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복지 신간

 

 

골목대장터

주민과 함께한 방학동 마을잔치 이야기

 

방학동 사람들 지음 | 권대익 엮음 | 푸른복지 2016 | 5천원 | A5, 266쪽






"다른 곳에서 하면 이런 행사가 되지 않아. 골목대장터가 정말 주민이 만드는 마을 잔치지."


어느 주민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돈을 많이 주고 유명한 연예인을 부르는 축제, 인원동원으로 만들어지는 행사, 수익금을 위한 대규모 장터의 모습과 달리 골목대장터는 누구나 여러 주민이 스스로 참여하는 마을잔치라는 의미입니다. 

<머리말 가운데> 



"다양한 재료들이 서로 모여 있을 때 맛있는 김밥이 완성 되듯이 방학동의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서로 돕고 더불어 살아갈 때 살기 좋은 동네가 되리라 믿습니다!"


김밥말기 진행을 하면서 이렇게 외쳤습니다. 100m 골목에 600명이 넘는 주민이 한 마음이 되어 하나의 김밥을 완성한 겁니다. 김밥을 주민과 함께 들어 올렸을 때 그 감격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111쪽>




글이 조금씩 모이다보니 부족한 글 솜씨와 실천이지만 자료집이나 책으로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글을 쓰고 다듬는 과정이 저에게 유익하겠다고 생각했고, 글을 읽는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처음에는 담당자로 혼자 쓴 글을 정리하다가 복지관 소식지를 골목대장터 특집으로 담기로 하면서 동료와 주민의 글이 더해졌습니다. 여러 사람의 정성과 애씀이 보태지니 글이 더 풍성해졌습니다.

<맺음말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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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머리말 1


1. 골목대장터, 구상하기

1. 골목대장터 살피기 5

2. 걸어온 길 돌아보기 8

3. 골목대장터 경험 배우고 나누기 10

4. 주민이 디자인하는 마을문화의 초석, 골목대장터! 15

5. 선배에게 들은 마을 축제 이야기 21

6. 마을 행사 실천 사례 공부하기 28

7. 다른 기관 실무자 만나기 32


2. 골목대장터 준비 이야기

1. 골목대장터 일꾼기획단 35

2. 골목대장터 주민기획단 43

3. 골목 힘 받기 무대와 음향 50

4. 골목 힘 받기 단체복 53


3. 골목대장터 마당 이야기

1. 주민이 운영하는 마당 56

2. 톡톡 이모를 만나다 62

3. 북서울중학교 샤프론 단장을 만나다 65

4. 도봉구 사회적경제 SE마차를 만나다 69

5. 아이와 어른이 함께 만드는 골목대장터 이야기 72

6. 생기발랄한 청소년들의 골목대장터 이야기 77

7. 정성 가득 매실이와 매봉이 이야기 81

8. 남성 요리모임 마당운영 이야기 84


4. 무대와 놀이마당 이야기

1. 주민이 만드는 무대 89

2. 골목에 퍼지는 흥겨운 우리가락 96

3. 골목길을 아이들의 놀이터로 98

4. 제일 좋은 자리를 주민에게 100


5. 100m 김밥말기 이야기

1. 골목대장터에 자두가 온다면 103

2. 김밥에서 배우는 지역복지 이야기 104

3. 함께 만드는 100m 김밥과 그 감동 110

4. 역대 김밥맨 이야기 115


6. 골목대장터 홍보 이야기

1. 현수막 달기 123

2. 초등학교 가정통신문으로 홍보하기 128

3. 통장회의에서 홍보하기 131

4. 주민 워크숍에서 홍보하기 135

5. 우리 동네 어린이집과 함께하는 골목대장터! 137

6. 수레 끌고 골목에서 홍보하기 142

7. 집집마다 주민만나기 145

8. 집집마다 주민만나기 148

9. 배달 업체에 부탁해서 홍보하기 151

10. 1126 버스에 홍보하기 157

11. 동네 교회에 홍보하기 160


7. 골목대장터 후원 이야기

1. 지역에서 후원받기 164

2. 동네 상가에서 골목대장터 후원 받기 170

3. 골목대장터를 후원하는 우리 동네 이웃 173

4. 올해는 후원하지 않을래요 181

5. 우리는 동네에서 후원 받아요 184

6. 일꾼이 신나서 골목대장터를 신명나게! 186


8. 골목대장터 주민 이야기

1. 골목대장 약국 이야기 189

2. 추억을 선물하는 솜사탕 할아버지 191

3. 서 자매 엄마 이야기 194

4. 안방학동이 들썩들썩 197

5. 누구나 즐겁게 참여하는 놀이마당 199

6. 좋은 이웃과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 201

7. 골목대장터 후기 모음 203


9. 골목대장터 마무리 이야기

1. 주민기획단 평가 209

2. 복지관 미션과 비전으로 비춰본 골목대장터 평가 216

3. 주민 목소리 담기 홈페이지 219

4. 주민 목소리 담기 소식지 223

5. 도움주고 함께한 사람들 226


10. 골목대장터를 다시 보기

1. 골목대장터 성찰하기 230

2. 골목대장터 기획단 꾸리기 232

3. 자원활동가를 모집한다면 234

4. 골목대장터 준비하기 239

5. 골목대장터 홍보하기 243

6. 골목대장터 후원받기 246

7. 골목대장터 상상하기 248


11. 못다한 이야기

1. 창작시 252

2. 창작시 253

3. 골목대장터 영상 255

4. 골목대장터 보도자료 257

5. 더 나은 골목, 대장터를 꿈꾸며 259


맺음말 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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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권 대익

 

 

 

 

 

 

드림교회와 함께하는 가족잔치 한마당!



복지관 앞 '드림교회' 목사님을 만났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에 가족잔치를 진행하는데 교회와 함께 연대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구체적인 의논을 하기 위해 교회에 방문했습니다.


2015 방아골 가족잔치 한마당에 초대합니다^^*|


 


 

매주 목요일마다 교회 앞에서 성도들이 부침개 나눔 활동을 합니다.

그 맛이 아주 기가 막히지요.

복지관 식구들과 나눠먹으라고 여러번 싸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이 부침개를 토요일 어린이날 잔치에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직접 교인들이 오셔서 만들어 줄 수 있는데 교회 큰 행사랑 겹쳤습니다.

대신 100장의 부침개를 만들 수 있는 반죽을 만들어서 주시기로 하셨습니다. 

 

말씀대로 살아가고 지역사회 약자를 위해 애쓰시는 목사님의 모습이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때때로 와서 기도해도 되는지 여쭈니 교회 본당 비밀번호도 알려주셨습니다.

직접 안내도 해주셨는데 마음과 생각을 모아 기도하기에 참 좋더라구요.


판매 수익금은 전액 복지관에 기부해주시기로 하셨습니다.





교회사회사업



학창시절, 서울신대 BSD 소모임에서 교회사회사업을 공부했습니다.


교회가 왜 사회사업을 해야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하는지,

그렇게 하고 있는 교회는 어디에 있는지 공부했습니다.


지역주민이 모이는 교회가 많은 인적 물적 자원을 지역사회 약자를 위해 사용하기를 바랐습니다.

사회사업가가 교회를 만나며 이런 과정을 잘 주선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일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복지관에서 일하고 있는 3년차,

그동안 조금씩 인사드리며 만났던 교회와 하나씩 실천해보고자 합니다.


신자유주의의 가치가 그대로 투영되어 있는 한국교회의 현실에서,

참다운 복음을 선포하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교회가 더 많아지기를 꿈꿔봅니다.






함께 할 수 있는 힘은 관계입니다.



드림교회는 2003년에 처음 개척했다고 합니다.

이 때 복지관의 도움을 많이 받으셨대요.


주일 예배를 드릴 때 교인들이 이용할 주차장이 필요한데

복지관 지하주차장을 개방해주어서 편하게 이용했다고 하셨습니다.


이전부터 복지관 선배들이 교회와 좋은 관계를 맺어온 인연 덕분에

지금도 이렇게 의미있는 만남을 해올 수 있었습니다.



드림교회는 매주 목요일 오후마다 교인들이 함께 지역사회 부침개 나눔을 합니다.


그 맛이 얼마나 좋은지

남녀노소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서

부침개도 먹고 이야기도 나누며 쉬었다 갑니다.


지나갈 때마다 인사드리면 권사님, 집사님들께서 부침개 먹고 가라고 권하셔요.

때로는 복지관 식구들과 나눠먹으라고 여러장 싸주시기도 합니다.


때마다 오가며 인사하고 관계 맺은 동료들 덕분에

목사님께서도 복지관에 대해 더 잘 알고 계셨습니다.



걸어서 1분 거리에 있는 드림교회.

동네에서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힘은 바로 관계입니다.


좋은 이웃이 많은 방학동이 참 좋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월요일 점심에 동료들과 국수집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나오는 길에 오병근 선생님께서 벽에 붙어있는 글을 유심히 읽어보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정유경 선생님과 저도 그 모습을 보고 함께 시를 살펴봤습니다.


정유경 선생님께서 사장님께 글을 좋아하시는지 여쭈었습니다.

복지관에서 왔다고 말씀드리자 지난 번에 받은 소식지 두레박도 잘 읽고 계신다고 하셨습니다.


마을로데이를 통해 전체 일꾼이 함께 동네를 나가 배포한 덕분입니다.


그렇게 간단히 인사만 드리고 나섰습니다.

다시 찾아뵈어 주민편집위원을 부탁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음 날, 점심시간이 지나 오후 즈음에 사장님을 다시 찾아뵈었습니다.

식사시간이 지난터라 손님없이 친구 분과 이야기 나누고 계셨습니다.


복지관에서 왔다고 말씀드리고 소식지 두레박을 만드는 담당자라고 인사드렸습니다.


"사장님, 시와 글을 좋아하시나봐요."

"그럼요, 아들도 글을 좋아해요. 함께 글을 쓰면서 이야기도 많이 나눴어요. 지금은 이 곳에 없지만."


아들이 지병으로 투병을 하다가 작년에 먼저 세상을 떠났다고 하셨습니다.

여전히 그 아픔을 가지고 계신 듯 했습니다.

아들이 쓴 글이 좋아 지금도 살펴본다고 하셨습니다.


조심스럽게 주민편집위원을 설명했습니다.

평소에 써놓으신 글이 많은데 소식지 뒷편에 시를 부탁드려도 될지 여쭈었습니다.

주제가 '어깨동무'라고 말씀드렸고 비슷한 주제의 글 있으면 연락 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여러 사정으로 당장에 주민편집위원으로 활동하기는 어렵겠다고 하셨습니다.

소식지에 들어갈 내용은 그동안 써놓은 글을 살펴보며 먼저 연락을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사장님께서 정식으로 주민편집위원 활동을 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때가 되고 마음이 있으실 때 자연스럽게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소식지가 나올 때마다 직접 전해드릴 생각입니다.

글을 좋아하시는 사장님께서 소식지를 재밌게 읽어주시는 것 만으로도 족합니다.


 

 

 

 

 

Posted by 권 대익

 

 

"지역주민들을 직접 만나고 인사드리면서 소식지를 전해드린다면 역동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기반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지금 당장 효과는 없을지라도 지속적으로 찾아뵙고 인사드린다면 관계가 강화되어 생각지도 못한 다양한 방법으로 도와줄 것입니다." - 홍보로 사회사업하기 48쪽 -


오랫동안 정성을 들여 만든 소식지가 드디어 나왔습니다.

소식지를 만든 것만큼 중요한 일은 배포하는 일입니다.

소식지를 구실로 지역사회를 부지런히 다니고 싶었습니다.

 

 

어떻게 동네에 배포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책수레 방식으로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태백 철암도서관에서 실습(광활 15기) 활동할 때 용수 형과 현정이가 진행한 책지게 프로젝트가 생각났습니다.
http://cafe.daum.net/cswcamp/5s7Z/7058

 

정춘진 선생님께서 인천 상상도서관에서 진행한 책카트가 생각났습니다.
http://kdi0625.tistory.com/156

 

김난미 선생님께서 서초한우리정보문화센터에서 리어카를 끌며 동네를 다닌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검색하다보니 김세진 선생님께서 쓰신 글도 보았습니다.
http://cafe.daum.net/cswcamp/5EEB/5025

 

 

마침 복지관에 목공 주민모임이 있었는데 주민들이 만든 수레가 있었습니다.

이 수레에 소식지를 담고 복지관 근처인 재래시장을 다니며 상인 분들에게 나눠드리기로 했습니다.

눈에 띄는 멋있는 수레로 이웃들이 관심을 갖고 살펴봐주기를 바랐습니다.

수레를 만든 목공 주민모임에서도 직접 만든 수레를 잘 활용해주니 고맙다고 하셨습니다.

 


복지관 실습생과 함께 시장을 다니며 소식지를 배포했습니다.

주민과 함께 시장을 다니며 소식지를 배포하기도 했습니다.

원래 소식지나 홍보지를 들고 다니면 크게 관심이 없는 상인 분들과 시장에 찾아온 손님이셨는데 수레에 소식지를 예쁘게 진열해서 나눠드리니 관심을 갖고 살펴봐주셨습니다.


지나가던 주민들이 먼저 소식지를 달라고 하셨습니다.

두 세권 가져가시며 이웃과 나눠보겠다고 하셨습니다.

시장을 절반 정도 가니 준비해온 소식지가 바닥이 났습니다.


 

소식지 배포를 구실로 주민을 만나고 동네를 만났습니다.

상인 분들과 이웃들에게 소식지가 어떤 내용인지, 복지관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진지하게 설명했습니다. 

 

더운 여름이었지만 소식지 배포하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홍보사업을 구실로 발로 뛰며 지역을 다니고 싶습니다.

홍보로 사회사업 하고 싶습니다.

 

다음 소식지가 빨리 나와 동네를 부지런히 다니고 싶습니다.

 

 

 

* 책수레를 활용한 배포 외에도 복지관 전체 일꾼이 동네를 다니며 50여군데의 지역사회 상가에 서너권씩 배포했습니다. 복지관 이용하는 당사자와 자원봉사자에게도 소식지를 나눠드렸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