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11 수요학당 운영





퇴근 후 동료들과 정기적으로 저녁마다 모여 책이나 사례집 한 권씩 읽고 와서 나누는 모임을 해보려 합니다. 이 모임을 하고 싶은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현장에서 나오는 수많은 책과 사례집을 읽고 싶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책장에 쌓이는 책이 읽지도 못하고 먼지만 쌓이게 됩니다. 혼자 읽기 부담스럽고 어려우니 함께 읽고 나누는 모임이 있으면 힘 받아서 읽게 됩니다. 


강서구 책사넷에서도 함께 공부합니다. 지금은 독서노트 책을 모인 자리에서 함께 읽고 나눕니다. 모임에 참여하는 부담이 없고 깊이 있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반면 현장에서 나오는 여러 책들을 풍성하게 읽을 수 없습니다.


한 권의 책을 나누어 깊이 읽고 나누는 책사넷과 한 번의 모임에서 책 한 권을 읽으며 풍성하게 나누는 수요학당. 성격이 다른 두 모임에 참여합니다.  



둘째, 공부하고 싶습니다. 현장에 일하는 사회사업가는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과 사회를 공부하는 인문사회과학 서적, 맡고 있는 사업을 앞서 진행한 여러 선행연구와 자료집, 실천에 바탕이 되는 전공서적과 논문, 매뉴얼 공부를 하고 싶습니다. 


이번 단기사회사업에 참여하며 학생들을 만났습니다. 학생들에게 사회사업을 더 잘 알려주기 위해서는 실무자가 먼저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도 느꼈습니다.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되고 싶습니다. 



셋째, 함께 할 때 풍성하기 때문입니다. 모임에서 함께 공부하니 각자의 생각과 느낀점을 나누면 더 좋습니다. 내가 생각하지 못한 점을 동료가 이야기하면서 배우게 됩니다. 함께 모인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좋습니다. 바쁜 업무시간에 서로 대화하기 힘든데 모임에서 편안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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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학당.  


책 선정은 자유롭게 합니다. 일단 책은 제가 선정하되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이 있으면 함께 의논하고 싶습니다. 혹은 동료가 읽고 싶은 책을 제안하면 있으면 함께 읽을 수도 있습니다. 


구상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읽고 싶은 책

우리가 날던 날, 행복의 공간(이가영), 복지수상록2(김동찬), 월평빌라이야기2(박시현), 북소리를 울려라(면목), 월평살이, 사회사업 생태체계 실천(양원석), 사례관리 실천 자료집(김세진), 설악산 자락아래 모두가 배움터였던 그곳(김동광), 사회복지와 모금(정현경), 여러 복지기관에서 만든 자료집, 시골팀과 단기사회사업 사례집, 전공서적, 논문 등..  



- 모임 일시   

: 월 2회 수요일 18:30 - 20:30 

: 마치는 시간은 넘지 않도록 정확히 하겠습니다. 


- 첫 모임

: 2018년 3월 7일 (수)

: 우리가 날던 날 

: 김미경 박혜원 저자 초대 


- 참여 대상 

: 방화11 직원 

: 방화11 참여 직원이 많지 않으면 2순위로 강서구 다른 사회복지사나 사회복지 대학생들도 초대해보려 합니다. 


- 모임운영방식

: 누구나 하고 싶은 사람 자유롭게 

: 1회기씩 나누어서 신청 

: 저녁식사는 김밥 (비용은 1/N) 

: 저 포함 2명만 모이면 진행

: 책은 기본적으로 읽고 오고 나누고 싶은 이야기 정리해오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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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모임으로 '우리가 날던 날'을 읽고 나눴습니다. 


단기사회사업 실무자로 함께한 한수현 손혜진 하우정 선생님이 함께 했습니다. 

저자 김미경 과장님과 박혜원 선생님을 초대했습니다. 

풍성했습니다. 


'우리가 날던 날' 독후감 



모임이 자유롭습니다. 

모임을 잠시 쉴 수도 있고, 기간을 조정할 수도 있고, 내려놓을 수도 있습니다. 


하고 싶을 때, 할 수 있을 때 하고 싶습니다. 



공부하는 사회사업가이고 싶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우리가 날던 날 독후감

 

 


들어가며 


2017년 여름,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은 단기사회사업에 참여했습니다. 


당시 다른 기관에서 일하고 있었지만 먼 발치에서 방화11이 얼마나 단기사회사업에 즐겁게 참여하며 뜻있게 이루어가고 알았습니다. 실습으로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의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느껴졌습니다. 실무자가 먼저 감동하고 성장하고 있음이 느껴졌습니다.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변화하고 있음이 느껴졌습니다. 


이 과정을 잘 기록했습니다. '우리가 날던 날' 제목으로 정식 책을 출판했습니다. 오랜 기간 학생과 실무자가 글을 다듬었고, 당사자 분들도 책 작업을 응원하고 글도 써주셨습니다. 


시간이 흘러 방화11에 입사했습니다. 겨울 단기사회사업을 하는 도중 책을 완성했고 선물 받았습니다. 신입 직원으로 기관과 지역사회를 잘 이해하고 싶었습니다. 그동안 방화11 선배들이 정리하고 기록한 글을 잘 읽는 일이 중요합니다. 이 책이 좋은 기회였습니다. 가장 먼저 읽고 싶었습니다. 


방화11 동료들과 한 달에 두 번 격주 수요일에 모여 하루에 책이나 자료집을 한 권씩 읽는 '수요학당'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이 모임에서 가장 먼저 읽을 책으로 우리가 날던 날을 제안했습니다. 2018 겨울 단기사회사업 실무자로 함께했던 손혜진, 한수현, 하우정 선생님이 함께 했습니다. 


책의 저자인 김미경 과장님과 박혜원 선생님을 초대했습니다. 당시 사회복지 대학생이었던 박혜원 학생은 이제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동료가 되었습니다. 책의 저자와 이후 책에 나오는 저자를 사례관리로 만나고 있는 손혜진, 한수현, 하우정 선생님이 함께 한겁니다. 저자에게 당시 분위기와 행간에 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지금 만나고 있는 동료에게 그 이후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풍성했습니다.  



문헌연구 


이 책은 네 명의 중년 당사자 분들이 주체적으로 여행을 준비하며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단기사회사업으로 진행하기 전, 이 사업과 관련된 책을 읽거나 다른 사회사업 선배를 만나 자문을 구했습니다. 


사회사업은 선행연구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업을 맡던지 그와 관련된 선행연구를 잘 하려 애썼습니다. 이번 단기사회사업이 사회사업 전체 과정을 이루어가는 일이기에 문헌연구부터 철저하게 했습니다. 두 권의 책을 읽었고, 세 분의 사회사업 선배를 만났습니다. 이 과정도 기록했습니다. 


문헌연구를 하며 나들이를 당사자가 직접 이루어가도록 돕는 자주성을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여쭙고 어른다움으로 존중하며 세워드릴지 생각했습니다. 감사인사가 얼마나 중요한지, 어떻게 이루어가는지 확인했습니다. 


문헌연구를 하니 어떻게 사업을 이루어가야 할지 그려졌을 겁니다. 먼저 실천한 사람이 있고 그 과정을 잘 기록한 덕분에 비슷한 사업을 진행할 때 큰 도움이 됩니다. 


김동찬 선생님, 최선웅 선생님과 늦은 시간까지 이야기를 나누며 가슴이 뛰고 설렜습니다. 당장 복지관으로 돌아가 사회사업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동안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고만 여겼던 사업도 재미나게 해볼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사회사업에 새로운 눈을 떴습니다. 37쪽


좋은 사람과 이야기 나눈 후 당장 복지관에 돌아가서 사회사업 해보고 싶다는 김미경 과장님의 고백이 놀랍습니다. 책읽고 사람을 만나며 공부하니 당장 사회사업 해보고 싶고 새로운 눈을 떴다고 합니다. 이런 마음으로 나들이 사업을 이루었으니 어찌 풍성하지 않을까요? 



당사자 면접 


나들이에 참여하시는 네 분이 사회복지 대학생 실습 면접을 직접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가볍게 '당사자 참여'라는 모양새를 갖추기 위함으로 그저 그런 질문으로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면접을 위해 면도와 이발도 하고 깔끔한 옷차림으로 참여하여 생각지도 못한 깊이 있는 질문을 하는 모습에 감탄했습니다. 질문 하나하나 그렇게 읽었습니다.  


여러 질문 중에 몸이 불편한데 법적인 기준을 만족하지 못해 반찬배달 같은 방문요양을 받지 못하는 사람을 어떻게 해결할건지 물음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동안 복지기관이 법과 제도로 일방적으로 안된다고만 하면서 마음이 속상하셨을 당사자 분이 그려졌습니다. 더 지혜롭게 당사자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여러 방법을 찾고 제안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면접 준비 자체가 당사자의 역량과 강점을 찾고 확이나는 하나의 사업입니다." 50쪽


당사자 면접부터 단기사회사업의 시작이었습니다. 복지관이 도움을 주는 곳이라 어르신들이 낮아지는 형세가 아니었습니다. 당사자의 품격 자존심 염치가 살아남을 확인했습니다. 


마지막 질문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마치 저에게도 하는 말인 것 같습니다. 


"우리를 이해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나요?"


 

당사자 변화 


"아니, 왜 이렇게 하나요? 내가 이사 오기 전에 다녔던 복지관은 다 알아서 해줬습니다. 그렇게 해야 몸이 불편한 우리들이 편할 것 아닙니까? 그게 사회복지사가 할 역할이 아닌가요? 42쪽 


처음에는 당사자 분들끼리 의논하여 나들이 계획을 세우고 복지관과 학생들은 거들어 드릴 것이라는 말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던 당사자 분들의 모습입니다. 처음은 이러했지만 사업을 진행하면서 당사자 분이 스스로 사업의 주인이 되어 이루어갔습니다.

 

놀라운 변화입니다. 변화라기보다 이미 잘 하시고 잘 하실 수 있는 부분이 자연스럽게 드러난 거겠지요. 스스로 하실 수 있는데 복지관이 다 해주니 거기에 익숙해지신게 아닌지 생각했습니다. 여행을 준비하며 장백철 아저씨에게 이 시간이 어떻게 다가왔는지 묻는 질문에 답변이 놀라웠습니다. 

 

"뜻깊었어요. 보통은 장소와 시간 같은 것 모두 정해서 일방적으로 알려주면 따라가는 것이잖아요. 다같이 직접 나들이 장소, 시간 등을 정하고 계획하니 뜻깊은 시간이에요. 좋았어요." 149쪽

 

 


책에서 배운 이야기 


1. 마을인사

 

단기사회사업 처음 한 주는 마을인사로 시작합니다. 복지관 이용하시는 분들을 인사하고, 관리사무소, 주민센터, 노인정, 주변상가까지 동네를 두루 다니며 인사했습니다. 이후 나들이를 준비하며 인사다녔던 곳을 찾아가 묻고 의논하고 부탁했습니다. 직접 도움을 주시기도 했습니다. 사회사업 인사만 잘해도 절반이 넘는다는 말을 직접 경험한 겁니다. 

 

나들이를 다녀온 후 수료식을 할 때 마을인사를 다녔던 빚은 떡집 사장님께 부탁드렸습니다. 수능 100일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도 기꺼이 공간을 내어주셨습니다. 이미 좋은 관계를 맺어왔고,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인사를 드린 덕분일 겁니다.


2. 사업보다 관계

 

나들이에 참여하는 박영철 윤동우 장백철 아저씨와 신경숙 아주머니를 만났습니다. 학생들은 처음 만나는 자리이니만큼 어떤 질문을 드려야 할지 미리 준비했습니다. 여러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정작 나들이 이야기를 충분히 나누지 못했습니다. 여기에 김미경 과장님께서 슈퍼비전 주시는 이야기를 보며 배웠습니다. 


"처음으로 개별적으로 인사를 드리는 것이니 사업에 관한 내용을 무리하게 진행하는 것보다는 당사자가 하시는 말씀을 경청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경청하며 관계를 쌓아 가는 것이 처음에는 더 중요하지요. 나들이에 관해 이야기하는 시간은 그 뒤 5분이어도 충분해요." 


사업진행보다 관계가 우선이라는 말씀입니다. 이는 어느 사업을 하든지 마찬가지입니다. 사례관리 초기면접 때도 서식을 다 채우기보다 충분히 관계를 맺은 후 서식을 함께 채워갑니다. 사회사업가는 관계를 주선하는 사람이니 사업이 잘 되는 것보다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여러 경험상 좋은 관계를 이루면 사업도 더 풍성해집니다. 


김세진 선생님의 독서노트 책에서 세 잔의 차가 생각납니다. 파키스탄에서 학교를 짓기 시작하려는 모텐슨의 말에 마을촌장이 이렇게 말합니다. 


"발티 사람들과 처음에 함께 차를 마실 때, 자네는 이방인일세. 두 번째로 차를 마실 때는 영예로운 손님이고, 세 번째로 차를 마시면 가족이 되지. (중략) 세 잔의 차를 함께 마실 시간이 필요한 거야. 우리는 교육을 못 받았을지 몰라도 바보는 아니라네." - 사회복지사 김세진의 독서노트 가운데


이 책에서 학생들은 당사자 분들과 첫 만남을 잘 이루었습니다. 나들이를 준비하면서 사업에 집중이 될 때 좋은 관계를 이루는 일을 떠올렸습니다. 관계를 이루니 이후에 사업도 잘 풀렸습니다. 사업보다 관계, 잘 기억하겠습니다. 


3. 나들이 당일보다 준비하는 시간이 중요

 

"나들이를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들이를 가기 전에 당사자 분들 간에 관계 형성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오히려 당사자와 당사자 친구 분들끼리만 다닐 수 있어요. 당일보다 준비 시간이 더 중요하겠네요." 110쪽


나들이 가기 전에 함께 회의를 하면서 당사자 분들과 라면을 끓여먹었습니다. 라면을 잘 끓이시는 신경숙 아주머니의 강점을 세웠고, 아저씨들도 옆에서 요리를 거들었습니다. 라면을 먹으며 서로 이야기를 나누니 조금씩 더 가까워졌습니다. 


이전에는 당사자 분들끼리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별로 없었습니다. 라면을 끓이면서 장백철 아저씨와 신경숙 아주머니가 잠깐이지만 편하게 대화를 나누시는 모습을 보니 라면을 끓여 먹기로 한 것이 참 잘한 일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125쪽

 

다음에는 중간평가 때 김세진 선생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복지관이 아니라 누구네 집에서, 한적한 공원에서 나눠먹으면 좋겠습니다. 여느 사람처럼 식사하며 가까워지고, 식사 구실로 집도 찾아가고요.  

 

4. 사회사업가는 얻게 하는 사람

 

여행을 준비하며 예산과 차편을 준비했습니다. 당사자가 기획하고 준비하는 일이니 이런 부분까지 어떻게 할지 함께 의논했습니다. 필요한 것을 준비하는 것도 사회복지사가 직접 하기보다 당사자가 하실 수 있도록 거들고 부탁드렸습니다.

 

교회에 차량 대여를 부탁하는 일, 복지관에서 차량 대여 신청을 하는 일, 교회에서 주신 간식비를 받는 일, 노인정에서 윷 놀이판과 윷을 빌리는 일까지 모두 당사자 분들에게 부탁해서 직접하시거나 함께 이루었습니다.  

 

"그럼 우리는 교회도 잘 모르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데, 장백철 아저씨께서 교회에 직접 물어봐 주실 수 있으실까요?" 115쪽

 

"교회 다니는 분이 계시니 차를 빌릴 수 있는지 알아봐 줄 수 있나요? 윤동우 아저씨, 정신사랑의교회 다니고 계시는데 한 번 물어봐 주실 수 있을까요?" ... "그럼 우리 함께 찾아뵙고 여쭙는 건 어떨까요?" 117쪽

 

복지관 차를 사용하더라도 지역 주민으로서 직접 복지관 차량 담당자에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여 당신이 빌리는 모양새로 이뤄지게 합니다. 정식으로 복지관 방문 약속을 잡고 차량 대여를 절차에 맞게 이루어 갑니다. 138쪽

 

윤동우 아저씨께서 노인정에서 직접 윷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는 모습이 멋졌습니다. 당당함이 느껴졌습니다. 처음에는 복지관에서 다 해줘야 하는게 아니냐고 하시던 분들이 어느덧 나들이의 주인공이 되셨습니다.  

 

5. 강점 나눔

 

나들이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평가 모임에서 나들이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서로에게 발견한 강점과 고마웠던 일을 나누었습니다. 칭찬을 받으니 다들 좋아하셨고 분위기도 따뜻했습니다. 책의 저자인 박혜원 선생님께서도 실제로 이 나눔이 유익했고 풍성했다고 하셨습니다. 강점과 감사 나눔. 유익합니다. 이는 다른 나들이에도 바로 적용할 수 있고, 어느 사업에서도 해볼만 합니다. 배웠습니다.


 



소소한 감동 


1. 하우정 선생님처럼

 

"어떤 학생이 공부를 마치고 나중에 사회복지사로 일하면 좋으시겠어요?"

"하우정 사회복지사 같은 사람이면 좋겠어요. 하우정 선생님은 제 말을 잘 들어줘요. 그리고 제 마음을 잘 알아줘요." 44쪽


윤동우 아저씨 이야기를 정성껏 경청하며 만나는 하우정 선생님 모습이 그려집니다. 진심으로 만났으니 그 진심을 느끼셨을 겁니다. 이렇게 당사자를 만나고 싶습니다. 

 

2. 장백철 아저씨의 멋진 선글라스

 

나들이 출발하는 날, 장백철 아저씨가 멋진 선글라스를 끼고 오셨습니다. 선그라스에 묻어있는 설렘과 당당함이 느껴졌습니다. 방화11에 입사한 지금, 자주 사무실로 찾아오시는 장백철 아저씨를 떠올리니 자연스럽게 미소가 지어집니다.

 

3. 가슴 따뜻한 여행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정겹습니다. 가슴 따뜻합니다. 한 편의 동화 같습니다.

 

여행 가는 길, 듣고 싶은 음악을 신청받아 들었습니다. 비가 오더라도 우산을 쓰며 걸었습니다. 총무를 맡은 윤동우 아저씨께서 직접 식당에서 계산하셨습니다. 강아지 풀을 말로 삼아 윷놀이 했습니다. 윷놀이하며 박장대소 하는 모습, 모와 윷이 나올 때마다 엄지를 만들어 춤을 추시는 모습까지 여느 사람살이와 같았습니다.  사람 사는 모습 같습니다.

 

4. 우리가 날던 날

 

책 출판을 준비하며 제목을 당사자 분들께 여쭈었습니다. 박영철 아저씨께서 멋진 제목을 지어주셨습니다.

 

"우리가 날던 날! 그 날은 우리가 마치 날았던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186쪽

 

놀랍습니다. 함께 나들이 다녀온 그 날이 우리가 날던 날과 같다 하셨습니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요? 아저씨의 말에 감동 감탄했습니다.

 

5. 주고 받는 편지에 커지는 따뜻함

 

수료식입니다. 학생들은 당사자 분들에게 편지를 써서 드렸고, 당사자 분들은 학생에게 편지를 써오셨습니다. 서로 읽어주던 모습이 그려집니다. 얼마나 뭉클했을까요. 편지 내용도 놀랍습니다.

 

"어디선가 접한 지식에 진정한 복지 또는 장애를 돕는 것은 물고기를 잡아 익혀 식탁에 올려놓아 주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고 물고기 요리하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라고요. 그래야만 진정한 도움이고 실질적인 복이일 겁니다. (중략) 두 분 선생님의 가시려 하는 길은 숭고하고 거룩하기까지 합니다. (중략)" 198쪽

 

편지 내용도 놀랍습니다. 단기사회사업 목적과 과정을 당사자 분께서 잘 이해하고 계셨습니다. 박혜원 박성빈 학생을 축복하는 글에서도 얼마나 한 달을 뜨겁게 만나왔는지 그려집니다.

 

6. 좋은 이웃

 

박영철 아저씨는 윤동우 아저씨를 부를 때 전에는 '이 사람', '이쪽' 이렇게 하셨습니다. 오늘은 '동우'라고 이름도 부르셨습니다. 마지막 수료식에서 이웃 서로 호칭의 변화가 크게 와닿았습니다. 195쪽

 

나들이를 구실로 당사자 분들이 서로 좋은 이웃이 되었습니다. 많은 인원이 나들이에 동원되어 다녀오는 복지사업 방식이었다면 서로 이름도 얼굴도 잘 기억하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제는 동네에서 오가며 이름을 부르며 인사할 수 있는 관계가 되었겠지요. 못다한 이야기에서 함께 목욕탕을 가기로 한 모습도 기억에 남습니다. 일정이 있어 함께 가지는 못했지만 이 책이 출판된 이후에 서로 목용탕도 함께 다니는 모습도 상상됩니다. 네 분이 서로 좋은 이웃이 되었습니다.

 

 

예산과 회비 


나들이를 준비하면서 가장 민감한 부분이 예산입니다. 늘 복지관이나 외부 후원으로 다녀오셨으니 당사자 분들이 준비하고 기획하면서 회비를 모으는 일이 쉽지 않았을 겁니다. 이를 설명할 때 사전에 문헌연구한 책을 떠올렸습니다. 


"전에 영상을 봤는데 사람이 경험하는 일에 소비 할 때 행복에 더 가까워 질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복지관에서 돈을 다 대는 것이 아니라 적은 돈이라도 이런 나들이에 조금씩 돈을 모아서 가는 것도 어르신들에게 좋은 이야깃거리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106쪽

 

함께 여행을 준비하면서 만 원씩 회비를 걷었습니다. 막상 돌아오는 길에 살피니 교회에서 지원금을 주신 덕분에 회비 예산이 남았습니다. 실무자와 대학생은 감사인사와 평가회 때 사용하자고 제안했지만 당사자 분들은 회비를 다시 돌려받기를 바라셨습니다. 그리고 서로 돌려 받으셨습니다.

 

 

"우리 일에 실패란 없어요." 하신 김세진 선생님의 말씀처럼, 사회사업 실천이 계획대로 흘러간다면 참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처음보다 달라진 게 분명 있습니다. 당사자의 작은 변화도 의미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170쪽

 

당사자와 사회사업가의 의견이 다를 때는 당사자와 다른 의견을 내세우거나 당사자 의견과 다르게 도와야 할 만큼 당위성이나 실익이 있을지 헤아립니다. 171쪽

 

이 책의 말미에서 회비를 돌려 받는 상황이 나들이 취지와 목적이 퇴색되는 것이 아닌지 걱정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조금은 아쉬울 수도 있으나 당사자 분들의 마음과 상황도 생각하면 이해도 갑니다. 모든 일을 다 당사자가 이루면 좋겠지만 당사자의 때에, 당사자가 할 수 있는 만큼 이루어 가는 과정도 귀합니다.


 

단기사회사업

 

이 책은 사회복지대학생과 실무자가 함께 단기사회사업으로 이루어간 사업을 담았습니다. 처음 단기사회사업으로 진행하면서 여러 과정과 노력이 있었습니다. 관리자 회의에서 여러 고려해야 할 점을 생각하면서 함께 논의했습니다. 긴 시간 끝에 단기사회사업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단기사회사업을 하며 실무자인 김미경 과장님께서 즐겁게 일하셨습니다. 같은 팀 하우정 선생님께서 "과장님, 굉장히 즐거워보이세요." 라고 말할 정도였으니까요. 기존에 하던 많은 일을 하시면서 가정까지 돌봐야 하니 잠을 줄이면서 일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빨리 복지관에 가고 싶었다고 고백합니다.

 

학생들이 고민이 되고 모르는 것이 있을 때 물으면 여러 책을 바로 찾아주시며 필요한 조언을 하는 김미경 과장님의 모습을 보며 얼마나 공부하고 고민하셨을지 그려집니다.

 

이제 이 단기사회사업을 방화11 실무자가 되어 이어갑니다. 그 과정을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 이루어갈지, 학생과 실무자에게 성장이 될지 궁리하며 참여하고 있습니다.

 

복지현장에서 여러 실습이 이루어집니다. 어느 학생은 복지관에서 실습을 한 후 현장에서 일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보건복지부 평가에서 실습이 평가 지표에 제외되면서 실습 자체를 하지 않는 곳도 생겨납니다. 

 

그러면서 복지관에서 사람을 뽑을 때는 좋은 사람이 없어 좋은 지원자를 찾습니다. 학생들이 복지관에 지원하기보다 공무원, 공단 준비에 더 몰립니다. 가치와 철학을 세우고 뜻을 품고 복지관을 찾는 이가 적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예비 사회복지사가 성장하고 기획부터 평가까지 사회사업답게 실천할 수 있는 장이 단기사회사업입니다. 이는 복지관 실무자도 성장하고 사업도 더 풍성해지는 좋은 구실입니다. 앞으로도 방화11에서 단기사회사업을 지속적으로 재미있게 해나가고 싶습니다.

 

 

나가며

 

2018년 겨울에도 방화11은 단기사회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저는 실무자로 참여했습니다. 이후에 앞으로도 계속 단기사회사업을 진행할지 논의하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여러 어려움도 있었지만 앞으로도 계속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동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하면서 복지관에서 이루어지는 사업도 단기사회사업 방식으로 이루어 가는 과정이니 실습도 그러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단기사회사업 방식.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복지를 이루고 더불어 살게 돕는 방식입니다. 방화11의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어 더불어 사는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든다는 미션과도 이어집니다.

 

사회사업은 마땅히 이러해야 합니다. 이렇게 실천하고 싶습니다.

 

합동연수에 참여한 김미경 과장님께서는 37쪽에서 어버이날 행사, 피아노 연주회, 일일호프, 마을 축제 등 복지관의 모든 사업을 이렇게 실천하고 싶다 하셨습니다. 저 역시 동일합니다.  올해 방화마을 합창단, 탁구동아리, 생활복지운동, 마을잔치 사업을 맡았습니다. 어떤 사업을 하던지 이렇게 하고 싶습니다.

 

귀한 책 읽었습니다. 나들이를 진행한다면 이 책을 읽고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날던 날 제목처럼, 저도 날았던 것 같은 기분으로 재미있게 사회사업 하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1. 평가 종결 


1) 개괄

  - 실천 감사 평가 보급은 다 어우러진다. 

  - 전체 활동을 이루기 위한 부분 평가도 있다.

  - 애초 의도를 채운 경우 종결합니다. 

  - 당사자체계의 자주 보통화를 평가합니다.

  - 생태체계의 자생적 공생, 보통화를 평가합니다.   

  - 때에 따라 평가 주안점을 달리합니다. 

  - 기타 종결하는 경우 : 도움이 안됨. 사회사업 범위 밖 위협


2) 핵심 의도를 재확인 

  - 계획시 세웠던 핵심 의도에 맞게 평가

  - 당사자가 요청했던 욕구와 필요에서 욕구로써 필요를 채웠는지 평가 

  - 사회사업가로서 자주 공생 보통화를 이뤘는지 

    : 100% 자주가 아니어도 자주가 높아지면 발전했다. 

    : 공생과 보통에 가까워졌다면 종결을 판단해도 좋다. 


3) 언제 무엇을 평가? 때에 따라 다른 평가를 하자.   

  - 초기 

   : 정합성 평가 - 사회사업 정체성, 기관 미션 비전, 팀 방향성 등에 따른 사회사업 목표 목표의 일관성

   : 목족 목표는 미션과 비전에서부터 계속 아래로 내려온다. 

   : 사회사업 정체성 - 기관 미션 비전 - 사안 및 욕구 필요성 - 목적 - 목표 - 사업내용 - 수단 확보 방안 - 평가 확보 및 도구 

   : 실무자는 빨리 끝내고 싶어하지만 정합성이 만들어질 때까지 천천히 살펴보아야 한다. 기관, 상사, 담당자가 타협하지 않아야 한다. 

  - 상시

    : 강점 약점 평가 - 강화할 수 있는 강점은 무엇인지, 보완할 수 있는 약점이 무엇인지 

    : 사업 실익 평가 - 강화할 수 있는 보완할 수 있는 사항. 당사자, 지역사회, 조직 구성원과 상의할 사항

    : 어떻게 하면 '되게' 할지 평가해야 한다. 혼내려 평가하는 건지, 잘 도우려 하는 평가인지 안다. 책임소재를 명확하게 하려는 평가는 안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 종결

    : 강점 성과 평가 - 무엇을 얼마나 이루었는지 강점과 성과를 평가,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얼마나 이루었는지 평가, 사회사업가와 조직이 얼마나 이루었는지 평가

    : 감사평가 - 사회사업가가 당사자와 지역사회에 감사, 사회사업가가 상사와 조직에게 감사. 기관과 조직이 있기 때문에 사회사업을 할 수 있다. 총무팀은 집안 설거지와 같은 역할이다. 

    : 왜 긍정평가만 하는가? 이미 다 끝났는데 평가한들 실익이 적다. 잘못된 점을 찾는 평가는 무익하다. 바꿀 수 있는 것이 없는데 지적하면 공격으로 느낄 뿐이다. 바꿀 여지가 없다면 앞으로 살릴 강점, 성과, 감사로 마무리 하기.

   

4) 종결할 때는 즐겁게 하자.

 - 고통은 절정 순간과 마지막 순간의 평균으로 기억한다. 고통의 지속시간은 중요하지 않다.


 

  - 아무리 힘들어도 마지막이 즐거우면 전체를 즐거운 걸로 기억한다.

  - 사회복지사가 일을 하며 행복도를 많이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연말 평가 때문일 수도 있다. 청문회 같은 분위기로 웃으며 평가한 적이 없다는 사람도 있다. 



2. 보급 


1) 보급 개괄

  - 공생이 새로운 질서로 창발하도록 노력합니다. 

  - 지역사회 캠페인 : 한 달에 한 번씩 나가 보급합니다. 

  - 복지기관 소유 매체 등을 적극 활용합니다. 

  - 지역사회 매체, 기관, 업체, 관공서 등과 연합으로 진행합니다. 

  - 일대일로 만나 주변 사람들이 참여하시도록 권유합니다. 

  - 실천을 기록하여 복지계에 공유합니다. 


2) 창발이 일어나려면 

  - 서로 연결되기

    : 서로 연결된 것이 하나의 유기체가 되어 새로운 질서가 되는 것이 창발이다. 

    : 수소 탄소 산소가 하나의 체계를 이루면 단맛이 창발된다.  

    : 모였을 때 도와야 한다는 문화가 있으면 개인에게 없다 하더라도 이런 질서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 구성요서 각각으로는 특성이 없으나 이들로 구성된 상위체계에서만 돌연히 나타나는 특성이 창발이다. 

  - 사회적 창발이 일어나려면 

    : 언어를 쓸 수 없을 때 표시를 하고 확인을 해야 사회적 창발이 된다. 

    : 서로 연결되어 같은 의도를 가졌다는 것을 표시하며 상호확인해야 창발이 일어난다. 

    : 서로 같다는 확인을 어떻게 표시하는가?  무더기 군중에서는 무표정으로 다닌다. 어떠한 표시를 하면서 다니기 시작하면 같은 의도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난다. 예를 들면 나는 꼼수다 팟캐스트 표시, 2002년 붉은 악마 티셔츠. 대통령 탄핵 촛불, 싸이 콘서트에는 흰옷 입기, 마마무 응원봉 등

  -3명 또는 20%가 되어야 한다. 

    : 3명이 하면 집단이 한다고 생각하지만 1~2명이 하면 혼자 이상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 내가 이해하는 것보다 집단이 하는 걸 따라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느낀다.

    :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3명 이상 줄을 서면 그 뒤에 줄을 서게 된다. 

    : 16~20%를 넘어서야 티핑포인트, 임계점, 창발이 일어난다.

  - 허브와 확산 


    : 허브는 그만큼 더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 혁신적인 허브, 추종적 허브, 대중적인 확산 

    : 2.5%의 순도 높은 핵심 그룹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 이후 순도를 유지하며서 핵심을 확장한다. 순도는 떨어지지만 대중으로 확산한다. 

    : 책모임을 만들 때도 인원을 채우는 것보다 진짜 책 읽고 모이는 사람이 있어야 그 순도를 유지하면서 사람을 붙게 만들 수 있다. 

 

3) 특정 시점의 성과 

  

  - 특정 시점의 성과 = 인지도 + 접근 + 처음관계 + 반복관계 

  - 반복하는 관계가 쌓이면 처음 관계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접근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인지도가 높아진다. 


4) 동조 

  - 병원에서 특정 소리에 자리에서 일어나는 실험

  - 엘리베이터에서 돌아서는 실험

  - 첫 댓글의 중요성 


5) 실천기록을 책으로 복지계에 공유 

  - 스스로 발전했다면 이것을 나누어 발전하는 겁니다. 

  - 이기적으로 성장하고 이타적으으로 지역사회에 공유합니다. 



3. 한계


1) 경험의 한계 : 경험치 안에서 유용했을 뿐 다른 상황에서는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 있다. 

2) 개념의 한계 : 일관된 개념을 세우려다 보니 현실 중 일부만 취사선택

3) 불확실성의 한계 : 같은 행위도 여러 다른 결과를 낳고 어떤 결과도 여러 원인으로 초래한다. 

4) 판단의 한계 : 비관적으로 설명했으나 그것이 성과를 가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5) 현재의 한계 : 현재 최선이라 여기는 수준이나 이후 어떻게 바뀔지 스스로도 알 수 없다. 

6) 언어의 한계 : 의도를 언어와 행위로 표현하는데 서툴러 의도가 왜곡된다. 


 

Posted by 권 대익



1. 개괄


- 하게끔 : 생태체계 구성원이 하게끔 돕습니다. 

- 부족한 만큼만 보완합니다. 

- 때로는 본을 보입니다. 

- 역동적 계획과 실천 : 실천하며 탐색하며 계획을 수정합니다. 

  : 계획을 세웠더라도 계속 바뀌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 지금은 폐쇄된 프로그램 방식이 아니라 사회사업 복잡성, 역동성, 불확실성이 많다. 



2. 관계 맺고 시작하기 


관계 맺고 제안하려면 관계와 실천은 나선형으로 비례한다. 


1) 업셀링과 크로스셀링

  - 업셀링 : 더 높은 수준을 권하기 

    : 경차 -> 소형차 -> 준중형 -> 대형

  - 크로스셀링 유사한 것을 권하기  

    : 예금, 적금, 신탁, 신용카드 

    : 롯데리아 햄버거 -> 세트 -> 라지세트

 

 - 세이브 더칠드런 모자뜨기 캠페인 이후 정기후원과 현금후원이 늘었다. 

  - 일단 관계를 만들고 나서 사람들에게 권유해서 할 수 있는 만큼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 관계가 있으면 실천을 하게 되고 이후에 실천이 강화된다. 


2) 무관심에서 아는 관계가 되도록

   - 걸음과 걸언

   - 일상 접촉 늘리기. 일상 생활 나눔 활동. 

     : 경로당에서 호떡 만들어 주민과 함께 나눠먹기 

     : 방아골 골목 줄넘기, 공터에서 대형 장기 두며 주민만나기  

     : 정춘진 선생님 물오뎅교 번개 활동 이후 축구공과 코치 모집

     : 타 기관에서 트위터와 페이스북으로 자원모금을 하지만 관계가 없으니 안된다. 

     : 작은 선물로 관계 맺기   


3) 부담없는 활동으로 실천 권유하기 

   - 쉽고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돕고 지원하는 사회사업가 

   - 나눔활동도 의지와 역량이 있어야 할 수 있다. 그러니 더 쉽게 만들어야 한다. 

   - 간단하고 단순한 것으로 쉽고 편하게 참여하도록 해야 부담이 없다. 

   - 평가는 쉬운사업보다 어려운 사업을 만들어야 칭찬 받는 현실이다.   

   - 후원 부탁하기 

    : 한 번으로 끝내기, 연2회 우편물 받기, 정기적으로 받기를 제시했을 때 전체적인 후원이 늘어남. 

 

4) 쉽게 느끼도록 하려면 

   - 고통은 줄이고 즐거움은 키우기

   - 만족을 높이려면 얻었다고 인식하는 건 키우고 내줬다고 인식하는 건 줄여야 한다. 

   - 고통을 연기하기

     : 신용카드는 비용은 나중에지불하되 물건은 바로 구입한다.  

     : 지금 해달라면 부담스러워하지만 나중에 해달라면 흔쾌히 허락한다. 

     : 내년에 어떠세요? 나중에 해 달라고 미루기 

   - 내적 동기를 강화하기

     : 소마퍼즐은 1시간 동안 풀도록 한 후 8분의 휴식시간을 부여했을 때

     : 인센티브를 많이 주면 외적동기로 하게 된다. 외적동기가 내적동기를 몰아내게 되는 것이다. 

    - 스위스 시민에게 핵폐기물 저장시설 제안


  - 봉사와 금전 보상의 상관성

 

   : 외적동기(돈)을 드리는 대신 내적동기(자율성, 유능성)을 강화하는 일이 좋다. 

   : 세상을 바꾸는 일임을 표현하고 세워드리는 일이 좋다. 

   : 사회복지사로 활동할 때보다 자원봉사자로 활동 할 때 더 보람차다. 

   : 프리랜서는 노동인가 자기성장인가? 

  - 고통을 분할하기 

   : 카드 할부, 홈쇼핑 할부, 아반떼 25만원

   : 감당할 수 있는 범위 

   : 분할해서 제안하기 

   : 수육잔치 준비와 과정을 분할해서 준비할 수 있도록 하기 

   : 가족여행 준비와 과정을 분할해서 부탁하기 

   : 장애인 활동지원 신발 신기 과정을 분할해서 돕기 

   : 당사자가 하는 사회사업도 나누어서 함께 하기 

   : 사례관리 기록도 당사자가 할 수 있도록 하기

  - 횟수를 제한하기 

   : 바자회도 이틀에 4시간식 두번 하는 것보다 하루에 8시간 하는게 더 좋다.

   : 딱 한 번만 요청하라. 횟수를 줄이면 쉬워진다.

   : 일단 참여해서 보면 달라진다. 제빵사. 미술학원. 사진사. 

   : 보면 마음이 달라지고 마음이 달라지면 행동도 달라진다.

   : 소는 보았고 양은 못보았기 때문입니다. 

  - 한 명씩 개별로      


    : 비대변으로 오해가 쌓이면 대면으로 만나야 한다.

    : 대면으로 관계 할 때 거절하기가 쉽지 않다. 

  - 책임감 분산효과, 방관자 효과 

    : 강도가 들었을 때 37명이 불을 켰지만 아무도 신고하지 않는다. 

    : 구조가 필요한 경우 한 사람에게 구체적으로 요청해야 한다.

  - 두 세명이 한 명에게 부탁하면 효과가 더 크다.

  - 일단 실천했으면 더 해달라고 요청하기 

   

     : 먼저 요청한 무리한 부탁에 비해 내가 승낙한 활동은 한결 수월하게 느낀다. 더 요청하면 타협안을 선택한다. 타협안을 선택해도 만족스러워한다. 요청을 다 들어주지 못했으므로 오히려 미안하다. 

      : 그 분의 가치를 높여드리려면 더 절실해야 한다. 요청한다는 건 절실하다는 표현이고 그 분의 가치를 높여드리는 일이다. 당사자와 지역사회를 돕는 가치를 사회사업가가 갖고 있어야 당사자와 지역사회에 제안할 수 있다. 도덕적 우위, 자기 확신이 있어야 한다. 



3.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1) 계획오류


  -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 계획대로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당면한 어려움을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가 핵심이다. 

  - 계획서는 꾸준히 고쳐나가야 한다. 

  - 결과로만 판단하기 보다 과정이 바른지 판단해야 한다. 

    : 성과 압력에 있을 때 부작용이 생긴다. 

    : 특수지식을 사용하면 고성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고 일반 지식을 사용하면 그저 그런 성과가 나타나게 된다. 

    : 사회사업도 표준운영 절차를 만들어내는 건 결과가 나쁠 때 자기 방어 수단으로 만들기 위함이 크다. 매뉴어은 특수운영은 배제하고 실효가 없는 줄 알면서도 비전문가로 인정하는 상식 수준의 지식을 사용한다. 

    : 무엇이 원인인지 소홀하게 되고 과정에 무관심하게 된다. 오직 행위자에게만 관심을 가지게 된다. 마녀사냥을 하거나 슈퍼스타를 만들어낸다.

     : 무책임한 위험 추구자. 도박으로 승리를 거머쥔 운 좋은 장군이나 기업가. 이 과정이 복지기관에도 똑같이 일어난다. 


2) 피드백 3단계 

  - 바르게 성찰하려면

   : 첫째, 저 판단은 사실인가 아닌가?

   : 둘째, 다른 판단은 없는가?

   : 셋째,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4. 감사 개괄

  - 직접 찾아뵙고 지지 격려 감사합니다. 

  - 소식지 홈페이지 보도자료 등을 통해 감사합니다. 

  - 더 큰 역하을 하시도록 요청합니다. 


1) 누구에게 감사

  - 생태체게 구성원이 이루면 사회사업가의 고백은 주로 감사하게 된다. 

  - 사회사업가가 이루면 사회사업가의 고백은 주로 자랑이 된다. 

  - 기관의 소식지만 봐도 누가 이루었는지 알 수 있다. 


2) 무엇을 감사 

  - 자주

   : 스스로 최종 결정한 것은 그 자체로 감사할 바다. 

  - 공생

   : 당사자 또는 지역주민이 공생하셨으니 그 자체로 감사할 바다.


3) 어떠헥 표현

   - 직접 감사하기 

    : 알아봐드리기. 구체적 근거로 감사하기. 과정과 노력을 감사하기. 어떤 의미가 있는지 가치 부여하기. 진심을 다해 감사하기. 직원 뿐 아니라 관리자도 알아보도록 돕기.

   - 무엇에 초점

    : 칭찬 감사할 것을 찾아야 한다. 

    : 능력보다는 노력을 칭찬해야 한다. 

 

  - 의미를 찾아 가치를 부여

    : 내적 동기를 감사하기. 이 일은 세상을 바꾸는 일이에요. 

  - 어떻게 볼 수 있을까?

    : 사랑해야 보인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 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 배경이 다르면 일상도 감동이 된다. 중증장애아동시설에서 밥 한숟가락 떠먹는 감동은 크다. 비문해자가 자기 이름을 쓰는 감동은 크다.

    : 우리처럼 감동적이고 감사할만한 일들이 많은 곳이 또 있을까? 이걸 알아봐 줄 수 있는 사회복지사가 무뎌져서 못보게 된다. 우리가 일상에 감동해야 일상이 감동이 된다. 사회사업가가 작은 일상의 의미를 볼 줄 알고 작은 것에 감동할 때 그 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다. 

    : 감사거리는 찾으면 찾을 수록 나온다. 무엇과 비교할까? 시작과 끝을 비교하며 된다. 

  

    : 시작과 끝을 비교하여 내적동기로 보상하기. 무엇에 의미를 두느냐에 따라 동기가 달라진다. 처음 그 때 어땠는지 기억나세요? 애초에 어땠는지 떠올리고 지금을 비교하여 떠올린다. 누군가의 시작과 끝, 나의 시작과 끝을 떠올리게 한다.  

   - 가서 묻고 배우기 

     : 구체적으로 묻고 여쭙기. 당신 이야기 발표할 수 있도록 돕기. 기관 및 주민도 발표하기. 홍보 주인공도 당사자와 주민이 되도록 한다. 

   - 제 3자가 칭찬 하도록. 주변 사람의 지지와 격려가 있도록. 가족 친구 친척 복지관 관리자 등 주변 관계자의 증언이 있으면 좋다. 따뜻한 친구 나눔친구네 스티커 만들기.    


      





2)







Posted by 권 대익


환영합니다

 

오늘은 기다리던 합창단 첫모임입니다. 10시 30분이 합창단 모임 시작 시각인데 직전까지 어르신학당 에어로빅 교실이 진행됩니다. 신나는 음악에 열정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어르신들이 강당을 꽉 채웠습니다. 그 사이사이로 합창단 회원들이 한명씩 들어오셨습니다.


전화로 합창단 신청 해주신 분이 열 명 가량 되었습니다. 회원 분들과 함께 홍보한 홍보지, 현수막을 보고 전화를 주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기존 회원 분들이 친구 분을 데려오시기도 했습니다.


어르신학당이 끝나고 짧은 시간동안 함께 강당 세팅을 했습니다. 지휘자 정소영 선생님과 반주자 송민현 선생님께서 탁자를 설치해주셨습니다. 회원 분들도 의자를 가지런히 놓았습니다.


며칠 전부터 기존 회원 분들에게 새로운 분들이 오시면 반갑게 인사 나눠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지휘자 선생님께서 요거트와 빵을 간식으로 사오셨습니다. 기존 회원분들은 신규 회원분들이 마실 차를 대접했습니다. 서로 반갑게 인사 했습니다. 풍성했습니다.


오늘은 잠들었던 개구리도 깨어난다던 경칩입니다. 유난히 추웠던 겨울이 지나고 이제 봄이 왔습니다. 회원 분들이 함께 홍보에 참여했고 많은 분들이 새롭게 오셨습니다.


방화마을 합창단, 이제 새로운 한해를 처음 시작합니다. 

 

 


첫모임은 이렇게

 

 

 

먼저 김상진 관장님께서 인사 말씀 해주셨습니다. 지휘자·반주자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새롭게 시작한 방화마을 합창단 분들이 즐겁게 노래하실 수 있도록 격려해주셨습니다.


작년 송년잔치 때 만든 동영상을 함께 보았습니다. 기존 회원 분들은 지난 추억에 잠겼고, 신규 회원 분들은 우리 모임이 어떠한지 영상을 보며 함께 상상했습니다.

“영상을 보니 좋았어요. 처음 오신 분들도 집중해서 보셨어요. 저도 친구들이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을 보고 집이 부천이라 함께하지 못해 부러워 할 정도였어요.”


모임이 끝나고 회원 분들께서 해주신 이야기입니다. 생각한대로 영상을 보면서 분위기가 따뜻해졌습니다.

 

 

 

방화마을 합창단을 소개했습니다. 전문적인 음악기술을 배우는 과정은  구립합창단이나 다른 노래교실을 신청하도록 안내했습니다. 우리 방화마을 합창단은 삶을 노래하는 합창단임을 강조했습니다.


복지관과 제가 합창단 분들에게 기대하는 바 두 가지를 말씀드렸습니다.


먼저 합창단 모임으로 준비하고 운영하는 일을 회원 분들이 직접 주체적으로 하실 수 있도록 부탁했습니다. 지난 송년잔치도 이번 신규회원 홍보도 회원 분들이 직접 하셨습니다. 복지관이 합창단을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복지관이 합창단에 참여하는 주민들을 돕는 역할을 하는 겁니다.


두 번째는 회원들이 서로 가깝게 지내시기를 바랐습니다. 작년에도 함께 시간을 보내니 연말에는 서로 언니 동생하며 가까워졌습니다. 올해도 연말이 되면 한 동네에 계신 분들이 서로 인사하며 친하게 지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자기소개 하기

첫모임이니 서로 자기소개를 했습니다. 그냥 진행하면 말하는 것도 어렵고 듣는 것도 어려우니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먼저 A4용지에 자신의 이름과 자신을 알릴 수 있는 단어를 적었습니다. 기존 회원 분들은 합창단의 매력과 자랑, 좋은 점을 적고, 새롭게 오신 분들은 합창단을 신청하신 이유와 기대하는 바를 적어 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예쁜 동요 음악배경에 모두 정성껏 자기소개를 써주셨습니다. 한명씩 돌아가며 자기소개를 했습니다.

 

권대익
공동체의 비타민이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강서구에 중학교 때부터 살면서 방화중과 한서고를 졸업했습니다. 총각입니다. 합창단을 생각하면 따뜻합니다. 삶을 노래하는 합창단에서 펼쳐진 가슴 따뜻한 삶들이 기대됩니다.

 


정소영 지휘자님
지휘자입니다. 합창단에 오면 가족 같아서 좋습니다. 우리가 사랑을 주고받는 것은 ‘나눔’입니다. 이 나눔들을 모든 회원님들과 풍성하게 함께 하고 싶습니다.

 

 

 

 


신경숙 님
방화 11단지에 살고 있습니다. 합창을 하면 즐거워지고 경쾌합니다. 서로 친목을 다질 수 있어서 좋습니다.

 

 

 


박보경 님
친구 신경숙 님 따라서 노래하고 싶어서 왔어요. 정가든에서 ‘다해’라는 별명으로 봉사하고 있어요.


 

 

 

홍해명 님
별명은 꽃순이입니다. 처음에는 아무 것도 몰랐지만 합창단에 와서 마음이 안정되고 즐겁고 기쁩니다.

 

 

 

 

이정희 님
방화동에 살고 있어요. 방화마을 합창단은 즐거운 곳입니다. 노래는 나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즐겁게 해줍니다. 지휘자 선생님과 반주자 선생님께 감사합니다.

 

 

 

 

정진숙 님
함께 어울리고 싶어서 참가하게 되었어요. 1103동에 살고 있어요. 감사드립니다.


 

 

 

 

김남희 님
합창을 통해서 좋은 분들과 같이 교제하고 싶어서 왔어요. 저녁에 일을 하다 보니 오전에 사람들과 어울림이 없었는데 이웃들을 만나고 싶어서 왔습니다. 좋은 교제가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김연옥 님
내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활력소입니다. 행복과 열정이 살아 숨 쉬는 합창단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김정순 님
합창이란 나에게 즐거움을 안겨줍니다. 이 시간에는 내 마음에 행복이 가득합니다. 별명은 땡글이예요. 

 

 

 

 

 

신재보 님
노래를 좋아해서 오게 되었습니다.

 

 

 

 

방길주 님
12단지에 삽니다.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해서 입단하고 싶습니다. 합창단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최부희 님
안정효 님 소개를 받고 왔어요. 처음 복지관을 와서 잘 모르겠어요. 즐겁게 다녀봐야 겠어요. 


 

 

 

안정효 님
방화마을에서 둘째 큰 언니예요. 방화동에 살아요.


 

 

 

 

이정자 님
별명은 깔끔이입니다. 12단지에 살고요. 더 나이가 들기 전에 합창을 하고 싶어서 왔어요.

 

 

 

 


장정옥 님
친구의 권유로 합창단에 오게 되었어요. 합창단이 즐겁고 재미있을 것 같아 오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할게요.

 

 

 

홍경애 님
12단지에 살아요. 합창단에 오신 분들 환영합니다. 합창을 할 때면 마음이 즐겁고 행복해요. 일을 하다 피곤하다가도 합창단에 와서 노래를 하면 마음이 행복해져요.
개화산을 종종 산책하는데 작년에 불렀던 노래가 자동으로 나와요. “내가 살아가는 동안에 할 일이 또 하나있지~” 우리 함께 열심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송민현 반주자 님
목동에 살고 있어요. 지휘자 선생님과 학원에서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작년 송년잔치 하는 모습보고 저도 사람 냄새 나는 곳에 함께 섞이고 싶다는 생각으로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함께 부를 노래

 

 

자기소개를 하니 시간이 훌쩍 지났습니다. 지휘자 선생님께서 올해 함께 부를 노래를 소개했습니다. 민요와 동요를 부를 예정이라 하셨습니다.

삶의 뜨거운 애환이 있는 소리로 민요를 부르고, 옛 추억을 생각하며 동요를 부릅니다. 연말 발표회 때는 초등학생 아이들이 함께 동요를 주고 받으며 부를 생각도 하고 계신다 하셨습니다.

민요 ‘아리랑’과 동요 ‘노을’을 맛보기로 불렀습니다. 잔잔한 노래에 함께 마음을 담아 불렀습니다. 혹 함께 부르고 싶은 노래가 있으면 언제든지 제안해도 좋다고 하셨습니다. 올해 함께 부를 노래가 기대됩니다.
이렇게 첫 모임을 마무리했습니다.


 

 

김희선 님 병문안

며칠 전 합창단 김희선 님께서 교통사고를 당하셨습니다. 버스와 휠체어가 부딪쳐서 넘어졌는데 6주 정도 입원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입원 소식을 회원 분들에게 전했습니다. 카카오톡 방에서 함께 병문안 가기로 했습니다.


함께 병원에 방문했습니다. 점심식사 중이라 오래 있지 못하고 인사만 전하고 왔습니다. 지난 송년잔치 때 만난 둘째 딸도 함께 간호하고 있었습니다.


“빨리 낫고 합창단에서 만나요.”
“딸이 엄마 간호 잘 해야해.”


서로 손을 잡고 인사했습니다. 빨리 퇴원해서 함께 합창단 모임에서 만나자고 했습니다. 밝게 웃으시는 김희선 님의 얼굴을 보니 마음이 놓였습니다. 어려운 일을 당하셨지만 서로 위로하는 모습이 따뜻했습니다.

 

 

 

함께하는 점심식사

병원을 나선 후 안정효 님께서 점심식사를 대접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지휘자 선생님, 반주자 선생님까지 함께 하고 싶다 하셨습니다. 동네에서 유명한 추어탕 집에 갔습니다.


함께 식사하면서 두런두런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모임에 오신 할아버지 한 분을 이야기 했습니다.

 
“노래를 좋아하신다는 할아버지, 함께 간식 나눠먹고 이야기 나눌 때 표정이 좋으셨어요. 연세도 많으신데 복지관까지 오시는 것도 대단해요. 노래가 힘이 되시면 좋겠어요.”


회원 분들께 아버님처럼 잘 섬기고 도와드리기를 부탁드렸습니다. 할아버지 뿐만 아니라 오늘 오신 회원 분들을 잘 섬기고 인사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좋은 가족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다음 주에 모두 참여하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자녀 결혼 이야기, 살아가는 이야기 두런두런 나눴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 나눴습니다. 두 선생님께서 학원에 늦으실까 빠르게 자리를 일어섰습니다.


방화마을 합창단. 첫 모임부터 따뜻하고 풍성했습니다. 다음 주에 다시 만날 날이 기다려집니다.

 

 

Posted by 권 대익


 

 

 

바라봄 사진관

 

바라봄 사진관을 알게 된 것은 나종민 대표님을 알면서부터 겠지요.

표경흠 선생님을 만나며 나종민 대표님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아마 그 때 페이스북 친구를 신청 한 듯 하고요.

 

2016년 4월, 홍보로 사회사업하기 김종원 선생님이 주최한 교육에서

나종민 대표님의 사진 강의를 2시간 들었습니다.

 

짧은 시간이라 많은 이야기를 함축적으로 들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기회가 되면 바라봄 사진교실을 꼭 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016년 4월 나종민 대표님 강의 후 페이스북 포스팅 바로가기 



이후에도 대표님 활동 이야기는 페이스북으로 보며 꾸준히 알게 되었습니다. 

대표님은 기억하지 못하셨지만 2017년 사랑의연탄나눔운동 송년의 밤에서도 만나 인사드렸습니다. 


바라봄 사진관과의 인연은 이렇게 이어졌습니다. 




바라봄 사진교실 22기 신청하다


바라봄 사진교실이 꾸준히 개설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사진을 배워보고 싶은 마음에 신청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 8회기 중에 꼭 이미 여러 사정으로 시간이 안되는 날이 1~2번이 있었습니다. 


개근을 하고 싶은 마음에 '다음에 신청해야지.' 하며 계속해서 신청을 미루었습니다. 

이직을 하고 홍대에 저녁 7시까지 올 수 있는 거리가 되었습니다. 


나종민 대표님 바라봄 사진교실 22기 모집 포스팅 바로가기  




바라봄 사진교실 22기 공지글이 떴습니다. 

월요일로 개설되었는데 8주 동안 모두 참석할 수 있는 일정이었습니다. 


잠시 뒤에 신청하려 했는데 무려 하루 만에 모집이 마감되었습니다. 


먼저 사진교실을 들었던 정우랑 팀장님 통해 

대기자로 명단을 올렸고 감사하게도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바라봄 사진교실 22기를 신청한 이유


사진을 좋아합니다. 

원래 사진을 찍는 것보다 찍히는 걸 더 좋아했습니다. 

연사 10번에 10번의 표정으로 찍기도 합니다. 


DSLR 카메라를 산에서 처음 접했습니다. 

사진 잘 찍어주시는 분에게 찍히니 당시 스카이, 펜텔, 모토렐라, 최신 갤럭시S3 같은 핸드폰과 비교가 안되게 잘 나왔습니다. 



DSLR을 제 손으로 처음 만진건 2012년 취업하기 전 봉사활동을 할 때였습니다. 

일주일 동안 행사를 돕는 스텝의 역할이자 사진 찍는 담당이었습니다. 


당시 캐논 카메라를 주며 간단한 기능만 알려주었고 찍다보니 재미있고 해볼만 했습니다. 

취업하면 DSLR 카메라를 먼저 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DSLR클럽에서 중고로 카메라를 샀습니다. 

누구에게 전문적으로 배워본 적 없이 여행하며 복지관에서 일을 하며 많이 찍었습니다. 

찍다보니 재밌었고, 많이 찍다보니 찍을만했습니다.


그런데 거기까지였습니다. 

찍다보니 사진찍는 일을 더 배우고 성장하고 싶었습니다. 


야경 찍는 법, 스트로브 사용하는 법, 지금은 A모드에서 찍는데 M모드로 찍는 법, 카메라 관리와 보관하는 방법, 광각렌즈 경험하기, 지금 700D보급기인데 중급기로 바꿔보고 싶은 마음, 시그마1770C렌즈인데 축복렌즈로 바꿔보고 싶은 마음, 사진과 영상을 함께 잘 찍고 싶은 마음 등등.. 


궁금하고 더 배워보고 싶은 것들이 많았는데 혼자서 배울 수 있는 점에 한계가 부딪쳤습니다. 

조금 더 성장하고 배우기 위해 강의를 듣고 싶은 마음이 커졌습니다. 

주변 사회복지사 동료들이 바라봄 사진교실을 듣고 성장하는 모습도 부러웠습니다. 


이런 마음에 바라봄 사진교실 22기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카메라는 쉽게 자주 찍을 수 있는 카메라 


카메라의 종류는 컴팩트 디카 (똑딱이), 하이엔드 디카 하이브리드 디카 (미러리스), 중보급형 DSLR, 고성능 DSLR이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카메라라도 쉽게 자주 찍지 않으면 무용지물입니다. 

그러니 카메라를 구입할 때 내가 쉽게 자주 찍을 수 있는 것으로 구입해야 합니다. 


언젠가 어느 분에게 카메라를 샀으면 본전을 뽑는 건 아껴 찍는게 아니라 마음껏 충분히 찍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세로그립까지 붙어 있는 무거운 제 카메라. 

늘 여행갈 때 들고 다니고 복지관 행사 있을 때 자발적으로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최근에 게을러지고 있는데 다시 부지런히 카메라를 들어야겠습니다.  




사진 촬영하는 기술 


배터리, 메모리카드는 늘 잘 준비해야 합니다. 


저도 세로그립으로 배터리가 2개를 쓰는데 

전원을 켜놓고 카메라를 보관하니 다음 날 방전되어 못쓴 적도 여러번 있습니다. 


낭패입니다. 늘 배터리를 잘 준비해야 합니다. 

오상민 선생님께서 촬영 후에 바로 충전하라고 하셨는데 배터리 수명에는 문제가 없겠지요?

핸드폰은 방전이 되고 나서 충전을 해야 더 오래 쓴다고 하는 것처럼 카메라고 그렇지 않을까 싶었지요. 

그래도 강사님께서 말씀해주신거니 큰 영향은 없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카메라를 안전하게 다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떨어뜨리거나 고장이 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넥 스트랩을 목에 잘 걸거나 팔에 걸어야 합니다. 


이미 바다물에 카메라를 두 번이나 빠뜨린 경험이 있는 저는 이 이야기를 통감합니다. 

지금은 넥 스트랩과 핸드 스트랩까지 있습니다. 

지금 카메라로 더이상 떨어뜨리지 않고 오래도록 사용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촬영자세도 중요합니다. 이미 알고 있는대로 팔과 몸을 최대한 밀착해서 찍으려하고, 기대려하고, 아니면 내 다리에라도 팔꿈치를 대서 찍으려 합니다. 심지어 엎드려서도 팔꿈치를 대고도 자주 찍습니다. 



측거점 : 반셔터 활용하기 


초점 잡는 일이 당연히 매우 중요합니다. 


측거점이라는 단어는 오늘 처음 들었습니다. 

DSLR을 다루면서 버튼을 많이 누루다보니 자연스럽게 수동초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구도를 가만히 두고 수동초점을 변환해 피사체에 맞춰서 찍는 방법과 

반셔터를 누른 상태로 초점을 먼저 맞춘 후 구도를 변경하는 두 가지 방법을 배웠습니다. 


저는 수동초점을 변환해서 피사체를 찍은 적이 없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사진을 반셔터로 초점을 먼저 맞춘 후 구도를 변경합니다. 


대부분 인물사진이나 역동적인 사진, 행사사진을 많이 찍기 때문에 

찰나의 시간을 빠르게 잡아 찍어야 하니 

반셔터 촬영이 훨씬 더 빠르고 정확했기 때문입니다. 


측거점을 설정하는 방법, 

고정된 사물을 찍을 때 설정하는 것과 

움직이는 사물을 찍을 때 설정하는 방법을 확실하게 배웠습니다. 




앞으로.. 


총 8주의 시간입니다. 

배움을 글로 정리하는 걸 좋아합니다. 


8회기 중 얼마나 지속될지 모르겠지만 

되도록 이렇게 배움을 블로그 포스팅으로 잘 정리하고 싶습니다. 



수업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합니다.  


강사님께서 수업 내용을 어떻게 말씀하시는지 귀 기울이고 

동료들에게 함께 과제도 하고 서로 알려주면서 이 시간을 잘 배우고 누리고 싶습니다.



강의 중간 중간 궁금했던 여러가지를 질문하고 싶습니다. 

오늘 컷 수 확인 방법과 셔터박스에 관해 여쭙고 들었습니다. 


바라봄과의 인연이 이번 8번으로 끝날 것 같지 않습니다.

사진교실 22기 이후에도 사진에 관해 여쭙고 좋은 멘토가 되면 좋겠습니다. 



귀한 강좌 열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동안 사진을 찍고 직접 보여드리고 인화해서 드릴 때 좋아하시던 주민들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사진으로 사람에게 기쁨과 나눔을 전하고 싶습니다. 


배워서 남주고 싶습니다. 


사람을 돕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사회복지사. 

사진찍는 사회복지사.   


 

Posted by 권 대익

 

1. 기관 요구를 반영한 계획

 

사회사업은 앞에서 이야기 한대로 하되 이것을 보완하면 더 좋겠다.

이것만 가져가게 되면 기교가 될 수 있다. 

기교만 활용하지 않으면 좋겠다.

 

기관도 직장이고 추구하는 바가 있다.

사회사업 정체성과 가치가 중요하다 하더라도 기관이 문을 닫거나 위협을 받아야 하면 안된다.

 

 

2. 사회사업 개념과 컨셉 잡기

 

1) 사회사업 개념과 컨셉 잡기

 

내가 하는 사업을 도대체 무엇을 하는 사업으로 기억할까요?

매력적이면 좋겠고 지속가능하면 좋겠고 파급력이 있으면 좋겠다.

그러니 창의성을 요구한다.

하라고 시켜서 하는 건 존재 이유가 명확하지 않는 것이다.

 

2) 배타성과 비교우위역량 (사업개념)

- 기존 사업이 있는데 이 사업은 왜 있어야 할까요?

- 배타성과 비교우위역량이 있어야 한다.

- 배타성(기존 사업과의 상이성)이 떨어지면 새롭지 않다.

- 비교우위역량이 없으면 유지할 수 없음.

- 사업개념 정립이 약하면

  : 스스로 비전이 안보이고 자기 확신이 결여된다.

  : 당사자와 지역사회에 비전을 제시 못함. 의미 부여 실패.

  : 결국 양적 규모로 승부 (인원수, 자원수)  

- 사업개념이 강력하면

  : 양적 규모에서 벗어날 수 있음

  : 양적 규모까지 덧붙이면 금상첨화

- 질과 양

  : 질로 이야기하는 건 아무나 할 수 없음.

  : 양은 누구나 할 수 있음.

  : 질과 양은 소수만 할 수 있음. 전략적이어야 할 수 있음.

  : 양으로만 가는 건 위험하다. 다른 직원이 대체 되어도 누구나 할 수 있음. 기관도 직원을 대체 할 수 있다고 생각 함. 기관도, 직원도, 당사자와 지역사회도 손해이다.

 

3) 사업 개념이 근본책

- 기억과 평가 : 사람은 어떻게 기억하고 평가하는가?

- 창의적이기 위한 대전제 : 핵심 속성 제시, 긍정적 핵심 속성

- 기억 매커니즘

  : 첫번째 정보가 긍정적이면 두번째 정보도 긍정적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높다.

  : 첫인상이 나쁘면 다음 번에 계속 부정적일 가능성이 높다.

  : 예산 초과, 기간 연장, 시장 섭외 순서로 이야기 하는 것과, 시장 섭외, 예산 초과, 기간 연장 순서는 다르다.

  : 첫번째 제시하는 핵심 개념이 기억과 평가를 좌우한다. 사업을 이야기 할 때도 긍정적이고 배타성과 비교 우위 역량이 있어야 한다. 

- 낯섦과 공감 

  : 낯설되 공감대가 있어야 한다. 낯설지 않으면 주목하지 않고, 공감대가 없으면 외면한다. 

  : 사회적 판단 이론 : 기존 것과 다르면 주목하지 않는다.

  : 한국과 미국의 싸이렌 소리. 한국은 같은 패턴. 미국은 다양하다. 

 - 다름과 공감대가 있어야 창의적이다. 

  : 스승이 많은 아이들, 어르신께 참 사람살이를 배웁니다. 

- 핵심개념은 긍정적이어야 하면 낯설되 공감이 있어야 한다.

 

3. 사회사업 개념 설정 컨셉 잡기

 

- 핵심 개념을 어떻게 설정할까?

- 상황에 따라 긍정적으로 주목하도록 새롭게 정의하기

 

1) 세분화 or 이분화 하기

  - 사람들의 욕구가 다양화 된다. 욕구에 따라 적합도를 높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영역이 분할된다.

  - 진통제 (두통 치통 생리통과 그 외 진통제 / 부작용 없는 진통제-타이레놀 / 빠른 진통제-펜잘)

  - 방향제 (페브리즈 - 분무형) 

  - 분할하여 빈 영역을 찾으면 새로운 영역이 만들어진다. 

 

 - 핵심개념의 4가지 위치

   : 햄버거(맥도날드, 윈디스)와 샌드위치(서브웨이,조샌드위치) 시장

 

   : 서브 카테고리 메이저는 내가 광고해도 이득을 보고 마이너가 광고해도 이득을 본다. 사람들은 규모가 작더라도 선도자를 선호한다.

   : 용의 꼬리가 되는 것보다 뱀의 머리가 되는 것이 더 좋다.

   : 남들이 많이 따라가는 것보다 반대 쪽을 보는 것이 더 좋다.

   : 1위와 경쟁하는 것보다 내가 잘하는 것으로 필요성을 내는 것이 더 새롭게 느낀다.

   : 규모는 적어도 해당 영역의 선도자가 되는 것이 좋다.

   : 서울50플러스재단, 청년 취업, 청년 고독사, 50대 고독사  

   : 세분화하면 실제로는 새롭지 않지만 새롭게 모일 수 있다. (5세 미만 자녀를 둔 30대 정규직 워킹맘을 위한 활동, 60대 할아버지를 위한 손녀양육 지원활동)

   : 세분화 이분화하여 개념을 재정리 한다.

 

2) 조합하기

  - 새로운 조합이 놀라움을 만들어 낸다. 2개의 단면이 조합되면 놀라운 영역이 탄생된다.

  - 얼음이 녹으면?

    : 투명 차다 겨울 냉장고 0도 물

    : 겨울-봄. 얼음이 녹으면 봄이 온다.

    : 공감이 되면 창의적으로 된다.

  - 초코파이

    : 초코 빵 마시멜로 군대 오리온 추억

    : 추억-정.

    : 빵을 넘어 감성적인 상품이 된다.

  - 80점과 80점이 합쳐지면 120점이 될 수 있다.

  - 타고난 유전자도 없고 죽을 만큼의 노력을 기울일 멘탈도 안되는 평범한 우리들. 특정분야의 최고의 재능이 없으면 재능을 겹겹이 쌓으면 된다. 두가지 이상의 꽤 괜찮은 재능을 조합하면 된다. 그림그리기와 웃기기를 합치면 풍자만화가 된다. 상위 25%가 되면 좋다. 두가지 영역을 조합해보자.

  - 사회사업에서 조합하기

    : 사안을 해결하기 위한 조건은 사안을 정의(사회사업)하고 지식과 기술(타분야)을 결합해야 한다.

    : 시각장애와 스마트 워치, 주거약자와 과학, 약자와 금융, 약자와 불법채권추심 대응, 약자와 사회보장제도, 거동약자와 건널목, 어르신과 병원,

    : 복지웹기획 사회복지사 신철민, 복지영상 전문사회복지사 이성종, 웰다잉 사회복지사 강원남, 사회복지와 모금 정현경

 

3) 새롭게 해석하기 (재정의)

  - 사전, 또는 사회사업이론을 기초로 새롭게 해석하기. 써있는 그대로 말하는 것이다. 써있는 그대로 안하기 때문이다. 당사자에게 여쭤봐야 한다고 한다.

  - 원래 의미를 찾는다. 사전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고독사는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쓸슬하게 사망하는 것을 말한다. 고독사와 고독생 중에 고독생에 집중한다. 

    : 생일은 세상에 태어난 날. 해마다의 그날이다. 월별 생일잔치가 아니라 생일 잔치를 해야 한다. 월별 생일잔치를 하면 주인공이 너무 많고 복지관이 진행한다. 생일 잔치는 생일 당사자가 주인공이 되고 초대도 당사자가 한다.

    :  올림픽은 금메달, 1등을 가리는 장이 아니라 전세계의 축제이다.

    : 노인주가보호센터인지, 노인주간이용센터인지?

    : 대량 김장인지, 김장 축제인지.

 

  - 기존 의미와 유사하되 변형해서 다르게 해석하기

    :  기존 대상의 다양한 속성 중 기존 의미와 유사하면서도 사회사업 가치와 철학에 부합하는 새로운 단어를 중심으로 의미를 재해석하자. 프레임을 잡는 것이다.

    : Normalization을 정상화가 아니라 보통화로 해석하면? 정상화로 하면 비정상인으로 생각해서 당사자에만 관여한다. 보통화로 하면 당사자만 괴롭히진 않을 것이다. 보통의 사람으로 살도록 해야 한다. 

    : 아동 1박 2일 프로그램을 캠프로 할지 여행으로 할지? 캠프로 하면 프로그램이 되어 아동이 대중교통을 이용을 못한다. 여행으로 하면 아이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결정하도록 한다.

    : 재정의가 낯설되 공감을 얻는지, 의미있는 재정의인지 피드백을 받아야 한다.

 

4) 재정의

  - 대상을 재정의하거나, 사안을 재정의 하거나, 방법에 재정의 하자.

  - 기존과 하나라도 다르다면 이를 핵심개념으로 제공한다. 세 가지가 다 다르면 완전히 다르다고 느낀다. 천천히 하나씩 바꾸는 것이 좋다.

    

    : 스승이 많은 아이들은 기존 멘토링 사업에서 사안은 학습에서 직업까지 조합하고, 방법은 대상에서 지역주민으로 확대하였다.

    : 지역사회 캠페인은 특정당사자에서 불특정 지역주민 대상으로 바구고, 서로돕고 나누는 관계가 되도록 참여시키는 캠페인 방법이다.

    : 우리 동네 복지사 사업은 복지사를 제공자에서 대상자로, 찾동과 연계할 수 있는 사안으로, 복지사가 행동체계가 되어 실천하는 방법으로 바꾸었다.

    : 따사로이 플랫폼은 기존 주민조직 사업에서 주민조직을 만드는 사안에서 주민조직을 독립하도록 돕는 사안으로 바꾸었다.

    : 우리동네 어르신 친화병원은 기존 어르신 대상에서 지역사회 대상으로, 어르신 친화라는 사안을 어르신이 주체가 되어 모니터링하는 방법으로 바꾸었다.

    : 인천 서구 주민이 만드는 팟캐스트 사업은 어르신과 주민이 주체가 되어 팟캐스트라는 매체를 조합한다.

    : 이웃관계로 이루는 사례관리는 기존 사례관리에서 이웃관계를 조합한 방법으로 바꾸었다.

    : 마더센터 모아는 경력단절여성을 대상으로, 지역내 강사가 되는 사안을 자기 강점을 공유하여 서로 성장하는 방법으로 바꾸었다. 

 

  - 시작 단계에 있다면 작은 영역에서 시작하자. 전체 영역을 다 건드리는 것으로는 놀라움을 줄 수 없다. 게다가 선도자가 되기는 더욱 어렵다. 작은 영역이라도 선도자가 되면 이후 적합도가 높은 주변 영역으로 확장이 가능하다.

  - 풍부한 경력으로 실천하니 사업의 깊이와 넓이하 비약적으로 풍성해진다.

 

5) 실천하기

  - 반복적인 강한 연결의 힘. 생태체계는 어떻게 구성되는가?

  - 특정시점의 성과 = 인지도 * 접근 * 처음관계 * 반복관계

  - 내 사업에 반복적으로 참여해주는 분이 100명만 있다면 무슨 사업이든 할 수 있다.

  - 사업에 성과를 참여하는 건 반복참여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에 있다. 평소 복지관에 오래 일하면서 나의 신뢰관계를 쌓은 주민이 얼마나 되는지에 따라 사업에 힘이 된다. 반복참여 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알아서 양도 늘어난다. 반대로 인지도를 높여서 접근 하는 사람이 많아지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다. 그 담당자를 보고 참여하기도 한다.

 

  - 왜 성장해야 하는가? 사람들이 선호하는 건 메이저건 마이너건 2등보다 1등을 선호한다. 추종자보다 선도자가 낫다.

  - 초경쟁. 나랑 경쟁하는 거다. 선도자는 자기 자신과 성장한다. 일신우일신. 철학과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는 다르지 않다. 참여자에게도 사회사업가에게도 복지기관에도 유익해야 한다.

 

 

4. 사업 개념을 표현하기

 

1) 프레임 설정

  - 어떤 프레임을 잡을 것인가에 따라 관심사가 달라지고 평가가 달라진다.

  이중개념주의

  - 사업명 프레임을 어떻게 작동하는가?  

    : Case Management와 Care Management, 프로그램 개발과 평가와 사회사업 실천 단계

    : 네트워크 형성을 통한 경력단절여성의 사회진출 프로젝트와 사회진출을 희망하는 경력단절여성의 네트워크 형성 프로젝트. 어떤 일이 더 해볼만한가?

    : 관계를 잇는 강점 사례관리와 자원을 잇는 통합 사례관리.

    : 제목이 첫번째 프레임이다. 이를 브랜드라고 한다.

  - 표지를 만들기

    : 사업계획서를 쓸 때 표지를 만든다. 관리자가 읽으며 본인이 꽂히는 곳에 프레임을 잡는다. 표지를 만드는 건 내가 프레임을 잡는 거다. 

    : 사회사업을 가치있게 하되 이런 기법을 하면 기관의 협조를 받을 수 있다.

 

2) 계획서 작성

  - 내적 논리가 전제 되어야 한다. 글로 꼭 써봐야 한다. 술자리에 가면 모두가 논리적이다. 하지만 글로 써보면 비약이 많은 걸 발견하게 된다.

 

 

 

 

 

 

 

 

Posted by 권 대익



연말에 입사하면서 잠시 후원품 담당을 맡았습니다. 일 년 동안 복지관에 여러 후원으로 함께 해주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보통 연말에 후원자·자원봉사자 모두를 초대해 후원의 밤을 진행하는데 올해는 행사를 하지 않고 후원자의 삶터를 직접 찾아가서 인사드리기로 했습니다. 


후원의 밤을 진행하면 실제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와 후원자의 참여 비율이 적고, 이미 각 소모임에서 송년회를 한 주민모임이 참여하니 중복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당사자의 곳인 후원자의 삶터에 직접 찾아가는 일도 의미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조직이 함께 합의해서 관리자들과 함께 이렇게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미리 연락을 드리고 찾아갔습니다. 상가를 운영하시니 바쁘지 않을 오후 시간에 찾아뵈었습니다.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평소에는 실무자와만 인사하는데 관장님 부장님께서 함께하니 의미 있었습니다. 느헤미야52 빵집에서는 차도 내어주시며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앞으로도 귀한 나눔 활동을 이어주시기를 부탁드렸습니다. 


이렇게 조직에서 함께 인사하니 좋습니다. 관장님·부장님께서 함께 하니 더욱 좋습니다. 지역에서 오래 일해오신만큼 인사하며 지내는 분들이 많습니다. 시간만 된다면 관부장님과 동네를 다니며 여러 주민을 만나 좋은 이웃을 소개 받고 싶습니다. 


찾아가는 후원자 만남의 날로 인사 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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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권 대익


2018년 2월 23일. 입사한지 꼭 100일이 되는 날입니다. 


2017년 9월, 서울시에서 복지관 표준인력을 확정하면서 저보다 한수현·손혜진 선생님이 먼저 입사했습니다. 


나이도 경력도 비슷한 두 분이 함께 입사하면서 서로 알뜰하게 잘 챙기고 섬겼습니다. 며칠 빨리 입사한 손혜진 선생님이 입사 100일이 되었을 때 한수현 선생님이 예쁜 꽃바구니를 선물했습니다. 곧 이어 한수현 선생님의 입사 100일 때 손혜진 선생님이 깜짝 파티를 하기도 했습니다. 입사 100일을 축하하는 문화는 처음이었습니다.


제 입사 100일이 다가왔습니다. 한수현 선생님께서 무슨 선물을 받고 싶은지 물으셨습니다. 민망하여 아무말 못했습니다. 


“100일 떡 해줄테니 떡 돌리며 마을인사 해요.” 


감사했습니다. 입사 100일로 또 하나의 인사의 구실이 생길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깜짝 파티 


여느 때처럼 아침 일찍 출근했습니다. 복지관 현관문에서 한수현·손혜진 선생님이 무언가를 붙이고 계셨습니다. 저의 입사 100일을 축하하는 글귀였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이 날이 생일이었던 손혜진 선생님은 누가 주인공인지 모르겠다며 웃으셨습니다. 


“눈치 없이 일찍 왔네요. 그냥 같이 붙여요.” 


함께 글귀를 붙였습니다. 사진과 글귀가 붙여져 있으니 부끄럽기도 했지만 오늘 복지관을 오가는 주민들이 보면서 신입직원 ‘권대익’을 알고 인사할 수 있는 구실이 되리라 생각했습니다. 낮에 전체 직원과 함께 사진도 찍었습니다. 




100일 떡 나누기 


아침 일찍 떡 한 박스가 왔습니다. 한수현·손혜진 선생님이 떡 50개를 맞춰서 주셨습니다. 평소 복지관과 잘 만나온 빚은 떡집에서 맞추신 겁니다. 떡에 저를 소개하는 글귀도 붙였습니다. 100일을 구실로, 떡을 구실로 인사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복지관 동료들과 떡을 나누었습니다. 관장님 부장님께 감사인사 했습니다. 손혜진 선생님 생일파티를 하며 직원들에게 100일 인사를 했습니다. 떡도 조금 함께 나누었습니다. 


금요일은 마침 제가 담당하는 탁구 동아리 모임이 있는 날입니다. 운동하시며 출출하시니 떡을 드리며 100일 소식을 전했습니다. 모두 진심으로 축하해주셨습니다. 생일축하 노래 멜로디에 입사축하 노래 가사를 붙여 불러주셨습니다.


방화마을 합창단 홍보지를 붙이려 동네를 다닐 계획이었는데 홍보지와 함께 떡을 들고 다녔습니다. 11,12단지 관리사무소에 인사했습니다. 평소 만나던 상가 주민들을 만나며 인사했습니다. 




모두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정신사랑의교회 전도사님은 당신이 새로 부임한지 아직 한 달 밖에 안되었다며 이렇게 100일 떡을 돌리니 귀하다 말씀해주셨습니다. 떡을 드리니 더욱 반갑게 맞아주셨고 축하해주셨습니다. 


노인복지센터에 갔습니다. 그동안 못뵈었던 센터장님도 처음 만났습니다. 100일 구실로 인사 다닌다니 멋지다 칭찬해주셨습니다. 제가 하는 사업도 소개했습니다. 근처 영신교회에서 반주를 하고 계시다며 합창단 반주자님이 못오실 때 불러달라고 하셨습니다. 사진도 함께 찍었습니다. 




중국집에도 갔습니다.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떡이 많이 없어 하나만 드렸는데 주방에 계시는 다른 사장님과도 함께 나눠드셨습니다. 문을 나설 때 복지관에서 이렇게 100일 인사를 다닌다며 귀엽고 예쁘다고 서로 말씀하시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카페와 상가를 들렸습니다. 축하받았습니다. 인사의 구실입니다. 100일 축하 준비해준 한수현 손혜진 선생님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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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권 대익



복지관이 위치한 11단지 아파트는 총 5개의 동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새롭게 조직개편이 되면서 11단지 주민을 잘 만나는 일도 중요했습니다. 11단지 주민을 잘 알기 위해서는 동네에서 오랫동안 살고 마을 일을 살피시는 통반장님을 만나는 일이 중요합니다. 


새롭게 구성된 곁에있기팀이 각 동마다 통반장님을 만나기로 했습니다. 과장님과 다른 동료들이 이를 생각하고 준비했습니다. 통반장님께 연락을 드려 만날 약속을 정했습니다. 인사드리며 소개할 홍보지도 만들었습니다. 저는 따라다니기만 했습니다. 


되도록 직접 통장님 댁으로 찾아뵈었습니다. 복지관보다 ‘당사자의 곳’에서 여러 이야기를 나누는 일이 더 유익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각 동마다 통장님이 한 분이 계시고, 2~3개 층을 나누어 반장님이 계셨습니다. 따뜻한 차와 간식을 내어주시며 반겨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복지관 곁에있기팀 사회복지사입니다. 동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는데 저희가 11단지와 방화동 지역에서 일하게 되었어요. 신입 직원들이 많고 동네를 잘 알지 못해 여쭤보려 왔어요. 곧 구정이니 새해 인사도 드리고요.” 


자연스럽게 여러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처음에는 영구임대아파트라 여러 어려움과 불편함을 이야기하셨습니다. 집이 좁고, 장애인들이 많고, 애완견을 많이 기르는데 제대로 청소가 안되어 아파트가 더럽고, 정신질환자도 많다고 하셨습니다. 


우리 동네가 어떠한지 알 수 있는 이야기들이긴 했지만 우리 동네의 자랑과 강점을 의도적으로 여쭈었습니다. 사회사업가로 문제 중심의 실천이 아니라 강점 중심으로 실천하고자 했기에 더 집중하며 여쭈었습니다. 


“그래도 여기가 다들 오래 산 사람들이 많아 정이 깊어요. 아직도 밥솥에 밥이 없으면 옆집에 밥을 빌리기도 해요. 엘리베이터에서 사람을 만나면 먼저 인사하기도 하고요. 새로 이사 온 사람 말고는 층에 누가 살고 있는지 대충 알아요. 예전에는 2~3층 사람들이 함께 버스를 대절해서 여행을 다니기도 했어요.” 


놀라운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아직도 이렇게 정을 나누며 살아오는 이야기에 가슴 따뜻했습니다. 세월이 지나면서 조금은 약해진 관계를 회복·개발, 유지, 개선·강화하는 사회사업을 궁리하게 됩니다. 이것 역시 오늘 만난 통반장님과 함께 의논하면서 이루어가고 싶습니다. 


통반장님 만나 인사드리기를 잘했습니다. 동네에서 여러 일들을 해오신 통반장님과 의논하지 않고, 사회복지사라는 이름으로 동네에서 이런 저런 일들을 이루어갔다면 통반장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보셨을까요? 당장에 있는 행사를 잘 이루었을지는 몰라도 주민이 이미 잘 해오신 자연력은 잃어갔을지도 모릅니다. 


앞으로도 동네에서 여러 일들을 이루어 오신 주민들을 먼저 만나고 싶습니다. 조금씩 동네와 더 가까워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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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권 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