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5일(금) 저녁, 복지관 4층 휴카페 '아토'에서 인권교육이 있었습니다.


딱딱한 인권교육을 어떻게 풀어낼까 고민하다가

인권과 관련된 영화를 함께 보고

인권단체 '온다'에서 오신 이기원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했어요.


40여명이 넘는 이웃들이 오셨어요.

남녀노소 다양한 분들이 오셔서 아토가 저녁 내내 시끌벅적했습니다.




지역복지3팀 일꾼과 4명의 실습생 선생님이 함께 준비했습니다. 


실습생이 직접 인권교육과 관련된 포스터와 현수막도 만들고

동네를 다니면서 여러 이웃을 만나 홍보도 했습니다. 


공간을 어떻게 꾸밀지, 찾아오신 이웃들과 어떻게 시간을 보낼지 고민하며 준비했습니다. 


먼저 함께 참여한 이웃들과 자기소개를 하면서 인사를 나눴습니다.

'어떤시선'과 '별별이야기'에서 일부의 영화를 함께 봤습니다.


인권이라는 다소 어려운 이야기를 이기원 선생님께서 재밌게 나눠주셨어요.


초등학생 한 아이는 '사람이 되어라' 감상평을

'우리는 원하는 것을 할 권리가 있다!'라고 당당하게 이야기 했지요.


초등학생 아이들부터 복지관 이용하시는 어르신들까지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유쾌하게 교육 시간을 보냈습니다.

 



간식이 부족했었는데 이웃들이 많이 나눠주셨어요. 


홍한용 할머니께서는 수박 한통을 후원해주셨고 멸치가게 할머니께서는 방울토마토를 사주셨어요. 

한살림 활동가 분께서 유기농 감자를 두 박스나 후원해주셨지요.

감자와 옥수수를 찌는 손길이 필요했는데 최문숙 선생님께서 일찍 오셔서 도와주셨어요. 

  

이웃들 덕분에 만남이 풍성했어요. 고맙습니다.




복지관 4층 공간이 참 좋아요.

다음엔 또 다른 주제로 더 많은 이웃 분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인권교육의 분위기를 밑의 사진으로 보여드릴께요~

 

 

 

 

 

 

 

 

 

 

 

 

 

 

 

 

 

 

 

 

 

 

 

 

 

 

 

 

 

 

 

 

 

 

 

 

 

 

 

 

 

 

 

 

 

 

 

 

Posted by 권 대익

 

소식지에 대한 생각과 다짐

 

홍보 담당자가 된 이후 두 번째 소식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학창시절에는 제가 입사 후에 홍보 담당자가 될 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기관의 사정으로 갑자기 홍보 담당자가 되면서 어떻게 홍보 사업을 할지 궁리했습니다.

 

푸른복지 출판사에서 나온 김종원 선생님의 '홍보로 사회사업하기' 책을 읽었습니다. 

'홍보 담당자 모임' 홍당모에 참여하면서 다른 기관의 사례와 방법에 대해 공유하고 공부했습니다. 

소식지로 사회사업을 하고 싶었습니다.

 

소식지를 한 번 만드는데 150만원이 넘는 비용. 1,200부나 되는 양.

홍보 담당이 된 이후 창고에 쌓여있는 수백만원 너치의 수천장의 소식지를 고물상에 버렸습니다. 

버려지는 소식지를 보며 책임과 형식에 얽메여 소식지를 만들지 않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작에서부터 배포까지 뜻있게 일하고자 했습니다. 

 

 

기관의 미션과 비전을 자연스럽게 녹아내고 싶었습니다.

소식지에 기관의 소식과 강점보다, 당사자와 지역사회의 강점과 복지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담당자 혼자 만드는 소식지가 아니라 주민과 동료와 함께 만들고 싶었습니다.

 

 

 

 

주민모임 도깨비 연방 나들이에서 만난 이명자 선생님

 

우리 복지관에는 주민모임인 도깨비 연방이 있습니다.

도깨비 시장 옆 공영주차장에 위치한 마을 에코 카페입니다.

http://cafe.naver.com/artbangahgol

 

최근 9월부터 이명자 선생님께서 도깨비 방 공간지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74세의 고령의 연세이신데 지역신문인 도봉뉴스지를 보고 수세미 뜨기 활동에 참여했다가 공간지기까지 인연이 이어졌습니다.

 

 

10월 말에 도깨비 방, 안방, 규방, 꽃방이 함께 포천 산정호수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호수 둘레를 걸으며 이명자 선생님과 처음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젊은 시절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오셨다고 하십니다.

 

혼자 취미 생활을 하는 정도를 넘어

창작과 비평, 인간과 문학원 등에서 글쓰기 모임을 하고 작품까지 내셨고,

이화회원 모임에서 그림을 그리며 전시회도 해오고 계셨습니다.  

 

연신 감탄을 하며 이명자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74세의 고령의 연세에도 몸도 생각도 또렷하시며 건강하셨습니다.

 

글쓰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회가 되면 소식지 작업을 부탁드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명자 선생님, 소식지에 글 부탁드려도 될까요?

 

어느 날, 이명자 선생님께서 공간지기 활동을 하시는 수요일에 도깨비 방에 방문했습니다.

 

도깨비 방에 비치된 소식지를 보여드리며 '마을에서 온 편지'라는 코너에

평소 도깨비 방 활동을 하며 경험한 내용과 생각을 글을 써 주실 수 있는지 여쭈었습니다.  

 

흔쾌히 허락해주셨습니다.

 

"이미 소식지를 다 읽어봤어요. 내용이 좋아요. 몇군데 원고를 내야 할 곳이 있어 바쁘긴 하지만 써볼께요. 지난 번에 함께 나들이 다녀와서 참 좋았어요. 안그래도 카페에 먼저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선생님, 고맙습니다. 도깨비 방을 직접 경험한 선생님의 생생한 이야기가 담기니 참 좋아요. 지역주민이신 선생님께서 함께 참여해주시는 일이 더 의미있어요."

 

 

2주 뒤에 다시 도깨비 방에 찾아 갔습니다.

써 주신 글도 직접 받고 인사드리며 사진도 찍고자 했습니다.

 

'사람중심'이 복지관의 운영미션 중 하나인 만큼

소식지에 가급적 당사자와 주민들의 얼굴이 잘 나오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담백하고 진솔한 글이 참 좋습니다.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인사드렸습니다.

 

"나이 많은 뒷방 늙은이에게 이렇게 부탁해줘서 고마워요. 내가 아직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도움이 된다는 것이 좋아요. 그래서 내가 여기 도깨비 방을 좋아하는 거에요."

 

 

내친김에 소식지 최종본이 나오기 전에 오타나 잘못된 표현을 살펴봐 주실 수 있는지 부탁드렸습니다.

바쁜 일정이 있긴 하지만 할 수 있는만큼 봐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지난 두레박 작업 때도  '예인 미용실' 원장님께도 퇴고를 부탁드리며 주민편집위원으로 위촉했었는데

이명자 선생님께서 두 번째 주민 편집위원입니다.

 

고맙습니다. 

 

 

 

주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민감함과 책상을 박차고 나올 수 있는 용기

 

우리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한 달에 두 번, 전체 일꾼이 함께 동네를 나가며 주민을 만납니다.

개인적으로도 얼마든지 주민만나기라는 명목으로 자유롭게 동네를 다닐 수 있습니다.

 

이렇게 구조적으로 동네를 나갈 수 있는 시간이 확보가 되니 주민을 만나기가 용이합니다.

 

주민을 만나는 시간이 참 좋습니다.

주민을 만날 때 힘이 나고 주민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 즐겁습니다.

 

주민과 이야기를 나눈 후에는

어떻게 하면 복지관과 동네 일에 함께 활동 할 수 있을지 고민합니다.

 

사회복지사의 역할이 주민과 주민의 관계를 제안하고 주선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주민이 가지고 있는 강점과 자원을 잘 살피고자 노력합니다.

민감하게 주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이번 소식지 작업도 이명자 선생님의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의 강점을 보았습니다.

 

 

기관에서 구조적으로 주민을 만나기 위한 구조를 만들어 준다고 해도

주민을 만나고 동네를 다니는 일은 개인의 의지가 중요합니다.

 

소식지를 쉽게 만들고자 하면 혼자 책상에 앉아 동료들에게 글을 부탁할 수 있습니다.

이명자 선생님 같은 분이 있다고 해도 굳이 만나지 않고 전화통화하며 원고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직접 주민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사람 중심'이라는 기관의 비전처럼 일하기 위해서라도,

사람을 돕고 관계를 주선하는 사회사업가의 정체성 때문에라도

직접 주민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책상에 앉아 손가락 닳도록 키보드와 전화기를 두드리기보다

발바닥 닳도록 주민과 지역사회 현장을 다니고 싶었습니다.

 

일도 많고 행정도 많지만 책상을 박차고 나올 수 있는 용기가 늘 있으면 좋겠습니다.

 

 

 

홍보로 사회사업하기

 

주민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소식지. 당사자를 강점을 찾고 세워주는 소식지.

이런 소식지를 만들고 싶습니다.

 

소식지가 완성이 되어 도깨비 방에 비치 하면

수요일 오전마다 이명자 선생님께서 도깨비 방에 방문하는 손님에게

열심히 소식지를 전하며 설명해주시겠죠?

 

이명자 선생님께 소식지를 여러개를 드리면

도봉구에 글쓰고 그림그리는 좋은 둘레사람에게 소식지를 나눠주시겠죠?

 

홍보로 사회업하고 싶습니다.

어떤 사업을 하든 사회사업을 하겠습니다.

사람을 만나고 지역사회를 두루 다니겠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 1. 갑자기 맡게 된 홍보사업


기관의 사정으로 4월 말부터 서비스제공팀에서 주민조직화팀으로 갑자기 바뀌게 되었습니다.

(기관에서는 지역복지 1,2,3팀으로 구별합니다.)


여러 업무 중에 홍보사업도 제가 하게 되었습니다. 

학창시절 여러 강의와 책을 읽으며 현장을 준비했지만 제가 홍보사업을 맡게 될 줄을 몰랐습니다.


홍보사업은 학창시절 '홍보로 사회사업하기' 책을 읽었고

2011년에는 소셜프리즘 세미나에 자원봉사로 참여했습니다.

 

 

홍보를 통해 사회복지 실천을 고민하는 자리 | 전국 사회복지기관 홍보담당자를 위한 2011 소셜프리즘 세미나 바로가기

 

 

 

보통 홍보사업은 기관의 신입들이 맡게 된다고 들었습니다.


이전에 홍보담당자 모임을 하고 나서 6개월 뒤에 다시 만나니

담당자가 절반 이상 바뀌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저는 포토샵이나 일러스트 같은 기술을 잘 다루지 못합니다.

기관에서 단순한 현수막을 만들 때도 디자인에 대한 감각이 없어 동료들에게 물어봅니다.

홍보사업에 대해서도 깊이 공부하거나 준비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어떤 사업을 맡던지 간에 복지사업이 아니라 사회사업을 하고 싶었습니다.

홍보사업에 당사자의 자주성을 담고, 홍보로 지역사회 공생성을 담고 시었습니다.


홍보사업, 제대로 하고 싶었습니다.




 

# 2. 홍보사업? 이렇게 준비했습니다.


다행히 홍보 담당자가 된 이후 김종원 선생님께서 준비하신 '홍당모' 연수가 있었습니다.

공문을 바로 내려받고 연수에 참가했습니다.


여러 강의를 듣고 워크숍 작업을 하며 다른 기관의 실무자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재밌고 잘했던 일에 대해 나누고 어떻게 뜻있게 일할지 함께 궁리했습니다.


2014년 사회복지 홍당모 캠프에 다녀왔습니다.


'홍보로 사회사업하기' 책도 다시 정독해서 읽었습니다.

홍보를 구실로 어떻게 사회사업할지 생각했습니다.


연수와 책을 다시 읽고 살피니 홍보사업에 대한 대략적인 목적, 지향, 방법이 정리가 되었습니다.

특별한 디자인 기술과 감각은 없지만 할 수 있는 만큼 사회사업을 하고자 했습니다.


홍보 담당이 된 이후 한 달도 되지 않아 만든 소식지라 많은 것을 변화하고 적용하기 어려웠지만

작은 부분 하나라도 고민하고 적용하려고 노력했습니다.




 

#3. 동료와 함께 만드는 소식지


많은 기관이 홍보담당자가 혼자 만들지 않고 팀마다 TFT팀을 구성해서 운영합니다.

팀마다 한 명 이상씩 TFT팀으로 모여 의사소통과 원고 취합을 함께 합니다.


TFT팀 동료들에게 진지하게 설명하고 부탁했습니다.


홍보사업에 기관의 미션과 비전을 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당사자의 강점을 드러내고 지역사회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을 담고 싶다고 했습니다.

즐겁고 재밌게 일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동료들이 잘 듣고 이해해주었습니다.

동료들 덕분에 더 쉽고 재밌게 일할 수 있었습니다.




 

# 4. 발로 취재하는 소식지


소식지에 당사자의 이야기나 지역사회 이웃, 네트워크 기관들의 이야기와 정보를 담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책상에 앉아 소식지의 내용을 채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직접 지역사회를 다니면서 사람을 만나며 취재했습니다. 

동료들도 부지런히 동네를 다니며 당사자와 이웃을 만나며 묻고 부탁했습니다. 



소식지에 '발로 찾은 마을 공간' 이라는 코너가 있었습니다. 

도봉구에 있는 여러 기관을 직접 다니며 실무자를 만나 공간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직접 동네를 다니니 흩어져있는 공간을 생생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실무자를 만나며 동네와 생각하는 바를 들었습니다. 


소식지를 구실로 마을을 만났습니다. 



한 달에 한 번 복지관 전체 일꾼이 동네를 다니며 청소도 하고 캠페인도 하면서 주민을 만납니다.


개관한지 16년째 되어 많은 주민들이 복지관을 알 법 하지만

직접 다녀보면 아직 복지관이 어디에 있는지 어떤 일을 하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반 년 동안 꾸준히 다니다보니 주민들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며 관계를 맺었습니다.

이렇게 만난 주민의 이야기와 소감을 담았습니다.


대화를 하면서 복지관 일꾼이 글을 썼습니다.

쓴 글을 다시 보여드리며 잘못된 곳이 없는지 여쭈었습니다.

아주머니께서 직접 글을 고쳐주시며 적극적으로 살펴주셨습니다.




 

#5. 미용실 원장님을 주민편집위원으로

 

 

평소에 동네를 다니며 미용실 원장님을 만났습니다.

몇 번 여러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방송통신대학교를 다니며 법과 글쓰기에 대해 공부하고 계셨습니다. 


순간적으로 원장님께 소식지 퇴고를 부탁드리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원장님, 복지관에서 일년에 세네번 소식지가 나와요. 제가 초안이 나오면 여러번 살펴보지만 오타나 잘못된 표현이 나오더라구요. 글쓰기에 대해 공부하시고 잘 아시니 한 번 살펴봐주실 수 있으세요?" 


"잠깐 살펴보면 되는거지? 그정도는 어렵지 않아."


이렇게 원장님께 퇴고를 부탁드리며 주민편집위원으로 위촉했습니다. 

소식지 한 켠에 성함도 넣어드렸습니다. 


전문가처럼 꼼꼼하고 완벽하게 글을 살펴주시는 것은 아니었지만

찬찬히 살펴보시며 체크해주셨습니다.


복지관과 소식지에 관심을 갖고 응원해주시는 그 마음이 감사했습니다.


 

 

#6. 사람이 드러나는 소식지

기존의 소식지는 흑백이라는 한계 때문에 사진의 중요성은 크지 않았습니다.

스마트폰이 발달되면서 핸드폰으로 간단하게 활동 증빙사진 정도로만 찍습니다.

사진이 흔들리거나 얼굴이 잘 보이지 않는 구도로 찍었습니다다.


이 가운데 새롭게 작게 실천 할 수 있는 일로

소식지에 일꾼과 이웃들의 사진을 넣으려고 했습니다.


일꾼이 소식지에 자신의 사진과 하는 일을 넣어서

스스로 본인의 사업을 홍보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기를 바랐습니다.  


이웃들이 소식지에 자신의 얼굴과 이야기를 보며 즐거워하고

자신의 지인들과 소식지를 나눠보기를 바랐습니다.


그래서 직접 일꾼과 이웃들을 찾아가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DSLR 카메라로 얼굴이 잘 보이도록 크게 찍었습니다.




# 7. 앞으로 하고 싶은 일


앞으로 소식지, 이렇게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기관의 미션과 비전, 정체성에 합당한 소식지.

주제나 카테고리를 기관에 맞게 담아내고 싶습니다.


강점관점, 즐거운 일이 가득한 소식지.

주민이 잘하는 일, 읽었을 때 즐겁고 감사한 내용을 담아내고 싶습니다.


주민이 이웃과 나누는 이야기로 가득한 소식지.

복지관이 잘하고 행한 일이 아니라 이웃과 인정이 있어 살맛나는 이야기를 담아내고 싶습니다.


동료의 사업을 도와주는 소식지.

원고를 부탁하는 일이 동료에게 짐이 되지 않고 동료와 동료의 사업에 도움이 되도록 내용을 담아내고 싶습니다.



이제 홍보담당자가 된지 3개월이 지났습니다.

경험도 없고 기술도 없는 홍보담자 이지만 뜻있게 일하고 싶습니다.


홍보로 사회사업 하겠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나눔이웃 반찬마실에 참여하는 어머니 세 분을 만났습니다.

 

복지관 벼룩장터에서 처음 자원활동을 신청하신 후에 반찬을 만들어서 동네 어르신 댁에 방문하기로 했지요. 활동 때는 반찬 만들고 배달하는데에 집중하느냐 차분히 이야기 나누기도 힘들어서 이 날 따로 함께 만났습니다.

 

어머니 세 분이 복지관으로 오셨고 우이동 쪽에 있는 보리밥 집으로 갔어요. 평일 점심인데도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맛집입니다. 경치 좋은 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좋은 분들과 여유있게 이야기 나눴습니다.

 

반찬마실 활동은 어머니들과 중학생 아이들이 함께 직접 반찬을 만들고 배달까지 진행하는 활동입니다. 단순히 반찬만 드리는 것을 넘어 좋은 이웃이 되어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는 취지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머니 세 분과 중학생 아이들 네 명이 참여하고 있어요.

 

 

 

 

활동과 관련해서 여러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먼저 아이들이 잘 참여하고 활동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활동일지를 작성하기로 했습니다. 컴퓨터로 제출하거나 홈페이지에 올리는 방법도 있었지만 손글씨로 쓰면 좋겠다는 어머니의 의견에 직접 일지를 작성하고 복지관에 오갈 때 주시기로 했습니다.

 

복지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김장김치 나눔을 소개했습니다.

어머니 모두 교회를 다니시는데 교회에서도 이미 김장김치를 담그셨고 각 가정에서도 김장을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김장을 하실 때 한포기 씩 만이라도 어르신과 함께 나누기를 부탁드렸습니다. 처음에는 복지관으로 주신다고 하셨는데 반찬마실 하면서 만나는 어르신에게 직접 방문해서 드리도록 제안하였고 그렇게 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어르신 댁에 찾아가기 전에 먼저 복지관에 연락주시기로 하셨어요.

 

올해가 지나기 전에 어르신들과 함께 나들이 가면 어떤지 여쭈었습니다. 나들이 관련해서는 먼저 아이들과 각 가정의 일정을 확인 한 후에 나들이는 다시 구체적으로 의논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번에 복지관에서 나눔이웃 활동가 분들과 치악산 단풍 나들이를 잘 다녀왔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함께 가지 못해서 아쉽고 다음에는 함께 가자고 했습니다. 평소에 등산을 좋아하지 않지만 좋다고 하셨고 등산보다 책읽기를 즐겨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연말에 성격유형검사를 하고 내년에는 일 년에 한 두 번정도 함께 책 읽는 모임을 하면 어떤지 말씀드렸습니다. 성격유형검사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만나는 어르신들도 이해할 수 있고 책을 통해서는 활동하면서 어떤 마음과 자세가 필요한지 도움이 될 듯 했습니다. 조금 부담스러워하시긴 했지만 자주 하지 않고 쉽게 할 수 있다면 한 번 하고 싶다고 하셨어요. 기회가 되면 함께 이런 모임들을 하기로 했습니다.

 

 

 

 

복지관 상황에 대해서도 의논했습니다. 올해는 서울시 나눔이웃 예산이 확보되어 있지만 내년에는 예산이 불투명해 많이 어렵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어머니들께서는 지난달처럼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함께 돈을 모아서 반찬 만드는 건 어렵지 않다고 자체적으로 해결하시겠다고 했습니다. 이번 달 활동과 다음 달 나들이까지는 복지관에서 부담하고 내년부터는 어머니께서 함께 했어요. 먼저 이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이번 주 반찬마실 활동할 때 반찬만 드리지 말고 과일 종류도 구입해서 어르신과 함께 드시며 이야기 나누면 어떤지 제안했습니다. 홍나영 어머니께서는 마침 집에 과일이 많이 있다고 가져와서 어르신들과 가져와서 함께 나눠먹겠다고 하셨습니다. 집에 있는 음식들 조금씩 함께 나누어 주시니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함께 나누는 일이 진정한 나눔이웃이지요. 고맙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 나눴습니다. 여유있게 함께 만나니 그동안 이야기 하지 못한 여러 이야기도 나눴지요. 한결 가까워진 듯한 느낌입니다. 웃으며 함께 이야기 나누다보니 모두 성격이 좋습니다. 혹시나 싶어 한 분씩 혈액형을 물어보니 우연히도 함께 식사한 모두가 성격좋은 혈액형 O형이라는 이야기에 깜짝 놀랐어요.

 

 

두 번째 활동인데도 만남이 참 풍성합니다.

앞으로 어떤 더 즐거운 만남들이 이어질지 기대됩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뜨거운 여름이 지난 후 오랜만의 만남

 

 

반찬마실 모둠이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지난 6월 활동 이후에 여러 가지 사정으로 7,8월은 쉬었고 지난 9월은 추석 명절음식나누기 행사로 복지관에서 다함께 모여 전도 부치고 송편도 빚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가을 날 다시 반찬마실 활동으로 모였습니다.

 

 

몇 달 동안 조금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항상 모임 장소로 내어주시던 정00·유00 어르신은 몸이 좋지 않아 두 분다 입원하시고 치료받으시면서 모임 참석이 어려워졌습니다. 대신 추석 명절음식나누기에 참여하셨던 정00 할머니께 반찬마실 활동을 소개하고 참여할 수 있는지 여쭈었습니다. 할머니께서는 그 때 반찬을 함께 만들었던 동네 친구분인신 조귀순 할머니도 함께 와도 되는지 물어보셔서 가능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기존에 모임에 참여하셨던 홍00 할머니를 찾아 뵙고 현재 모임 상황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모임 장소도 고민이고 현재 도와주시는 어머니가 두 분이라 일손이 조금 부족하다고 말씀드리니 요양보호사나 알고 있는 지인분에게 도와줄 수 있는지 물어본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장소가 필요하면 당신 집이 좁아도 여기서 해도 된다고 허락해주셨습니다.

 

 

고민되고 어려운 상황을 어르신께 말씀드리고 의논드리니 잘 해결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두 번의 반찬마실과 다르게 직접 알고 계신 이웃 분들 중에 함께 하실 분들을 찾으니 더 적극적이고 잘 도와주셨습니다.

 

 

 

 

어떻게 반찬마실을 진행할까?

 

 

반찬마실을 도와주시는 분은 유승연, 이은숙 선생님이십니다. 유승연 선생님은 여러 봉사활동을 해봤지만 이런 방식으로 하는 활동은 처음이라고 하셨어요. 작은 인원이 모여 어르신들과 함께 참여하는 것이 생소하다고 하셨지요.

 

 

지난 6월 모임에서는 똥꽃이라는 짧은 영상을 보면서 어르신을 만날 때 어떻게 만나고 부탁드려야 할지 함께 고민했었습니다. (http://cafe.daum.net/bangahgolcommune/R3Np/9)

 

 

그리고 오늘은 모임하기 전에 제가 얼마 전에 읽은 신문기사를 함께 읽었습니다.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608053.html)

 

 

[복지제도를 강화하고 돌봄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는 일은 고령사회를 눈앞에 둔 우리 사회의 당면 과제다. 하지만 제도를 만드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사람들 사이에 관계를 만들고 온기를 불어넣어 지역공동체를 재생하는 일이다.]

 

 

어르신들을 보호하는 여러 제도들이 있지만 그보다 어르신과의 관계에 초점을 두고 함께 활동을 하자고 부탁드렸습니다. 그래서 작은것이라도 어르신께 먼저 여쭙고 좋은 이웃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더 이야기 나누고 싶었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충분히 이야기 나누지 못하고 기사만 읽고 헤어져서 아쉬웠어요.

 

 

 

 

앞장 서서 장보시는 할머니

 

  

 

 

처음 정00 할머니께 함게 반찬만드는 활동을 하자고 말씀드렸습니다.

 

 

“이제 늙어서 음식을 잘 못해~”

“그냥 주는대로 먹지 왜 이런걸 하래~”

“몸도 안좋아서 어려워~”

 

 

이렇게 말씀하시니 일단 한 번만 먼저 해보자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반찬 잘 만드신다는 이야기를 다른 선생님께도 들었다며 반찬 잘 만들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도깨비 시장 안에 있는 마트에서 9시 30분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할머니께서 드시고 싶다고 말씀하신 메뉴는 잡채, 도라지볶음, 시금치, 된장국이었습니다.

 

 

“할머니, 제가 잡채를 한 번도 안해봐서요. 어떤 재료가 필요하죠? 어떤 재료가 싱싱한건지 잘 모르겠어요. 알려주세요.”

 

 

이렇게 부탁드리니 할머니께서 마트에서 앞장서서 이것저것 재료를 고르시고 마트 직원들에게 가격이 얼마인지 묻고 어느정도 달라고 이야기 하셨습니다.

 

 

허리가 좋지 않아서 유모차를 끌고 다니시지만 그 당당함이 참 감사했습니다. 늘 뵈었던 소극적이고 작아보이던 할머니가 아닌 정말 평범한 우리네 할머니처럼 느껴졌습니다.

 

 

 

 

 

함께 요리하기

 

 

 

 

 

 

 

 

 

 

홍00 할머니께서 갑자기 몸이 안좋아지면서 복지관 조리실에서 음식을 만들었습니다. 오늘 메뉴는 잡채, 시금치나물, 도라지볶음, 아욱국입니다.

 

복지관 도착하자마자 할머니께서 능숙하게 나물을 다듬으십니다. 도와주시는 유승연, 이은숙 어머니께 이것저것 부탁하시고 알려주셨습니다. 저와 자원활동가는 할머니께서 시키시는대로 준비했습니다.

 

 

“할머니, 이 나물은 어떻게 다듬을까요? 할머니, 물은 얼마큼 넣어야 하나요?, 할머니, 나물을 데칠 때는 얼마큼 데칠까요?, 할머니, 간이 잘 되었는지 맛 좀 봐주세요.”

 

 

이제는 유승연, 이은숙 선생님께서도 작은 것 하나라도 먼저 어르신께 먼저 여쭙고 음식을 준비하십니다. 이제 요리 못하신다는 할머니의 말씀과 다르게 이것저것 꼼꼼하게 체크하고 알려주셨습니다.

 

 

어느새 그렇게 뚝딱 4가지 반찬이 만들어졌습니다. 어머니들께서도 할머니께 요리 비법을 많이 배웠다고 하셨습니다. 집에서 아욱국을 만들 때는 입사귀는 흐물거리고 대는 딱딱했었는데 할머니처럼 처음에 꼭꼭 손으로 짜니 입사귀도 대도 적당하게 맛있다고 하셨습니다.

 

 

 

감사했습니다^^ 봉사라곤 하지만 이 일을 하면서 제가 얻는게 더많네요~

그래서 고맙고 감사^~ 오늘도 좋은하루! 화이팅 하세요 <이은숙 선생님 카카오톡 인사글>

 

 

 

“밥 좀 하나?”

반찬을 만들기 시작하니 할머니께서 쌀은 앉히는지 물어보십니다.

 

 

“그럼요, 밥은 제가 할께요~”

 

어르신께서 만드신 반찬으로 함께 점심식사했습니다. 뚝딱 만들어진 4가지 반찬이 진수성찬입니다.

 

 

“집에서 혼자만 먹다가 이렇게 함께 먹으니까 맛있네!”

“반찬도 만들고 남은 반찬까지 싸갈 수 있으니 참 좋아. 이렇게 친구도 만나서 얘기도 할 수 있고~”

 

 

그럼요. 저도 혼자서 집에서 밥먹으면 많이 못먹지만 여럿이 함께 먹으면 얼마나 맛있는걸요. 할머니께서 끓이신 아욱국 건더기가 참 맛있습니다. 배불리 잘 먹었습니다. 다음 달 활동도 기대가 되네요. 고맙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우리는 나눔이웃 캠페인단!

 

 

 

골목대장터 홍보 부스 운영을 위해 나눔이웃 캠페인단이 모였습니다. 캠페인단은 지난 4회기 동안 진행한 나눔이웃 아카데미 이후에 구체적인 활동 내용을 계획했습니다. 그 첫 활동이 바로 이 골목대장터 홍보 부스를 운영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 모임에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활동을 할까 의논했습니다. 크게 총 3단계에 거쳐 부스를 운영하기로 했는데 첫 번째는 주민들이 지나가면서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이벤트 중심의 활동이었고 두 번째는 주민들이 이웃과의 나눔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인식조사, 마지막으로는 복지관 나눔이웃 사업을 소개하고 직접 활동하고 싶으신 분들을 섭외하기로 했습니다.

 

 

골목대장터 전 날인 이 날, 우리는 이 활동을 준비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활동 계획 나누기

 

지난 겨울 실습생 중심으로 먼저 모집된 캠페인단 외에 이번 여름에 실습한 성열, 민정, 남수, 승환이 신규로 나눔이웃 캠페인단으로 활동하기로 했습니다. 은경도 지난 워크숍 이후에 개인일정으로 모임에 참석하지 못하다가 오랜만에 참석했습니다.

 

 

처음 모여서 서로 인사를 나눴습니다. 오늘 처음 활동을 시작한 신규 활동가와 어색할 법 하지만 대학생 특유의 활발함과 사교성으로 금세 편안한 분위기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회의하고 결정된 부스 운영 계획에 대해서 이야기 했습니다. 담당자로 동료들이 조언해준 이야기를 나누고 현실적으로 적용 가능한 부분들을 함께 더 보충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오늘 준비해야 할 일을 다시 정리하고 하나씩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함께 장보기

 

 

먼저 필요한 용품을 사기 위해 함께 장을 보기로 했습니다. 먹거리 위주와 캠페인 도구를 만들기 위한 문구류 종류를 구입해야 했습니다. 되도록 대형마트를 가지 않고 동네에서 구입하기 위해 근처 문방구에 들렸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물품은 없었습니다.

 

 

대신 근처 홈플러스 매장에서 필요한 용품을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담당자인 제가 말하지 않아도 대학생 활동가들이 먼저 조를 나눠서 가자고 제안해주어 먹거리 팀과 문구류 팀으로 나누어 장을 봤습니다. 스스로 필요한 용품을 메모하고 가격을 비교해서 저렴한 물건을 구입했습니다.

 

 

문방구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있는 소윤은 시세와 문구류 종류를 정확하게 알고 사야 할지 여부를 결정했습니다. 동네 주민인 명준은 가까운 대형 문구점인 알파 위치를 알고 안내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함께 필요한 물품은 구입했습니다.

 

 

 

 

필요한 용품을 만들기

 

 

 

 

 

복지관에 돌아와서 이제 필요한 물품들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대학생 활동가들이 먼저 두어명씩 조를 나눠서 필요한 역할을 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부족한 물품을 구입하거나 필요한 물건들을 찾아주는 정도로 참여하고 대학생들이 직접 생각하고 구상해서 구체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저녁에 X베너를 찾으러 업체에 다녀오니 각 단계마다 활동할 수 있는 도구와 판넬을 뚝딱 만들어냈습니다. 특히 명준은 복지관 공익근무요원의 경험을 살려 저보다 복지관에 필요한 물건의 위치와 상황을 정확하게 알고 찾아왔습니다. 오늘 처음 활동하는 남수는 제가 운전하거나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거나 저녁식사를 주문할 때 꼼꼼하게 체크하고 거들어주었습니다.

 

 

끊임없이 서로 이야기하고 의견을 나누고 웃으면서 작업했습니다. 다른 직원분들도 젊은 대학생들이 분위기가 좋아보인다며 칭찬해주셨습니다.

 

 

 

 

늦게까지 준비하다가 저녁 늦게서야 식사했습니다. 함께 모여서 먹으니 밥도 더 맛있습니다. 세트메뉴로 양이 많을 줄 알았는데 여학생들도 젓가락처럼 마른 몸이지만 하나도 남김없이 모두 먹었어요. 역시 사람은 함께 먹을 때 더 많이 맛있게 먹습니다.

 

 

열심히 참여한 대학생 나눔이웃 덕분에 재미있고 알차게 준비했습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작업하니 여러 캠페인 도구가 뚝딱 만들어졌습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나눔이웃 캠페인단 처음 모이다

 

 

나눔이웃 캠페인단이 모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덕성여대 1~2학년 중심으로 모집하려고 했으나

이미 학기가 시작되면서 대부분 다른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 모집이 쉽지 않았어요.

 

대신 방아골 실습생 출신 선생님들께

나눔이웃 캠페인단의 취지와 목적과 방향에 대해서 한분씩 설명해드리고 제안했습니다.

 

 

예비사회복지사 아카데미 10기 홍유민 선생님

예비사회복지사 아카데미 11기 김소윤 선생님

예비사회복지사 아카데미 11기 김수영 선생님

예비사회복지사 아카데미 11기 이명준 선생님

예비사회복지사 아카데미 11기 신태섭 선생님

예비사회복지사 아카데미 11기 황지현 선생님

덕성여대 4학년 최은경 선생님

 

감사하게도 총 7명의 선생님들이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캠페인 오리엔테이션

 

(급하게 만들다가 급하게 마무리해서 프레지 자료는 조금 미흡합니다. )

 

 

간단하게 만든 프레지 자료를 바탕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습니다.

캠페인 활동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어떤 마음으로 하면 좋을지 이야기 나눴습니다.

 

캠페인의 방식은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눈에 띄는 성과나 실적이 나오기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공이산'의 마음으로 꾸준히 지역사회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함께 활동하기로 했습니다.

지역사회 사람들의 관계를 살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우리의 작은 활동이 이후에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작은 힘이 되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캠페인은 어떻게 하지?

 

 

 

 

푸른복지출판사 '홍보로 사회사업하기'라는 책에서 캠페인 부분을 발췌해서 읽었습니다.

숭의종합사회복지관, 문촌7종합사회복지관, 철암도서관 사례가 잘 정리되어 있었어요.

한 챕터씩 읽고 각자 느낀 생각과 궁금한 점을 자유롭게 이야기 나눴습니다.

 

 

이명준 선생님께서는 실습 하면서 경험한 디딤돌 업체 발굴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복지관이라고 하며 주민을 만날 때 거부감을 보이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했습니다.

 

때론 거부하는 사람이 있을지라도 잘 받아주시는 고마운 분들에게 집중하자고 했습니다.

처음부터 들어주기 어려운 무리한 부탁을 하기보다 부담없이 쉽게 할 수 있는 것을 먼저 제안하자고 했습니다.

 

 

홍유민 선생님은 숭의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지역사회 상가 중심으로 인사하고 캠페인 다닌 것을 보며

평소에 방학동 주변의 상가와 이웃들에게 조그마한 것이라도 후원을 부탁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이랜드 월곡종합사회복지관 인턴활동을 하며 이렇게 재미있게 활동했었다고 했습니다. 

 

 

최은경 선생님은 평소 지역사회에서 의미있는 활동을 하고 싶었는데  

이번 활동을 통해 조금씩 지역활동을 알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고 하셨습니다.

 

 

자료를 읽으며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해주셨어요.

고맙습니다.

 

 

 

역할 나누기

 

능동적으로 함께 참여하며 캠페인을 진행하기 위해 각각의 역할을 맡기로 했습니다.

 

이명준 선생님은 교육과 모임 준비를 위해 빔프로젝트와 노트북 등의 세팅을 도와주시기로 했습니다.

김수영 선생님은 활동에 필요한 간식을 구입하고 준비해주시기로 했습니다.

황지현 선생님은 캠페인단 동료들에게 연락을 전달해주기로 했습니다.

최은경 선생님은 캠페인단 기록을 담당하며 직접 기록하거나 동료들에게 기록을 부탁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담당자이자 사회복지 선배로써

캠페인 활동을 단순한 봉사활동을 넘어 자신의 경험과 배움이 되도록

생각하고 배운 것을 글로 잘 정리하기를 권했습니다.

 

 

 

젊음의 기운인 대학생 선생님들과 함께 활동하는 캠페인이 기대가 됩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방학중학교 학부모 어머니들과 나눔이웃 아카데미 첫번째 시간으로 만났습니다.

 

어머니들은 지난 7월 벼룩장터에서 태다미 선생님께 자원봉사에 대해 문의를 주셨고

바로 이 나눔이웃 활동에 대해서 소개를 받고 함께 활동하기로 하셨습니다.

 

지난 간담회에서 동네의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반찬을 구실로 함께 만나는 자원활동을 제안했습니다.

어머니들께서 흔쾌히 동의해주셨어요.

 

평소 동네에 살면서 봉사화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셨고 아이들과 함께 활동하기를 바라셨습니다. 

 

방학동 동네에 이렇게 선한 마음으로 활동해 주시는 분들이 계시니 참 감사했습니다.

 

 

 

 

나눔이웃 첫번째 아카데미로 지역복지 2팀 서민영 선생님께서 복지관 소개를 해주셨습니다.

복지관이 동네에서 걸어온 길과 각 팀에서 어떤 사업을 어떤 의미로 하고 있는지 알려주셨어요.

 

평소 복지관 활동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어머니들께서도 궁금한 것도 물어보시면서 잘 들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다음으로 제가 나눔이웃 사업에 대해서 소개하고 우리복지관에서 어떻게 활동을 하는지 말씀드렸습니다. 

이 때 사용한 프레지 자료를 아래와 같이 공유합니다.   

 

 

 

 

나눔이웃은 동네에 어려운 이웃들을 함께 만나고 돕는 활동임을 말씀드렸습니다.

 

특별한 날에 특별한 행사처럼 어르신들을 한 번만 만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자발적으로 어르신과 조금씩 관계를 깊이 맺어가는 좋은 이웃이 되기를 부탁드렸습니다. 

 

그래서 반찬나눔 활동도 대량의 반찬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한 가족이 어르신 두 가정 정도 방문해서 반찬을 드리고 관계 맺어가기로 했습니다. 

 

만나는 어르신도 되도록이면 거주하는 집에서 가까운 분들을 소개해서 

평소에서 자연스럽게 왕래하고 소식을 주고 받을 수 있도록 하기로 했습니다. 

 

 

 

아카데미 내내 잘 경청해주시고 질문해주셨어요. 

나눔이웃 사업의 방향과 동기에 대해서 설명해드리니 잘 듣고 그렇게 해보겠다고 하셨습니다.

적극적인 어머니들의 모습이 감사했습니다.

 

 

8월은 활동 준비를 더 깊이하고 9월부터 한 달에 한 번 함께 반찬을 만들어서 배달하기로 했습니다. 

토요일 11시 복지관에서 반찬을 만들어서 아이들과 어르신께 반찬을 전해드리기로 했어요.

 

처음 시작은 반찬만 배달하는 관계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더 깊이 만나고

나중에는 동네에 자주 왕래하고 나누는 선한 이웃관계가 되면 좋겠습니다. 

 

 

앞으로의 시간들도 기대됩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혼자 해먹으면 맛이 없는데 함께 만들어 먹으니 잘 넘어가네~

 

 

 

 

 

처음 반찬 만드는 날

 

 

오늘은 처음으로 어르신과 함께 반찬을 만드는 날입니다.

 

 

그동안 두세 번에 거쳐 반찬마실에 함께 참여하는 어머니들을 만났습니다. 복지관이 무얼 하는 곳인지, 방학동 동네가 어떠한지, 나눔이웃 사업과 반찬마실을 어떻게 하고자 하는지 설명하고 이야기 나눴습니다.

 

 

반찬마실 활동에 대한 기대는 이것입니다. 연세가 드시고 혼자 사시게 되면 혼자서 시장을 보고 조리를 하고 밥을 챙겨먹기가 쉽지 않습니다. 젊은 저도 집에 혼자 있을 때 밥을 차려 먹기가 귀찮고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반면 대학생 때 남자 8명이 함께 살 때는 메뚜기 떼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다함께 음식을 먹어치웠지요. 어르신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몸이 불편하거나 경제적으로 조금 어려울 때 이를 조금만 거들어 줄 수 있는 이웃들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함께 장을 보고 스스로 반찬을 선택하고 조리할 수 있는 만큼 관여해서 여럿이 함께 음식을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때때로 어르신을 만나면 젊은 시절 요리를 잘 하셨다는 분도 많이 만나요. 이런 어르신의 지혜와 연륜을 바탕으로 함께 반찬을 만드는거죠.

 

 

모임을 시작하기 전에 어머니들께 다시 한 번 이런 취지와 목적을 부탁드렸습니다. 반찬을 많이 빨리 만드는 것보다 어르신께 여쭙고 함께 반찬을 함께 만들도록 해달라고 말씀드리니 그렇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원래 세 가정의 어르신과 함께 하려고 했는데 당일에 병원에 가야 하는 홍00 어르신과 심한 감기로 몸이 안 좋으신 유00 어르신께서 못 오시는 바람에 한 가정의 부부 어르신과 함께 반찬을 만들었습니다.

 

 

 

 

 

어르신, 장에 함께 가요!

 

 

반찬마실 장소는 정판용·유장순 어르신 댁입니다. 좋은 시설과 조건을 가지고 있는 복지관에서 진행할 수도 있었지만 어르신 일상의 삶이 묻어 있는 집에서 평범하게 이웃과 관계 맺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어르신 집을 생각하고 부탁드렸습니다.

 

 

“같이 반찬 만들어 먹고 서로 안부도 묻고 그렇게 하자는 거지?” 정00 할아버지께서도 모임의 취지를 잘 이해해주시고 흔쾌히 허락해주셨습니다. 유00 할머니께서는 집에서 모임을 하게 되면 여러 가지 신경 쓰실 것이 많으니 불편하신 듯 어렵다고 하시다가 따로 준비하실 것은 없다고 계속 부탁드리니 허락해주셨습니다.

 

유승연, 이은숙, 장인숙 어머니와 함께 어르신 댁에 방문했습니다.

 

 

 

 

 

어르신 댁에 들어서니 환하게 맞아주셨습니다. 말끔하게 청소도 해놓으시고 오랫동안 쓰지 않은 빈 그릇과 수저, 냄비까지 깨끗하게 씻어 놓으셨어요. 평소에 쓰지 않은 그릇까지 꺼내놓으신 그 마음과 어르신 댁이 오랜만에 시끌벅적 하니 참 좋습니다.

 

 

 

“할머니, 우리 장보러 가는데 함께 가요. 어떤 반찬이 좋은지 알려주세요~”

 

“무릎도 아프고 눈도 안 좋아서 밖에 못나가~ 젊은 사람들이 잘 아니 다녀와~”

 

 

여러 번같이 나가자고 권했으나 한사코 집에 계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대신 집에서 밥은 앉혀달라고 부탁드렸어요.

 

 

 

 

지난달에 어머니들과 어르신 댁에 방문해서 싫어하는 음식과 피해야 할 음식을 여쭌 후에 주 메뉴를 동태찌개로 정했습니다. 처음 여쭈니 다 잘 먹는다, 주는 대로 먹는다, 특별히 가리는 것 없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어머니들께서 상의 하신 후에 주 메뉴를 건강과 치아를 생각해서 동태찌개로 정했습니다.

 

 

장을 보려고 나가는데 할머니께서 어머니께 할아버지는 생선을 좋아하지 않으신다고 살짝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다시 급하게 소고기무국을 주 메뉴로 바꾸었습니다. 다음 달에는 어떤 메뉴를 정할지, 좋아하시는 음식이 무엇인지, 싫어하는 음식이 무엇인지 좀 더 자주 구체적으로 여쭈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머니들과 함께 장보기

 

 

어머니들과 함께 장을 봤습니다. 방학동의 명물 도깨비시장으로 갔습니다. 복지관에서는 부득이하게 카드결제만 해야 해서 시장 안에 있는 마트를 이용했습니다. 다음에는 어르신과 마트 외에 재래시장에서 필요한 것을 살 수 있는지 재래시장상품권을 알아보기로 했고 상가마다 다니면서 카드결제가 되는지도 물어봤습니다.

 

 

지난달에 어머니들과 어르신께 인사드리러 가면서 떡과 약밥을 사갔었습니다. 시장 보러 나오기 전에 할머니께서는 그 때 그 약밥이 참 맛있었다고 하셨어요. 그 말씀을 기억하시고 어머니께서는 오늘도 시장에서 본인의 돈으로 직접 떡과 약밥을 사셨습니다. 늘 오실 때마다 생각해주시는 어머니들의 마음이 감사했습니다.

 

 

마트에 들어가니 휠체어를 타고 나오는 할머니도 계셨습니다. 밀어주는 사람과 이것저것 의논하며 필요한 물품을 사는 모습이었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께서 저렇게 휠체어를 타고 나오시는 모습을 보며 다음 달 반찬마실 때는 더욱 어르신과 함께 장을 보러 나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머니, 이건 어떻게 할까요?

 

 

  

 

 

집으로 돌아와서 함께 밑반찬 조리를 시작합니다.

쑥갓나물을 먼저 다듬는데 어머니께서 먼저 다듬으시며 할머니께 여쭙습니다.

 

 

“어머니, 쑥갓나물을 함께 다듬어요. 어떻게 다듬어야 해요?”

“그렇게 다듬으면 안돼~ 이렇게 다듬고 남는 건 또 쓸 수 있어. 이렇게 해서 이렇게 하고~”

 

 

 

저도 쑥갓나물 다듬기를 거들었습니다. 다음은 나물을 뜨거운 물에 데쳐야 합니다.

 

 

“할머니, 물은 얼마큼 담아야 해요?”

“너무 많다, 요만큼 버리고 와~”

“요만큼요? 아니, 조금 더 버리라! 근데 요즘엔 남자도 이렇게 조리하나?”

 

 

 

어머니들께서 반찬 조리 할 때마다 할머니께 이것저것 여쭙습니다.

 

“어머니, 이거 간 좀 봐주세요~”

“어머니, 도토리묵은 크기를 얼마만큼 자를까요?”

“어머니, 이거 소금은 얼마큼 넣어야 해요?”

 

 

어머니들께서 할머니께 여쭐 때마다 할머니는 적극적으로 의견을 주시고 함께 하셨습니다.

여자의 자존심은 자신만의 조리법일 텐데 모두 할머니께 여쭈어서 진행했습니다.

 

그렇게 해주시니 고마웠고 재미있게 반찬을 만드니 신났습니다.

 

 

 

저는 두부를 기름에 노릇노릇하게 구웠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어머니들께서 한마디 하십니다.

 

“권 선생 두부도 참 맛있게 잘 굽네~”

“고맙습니다~ 반찬마실 1년 동안 꾸준히 하면 저 장가갈 준비 할 수 있겠어요~”

 

 

소고기무국, 도토리묵, 무나물, 쑥갓나물, 두부조림, 계란말이. 순식간에 여섯 가지 반찬이 완성되었습니다.

화학조미료 하나 들어가지 않은 맛있는 반찬입니다.

 

 

  

 

밥과 국, 반찬까지 한 상 가득 차렸습니다.

 

할머니께서 반찬 하나하나 맛을 보시더니 “음, 맛있네~ 음, 맛있네~”라고 연신 말씀하셨습니다.

본인이 직접 간을 보고 조리에 참여하셨으니 어찌 맛이 없을 수가 있을까요?

 

 

 

순식간에 한 그릇을 게 눈 감추듯 뚝딱 해치웠습니다.

밥을 다 먹었는데 반찬에 자꾸 손이 갑니다.

 

 

“내가 혼자 해먹으면 맛이 없는데 이렇게 함께 먹으니 잘 넘어가네~ 아이고, 이렇게 자꾸 집어먹으면 살쪄서 안돼~”

 

맛있게 드시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니 감사했습니다.

 

 

 

반찬을 조금씩 싸서 오늘 원래 오시기로 한 유00 홍00 어르신 댁에 드리기로 했습니다. 다음 달에는 다른 어르신과 함께 더 시끌벅적 반찬 만드는 시간이 기대가 됩니다.

 

 

Posted by 권 대익

학창시절 뜻있게 실천하는 사회사업가가 되고 싶었습니다.

 

좋은 선배님을 만나 잘 듣고 배웠습니다.

광활, 복지순례 등을 통해 좋은 현장을 경험했습니다.

 

꿈과 열정으로, 땀과 웃음으로 일하겠노라고 다짐했습니다.

 

 

 

어느덧 2013년 1월 2일 첫 출근한지도 1년이 지났습니다.

 

신입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1년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즐겁고 뜻있게 실천하기도 했지만 한계와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이러한 생각들을 잘 정리하고 싶습니다.

바쁘고 힘들다고 시간을 흘러보내지 않고 마땅하고 중요한 바를 잘 돌아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를 위해 1년의 발걸음을 잘 기록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사회사업가로 글쓰기가 중요하다고 배웠기 때문입니다.

 

사회복지사는 왜 글을 써야하고 무엇을 써야 할까? (http://kdi0625.tistory.com/251) 

 

 

  

복지관에서 사업을 진행하며 과정기록을 조금씩 남겨 복지관 홈페이지에 공유하기도 했지만

바쁜 일정 속에 마음 먹은 바대로 제대로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바쁘다고 미룰 수 없는 일이기에

어떻게 글을 쓸지 목차 정도라도 먼저 궁리했습니다.  

 

정수현 선생님의 신입 사회복지사 시절의 기록과 실천처럼 잘 하지 못했지만

조금씩 머릿 속에 있는 생각을 글로 잘 풀어내고 싶습니다.

 

 

 


 

 

 

 

 

신입 사회복지사의 좌충우돌 실천이야기

 

 

 

목차

 

 

머릿말 - 왜 글을 쓰는지, 어떤 의미가 있는지

 

 

 

* 1부 : 기준

 

복지관 비젼과 미션

나의 사회사업 기준

마을지향으로 일하기

 

 

 

* 2부 : 입사를 준비

 

취업을 준비한 과정

왜 방아골복지관으로 왔는가? 

복지관의 강점과 자랑

 

 

 

* 3부 : 사회사업의 바탕

 

신입 사회복지사의 3가지 필수 조건

마을인사와 주민 만나기

동료들과 만나기

마을 축제에서 만난 이웃

 

 

 

* 4부 : 사업이야기

 

반찬마실 실천이야기

집수리 주민모임 이야기

지역사회 캠페인 이야기

당사자와 이웃과 함께 만드는 공동체 활동

 

 

 

 

* 5부 : 사회사업의 원동력

 

조직 안에서의 학습

휴가내고 사람을 만나다

1년 동안 다녀온 교육 내용

 

 

 

 

* 6부 : 잡편

 

일주일 동안 어떤 일을 했을까?

복지관 15주년 기념식의 눈물

내년에 해보고 싶은 일

감사기록 

 

 

 

 


 

 

 

목차대로 잘 기록한다면 작은 소책자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도 누군가 물어본다면 자신있게 어떤 목차든지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글로 잘 풀어내야겠지요.

 

 

 

나 자신을 위해서 뜻있게 실천하고 기록하겠습니다.

사랑과 관심으로 응원해준 여러 선배의 길을 잘 따라가겠습니다.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배로 일하겠습니다.

 

 

 

어쩌면 부족한 바, 더 훈련해야 하는 바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힘들고 고민되고 어렵기도 합니다.  

 

그러나 강점관점으로 가치와 철학을 중심에 두고 잘 실천하겠습니다.

쉽지 않은 현장이지만 한걸음 한걸음 우직하게 걸어가겠습니다.

 

응원해주세요.

격려해주세요.

고맙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