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기록팀 유리가 쓴 글입니다.

 

 

 

진주 자유여행

 

드디어 고대하던 자유 여행하는 날!

원래는 통영에서 자유여행을 하기로 하였지만 봉하마을에 들리기 위해 진주에서 자유여행을 했습니다.

 

진주성 근처의 시내에서 내려서 각자 먹고 싶은 것을 먹고 하고 싶은 것도 하고 보고 싶은 것들을 보았어요.

삼삼오오 모여서 순례도중에 하지 못했던 것들을 마음껏 하였습니다.

 

우연히 발견한 아름다운 가게에서 쇼핑을 하기도 하고,

한의원에 가서 치료를 받기도 하고,

먹고 싶던 아이스크림을 사먹기도 하고,

진주성을 둘러보기도 하였습니다.

 

다들 즐겁고 알차게 시간을 보냈어요.

평소라면 이렇게 짧은 시간동안 많은 것들을 하며 이토록 즐거울 수 있었을까요.

순례 중에 누릴 수 있는 기쁨 중 하나입니다.

시간 약속을 잘 지키는 순례단. 늦지 않고 진주성에 모여서 봉하마을로 갔습니다.

 

 

 

봉하마을

 

노무현 전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봉하마을에 도착했습니다.

 

평소 노무현 전대통령을 잘 알고 있는 동료도 있었고 잘 알지 못한 동료들도 있었으나

국민들을 생각하며 일관되게 생을 살아 온 노무현 전대통령 삶 앞에 각자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어떻게 살아갈지 다짐했습니다.

 

평소 생기발랄하고 사진찍기를 좋아하던 순례단은 이를 자제하며 생각을 정리하고 묵념하였습니다.

 

 

 

 

김해시 종합사회복지관 도착!

 

김해시 종합사회복지관에 도착했습니다. 김국보 선생님께서 기다리고 계셨어요.

순례단을 위해 맛있는 저녁과 멋진 야경을 볼 수 있는 공원을 산책하는 일정까지 준비해놓으셨어요.

비가 와서 보지 못해 아쉬웠지만 준비해주신 김국보 팀장님 감사합니다.

 

저녁으로는 김해에서 가장 유명한 분식집에서 사온 김밥, 떡볶이를 먹었어요.

라면은 김국보 선생님과 김효진 선생님께서 직접 끓여주셨어요.

유명한 분식집이라고 하셨는데 그 이름에 걸맞게 정말 맛있었어요.

복지관에서 야학을 하시는 어머님들께서 주신 수박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복지관에서 목욕탕을 쓸 수 있게 해주셔서 깨끗이 씻고 쉬고 있었는데

갑자기 김세진 선생님께서 반가운 소식을 전해주셨어요.

 

김해와 가까운 부산으로 가서 수연의 부모님이 하시는 족발집에 가기로 했습니다!

부산으로 가서 족발을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수연의 부모님께서 잘 대접해주셨어요.

수연의 부모님, 동생들, 이름이 김정일인 귀여운 강아지도 만났습니다.

순례 중에 동료의 가족들을 만나 반갑게 인사할 수 있어 좋습니다. 고맙습니다.

 

복지관으로 돌아와 복지야성 소진 부분을 공부하였습니다.

 

 

 

감사기록

 

- 유진에게 블루투스 키보드 알려준 세진 선생님 감사

- 아름다운 가게 존재 감사

- 자유여행에서 지원, 성욱, 재훈에게 팥빙수 사주신 세진 선생님 감사

- 자유여행에서 성욱 핸드폰 고치는 시간 아깝게 여기지 않은 지원, 재훈 감사

- 유진, 아라 학생이라고 아이스크림 사이즈 업 해준 종업원에게 감사

- 큰 은혜 덕에 베스킨라빈스 아몬드 봉봉 먹을 수 있어서 감사

- 지윤 진주에서 한의원 갈 때 길 가르쳐 주신 할머니 감사

- 병문의 진주 친구 맛집과 여러 가지 정보 알려 주셔서 감사

- 자유여행에서 유리, 미진, 대익, 전영 치킨 사주신 세진선생님께 감사

- 자유여행에서 전영, 미진, 대익 유리덕분에 많은 것 먹고 누릴 수 있어서 감사

- 길 잃어버린 고은 달려 와준 대익 덕분에 제 시간에 도착할 수 있어서 감사

- 고은이 자유여행에서 맘 편히 다닐 수 있게 휴대폰 빌려준 윤지 감사

- 봉하 마을 방문하게 해 주신 세진선생님 감사

- 봉하 마을에서 준영 사자바위에 올라가서 누릴 수 있게 해준 대익에게 감사

- 봉하 마을에서 쓰레기 주워준 지윤, 아라, 수연 감사

- 봉하 마을에서 안내해 주신 김민정 선생님 감사

- 고은에게 생일도와 봉하 마을에서 돈 빌려준 유진 감사

- 기사님 섬기시는 세진 선생님 모습 보고 배울 수 있어서 감사

- 비와서 못 갔으나 산책 코스까지 준비해준 김국보 팀장님 감사

- 저녁 준비해주신 김국보 팀장님, 김효진 선생님 감사

- 김해시종합사회복지관 목욕탕 흔쾌히 이용하게 해주셔서 감사

- 김해시종합사회복지관 수박주신 야학어머님들 감사

- 김해시종합사회복지관 빨래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

- 순례단 수연 가족 맛있는 족발 먹게 해주어 감사, 기쁘게 맞아주어 감사

- 수연 어머니 밑반찬 챙겨주심 감사

- 도도족에서 자리 피해준 손님들께 감사

 

 

 

사진기록

 

[사진기록] 7월 10일 진주 자유여행(진주성 촉석루)/봉하마을/김해시종합사회복지관

Posted by 권 대익

 

이 글은 기록팀 유리가 쓴 글입니다.

 

 

 

비전워크숍

 

아침 일찍 일어나 비전 워크숍을 했습니다.

그동안 발표하지 않았던 동료들 모두가 발표해 주었어요.

 

이제 곧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 4학년 동료들 중에는

복지야성 대학생 편을 읽고 느낀 바가 많고 배운 것을 적용해보겠다고 했어요.

 

또 관계에 대한 생각도 많았습니다.

소중한 동료들과의 관계, 복지순례를 통해 맺은 좋은 선생님들과의 인연을

잘 이어나가고 싶다는 생각이었어요.

농활, 광활, 섬활. 시골사회사업을 경험해 보고자하는 동료들도 있었습니다.

 

비전 워크숍을 하고 있는 중에 백운산 답사를 갔던 김세진 선생님, 전영, 대익, 재기가 돌아왔습니다.

동료들이 자고 있는 동안 내일 있을 새벽 백운산 등반을 위해 길을 알아보기 위해 먼저 백운산에 다녀왔어요.

피곤할 텐데도 동료들을 위해 수고해주어 고맙습니다.

 

동료들과 김세진 선생님의 순례 이후 비전까지 모두 다 듣고 아침을 먹었습니다.

 

 

 

여유로운 일요일 오전

 

아침을 먹고는 각자 자유 시간을 가졌습니다.

종교 활동을 하기도 하고 바닷가 앞 정자에 누워 책을 읽기도 했습니다.

정자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니 이 시간이 계속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회에서는 예배가 끝나고 몇 명의 동료가 모여 준영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불렀습니다.

노래를 부르며 서로의 마음이 하나가 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즐겁고 복된 시간이었습니다.

 

몇몇은 하나로 마트에 가서 오랜만에 군것질을 했습니다.

먹고 싶은 과자도 하나사고 아이스크림도 하나사고 과자 몇 개로 부자가 된 기분입니다.

동료들과 둘러앉아 맛있게 나눠먹었습니다. 순례 중에 하는 군것질은 왜인지 정말 즐겁습니다.

 

점심은 준영과 성욱이 끓여준 어묵탕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윤병오 목사님 강의

 

오후에는 생영지역아동센터의 윤병오 목사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섬이라서 할 수 없는 게 아니라 섬이라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더 많다’라는 말씀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사랑 가득 햄 가득 김치 볶음밥

 

저녁으로는 김치 볶음밥을 먹었습니다.

 

김세진 선생님께서 감기에 걸리거나 몸이 좋지 않은 동료들을 위해 특별히 햄을 넣어서 김치 볶음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게 해주셨어요. 햄을 사러 가는 길 발걸음마저 가벼웠습니다.

 

많이 더웠는데 땀 뻘뻘 흘리며 동료들을 위해 김치 볶음밥 맛있게 만들어 준

지원, 지은, 지윤, 승관, 미진, 아라, 유리, 재훈, 채훈 고맙습니다.

 

 

 

생일도의 해질녘

 

생일도 앞바다에 나가서 일몰을 기다렸습니다.

해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지는 못했지만 해지는 바닷가의 모습은 아름다웠어요.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과 바다의 색깔. 생일도가 준 선물입니다.

 

어스름해진 바닷가에서 저녁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성욱은 인사를 너무 열심히 하다가 휴대폰을 바다에 빠뜨렸어요.

채훈, 고은에 이어 세 번째 휴대폰이 물에 빠졌습니다.

 

 

 

별과 바다소리가 있는 밤

 

윤지가 말했던 몽돌 해수욕장의 돌 굴러가는 소리를 듣기 위해 밤길을 나섰습니다.

트럭과 승합차에 나눠 타고 용출리 해수욕장으로 갔습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하늘에 떠있는 별이었어요.

국자모양의 북두칠성도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바닷가에 누웠습니다.

눈 감으면 파도소리, 돌 굴러가는 소리가 들리고 눈 뜨면 하늘에 별이 반짝이는 광경.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돌아오는 길, 트럭을 타고 온 동료들은 또 다른 즐거움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트럭 위에 누워서 가는 동안 가로등이 없는 길에서는 김세진 선생님께서 차를 잠깐 멈춰주셨어요.

깜깜한 밤, 별과 나 그리고 옆에 있는 동료들. 이런 경험 어디서 또 할 수 있을까요.

 

 

 

감사기록

 

- 백운산 미리 답사 다녀온 김세진 선생님, 재기, 전영, 대익 감사

- 생일도에 농협 하나로 마트 있어줘서 감사

- 생일도에서 피아노 연주해주고 함께 노래 불러준 준영, 병문, 작은 은혜, 큰 은혜 감사

- 김치볶음밥에 햄 넣어주신 세진선생님 감사

- 유리 김치볶음밥 먹고 싶다고 해줘서 감사

- 햄 사온 아라, 지윤, 유리, 승관 감사

- 김치 볶음밥 맛있게 만들어준 유리, 재훈, 채훈, 지원, 지은, 지윤, 승관, 미진, 아라 감사

- 윤지 생일도 앞바다에서 혼자 놀고 있을 때 지은언니 말벗해주어 감사

- 목사님, 세진선생님 용출리 해수욕장 가는 길 운전해주셔서 감사

- 용출리 해수욕장 갈 때 동료 위해 옷 챙겨온 병문 감사

- 용출리 별 보러 가는 길에 트럭에서 밑에 깔려준 성욱 오빠에게 감사

- 용출리 해수욕장에서 대익에게 옷 건네준 작은 은혜 감사

- 생일도에서 자원봉사 하고 계신 함영필 선생님 만나서 배움과 뜻을 나눌 수 있어서 감사

 

 

 

사진기록

 

[사진기록]7월 8일 일요일의 생일도/윤병오 목사님/일몰/용출리 노수연

 

 

 

Posted by 권 대익

 

천왕봉을 향해서

 

다음 날, 새벽 3시 30분에 기상했습니다.

해가 떠오르는 일출을 볼 수는 없지만 여명이 밝아오는 느낌을 천왕봉 정상에서 느끼고자 일찍 일어났어요.

 

하지만 새벽 3시 30분의 장터목 대피소는

구름과 안개에 갖혀 정말 일미터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위험했습니다.

 

오십 미터 정도 길을 나서다 결국 일출을 포기하고 아침을 먹은 후,

구름과 안개가 걷히면 출발하기로 하였습니다.

 

아침을 먹고 천왕봉을 향해 마지막 오르막을 향했습니다.

하얀 안개와 구름을 뚫고 한걸음씩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제석봉을 지나 도착한 천왕봉은 우리가 해냈다는 기쁨과 함께 지리산 정상의 기운으로 가득 찼습니다.

 

 

 

내려가는 길

 

천왕봉에서 중산리로 내려갔습니다.

 내려갈 때 무릎이 더 아파요.

 

김세진 선생님께서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종아리와 허벅지 근육으로 걸으라고 하셨지만

문장으로는 이해가 가지만 정작 내 다리에서는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맨 뒤에 있던 대익은 작은은혜에게 어깨를 잡으며 내려오라고 하기도 하고,

맨 뒤에서 큰 목소리로 정보원 노래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 지리산에서 내려오며 불렀던 노래 (많은 노래가 있지만 2곡만 적습니다.)

 

꼴찌를 위하여

지금도 달리고 있지 하지만 꼴찌인 것을

그래도 내가 가는 이 길을 가야 되겠지

일등을 하는 것보다 꼴찌가 더욱 힘들다

바쁘게 달려가는 친구들아

손잡고 같이 가보자

보고픈 책들을 실컷보고 밤하늘의별님도 보고

이 산 저 들판 거닐면서 내 꿈도 지키고 싶다

어설픈 일등보다는 자랑스런 꼴찌가 좋다

가는길 포기하지 않는다면 꼴찌도 괜찮은거야

보고픈 책들을 실컷보고 밤하늘의별님도 보고

이산 저 들판 거닐면서 내 꿈도 지키고 싶다

어설픈 일등보다는 자랑스런 꼴찌가 좋다

가늘길 포기하지 않는다면 꼴찌도 괜찮은거야

가는길 포기하지 않는다면 꼴찌도 괜찮은거야

 

나는 문제없어

이 세상위엔 내가 있고

나를 사랑해 주는 나의 사람들과

나의 길을 가고 싶어[가고 싶어]

많이 힘들고 외로웠지 그건 연습일 뿐야

넘어지진 않을 거야 나는 문제없어

나는 문제없어

짧은 하루에 몇 번씩 같은 자리를 맴돌다

때론 어려운 시련에 나의 갈 곳을 잃어가고

내가 꿈 꾸던 사랑도 언제나 같은 자리야

시계추처럼 흔들린 나의 어릴적 소망들도

그렇게 돌아보지 마 여기서 끝낼 수는 없잖아 나에겐 가고 싶은 길이 있어

너무 힘들고 외로워도 그건 연습일 뿐야

넘어지진 않을 거야 나는 문제없어

 

 

드디어 중산리에 도착했습니다.

산에서 내려 온 후 몸풀기가 더 중요해요.

 

‘페트병 축구’로 몸을 풀었어요.

방법은 페트병 두 개를 밟아 납작하게 만 든 후 가방으로 골대를 만들 후 팀을 나누어 골대에 넣는 방식입니다. 비맞으며 신나게 한바탕 뛰다보니 자연스럽게 다리운동이 되었습니다.

 

 

 

복성각 자장면과 짬뽕

 

산에서 내려오는 내내 배가 고팠습니다.

 

배가 너무 고픈 나머지 목욕탕을 갔다가 밥을 먹을지,

밥을 먼저 먹고 목욕탕을 가야 할지 한바탕 토론이 펼쳐지기도 했어요.

그 전까지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배려했지만 이 날 처음으로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습니다.

 

논의 끝에 먼저 목욕탕에서 씻고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중산리에서 진주로 가는 길, 원지 금강산 목욕탕에서 씻고 바로 근처에 있는 복성각 중국집을 향했습니다.

 

 

성동종합사회복지관 김부순 선생님께서 후원해주셔서 먹는 맛있는 점심.

 

자장면과 짬뽕 중 선택해서 먹는데 순례단 중 최고 작은 체구를 자랑하는 수진도

자장면 곱빼기를 시켜 순식간에 다 먹었습니다.

모든 순례단이 깨끗하게 그릇을 비웠어요.

이렇게 맛있는 자장면은 지리산에서 내려 온 후 맛 볼 수 있습니다.

 

 

 

다산수련원을 향해서

 

점심을 먹고 전남 강진 다산수련원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힘든 등산을 마치고 맛있는 점심까지 먹으니 버스에서 모두 피곤에 지쳐 잠들어버렸습니다.

순천에서 송종열 선생님께서 내리는 것도 아무도 보지 못할 정도였으니까요.

 

피곤한 몸을 이끌고 다산수련원에 도착했습니다.

넓고 깨끗한 숙소와, 24명 단원의 옷과 가방을 거뜬하게 빨 수 있는 4대의 세탁기를 보니 몸이 한결 가벼워지는 듯했습니다.

 

 

 

자유 시간

 

각자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지은, 큰은혜, 유리, 유진은 시내에 나갔다가 유진이 안경을 맞추고 다음 날 아침에 먹을 빵을 사왔습니다.

 

몇 명은 자전거를 타고 갯벌에 다녀왔습니다.

물 빠진 갯벌은 물고기와 게 등이 많이 있었습니다.

 

대익, 재기, 고은은 함께 갯벌에 나갔다가 돌아왔는데 시간이 빠듯하니

대익은 혼자서 힘껏 폐달을 밟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감사기록

 

- 버스에서 수련원 숙소까지 먼거리를 함께 공용 짐을 옮겨준 동료들에게 감사

- 자전거와 세탁기 4대, 배드민턴 채 등을 이용하게 해 준 수련원 관계자에게 감사

- 적극적으로 동료에게 커피를 챙겨준 전영에게 감사

- 강의 시간에 창문을 열어 환기시키자고 말 해 준 큰 은혜에게 감사

 

 

사진기록

 

[사진기록]7월 6일 지리산 천왕봉에서 하산/다산수련원 노수연

Posted by 권 대익

월평빌라 실무자 선생님들과 조별 모임

 

아침 8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월평빌라 4명의 실무자 선생님들과 조를 나누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전 날, 박시현 선생님께 시설 사회사업 총론과 월평빌라 사업의 방향성을 들었다면

이 시간을 통해 실무자 선생님들께 월평빌라 사업의 구체적인 사례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미리 입주자 개인 챠트까지 나누어주셔서 입주자의 생활이 어떠했는지,

실무자 선생님께서 어떻게 입주자를 도왔는지,

슈퍼바이져 선생님께서 실무자 선생님을 어떻게 지지하고 슈퍼비젼을 주셨는지 등 

자세하게 살펴 볼 수 있었습니다.

 

김광희 선생님과는 ‘선영이의 학교생활’이라는 내용으로 준영, 난희, 작은은혜, 유진, 미진, 은경, 유리가 모였습니다.

 

박현진 선생님과는 ‘연봉 350만원 직장 생활’이라는 내용으로 고은, 대익, 재훈, 채훈, 재기, 성욱이 모였습니다.

 

이지영 선생님과는 ‘옷가게 직장생활’이라는 내용으로 승관, 병문, 지윤, 아라, 수진이 모였습니다.

 

송숙희 선생님과는 ‘1급 지체장애인의 수영장 생활’이라는 내용으로 전영, 지원, 지은, 수연, 큰은혜, 윤지가 모였습니다.

 

 

 

입산통제 해제, 극적으로 산행을 시작하다

 

드디어 지리산 1박 2일 산행입니다.

이 날을 위해 선유도에서 자전거도 탔고 군산 구불길도 걸었습니다.

평소 등산을 잘 하지 않던 동료들은 단단히 마음먹고 산행을 준비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침부터 내리던 비는 버스를 타고 지리산 백무동으로 이동하는 도중 거세게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김세진 선생님께서 지리산 관리사무소에 전화를 하니 비로 인해 입산통제라고 하였습니다.

이 소식에 순례단 버스 분위기는 아쉬움과 감사함(?)이 교차하였습니다.

 

지리산 산행 대신 둘레길을 걷는 것을 고민하였습니다.

이 때 김세진 선생님께서 지리산 관리사무소에 전화하신지를 몰랐던 대익은 다시 지리산 관리사무소에 전화하니 입산통제가 해제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다시 지리산 백무동으로 향하고 버스가 등산 초입에 도착하였습니다.

입산통제가 해제되었다고 하나 여전히 비는 세차게 내리고 있었습니다.

 

순식간에 온 몸과 고어텍스 운동화까지 흠뻑 젖었고 차가운 한기가 온 몸에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너도나도 우비를 구입하여 가방과 체온을 보호하며 장터목 대피소로 향했습니다.

 

 

 

장터목 대피소로 향하면서

 

다행히 산행을 시작하니 비가 그치기 시작했어요.

저질 체력(?) 순례단을 위한 산행 전략은 중간 중간 다양한 구실을 만들어 자주 쉬는 것입니다.

 

먼저 지리산을 함께 오르는 동문 선배님을 소개하였습니다.

봉원중학교 송종열 선생님과 함양군다문화가정지원센터 방문지도사 문화인 선생님께서 함께 지리산 산행을 하였습니다.

 

두 분 다 꽃동네 대학교 출신이에요. 병문, 채훈, 재훈은 신이 났습니다.

어떻게 학창시절을 보내셨고 정보원 활동을 하셨는지 이야기도 들려주셨어요.

 

송종열 선생님은 후미에서 묵묵하게 순례단을 응원해주셨고

문화인 선생님은 적극적으로 짐을 들고 순례단원들과 만났습니다.

특히 장터목 대피소에서서 마사지도 해주셨지요.

 

 

쉬는 시간에 아침에 월평빌라에서 조별로 이야기 나누었던 내용들을 발표하였습니다.

조별모임 할 때마다 늘 모든 선생님의 이야기를 다 듣고 싶지만 그렇지 못하는 상황이 아쉬웠습니다.

 

이렇게 각자의 내용을 발표하는 시간을 통해 어떠한 이야기가 오갔는지 들을 수 있어 유익합니다.

혹 이러한 시간이 없을 때는 개별적으로 동료들에게 찾아가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고 어떻게 느꼈는지 묻기도 하지요.

 

다음 날 지리산에서 내려올 때는 전영, 지윤, 지은, 윤지의 비전 워크숍도 진행하였습니다.

신기하게도 힘들만하면 쉬는 시간, 힘들만하면 쉬는 시간이에요.

시원한 바람과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동료의 비전을 듣는 시간이 참으로 좋습니다.

 

산에서 먹는 간식은 늘 일품입니다.

정보원 백두대간의 필수 간식인 토마토 쥬스와 미숫가루의 맛은 산에서 먹어본 사람만 알아요.

전효민 선생님께서 사주신 자유시간과 카라멜도 산행의 큰 기쁨이었습니다.

 

 

 

장터목 대피소에서

 

4시간 30분 만에 장터목 대피소에 도착하였습니다.

순례단의 체력이 약해 4시간 거리를 6시간 이상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순례단의

정신력과 투지로 잘 올라온 것입니다.

 

지은은 내성발톱으로 광주에서 수술을 할 정도로 아팠지만

맨 뒤에서 쳐지는 동료들을 격려하고 도우며 산을 올랐습니다.

 

대익은 말없이 동료의 가방을 열어 짐을 꺼내 자신의 가방에 넣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순례단은 서로를 돕고 응원하며 정상에 올랐습니다.

 

정상에 도착하기 조금 전, 대익, 승관, 준영은 먼저 뛰어 올라가 저녁 식사를 준비했습니다.

세 개의 코펠에 숭늉과 백미 밥을 하려했지만 부르스타가 고장나서 두 개로 나누어 밥을 했습니다.

여자 동료들부터 먼저 밥을 먹고 남자 동료들이 남은 밥을 먹었어요.

 

오늘은 장터목 대피소에서 1박을 합니다. 밥을 먹고 바로 잠든 동료들도 있었습니다.

옆 사람과 팔다리가 맞닿을 정도로 붙어 그렇게 잠들었습니다.

 

 

 

감사기록

 

- 챠트(사례자료)를 먼저 볼 수 있도록 준비해주신 임우석 선생님께 감사

- 지리산 갈 때 필요한 간식(토마토쥬스, 자유시간, 카라멜) 사주신 전효민 선생님께 감사

- 숙소(거창 효노인복지센터)에서 신발 정리 해 준 유리, 성욱, 준영에게 감사

- 직접 키운 채소를 반찬으로 주신 박시현 선생님께 감사

- 깨끗하게 빨래해주시고 뽀송뽀송하게 건조까지 시켜주신 월평빌라에게 감사, 빨래 거들어준 윤지, 채훈에게 감사

- 도림사 계곡에서 피부병 걸린 지원, 준영, 두 은혜를 치료해주신 월평빌라 간호사 선생님께 감사

- 아침에 빵을 준비해주신 박시현 선생님께 감사

- 순례단 위해서 격려금 주시고 지지와 격려해주신 거창 동문선배님에게 감사

- 순례단 배웅해주신 월평빌라 선생님들과 실습생, 민철씨에게 감사

- 입산통제가 풀려서 산행을 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

- 송종열 선생님, 문화인 선생님께서 지지방문 해주시고 함께 산행 해주셔서 감사

- 김세진 선생님께서 앞에서 잘 이끌어 주시어 무사히 산행을 마칠 수 있어서 감사

- 동료의 안전을 위해 등산 전에 몸풀기를 도와준 운동팀에게 감사

- 무거운 짐 메고 여자 단원들의 짐까지 다 들어준 남자 단원들에게 감사

- 뒤에서 동료들을 지지하고 격려해 준 지은에게 감사

- 산행 중간 중간 단원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준 수연에게 감사

- 천연 화장품 만들어서 나눠 준 문화인 선생님에게 감사

- 간식을 챙겨준 대익, 성욱, 병문에게 감사

- 산에서 쓰레기 모아서 챙겨와 준 순례단원들에게 감사

- 자장면과 짬뽕 먹을 수 있도록 후원해준 김부순 선생님께 감사

- 만두 서비스 주신 복성각 사장님게 감사

- 산행 후 물기 가득한 단원들을 받아주신 금강산 목욕탕 사장님께 감사

- 먼저 밥 할 때 선발대로 뛰어간 대익, 준영, 채훈에게 감사

- 대피소 예약해준 동료들에게 감사

- 산행 중간중간 힘들 때마다 노래 불러주고 위험한 곳 알려주며 힘이 되어 준 동료들에게 감사

- 물티슈 제공해준 분들에게 감사

 

 

 

사진기록

 

[사진기록]7월 5일 월평빌라/지리산 노수연

 

Posted by 권 대익

 

 

이 글은 기록팀 유리가 쓴 글입니다.

 

 

 

남원 광한루

 

봉조리에서 아침으로 부침개를 해먹고 남원으로 향했습니다.

 

남원에 왔는데 그 유명한 춘향이와 몽룡이가 놀던 그곳 광한루를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삼삼오오 모여서 산책을 했습니다.

 

지윤과 유진, 채훈과 수연은 춘향이와 몽룡이 옷을 입고 재미있는 사진을 많이 찍었어요.

누각에서 낮잠을 자기도 하고 서로 대화도 나누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남원사회복지관

 

남원사회복지관에 도착해서 신나는 율동을 했습니다.

준비해주신 미숫가루를 먹고 문홍근 관장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작은 복지관이라는 설명과 함께 열정을 가지고 일하시는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가슴이 뜨겁지 않은 사람은 사회복지사가 아니다’라는 말씀이 인상 깊었습니다.

 

점심으로는 관장님께서 친환경 유기농 식당 ‘만나’에서 사주셨습니다.

맛도 있고 몸도 건강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솔바람길

 

맛있는 밥 먹고 힘내서 솔바람길을 걸었습니다.

군산 구불길에 이어서 지리산을 위한 훈련 중 하나였지요.

구불길과 마찬가지로 길이라기에는 좀 더 많은 체력이 필요했지만 이름처럼 솔바람이 부는 길이었어요.

 

기분 좋게 걸었습니다.

중간에 정자에 앉아서 어떻게 하면 강의 시간에 좀 더 집중해서 들을 수 있을까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강의 전에 커피를 준비해서 마시는 것과 취침시간을 지키자는 의견이 나왔어요.

 

내려와서는 승관, 채훈이 마을 분께 얻어온 물을 달게 마셨습니다.

승관, 채훈이 동료들이 마실 수 있는 것을 살 수 있는지 먼저 내려가서 알아봐주었어요.

 

송준 선생님께서 후원해주셔서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기대하던 월평빌라로 향했습니다.

 

 

 

월평빌라

 

월평빌라에 내려서 월평빌라 옆에 있는 거창 효센터에 짐을 풀었습니다.

숙소로 마련해 주셨어요.

그곳에서 유수상 목사님과 만났습니다. 반갑게 맞아주시고 격려말씀 해주셨어요.

 

그리고는 월평빌라에 가서 라운딩을 하였습니다.

라운딩은 월평빌라에 사시는 민철씨가 직접해주셨어요.

재치있는 설명으로 라운딩 내내 흥미롭게 들었습니다.

 

저녁식사로는 된장비빔밥을 준비해주셨어요.

신선한 채소와 된장비빔밥! 몸에 좋은 것만 먹은 날이었습니다.

 

 

저녁을 먹고는 박시현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강의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스타일!

월평빌라에서 어떻게 일하고 계신지 당사자의 주체성과 지역사회의 공생성을 어떻게 살리시는지

왜 그렇게 해야하는지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강의였어요.

 

강의를 듣고 뒤를 돌아보니 거창에 있는 동문선배님들이 와 계셨습니다.

이지연 선생님, 문화인 선생님, 전효민 선생님, 백성철 선생님, 김다예 선생님께서 와주셨어요.

인사드리고 현장에서 어떤 일을 하시는지 어떻게 일하고 계신지 궁금한 것을 여쭙고 서로 지지와 격려하는 시간 가졌습니다.

취침시간을 지키기 위해 아쉽지만 동문 선배님들을 배웅하고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마련해주신 숙소에서 편히 자고 다음날 아침에는 월평빌라에서 일하고 계신 실무자 선생님들과 팀을 나눠서 사례에 대해서 나누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실제 현장에서 일하시는 모습, 일하시면서 겪게 되는 어려운 일들과 그것들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전날 박시현 선생님의 티저광고와 임우석 선생님께서 미리 준비해주신 자료들 덕분에 더욱 잘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감사기록

 

- 잉어 밥 사주신 김세진 선생님 감사

- 잠이 덜 깬 병문에게 커피사준 준영감사

- 길 잃은 수연, 아라, 재기, 승관에게 길 알려준 경비아저씨께 감사

- 사례자료 먼저 볼 수 있도록 준비해주신 임우석 선생님께 감사

- 지리산 갈 때 필요한 초코바, 토마토 주스 준비해주신 전효민 선생님 감사

- 신발 정리 해준 유리, 성욱, 준영 감사

- 직접 키운 채소 주신 박시현 선생님 감사

- 빨래해준 윤지, 채훈 감사, 빨래 할 수 있도록 해주신 월평빌라에 감사

- 피부병 걸린 지원, 전영, 두 은혜 치료해주신 월평빌라 간호사 선생님 감사

- 순례단의 질문 정성껏 답해주신 네 분의 선생님께 감사

- 빵 준비해주신 박시현 선생님께 감사

- 순례단 위해 격려금 주시고 지지와 격려 해주신 거창 동문선배님들께 감사

- 순례단 배웅해주신 월평빌라 선생님, 실습생, 민철씨 감사

 

 

 

사진기록

 

[사진기록]7월 4일 광한루/남원사회복지관/솔바람길/월평빌라 노수연

Posted by 권 대익

 

이 글은 기록팀 유리가 쓴 글입니다.

 

 

 

의젓한 막내 지윤이의 생일

 

7월 3일. 특별한 날입니다.

순례팀의 11학번 막내들 중 한명인 지윤의 생일이었습니다.

 

지윤이는 순례 내내 식사팀으로서 역할을 잘 해주었어요.

일이 많아서 힘들었을 텐데도 다른 사람에게 미루지 않고 의젓하게 일해 주었습니다.

 

지윤을 위해서 동료 섬김팀이 아침 일찍 일어나 미역국을 끓였습니다.

이정일 선생님께서 미역을 준비해주셨어요.

비록 집 떠나와 있고 밥과 김치 뿐 인 생일상이었지만

언니, 오빠들이 정성껏 끓여준 미역국 덕분에 지윤의 생일상이 풍성해졌습니다.

 

저녁에는 동료들이 준비한 초코파이, 몽쉘, 롤케익으로 깜짝 생일파티를 했습니다.

비록 소박했지만 복지순례 중에 맞이한 생일, 지윤에게도 동료들에게도 큰 기쁨이었습니다.

 

 

 

도림사 계곡에서 물놀이

 

mc용 선생님과 곡성 농활 팀의 영훈이와 도림사에서 만났습니다.

계곡에서 신나게 물놀이를 했어요.

수영도 하고 다이빙도 하고 더워서 지친 몸을 계곡에 담그고 있으니 세상의 걱정이 다 사라지는 듯 했습니다.

 

중간에 웃음만땅에서 준비해주신 떡과 음료수를 먹었습니다.

잘 먹고 힘내서 더 재미있게 놀 수 있었습니다.

 

계곡 끝자락에 앉아서 놀던 지원, 큰 은혜, 작은 은혜는 풀독이 올라서 고생을 했어요.

한편에서는 지은, 지윤, 아라, 승관, 준영이 순례팀의 감사송을 만들었습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재미있는 감사송을 만들어서 동료들을 즐겁게 해주어서 고맙습니다.

 

 

 

웃음 가득한 웃음만땅

 

계곡에서 웃음만땅까지는 걸어갔어요.

가는 길에 멋을 아는 남자 세진 선생님 덕분에 논두렁을 따라서 걸었는데 그 모습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가는 길에 만난 아저씨께서 자두도 주셨습니다.

이런 게 시골의 정이구나라고 느꼈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웃음만땅에서는 박경희 선생님과 곡성 농활팀 친구들이 반겨주었습니다.

순례팀을 위해 점심으로 오리탕과 냉채국을 해주셨어요.

 

정말 맛있는 점심을 먹고 낮잠을 잤습니다.

낮잠을 자는 동안 영훈이가 마사지를 해주었어요.

피로가 싹 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꿀 맛 같은 낮잠을 자고 박경희 선생님께서 웃음만땅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웃음만땅 학생들의 도보순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학생들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도보순례, 복지순례를 하고 있던 우리들에게 더욱 흥미로운 이야기였습니다.

 

학생들이 자기소개서를 쓰고 참여하고 의논, 결정하는 순례 이야기를 들으면서

당사자의 주체성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았습니다.

 

 

 

이정일 선생님 특강

 

박경희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다시 봉조리로 이동하여 이정일 선생님의 특강을 들었습니다.

 

이정일 선생님께서는 학창시절부터 도움이 필요한 곳은 시골이라 여기고

고향에서 일하는 시골사회사업가를 꿈꾸셨다고 합니다.

 

노인복지센터와 문해교육 등을 통해서 일하셨고

농촌의 강점을 살펴 따뜻한 이웃과 인정의 가치를 풀어내며 일하셨다고 하셨습니다.

 

신자유주의 체제에 영향을 받는 농촌에서 살면서 체제에 대한 고민을 하셨고

녹색주의와 녹생당에 대하여 이야기해주셨습니다.

 

특히 최근 복지국가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는 상황에서

국가의 개입과 성장이라는 복지국가의 한계를 설명해주셨고

녹색주의가 지향하는 바에 대해서도 들려주셨습니다.

 

 

 

 

봉조리의 보이는 라디오

 

저녁을 먹고는 마당의 작은 무대에서 순례단이 직접 만든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이름은 보이는 라디오!

 

재기의 오프닝과 레크레이션으로 무대가 시작되었습니다.

승관, 지은이 mc를 맡고 준영이 멜로디언, 병문이 기타, 성욱이 봉고, 지윤이 캐스터네츠, 아라가 쉐이크를 연주해주었습니다.

 

병문이 월평빌라에서 받은 감명을 시로 쓴 ‘조개와 진주’를 들려주었습니다.

유리가 순례의 여정과 잘 어울리는 김동률의 ‘출발’을 병문의 기타 반주에 맞춰 불렀습니다.

승관이 ‘당당하게’라는 곡을 기타 연주와 함께 불러주었습니다.

 

문자로 사연도 받아서 읽어주고,

신청곡도 받아서 연주해주고 하나하나 우리가 만들어간 봉조리에서의 아름다운 밤, 잊지 못할 것 같아요.

 

 

 

감사기록

 

- 계곡에서 떡과 음료수 준비해주신 웃음만땅 식구들 감사

- 계곡에서 떡과 음료수 계곡까지 들고 와준 꽃대 3인방 감사

- 계곡에서 재밌는 감사송 만들어준 지은, 지윤, 아라, 승관, 준영 감사

- 웃음만땅 가는 길에 논길로 걷자고 제안 해주신 세진선생님 감사

- 웃음만땅 가는 길에 자두주신 아저씨 감사

- 웃음만땅 가는 길 곡성에 대해 설명해준 영훈 감사

- 웃음만땅에서 반갑게 맞아준 곡성 농활팀 감사

- 점심으로 먹은 오리탕, 오리주신 김태오 아버님 감사

- 수박주신 박미옥 어머님 감사

- 맛있게 요리해주신 한재숙 선생님 감사, 도와서 요리해 준 곡성 농활팀 감사

- 낮잠 자는 동안 마사지 해준 영훈 감사

- 공연 준비해준 지은, 아라, 지윤, 승관 ,준영에게 감사

- 무대 전기연결 도와주신 이정일 선생님 감사

- 무대 뒷정리 함께 해준 동료들에게 감사

- 복지순례단 응원해주는 문자 사연 보내준 영훈 감사

- 음악회 제안해주신 세진선생님께 감사

- 항상 앞에서 먼저 일하고 힘든 일 도맡아 하는 대익 감사

- 채훈, 병문 막힌 하수구 뚫어줘서 감사

- 아침에 부침개 준비해주신 이정일 선생님께 감사

 

 

 

사진기록

 

[사진기록]7월 3일 곡성 도림사 계곡 물놀이/웃음만땅/봉조리농촌체험학교/작은음악회 노수연

 

Posted by 권 대익

 

 

이 글은 기록팀 유리가 쓴 글입니다.

 

 

 

goodbye 송이도

 

송이도에서의 마지막 날입니다.

아침으로 간장 참치 비빔밥과 직접 잡은 바다고둥을 삶아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숙소 정리를 하고 조금 일찍 나와서 배를 기다렸습니다.

배 오기를 기다리면서 정자에 앉아 복지요결을 공부하였습니다.

복지관 사회사업의 정체성, 지역복지 실현방안, 후원에 관한 생각들을 나누었습니다.

 

즐거웠던 송이도에서의 시간들을 뒤로 하고 개마항으로 가는 배를 탔습니다.

복지순례를 시작한지 일주일, 송이도에서 함께한 시간들 덕분에 우리는 더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여민동락

 

기사님께서 개마항에서 반가운 하나버스를 타고 기다리셨어요

배에서 내리자마자 빠르게 이동하여 영광의 여민동락으로 향했습니다.

권혁범센터장님의 인사말과 여민동락 소개를 간단히 듣고 광주로 이동하였습니다.

시간이 촉박하여 기관라운딩을 하지못해서 너무 아쉬웠어요.

그래서 순례이후에 마음맞는 순례단원들이 모여 다시 방문한다고 합니다.

 

 

 

광산구 노인 복지관

 

광산구노인복지관으로 가서 강위원관장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광산구노인복지관의 실천이야기, 관장님의 철학, 여민동락의 시작,현재,꿈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관장님께서는 여민동락을 만든 세 가족 중에 한분이셨어요.

 

여민동락, 광산구 노인복지관 그리고 관장님의 비전과 꿈.

그 에너지가 전해져서인지 강의를 듣고 나서 마음이 두근두근 했습니다.

 

저녁으로는 광산구노인복지관에서 준비해주신 오삼불고기와 쌈으로 맛있게 식사를 했습니다.

시원한 수박도 준비해주셨어요.

 

식사가 끝나고 식당에서는 한바탕 댄스파티가 벌어졌습니다.

설거지를 하는 대익, 지윤, 윤지, 전영, 아라, 수연을 응원하기 위해 유진, 재훈, 지원이 율동을 해주었어요.

 

그리고 광산구 노인복지관 안에 있는 북카페로 자리를 옮겨 후식을 먹으며

그날 배운 내용을 서로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맛있는 곡물라떼와 커피를 마시면서 배움을 나누는 시간이 참 소중했습니다.

 

그 사이 지은언니는 발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갔습니다.

준영오빠가 함께 가주었고 광산구 노인복지관의 김성민 선생님께서 직접 병원에 태워다 주시고 저녁으로 맛있는 감자탕도 사주셨어요.

지은과 준영이 관심있었던 아동,청소년 분야에 대해서도 좋은 말씀해주셔서 감사했다고 해요.

 

곡성 농활팀의 일두와 아름이 롤케익을 사서 지지방문을 와주었습니다. 반가웠고 고마웠습니다.

 

 

 

봉조리 농촌체험학교 이정일선생님과의 만남

 

광주에서 곡성의 봉조리 농촌체험학교로 이동했습니다. 밤 늦게야 도착할 수 있었어요.

이정일 선생님께서 늦게까지 기다려주시고 반갑게 맞이해주셨습니다.

순례단이 편안히 쉴 수 있도록, 밀린 빨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가셨습니다.

 

 

 

감사기록

 

- 비전 나눠준 유진언니 감사

- 여민동락 책 주셔서 감사

- 후식 사주신 세진선생님 감사

- 설거지 해주고 옆에서 응원해준 동료들 감사

- 지은 병원 데려다주시고 저녁사주시고 청소년, 아동분야 관련해서 이야기 들려주신 김성민 선생님 감사

- 롤 케익 사서 지지방문 와준 곡성 농활팀 일두, 아름 감사

- 늦게까지 기다려주시고 편히 쉴 수 있게 도와주신 이정일 선생님 감사

- 빨래 널어주고 잔 전영, 유리 감사

 

 

 

사진기록

 

[사진기록]7월 2일 여민동락/광산구노인복지관

Posted by 권 대익

 

 

송이도 들어가는 길

 

이 날부터 2박 3일 동안 송이도 여행을 했습니다.

송이도의 아름다움에 대해 여러 분들게 많이 들어왔었고 섬에서 삼일을 보낸다는 생각에 마음이 들떴습니다.

 

김제에서 영광 개마항으로 이동했습니다.

날씨가 흐려 섬에서 잘 놀 수 있을까 걱정도 되었습니다.

개마항에 도착을 하니 파도가 높아 배가 뜰지 안뜰지 잘 모른다고 했어요.

버스에서 짐도 다 내리지 못하고 기다리다 어렵게 배가 뜨기로 하여 송이도로 출발했습니다.

 

 

한 시간 반을 이동해야 도착하는 송이도.

배에서도 재밌는 추억이 많았어요.

 

다같이 누워서 낮잠도 자고, 게임도 하기도 합니다.

밖으로 나와보니 배에 둥지를 틀고 있는 아주 조그마한 새끼 새들도 보였어요.

 

거센 바람에 배 꼭대기에 올라가 두 팔을 벌려 바람과 몸싸움도 했어요.

결국엔 폭탄머리가 되어 내려오지요.

 

송이도에 내릴 때 즈음 트로트 음악소리가 들렸어요.

도착하는 소리인지도 모르고 다함께 음악에 맞춰 신나게 춤을 췄어요. 하마터면 배에서 못내릴뻔했지요.

 

이날부터 식사팀이었던 아라와 지윤이가 공식적인 회계를 맡게 되었어요.

남들보다 먼저 움직여 식사를 준비하고 전체적인 살림살이까지 챙겨주는 아라와 지윤이게 고마웠어요.

 

 

 

신나는 송이도 갯벌의 추억

 

숙소에 짐을 풀고 바다로 향했습니다.

섬 뒤편에 갯벌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썰물 시간에 맞춰서 출발했어요.

름이 많은 흐린 날씨가 오히려 갯벌에서 놀기에는 더 좋았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물이 빠지니 갯벌이 더 넓어졌어요.

 

 

갯벌에서 할 수 있는 놀이.

 

먼저 조개잡기입니다.

손으로 발로 갯벌 바닥을 훓으니 조개가 발견됩니다.

처음엔 조개를 발견할 때마다 소리를 지르며 좋아했어요.

조금씩 노하우가 생기니 대야 가득 조개가 잡혔습니다.

 

지원과 몇 동료들은 ‘사장님과 어머니 놀이’를 했어요.

서로 얼굴에 진흙을 묻히기 시작해요.

 

대익오빠는 지은에게 진흙을 묻히다가 둘이 올림픽 유도를 방불케 하는 격투를 벌였어요.

결과는 지은이의 업어치기 한판 승!

그러나 렌즈를 끼고 온 지은 눈에 진흙이 들어가서 지은이 먼저 눈물을 흘렸어요.

 

먼저 우는 사람이 지는 거니 대익오빠의 승리!

기억하세요! 갯벌에는 렌즈를 벗고 오셔야 합니다.

 

 

갯벌에서의 시간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가는 길.

병문은 더러워진 옷과 몸을 바가지로 씻기 시작합니다.

으아~ 소리를 지르며 몸을 씻는 병문의 모습은 선녀탕 옥병문입니다.

 

 

 

강점 워크숍

 

이 날부터 강점 워크숍을 시작했습니다.

보통 25명 정도의 인원이면 소그룹으로 나누어 진행하지만 다함께 진행하기로 했어요.

 

이 강점 워크숍을 통해 강점관점이 얼마나 중요하고 풍성한지 경험했어요.

 

먼저 자신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 보니

어렵고 힘들었던 인생의 순간을 이겨낸 이야기하며 울기 시작했어요.

그 이야기를 듣고 어떤 동료는 동감하고 감동받아서 함께 울었습니다.

 

자신이 잘 하고 좋아하는 강점을 이야기 한 후,

동료들이 덧붙여주는 이야기가 더 풍성하고 훈훈했습니다.

 

순례 때 발견한 동료의 강점을 진지하게 설명하고 칭찬하고 세워줬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간지럽고 부끄러워 잘 표현하지 못했을텐데 동료의 강점을 진지하게 마음껏 표현했어요.

이를 통해 내가 잘 알지 못했던 동료의 새로운 모습과 강점까지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강점 워크숍을 마치고 난 후 그 따뜻한 마음과 훈훈한 분위기를 이 글에 어떻게 다 담을 수가 있을까요?

이렇게 서로를 응원하고 지지해주는 동료들이 있음에 감사합니다.

 

 

 

감사기록

 

- 갯벌에서 놀고 나서 다른 사람 옷까지 털어 준 남자단원들과 전영에게 감사

- 식사 준비하고 우리가 잡은 조개를 해감한 준영, 성욱에게 감사

- 조개는 바닷물에 해감해야 한다고 알려주신 왕승어머니께 감사

- 여자 단원이 다 씻을 때까지 기다려주고 남자 샤워실도 내어준 남자 단원에게 감사

- 감자, 김치 주시고 빨래 할 수 있게 도와주신 주민분들게 감사

- 감자 구해오신 김세진 선생님과 아라, 지윤에게 감사

 

 

 

사진기록

 

[사진기록]6월 30일 송이도행! 갯벌 조개잡기/강점워크샵 노수연

 

Posted by 권 대익

 

합동연수 마지막 날

 

오늘은 합동연수 마지막 날입니다.

그동안 함께 했던 동료들과 헤어지는 날이자 본격적으로 순례팀이 전국을 다니는 날이기도 하지요.

 

재기는 한신대학교 공모사업 관계로 아침 일찍 서울로 떠났어요.

전 날 비젼 워크숍에서 떠날 수밖에 없는 재기의 안타까운 마음이 전해졌지요.

 

동료들도 아침 일찍 떠나는 재기를 배웅하고 송이도에서 만날 날을 기약했어요.

만난 지 며칠 되지 않았는데 벌써 정이 들었나 봐요.

 

군산나운복지관으로 떠나는 버스 안. 감동적인 일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바로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실습생들이 복지순례팀을 위해서 피켓을 만들어 배웅해주었어요.

깜찍한 율동과 예쁜 피켓까지 만들어주니 더욱 고맙고 감동입니다.

 

 

 

군산나운종합복지관

 

군산나운종합복지관 원혜진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원혜진 선생님은 광활 3기 출신입니다. 당시 준영이 철암에서 중학생으로 참여했었어요.

중학생과 대학생의 인연이, 대학생과 실무자의 인연으로 다시 만나니 새로웠습니다.

 

 

다음은 원혜진 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씀의 일부입니다.

 

“기관에서 일을 하는 것이 행복합니다.

끌어주는 선배가 있고 좋지 않은 결과에도 책임져줄 만한 선배가 있는 가족 같은 복지관이 참 좋습니다.

 

근무시간에 동료들과 이야기하거나 밖에 나갔다 오는 것도

사업공유나 지역사회를 다니는 것으로 이해하고 지지해주시는 관장님이 계시니 참 좋습니다.

 

복지관에서 7년 넘게 근무하면서 여러 사업을 맡았고

그러한 시간을 통해 내가 단련되고 성장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복지관 평가기간이라 몸은 힘들지만 지난 일들을 돌아보며 재미있게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집이 복지관 근처인데 지역사회에 흠뻑 젖어서 일하고 있습니다.

주변인이 아니라 내 삶이 지역사회라는 생각으로 일을 하니 나도 변하고 지역사회도 변합니다.

 

사회복지사가 노동자라는 생각으로 노조에서 활동합니다.

사회복지 조직 뿐만 아니라 지역의 공단 및 노조 분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처음 입사해서 왜 복지요결 방식으로 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지만

조금씩 이야기하고 설득하고 말하면서 내가 먼저 실천하고 함께 변할 수도 있습니다.

 

잘 짜여진 현장을 찾기보다

열악하고 힘든 곳을 찾아 바꿔가는 것도 성취감도 있고 기쁨이 있기도 합니다.

 

복지순례를 시작하는 지금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요.

 

제가 광활 활동할 때 파란색 옷을 입은 복지순례팀이 철암에 방문한 적이 있는데

활동이 힘드니 긍정적인 사람, 부정적인 사람이 있기도 했어요.

그 때 선배들과 부정 스머프가 아니라 긍정 스머프가 되자고 다짐했어요.

이번 복지순례팀도 끝까지 긍정 스머프가 되면 좋겠어요.”

 

 

원혜진 선생님의 강의가 끝난 후에 경로식당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우리와 함께 앉아 식사 아저씨가 계셨는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셨어요.

 

식사 후에 김혜경 과장님께서 이야기 하신 그 분이

사례관리 실천이야기에 나오는 장씨 아저씨라고 하셨어요.

책에서 본 장씨 아저씨를 이렇게 복지관 가까이에서 만나니 참 신기했어요.

 

 

 

김제노인복지타운

 

김제노인복지타운은 김제노인종합사회복지관과 김제노인요양원을 합쳐서 이르는 말입니다.

4차 복지순례를 하셨던 팀장 최규호 선생님께서 기관 구석구석 소개를 해주셨어요.

 

복지순례단은 기관을 소개받을 때 특별한 방법이 있습니다.

25명의 순례 단원이 한 명의 선생님의 이야기를 잘 경청하려면 이 방법대로 움직여야 해요.

 

1. 먼저 선생님께서 이동하실 때는 최대한 빠르게 밀착하여 붙습니다.

2. 선생님께서 멈추면 앞 사람은 뒷사람이 잘 보이도록 무릎을 꿇고 앉습니다.

3. 만약 뒷사람이 도착하지 않았는데 선생님께서 설명을 시작하시면 잠시 기다려 달라고 부탁드립니다.

 

복지순례단의 기관 라운딩,

실미도 특수부대처럼 빠르고 정확하게 움직여서 모든 단원들이 설명을 듣습니다.

 

 

정호영 관장님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89년도부터 현장에서 일하신 이야기, 사회복지사 합동사무소 ‘포레스트’에 관한 이야기, 매일 아침 일출을 보며 자신을 성찰하고 하루를 계획하는 이야기, 가치와 철학을 페이스북을 통해 공유하는 이야기 등을 들려주셨어요.

 

그 후에는 3명의 선생님과 함께 모둠별로 나누어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복지순례, 가는 곳마다 여러 선생님이 계시니 이렇게 자신이 만나고 듣고 싶은 선생님을 선택하여 이야기를 듣습니다.

 

김제노인종합복지관 과장님으로 계신 황은주 선생님,

김제노인전문요양원에 입사한지 얼마 안 된 박상빈 선생님,

지지방문 오신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윤재호 선생님께서

각자 현장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주셨어요.

 

순례단의 눈빛이 얼마나 초롱초롱한지 윤재호 선생님은 바로 대전에 가셔야하는데

순례단을 위해 저녁 늦게까지 함께 이야기 나눠주셨습니다.

 

 

 

망해사, 비 맞으며 맨발로 논길 걷기

 

김제는 지평선이 유명합니다.

전라도의 넓은 논에서 하늘과 땅이 맞닿은 지평선을 볼 수 있어요.

하지만 날씨가 흐리고 비가 오니 지평선은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망해사에서 바다를 보며 자연의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걷기 시작했어요. 비가 오니 처음에는 우산을 쓰며 어떻게든 비를 피하려고 했어요.

 

하지만 대익오빠와 은경이가 우산을 던지고 맨발로 걷기 시작했어요.

그러니 하나 둘 신발과 핸드폰을 버스에다가 두고 모두 함께 맨발로 걸었습니다.

 

하늘에서는 비가 내리고, 땅에서는 소똥인지 진흙인지 모를 질퍽한 것이 느껴지고,

귀에서는 재잘재잘 동료들의 목소리가 들려요.

 

캄캄한 밤길을 걷다 보니 버스와 만나기로 한 길을 잃어버렸어요.

설상가상으로 뒤에 따라오던 단원들이 길을 잃기도 했어요.

 

 

 

순례단의 첫 치킨

 

순례단의 한 단원은 치킨을 좋아합니다.

혼자 한 마리쯤은 뚝딱 먹을 수 있고 일주일 내내 치킨을 먹을 수도 있대요.

 

순례 첫 날부터 치킨을 먹고 싶다고 했었는데

드디어 이 날, 전북지역 동문 선배님들께서 사주신 치킨을 먹었습니다.

 

 

복지순례단은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말만 하면 먹을 수 있어요.

 

떡볶이가 먹고 싶다고 하면 동료섬김팀에서 떡볶이를 준비해주고,

사이다가 먹고 싶다고 하면 김세진 선생님께서 사이다를 사주시고,

랍스타가 먹고 싶다고 하면 바다에서 게를 잡아 삶아 줍니다.

 

 

 

감사기록

 

- 재기가 서울 올라갈 때 일찍 일어나서 배웅해준 동료들에게 감사

- 합동연수 후에 서울로 올라가는 실습생, 시골팀이 고속버스를 타기로 해서 순례단이 편하게 군산나운복지관까지 이동할 수 있어서 감사

- 대전생명복지관 실습생들이 수련원을 떠날 때 피켓을 만들어 배웅해주니 감사

- 군산나운복지관에서 시원한 에어컨으로 맞아주셔서 감사

- 군산나운복지관에서 과자와 간식을 준비해주셔서 감사

- 군산나운복지관에서 맛있는 점심 식사를 제공해주시고 순례단을 위해 특별히 메뉴를 셀러드로 바꿔주심에 감사

- 김제노인복지타운에서 아이스크림을 사주신 윤재호 선생님께 감사

- 김제노인복지타운에서 순례이후 처음으로 고기반찬을 먹을 수 있도록 저녁을 준비해주셔서 감사

- 윤재호 선생님, 박상빈 선생님께서 바쁜 일정에도 망해사와 논길을 동행해주셔서 감사

- 망해사 논길 걷기를 제안해주신 박상빈 선생님께 감사

- 비에 젖고 더러운 순례단을 버스에 받아주신 기사님께 감사

- 더러운 버스를 청소해준 지원, 성욱, 채훈, 재훈에게 감사

- 길 잃은 동료를 찾으러 와준 유리, 유진, 대익에게 감사

- 숙소 이불 하나하나 널어서 준비해주시고 숙소에서 함께 주무신 박상빈 선생님께 감사

- 맛있는 치킨 사주시고 아침에 먹을 빵을 사주신 전북지역 동문 선배님들께 감사

- 지은이의 아픈 발톱을 손수 깎아준 병문에게 감사

 

 

 

사진기록

 

[사진기록]6월 29일 군산나운종합복지관/김제노인복지관/망해사 노수연

 

 

 

Posted by 권 대익

 

 

서천군자원봉사센터 기관탐방

 

오늘은 복지순례 첫 기관탐방이 있는 날!

서천군자원봉사센터에서 일하고 계시는 주정아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주정아 선생님은 정보원 실무합숙 전설의 카오스 출신입니다.

그 때는 카오스 막내로 지냈지만 지금은 어느덧 서천에서 뜻을 세워 든든하게 일을 하고 계십니다.

 

 

주정아 선생님께서는 도시에서 사회복지를 공부했지만

다시 고향 서천에서 일을 하기로 마음 먹고 일을 시작하셨습니다.

 

나고 자란 지역에서 일을 할 때 처음에는 자원봉사센터의 사회복지사가 아닌 동네 그릇집 딸로 보았지만

지금은 자원봉사자원봉사센터 선생님의 부모님으로 보신다고 하셨습니다.

 

 

주정아 선생님께서 문해교육을 위한 야학을 어떻게 하고 계신지 들려주셨습니다.

 

동네 아주머니들께서 주경야독으로 공부하고 검정고시를 합격할 때

고등학교 졸업장을 딸 때 정말 감동적이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문예교육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신 후 센터에서 교육을 하실 때

그 자존감과 마음이 정말 높아지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자원봉사박람회를 봉사자들의 자주성을 살려 진행하신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부스 꾸미기를 봉사자가 직접 하실 수 있도록 하니 대한 애정이 생기고

직접 이것저것 만들고 꾸며서 준비하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복지순례 후에 학교에서 겸손하게 학우들을 만나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순례를 경험하고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복지순례와 동료들을 만난 후에

학교에서 그 기준으로 타인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도 각자 나름의 노력과 가치를 가지고 있음을 인정하고 바라보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모두 함께 신나는 율동을

 

오늘은 3박 4일 합동연수 마지막 날 밤입니다.

그동안 복지요결, 워크숍, 강의 등을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마지막 공부를 마치고 체육관에서 함께 정보원 노래에 맞춰서 율동을 했어요.

서로 친하지 않는 가운데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 바위처럼’ ‘복지인의 노래’에 맞춰서

율동을 하려고 하니 처음에는 어색하고 뻘줌해요.

 

하지만 선생님들과 복지순례팀이 먼저 즐겁게 율동을 하니

자연스럽게 함께 어울러져 율동을 하였습니다.

 

땀이 비오듯이 흐르지만 마음만은 신이 납니다.

 

 

 

MC용 선생님의 콘서트

 

율동 후에 MC용 선생님의 콘서트에 참가했습니다.

정보원 노래와 MC용 선생님이 직접 작곡 작사하신 곡들을 들려주었어요.

 

그리고 함께 연수를 마친 시골팀, 실습생팀, 순례팀을 응원하고 지지하니

자연스럽게 분위기가 따뜻해집니다.

 

마지막에 함께 즐겁게 노래하고 율동도 할 때가 절정이었어요.

우리 복지순례팀이 중심으로 무대 앞으로 달려 나가 신나게 노래부르고 즐겼습니다.

 

만난지 4일 만에 이렇게 마음을 열고 하나가 될 수 있을까!

공부도 열심히, 노는 것도 열심히, 생기발랄 복지순례팀이 참으로 좋습니다.

 

 

 

감사기록

 

1. 서천에서 POP로 예쁜 환영 문구를 만들어주신 오인비 선생님께 감사합니다.

2. 소보루 빵, 음료수, 수박 등을 준비해주시고 조별 토론에서 귀한 이야기 해주신 주정아, 신재원, 오인비 선생님께 감사합니다.

3. 더운 음향실에서 고독하게 음악과 조명을 담당해준 DJ 준영에게 감사합니다.

4. 대익이 열정적인 춤의 세계로 이끌어주어서 감사합니다.

5. 엄청난 에너지로 신나게 춤을 추었던 순례단에게 감사합니다.

 

 

 

사진기록

 

[사진기록]6월 28일 모둠별 강의/서천군 자원봉사센터/저녁강의 및 마지막밤 즐기기!   노수연

Posted by 권 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