 것입니다. 
 

저도 이렇게 주민을 만나는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습니다.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동네를 부지런히 다니며 주민들과 관계를 맺고
주민들과 가족·이웃의 관계를 살리는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주민과 이웃이 되는 사회복지사.
주민과 이웃과의 관계를 생동시키는 사회복지사.


Posted by 권 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