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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뛰는 그대에게 하고 싶은 말」

 

사회복지 대학생과 새내기 사회복지사에게 전하는 네 가지,

공부 사람 추억 기록

 

 권대익 | 188쪽 |  구슬꿰는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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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구슬꿰는실 책 구매 게시판

https://cafe.daum.net/coolwelfare/S6la/79

 

 


 

Posted by 권 대익


 



이 책은 6명의 현장 사회사업가가 함께 출판했습니다.

6월부터 11월까지 모임에서 만들었으니 공부하고 글쓰고 출판까지 반 년이 채 걸리지 않은 겁니다.



10월, 이 책모임에 잠시 참여했습니다.


여섯 명의 저자가 함께 공부하고 책을 다듬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 날의 만남과 책의 내용이 겹쳐지면서 글을 쓰고 책을 출판하는 과정을 조금 더 쉽게 상상할 수 있었습니다.


책이 나오는 소식을 듣고 진심으로 기뻤습니다. 한 번씩 만난 분들이니 마음으로 더 축하했습니다. 글을 읽고 감사문자를 보냈습니다.


글쓰는 일이 특별한 사람이 하는 일이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책의 저자인 여섯 명의 사회사업가의 이야기를 모은 이 책은 사회사업가라면 누구나 글을 쓸 수 있고, 써야 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이 증거입니다. 책을 차분히 들여다보면 왜 글을 써야 하는지, 글 쓰는 일이 어떤 유익함이 있는지, 글을 어떻게 써야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260쪽에 이르는 분량이지만 이야기체로 쉽게 쓰였기에 편안하게 금방 읽을 수 있습니다. 책에서 느낀 감동의 여운을 잘 기억하고 싶고, 여섯 명의 저자에게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짧은 글을 씁니다.


저자에게 제일 귀한 선물은 책을 읽어주는 사람,

이보다 더 감사한 건 책을 읽고 생각과 마음을 나눠주는 사람입니다.







[우리 일은 어르신을 어떤 존재로 보는가에서 시작]


공유선 선생님


1. 자신에 대한 공부


책의 저자 공유선 선생님은 사회복지가 아니라 호텔관광학을 전공했습니다.

미국 어학연수에서 교수님과 비전찾기를 하면서 사회복지에 뜻을 두었습니다.


'내가 만나는 사람들 마음 속에 사랑을 심어주자'의 마음으로 사회복지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다른 공부를 하고나서 뒤늦게 사회복지를 시작했으니 그 동기만큼은 확실합니다. 자신에 대한 공부가 되어 있는 겁니다.


입시경쟁의 공교육에서 깊은 고민없이 사회복지를 선택하는 대학생이 많습니다. 이 상황에서도 사회복지에 대한 스스로의 고민과 준비가 왜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2. 공부, 함께하는 동료


2016년 여러 교육과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자기사업을 공부한 겁니다. 연수 내내 강의가 끝난 뒤 동료와 사업의 방향과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센터장님은 이렇게 공부하고 노력하는 직원을 진심으로 표현하며 응원했습니다.

 

공부하며 사람다움과 사회사움을 생각했습니다. 이를 이루기 위해 생태 강점 관계를 붙잡았습니다. 이는 좁은 고시원에서 살다가 좋은 임대주택에 선정되어 다른 동네로 이사를 간 당사자 한 분이 이웃과 인정이 있는 지금의 마을로 다시 돌아왔다는 구절에서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3. 기록이 실천을 바르게 하는 도구


모임을 하면서 글을 쓰는 일이 과제이니 저자는 실천을 위한 글쓰기가 아니라 글쓰기를 위해 실천하려고 하였다고 합니다. 이는 자연스러운 겁니다. 기록을 하려면 자신을 성찰하게 되고, 자신을 성찰하면서 바르게 실천하게 됩니다. 성장통입니다. 글을 쓰면서 아프고 고민하는 만큼 성장하게 됩니다.



4. 할아버지와 인간적인 만남


공유선 선생님은 사례관리로 1년 동안 만나온 효자 백씨 할아버지 이야기를 글로 썼습니다. 백씨 할아버지와의 만남은 밥 한끼로 시작했습니다. 단 둘이 하는 식사에서 사람과 사람으로 만나려했습니다. 그동안 혼자 결정하며 만나온 과정을 진심으로 사과했습니다.


그러니 어머니를 생각하는 효심과 연탄 보일러를 잘 고치시는 일, 비즈를 만드시는 일을 강점으로 발견했습니다.
 


5. 강점으로 관계 잇기


비즈공예를 잘 하시는 할아버지의 강점을 잘 나눌 수 있도록 할머니들에게 선물하는 일을 주선했습니다. 그냥 선물을 하는 일을 넘어 덕담과 감사인사를 주선했습니다.


이런 고민과 생각은 여러 책과 논문을 읽으며 모아졌습니다. 그 부분을 발췌해서 책에도 실었습니다.


다른 동료가 만나는 어르신 한 명이 보일러가 고장이 났을 때 맥가이버 백할아버지가 고쳐주었습니다. 직원들이 자신이 만나는 당사자의 강점을 공유하고 서로 소통하는 과정도 중요했을 겁니다. 함께 공부하고 같은 가치와 지향을 가졌기 때문일겁니다.



6. 내가 나아가야 할 길


공유선 선생님은 이렇게 당사자와 함께한 이야기를 과정기록으로 남기고 있습니다. 이를 혼자 쓰지 않고 당사자인 할아버지에게 읽어드리며 여쭈었습니다.


이렇게 하니 바쁘고 어려운 가운데 잘 이루어가는 것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글을 쓰기 전에 많이 읽어야 하니 책도 가까이에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점차 나아갈 길이 뚜렷해지고 제 자신이 다듬어진다고 합니다.


공유선 선생님의 변화를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 응원의 글로 증명했습니다.








[꿈꾸는 자는 그 꿈을 닮아간다]


한수현 선생님


1. 미션과 비전


한수현 선생님은 숭의종합사회복지관 미션과 비전을 이야기 합니다. 개관하면서 미션과 비전을 전체 직원이 정했고, 이는 입사 조건에도 들어가 있습니다.


저 역시 대학생활부터 조직의 미션과 비전이 중요함을 배웠습니다. 입사 준비를 하고 면접을 보면서 미션과 비전을 외우고 어떤 지향으로 일할지 생각했습니다. 입사 후에도 미션과 비전대로 일하겠다는 마음과 지향으로 실천하려 애썼습니다.



2. 한수현 선생님


9년차 사회사업가. 그동안 여러 현장과 다양한 업무를 하면서 2015년 복직 후에 재가복지사업을 맡았습니다.


그동안 기록하지 않은 이유가 내 글을 보여주기 부끄러웠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기준이 없으니 사회사업가답게 실천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올해는 하는 사업 가운데 한가지 만이라도 글을 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 모임에서 이를 실천했습니다.


어떤 일을 하든 사람을 돕는다는 것을 잊지 않으려 합니다. 사람다움을 생각하고, 그 사람과 어울리는 둘레 사람도 생각합니다. 사회사업 개념과 기준을 세우고 일을 실천하는 겁니다.



3. 명절사업 실천이야기


명절행사 사업은 저도 1년차 때 실천한 사업이라 더 생동감있게 읽었습니다.


보통 명절행사는 대규모로 많은 예산으로 진행합니다. 많은 금액을 후원받고, 많은 사람이 봉사활동으로 참여하여, 많은 양을 만들어, 많은 사람에게 나눠주는 방식입니다.


한수현 선생님은 이 명절사업을 기존방식대로 하지 않고 사람다움을 생각하면서 실천했습니다.


재료는 동네에서 이웃에게 후원받았습니다. 후원이라는 단어보다 더 나누어 달라, 보태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야 후원자와 대상자로 구분하지 않고 평범한 우리의 일상과 가깝다고 생각하신 겁니다.


명절활동 안내지를 만들고 이웃에게 설명했습니다. 달걀 3판, 동태 10마리, 고기 조금, 이렇게 조금씩 재료를 모았습니다. 특별한 도움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이웃이 자신의 일상에서 나눌 수 있도록 부탁한 겁니다.


더 놀라운 것은 한사랑마트에서 필요한 모든 것을 나누겠다고 했는데 지역에서 십시일반으로 나누고자 밀가루와 식용유만 받은 일입니다. 사실 이 사업을 한 곳에서 후원받아 수십 명의 어르신에게 나눠주면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수현 선생님은 복지사업이 목적이 아니라 명절행사를 구실로 사회사업을 하고자 하셨기 때문에 이렇게 하실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나눔이 하루만에 가능하지는 않았습니다. 한수현 선생님이 글에 밝히셨듯 인사와 나눔 캠페인으로 꾸준히 만나오거나, 평소 동네를 오가며 인사하고 관계를 맺은 덕분일 겁니다.


한두곳 빼고는 모두 나눔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었습니다. 슈퍼바이저 신현환 과장님은 거절당하더라도 이야기 들어주신 긍정적 기운에 의미를 두자고 했습니다. 안되는 이유를 찾기보다 어떠한 장애물을 제거해야 일이 가능한지 살펴보자고 했습니다. 긍정적인 자세와 슈퍼비전을 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음식을 만드는 일도 어르신이 주인이 되게 도왔습니다. 어르신이 전만들기를 직접 하셨고 둘레사람과 함께 나눠드셨습니다. 세 번째 명절은 어르신 댁에서 진행하고 둘레 사람을 초대하면서  일상에 더욱 가깝게 하셨습니다. 함께 음식을 하는 어르신이 서로 좋은 이웃이 되었습니다.


나눠준 이웃에게 감사의 마음을 어르신이 덕담을 나눌 수 있도록 했습니다. 어르신의 체면과 염치를 생각하면서도 감사의 마음을 어르신답게 세우며 전할 수 있도록 한겁니다.


명절사업, 이렇게 하면 되겠습니다. 잘 정리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함께하는 사례관리자]


최정아 선생님


1. 학습에서 시작한 사례관리


최정아 선생님은 다른 전공을 공부하다가 사회사업에 뜻을 두고 다시 사회복지학과에서 공부했습니다. 사례관리사업으로 입사하면서 팀 내에서 학습을 먼저 했습니다. 「사례관리 팀학습」으로 공부모임을 하고,팀원 전체가 ‘사례관리 팀 단위 학습’에서 공부했습니다. 조직에서 함께 공부하고 담당자로 성실히 참여한 일로 시작한 겁니다.



2. 선행연구의 중요성


최정아 선생님은 자조모임을 구상하면서 선행연구를 미리 하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들과 함께 호모 스크립투스 모임을 하면서 선행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알고 그 때부터 여러 글과 논문을 읽었다고 합니다. 글을 쓰고 선행연구를 정리하다보니 왜 선행연구가 필요한지를 알았다고 합니다. 선행연구를 미리 했다면 자신감을 가지고 더 적극적으로 했을 거라고 합니다. 조금 늦더라도 다시 공부하는 자세와 모습이 놀라웠습니다. 앞으로 최정아 선생님은 어떤 사업을 하든 선행연구를 먼저 하시겠다고 생각했습니다.



3. 자조모임 이루기


이웃이 서로 자신의 강점으로 도움을 주고 받고 나누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자조모임을 시작했습니다. 평소 만나오던 황씨 아주머니와 김씨 어르신을 만나 설명하고 섭외했습니다. 두 번의 만남이었지만 자연스럽고 평범한 이웃의 만남으로 다가왔습니다. 사회복지사로 특별히 진행하려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만남이 이어졌습니다. 그렇게 두 분은 좋은 이웃이 되었습니다. 소박하게 모임을 이룬 이야기가 정겹습니다.



4. 나씨 아주머니 이야기


이야기체로 쓰인 이 이야기를 재밌게 읽었습니다. 처음 나씨 아주머니와 박씨 아저씨의 어려움을 읽고 최정아 선생님께서 어떻게 만나가셨을지 궁금했습니다. 먼저 어려운 이웃을 소개한 통장님의 말씀을 듣고, 이로써 모두 판단하지 않고 직접 당사자와 만나기로 했습니다. 초기면접을 하고 복지관 동료들과 의논했습니다. 조금씩 만나가면서 두분의 관계도 조금씩 달라지셨습니다. 치료와 취업, 주거마련까지 옆에서 거들었습니다.


최정아 선생님이 새로 이사할 집에 가구를 지원받을 곳을 소개하니 박씨 아저씨는 벌써 아는 분에게 받기로 했다고 했습니다. 당사자와 함께하는 사례관리를 하겠다고 했는데 사회사업가가 먼저 제안한 부분을 부끄러워하셨습니다. 이런 과정까지 솔직하게 잘 다아주셔서 고마웠습니다.


한 사람을 돕고 만나는 사례관리. 어찌 사회사업가가 한 사람의 인생에 개입하며 주인이 될 수 있을까요? 그저 당사자와 함께 의논하면서 당사자가 자신의 삶을 이뤄가도록 거들 뿐입니다. 나씨 아주머니 이야기를 읽는 내내 가슴 따뜻했습니다. 자연스러웠습니다. 고맙습니다.







[똘레랑스,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사업가]


임병광 선생님


1. 사회사업 인사가 절반입니다.


실습생과 함께 마을인사를 했습니다. 임병광 선생님께서 본오복지관에서 9년 동안 일하며 꾸준히 이웃을 만나온 덕분에 실습생과 함께하는 마을인사가 풍성했습니다. 빵을 챙겨주시고, 중국음식점 초대도 받았습니다. 사회사업은 인사가 절반이라는 사실을 실습생은 직접 경험했을 겁니다.



2. 전임자에게 묻기


소식지 사업을 새롭게 맡게 되면서 전임자에게 물었습니다. 복지관 형식과 과정으로 있는 인수인계를 넘어 전임자에게 더 자세히 물었습니다. 놀라운 일은 이를 전임자와 함께 ‘작은 세미나’라는 이름으로 예와 격을 갖춘 겁니다. 이렇게 물으면 전임자가 자신의 숨은 노하우와 생각을 더 잘 나누지 않았을까요? 이렇게 전임자와를 잘 의논하면 든든한 후원자가 되고, 실수를 줄이며, 가치와 철학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3. 짐승에게 밥을 주는 것과 같다


임병광 선생님은 반찬배달사업을 할 때 당사자가 없을 때 말없이 문고리에 걸어놓았습니다. 이 때 어르신은 문고리에 밥을 걸어놓고 가는 것은 짐승에게 밥을 주는 것과 같다, 얻어먹는 입장이지만 자존심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런 실수와 경솔함을 솔직하게 남기셨습니다. 과정을 잘 남겨준 임병광 선생님께 고마웠습니다. 앞으로 어떤사업을 하든 당사자의 자존심과 염치를 생각하실겁니다.



4. 식사마실 이야기


한 달에 한 번 하는 일요일 근무. 사무실에서 쉬면서 여유롭게 보내실 수 있었을텐데 동료와 함께 의미있는 일을 하고자 했습니다. 혼자 식사하는 어르신과 의논했습니다. 함께 식사할 이웃도 찾았습니다. 그렇게 일요일 밥 한 끼를 함께 했습니다. 식사를 구실로 이웃 간의 관계를 주선한 겁니다. 이 날은 초대한 노부부가 오시지는 않았지만 이후에 가까이에 사는 이웃이 서로 좋은 관계가 되었을 겁니다.



5. 김씨 아저씨의 따뜻한 밥상


고등학생 아들과 함께 사는 김씨 아저씨. 술을 자주 드시고 여러 문제가 있어 복지관 모든 직원들이 알고 있는 분입니다. 하지만 임병광 선생님은 김씨 아저씨가 요리를 잘하는 강점을 발견하고 주목했습니다. 옆집 할머니와 음식을 나눠먹을 수 있도록 주선했습니다. 메뉴를 정하고 필요한 준비물까지 구했습니다. 하지만 아저씨의 건강이 안좋아지면서 실제로 진행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이 식사 나눔을 준비하고 진행한 과정까지가 귀합니다. 당사자의 강점을 이웃의 관계를 안 것만으로도 큰 일입니다.








[퀀텀 리프를 꿈꾸며]



윤은경 선생님


1. 12년차 팀장


윤은경 선생님은 여기 노틀담복지관에서 12년 동안 일하셨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일하며 팀장님께서도 소진이 오신 듯 합니다. 돌아봄이 필요하셨겠지요. 복지요결 책을 읽으며 사회사업 근본을 살펴보셨다고 합니다.
오래 일하셨음에도 계속해서 공부하기를 놓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배움과 변화의 요청 앞에 쿵쿵 뛰는 심장의 마음으로 이 길을 걸었습니다. 한 명이라도 뜻있게 도와보자는 말에 용기를 내고 팀원들과 함께 의미있는 실천을 결심했습니다.



2. 이씨 아주머니와의 만남


주민센터에서 이 씨 아주머니를 만나달라는 의뢰서를 받았습니다. 위생상태가 좋지 않다는 집을 처음 방문했습니다. 청소는 묻지 않고 자연스럽게 아주머니를 만났습니다. 같은 엄마로써 아이를 잘 키워온 과정에 존경심을 담아 공감하고 응원했습니다. 


네 명의 딸들도 정성껏 만났습니다. 아동이나 청소년은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고 힘든 시간을 함께해준 전환점이 된 사람, 즉 좋은 이웃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회복탄력성을 공부했습니다. 막내 딸 다빈이에게 전환점이 될 사람으로 같은 동네에 사는 대학생 언니를 소개했습니다.


이씨 아주머니에게도 좋은 이웃이 생겼습니다. 함께 캘리그라피 수업을 듣는 김씨 아주머니입니다. 김씨 아주머니가 전환점이 될 사람이 되기를 소망했습니다.


첫째와 둘째인 다운이와 다정이의 진로를 가족회의에서 함께 의논했습니다. 이 회의가 사례회의입니다. 어떤 사안에 관해 당사자와 함께하는 회의를 하고자 하신겁니다. 두 아이와도 따로 식사를 하며 인간적인 만남을 이어갔습니다. 진심이 담긴 문자를 주고 받았습니다.


이렇게 만남이 이어지니 집안도 조금씩 스스로 정리하셨습니다. 손님이 자꾸 방문하니 자연스럽게 정리가 된겁니다. 대학생 언니, 김씨 아주머니가 좋은 이웃으로 계속 만나주었습니다. 당사자가 자기의 삶을 살고, 좋은 이웃이 있어 인정과 나눔이 있는 모습입니다. 자연스럽고 소박합니다.



3. 퀀덤 리프


윤은경 선생님 글의 제목이기도한 퀀덤 리프. 대나무는 4년 째 30cm에 머물지만 5년 째에는 하루에 1m 가까이 자란다고 합니다. 이는 5년 동안 깊이 뿌리내린 덕분입니다. 뜻있게 일하고자 공부하고 시도할 때 당장의 변화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꾸준히 이 길을 걸어갈 때 뿌리가 내리면 깊은 변화가 있겠지요.


이렇게 책을 출판하고 실천하는 윤은경 선생님의 퀀덤 리프는 지금부터가 아닐까요.








[당사자와 지역사회, 근본을 알아가는 사회사업가]


계수훈 선생님


1. 솔직한 이야기


계수훈 선생님이 이 모임과 복지요결을 접한 일은 스스로 원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복지요결 강독회는 국장님의 추천으로 참석했습니다. 심지어 강독회 첫 시간에는 집중하지 못하고 다음수업부터는 빠지겠다는 핑계를 궁리하기까지 했습니다. 솔직한 이야기가 흥미로웠습니다.


여기서 놀라운 변화가 일어납니다.


“사람들 속에서 혼자 소리 내어 글을 읽으니 어지럽던 머리가 제자리를 되찾고 머리카락이 곤두섰습니다. 사회사업을 왜 하는지 근본조차 몰랐던 놈이 저였으며 근본 없는 사회사업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떻게 가야 하는지도 모른 채 남들이 하고 있는 것 잘 베껴서 흉내내고 있었음을 느꼈습니다.”


이후로 계수훈 선생님은 12주 강독회를 열심히 참석하며 공부했습니다.



2. 사례관리자의 무례함과 가벼움


중학교 3학년 여학생 아이를 돕기 위해 많은 분들이 함께 집을 방문했습니다. 전문가로 대하는 여러 행동이 무례하고 가벼웠습니다. 계수훈 선생님 얼굴이 빨개질 정도였습니다. 얼굴이 빨개졌다는 건 아직 사람을 대하는 마땅한 예의와 감각이 살아있다는 증거입니다. 계수훈 선생님께 고마웠습니다.



3. 돌잔치 이야기


넷째의 돌잔치를 제안했습니다. 가족과 이웃의 관계를 살리기 위함입니다. 이미 어머니는 둘째 돌잔치를 해본 경험이 있으셨습니다. 어떻게 진행할지 의논했고 뒷집 할머니를 초대하기로 했습니다. 돌잔치에 필요한 물품도 이웃에게 조금씩 부탁했습니다. 돌잔치 음식도 복지관이 하기보다 어머니가 할 수 있는 잡채 한가지 종류더라도 직접 하시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소박하게 돌잔치를 이루었습니다. 아버님도 환경미화원 주말근무를 조정하고 참여했고 뒷집 할머니도 오셨습니다. 돌잔치를 구실로 관계를 이루었습니다.



4. 삼순 님 이야기


교통사고로 장애를 얻은 삼순 님 이야기입니다.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삼순 님을 돕기 우해 다섯 분의 활동보조인 아주머니가 돕기로 했습니다. 청소, 목욕, 식사 세가지 일을 돕기로 했는데 삼 순 님은 목욕은 싫다고 합니다.


“오늘 처음 본 사람들과 목욕하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목욕을 완강히 거부하신 삼순 님. 비록 장애가 있을지라도 처음 보는 사람과 목욕하는 일은 부끄러우셨던 겁니다. 계수훈 선생님은 이를 알고 예를 갖춰 진심으로 사과하셨습니다. 이 모습에도 고마웠습니다.


삼순 님을 돕는 좋은 둘레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앞에 사는 교회 사모님은 상황을 알고 때때로 자장면은 함께 나누셨습니다.식당 이모들, 지구대 경찰관들까지 좋은 이웃이 많았습니다. 둘레 사람이 많아지고 이웃과 인정이 많아지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여섯 명의 저자의 글을 읽고 글마다 메모하고 생각한 부분을 적었습니다.

'사회사업은 실천 더하기 기록'이라는 제목처럼, 이 책을 읽고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습니다. 


한번 읽고 돌아서면 오래 기억하기 쉽지 않은데 이렇게 독서노트처럼 메모를 해놓으면 언제든 다시 읽어봐도 떠올리기가 쉬울 겁니다. 


이 책을 다시 읽어도 한 달에 한 번씩 모여 반 년만에 쓴 글이라는 사실에 놀랍기만 합니다.

본문 중간중간 마다 글쓰기의 중요성과 필요성, 유익함이 녹아져 있습니다.

2016년 꾸준히 기록하고 책으로 만든 일이 이 여섯 명의 공동저자에게 큰 성장과 배움이었을 겁니다.


글쓰기와 책만들기를 배웠으니 앞으로도 꾸준히 기록하고 이후에도 해마다 이런 글이 계속해서 쌓이겠지요? 이 글들이 모여지면 책 한 권이 되는 겁니다.



저 역시 사회사업 현장에서 벌써 5년차입니다. 4년을  꽉 채워서 일한겁니다. 일하면서 일 년에 한 권 정도의 자료집이나 책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벌써 두 권의 책은 공식 출판했고, 자료집 형태로 모아놓은 글도 두세 편이 됩니다.


이렇게 글을 쓰고 유익함을 아시는 분이 많으니 좋습니다. 저 역시 다시 도전과 자극을 받으며 올해 이런 기록을 잘 남겨보고 싶습니다.



또한 두해 전부터 서울 강북지역 책사넷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푸른복지 책에서 나온 책을 한 달에 한 권 정도 꾸준히 읽기로 했습니다. 


책읽고 글쓰면서 나를 성찰하는 시간이 기대됩니다. 


'읽는 사람이 쓰는 사람이 되고, 쓰는 사람이 이끄는 사람이 된다.'  

 

 

Posted by 권 대익

 

 

(사회복지 웹기획 모임)

 

 

기록과 공유, 그리고 소통

 

 

 

지난 11월 24일(토) 사회복지 웹기획자 모임 <기록과 공유, 그리고 소통>이라는 세미나에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고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통해 블로그 글을 홍보하기도 합니다. 그동안 사회복지 대학생으로 학창시절 배우고 누렸던 내용들을 블로그에 정리하기도 했습니다.

 

좀 더 기록을 잘 하고 싶었고 어떤 방향성과 지향을 가져야 할지도 궁금했습니다. 취업 이후에 사회복지 현장에서 어떻게 글을 써야 할지 배우고 싶었습니다. 마침 이번 세미나에서 기록을 잘 하고 블로그까지 운영하고 계신 네 분의 강사를 보고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사회복지 웹기획 모임 공지 바로가기

 

 

최근 SNS가 발달되면서 여러 사람들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더욱 강조되는 것은 블로그입니다. SNS가 가볍고 쉬운 대화채널이라면 블로그가 양질의 깊은 콘텐츠이기 때문입니다. 강의 시작 전에 신철민 선생님께서 블로그와 관련된 기사 하나를 보여주셨습니다.

 

<소셜미디어 시대, 블로그가 블루오션> 기사 바로가기

 

 

그만큼 블로그가 중요합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수많은 글을 쓰지만 더 긴호흡으로 오래 갈 수 있는 블로그가 필요하고 블로그를 통해 글을 써야 합니다.

 

하지만 마지막 방대욱 선생님께서는 그런 글쓰는 사람들의 글을 마구 전달하는 사람도 있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모든 사람이 글을 쓸 수 없으니 그런 글을 공감하고 지지하고 공유하는 사람도 소중하다는 의견이었습니다.  

 

'글쓰는 사람이 될 것인가, 글을 지지하고 공유하는 사람이 될 것인가?' 방대욱 선생님의 말씀에도 이해하나 사회사업가로, 자신을 위해서 글을 쓰는 것도 도전 해 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사업가로 글쓰는 사람이 적으니 김세진 선생님의 말씀처럼 그 책무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래 네 분의 강사 선생님의 이야기를 제가 이해한 것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1. 사회복지사는 '왜'글을 써야 하고 '무엇'을 쓸까? (자유활동가 김세진 선생님)

 

2. 블로그, 뜻으로 소통하기 (자유활동가 김종원 선생님)

 

 

3. 일상 속의 소감과 일기를 나눕니다 (강남사회복지관 김기완 선생님)

 

 

4. 그냥 합니다 (다음세대재단 방대욱 선생님)

 

 

 

Posted by 권 대익

 

 

블로그, 뜻으로 소통하기

 

(자유활동가 김종원 선생님)

김종원 선생님 블로그 바로가기

 

 

 

 

사회복지사의 글쓰기

 

이오덕 선생님의 '글쓰기 어떻게 가르칠까'라는 책이 있습니다. 여기서 글쓰기의 목적은 '아이들이 정직하고 진실한 사람으로 키우는 것'이라고 합니다. 사회복지사라면 사회복지사답게 글을 써야 합니다. 사회복지사의 글쓰기는 더욱 정직하고 진실하게 실천하기 위해서입니다.

 

글쓰기는 스스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단순히 결제서류나 보고서 작성의 글이 아니라 일기 형식의 나를 위한 글쓰기를 해야 합니다. 블로그에 댓글이나 반응이 없어도 자신을 위해 글을 써야 합니다. 기관이 중심이 아니라 사람이 중심에 있는 글쓰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블로그 운영했습니다

 

저는 2004년 군대에 있을 때부터 블로그를 생각했습니다. 대학생들을 위한 블로그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팀별 발표나 보고서, 과제 등을 전국단위로 모을 수 있다면 어떨까요? 개인 블로그에 정리하면 클릭 몇번으로 자신의 대학생활과 관련된 자료를 확인 할 수 있는겁니다.

미니홈피를 하다가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하루에 하나의 글을 쓰고자 했습니다. 대신 스크랩이 아닌 온전히 내가 생각한 글을 썼습니다.

 

2004년에는 학교 과제와 고민들을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2005년에는 사진으로 사회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매주 한 놀이터에 찾아가서 아이들과 놀고 이를 사진으로 찍었습니다. 이 사진을 다음 주에 아이들에게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학교에 전화해서 전시회까지 하기로 했으나 상황이 잘 안맞아서 진행하지는 못했습니다.

 

이와 관련된 기록은 제 블로그에 있습니다. 이 때의 글을 본 한 복지관의 공익근무요원은 '이 분이 정말 사회복지사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들었습니다. 뿌듯했습니다.

 

이렇게 블로그를 운영하고 저의 이력서를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프리랜서로 일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으나 서성진 선생님께서 저의 글을 보고 함께 일하자고 제안해주셔서 복지관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이 때 복지관에서 일하면서 홍보로 사회사업하기 관련 글을 썼습니다. 매주 일요일에 교회를 다녀와서 하루종일 글을 썼습니다. 지하철에 자리가 나면 무조건 앉아 노트북으로 열심히 기록했습니다. 이런 글이 모여 홍보로사회사업하기 책을 쓸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현장에 있지 않지만 간접사업으로 홍보담당자를 세워드리는 포스팅을 합니다. 제가 홍보담당자에게 힘이 되고 싶었습니다.

 

 

 

글쓰기를 두려워 하지 마라

 

글쓰기는 나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글을 쓰면 다른 사람들이 비판하고 비웃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장담합니다. 여러분이 글을 쓰면 지지하고 응원하는 사람이 훨씬 더 많습니다.

 

얼마 전 양원석 선생님과 이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평과 혁신과 관련해서 보건복지부에서는 평가와 관련된 문제 자체를 모릅니다. 물론 총론은 교수님이나 연구원들이 알고 있지만 강론으로 들어가면 잘 알지 못합니다. 그 부분은 현장에서 일하는 여러분이 제일 잘 알고 있는 전문가입니다. 자신의 업무와 관련해서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좋은 것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하지 마십시오. 여러분 말고는 글을 쓸 사람이 없습니다.

 

저는 오타대왕입니다. 저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제가 얼마나 오타를 많이 내는지 알고 있습니다. 이번 홍보로 사회사업하기 교정에도 20명 넘는 사람이 교정에 참여했습니다. 컨텐츠가 있으니 잘못된 내용은 언제든지 고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일할 때 자신 스스로를 위해서 일하면 좋겠습니다. 나의 비전과 기관의 비전의 교집합이 무엇일지 고민하고, 기록은 기관을 위한 기록이기도 하지만 나의 기록이기도 합니다.

 

 

 

이런 블로그와 글쓰기

 

보통 기관의 홈페이지에 사업의 이야기를 쓸 수 있습니다. 제가 복지관에서 일할 때는 팀별로 게시판이 따로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사업과 관련된 글을 꾸준히 기록했습니다. 보통 홈페이지를 잘 관리하지 않으면 몇개월전이나 작년 사업들이 남아있기도 합니다.

 

 

인천 서구노인복지관은 홈페이지에 직원이 쓴 글이 바로 볼 수 있게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 글을 클릭하면 기관 홈페이지가 아닌 직원의 개인 블로그로 바로 링크되어 있습니다. 이런 방법도 좋은 방법입니다.

 

인천서구노인복지관 홈페이지 바로가기

 

 

서울사회복지사협회 홈페이지에 복지블로그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지금은 양원석 선생님과 저의 블로그만 링크되어 있지만 복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을 세워드릴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서울사회복지사협회 홈페이지 바로가기

 

 

블로그는 페이스북에 쓰는 글과 다릅니다. 블로그는 레포트나 학문적, 객관적인 느낌이지만 페이스북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나 페이스북에라도 꾸준히 사회복지에 대한 고민과 이야기를 쓰기를 바랍니다. 글을 쓰되 남의 글을 베껴쓰지 말고 자신의 생각을 써 내려가면 좋겠습니다.

 

직장에서 동료들과 친하게 지냅니다. 드라마나 여행, 노래와 관련된 매개가 아니라 이런 근본에 대해 살펴볼 수도 있어야 합니다. 사회복지사의 공허한 마음과 고민을 동료들과 함께 논의하고 관계맺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저는 4학년 때부터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김종원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며 1학년 때부터 조별과제, 레포트, 강의 후기 등을 잘 기록해서 모았으면 얼마나 풍성했을지 생각합니다. 2년 가까이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때를 놓쳐 쓰지 못한 글도 많이 있습니다. 참 아쉽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취업을 준비 할 때 이 글을 모으니 500장이 넘는 책 한권이 나왔습니다. 1학년 때부터 썼으면 더 어마어마한 컨텐츠가 쌓였겠지요.

 

그래서 후배들을 만날 때마다 블로그를 하기를 권합니다. 제가 블로그를 운영한 것보다 더 잘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대신 글을 쓰기 위한 노력과 시간은 필요하겠지요.

 

강의가 끝나고 집에 가면서 한 실무자 선생님께서도 글을 쓰기가 쉽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생각했습니다. 제가 곧 현장에 나가게 되면 신입으로 글을 쓸 수 있는 좋은 구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신입이니 글을 못쓰거나 틀려도 더 이해받을 수 있겠지요. 글을 쓰지 않고 5년, 10년이 지난 후부터 글을 쓰려고 하면 더 두려울겁니다.

 

김종원 선생님의 블로그의 글을 보고 한 공익근무요원이 '이 사람이 정말 사회복지사 같다'라는 이야기를 했다는 내용이 기억남습니다. 얼마나 뿌듯했을까요. 저도 마땅함과 감동이 살아있는 기록을 쓰고 싶어요.

 

 

 

Posted by 권 대익

 

 

일상 속의 소감과 일기를 나눕니다

 

 

(강남사회복지관 김기완 선생님)

김기완 선생님 블로그 바로가기

 

 

 

기록은 일단 남기는 겁니다. 싸이 미니홈피나 블로그를 하는 이유도 일단 남는겁니다.

 

'고맙다, 괜찮다, 고생했다, 이해했다, 사랑한다'와 같은 단어를 한 달에 얼마나 사용하나요?

공감도 글쓰기에서 중요한 요소입니다.

 

처음에 글을 쓸 때는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글을 쓰는 것은 조회수, 댓글, 공유 등을 통해 공감받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관심병이라고 바라볼 수 있겠지만 글이 확산되고 재생산 되는 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인류가 다른 동물과 다른 것은 기록을 남긴다는 겁니다. 기록을 통해 후대에 전달하여 후대는 더 발전할 수 있습니다. 기록은 인간의 본능입니다.

 

기록에는 항상 청자가 있습니다. 누군가가 피드백을 합니다. 그러면서 다름을 인정하기도 하고 확대되기도 합니다. 과잉정보의 시대라고도 하지만 같은 사람들이 모여 집단 지성을 이룰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하나의 계파나 운동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저는 20년 동안 꾸준히 일기를 써왔습니다. 초등학교 때 쓴 글을 읽어보면 참 재미있습니다. 이렇게 글이 모아지면서 하나의 기록이 되었고 과거를 돌아보며 생각하고 성찰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사회복지를 시작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사회복지의 가치나 소명은 부족합니다. 그러나 글을 쓰다보니 자연스럽게 사회복지사로 직장에서 일하는 이야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페이스북을 통해 캠핑이나 아들사진, 벽화공사, 프리마켓, 사진 등에 대해서 편하게 글을 썼습니다. 그러다보니 사회복지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디딤돌에서도 여러 미담사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것은 감동을 통해 동참을 호소하기 위함입니다. 글쓰기를 일지나 실적 중심의 글로 생각하기 쉽지만 자연스러운 글쓰기가 되어야 합니다. 사회복지사라는 탈을 내려놓고 솔직한 글을 써야합니다. 이런 감성을 나눌 때 전공자가 아닌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저 역시 김기완 선생님과 페이스북 친구입니다. 페이스북 안에서 선생님의 친구와 글의 양을 보면 대단합니다. 글쓰기의 힘과 영향이 이렇게 클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지난 평가혁신토론회 후에 처음 만날 때도 정말 반가웠지요. 그런 영향으로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여러 관계를 맺어나가시는 것 같았습니다.

 

글쓰기는 공감이라는 말도 공감합니다. 페이스북이나 블로그를 통한 기록에 타인이 공감, 지지, 응원해주기를 바랍니다. 그럴 때 더 힘이나고 재미있게 글을 쓸 수 있는 힘이 됩니다.

 

노트북이 잘 작동되지 않아 여러 샘플들을 보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그것이 핵심이라고 하셨는데요. 어떻게 글을 쓰고 계신지는 앞으로 네트워크를 통해 잘 알아가고 싶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사회복지사는 '왜'글을 써야하고, '무엇'을 쓸까?

 

 

(자유활동가 김세진 선생님)

김세진 선생님 개인 카페 바로가기

 

 

저는 책사넷 모임을 지원하고 있고 10년 넘게 '꿈지락'이라는 학습모임도 하고 있습니다. 이 학습모임이 10년 동안 이어지면서 그 동안의 행적을 책으로 낼 계획도 있습니다.

 

 

 

왜 글을 써야 할까?

 

사회복지사로 왜 글을 써야 할까요?

 

먼저 사회복지사의 글쓰기는 선택이 아니라 의무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에서도 학과 커리큘럼에서 글쓰기 관련한 과목이 전공선택이라도 있어야 합니다. 현장에서 사업을 구상하고 진행할 때 글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여기에 참석한 사람은 모두 사회사업을 하는 사람입니다. 작위(의도를 가지고)로 사업을 계획하고 진행합니다. 이 과정을 알 수 있는 것은 사진과 영상을 넘어 글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글을 통해 자신의 의도와 생각을 표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두번째는 자신을 성찰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사회사업이 자신의 이상과 부합하는지 살필 수 있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회복지사이지만 오히려 그 실천이 당사자와 지역사회에 유익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히려 당사자의 자주성을 해치고 지역사회의 인정이 매말라가기도 합니다. 진정성을 가지고 열심히 일을 하지만 무엇을 향한 진정성인지, 어떤 이상을 가지고 있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바로 글쓰기가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사회복지사로 일을 잘 할 수 있을지 두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배울 수 있는 글이 거의 없습니다. 복지관에서 이루어지는 사업이 오랫동안 반복되어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선배들의 글이 없으니 똑같은 시행착오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무엇을 쓸까?

 

김장김치사업을 예를 들어볼까요? 김장김치사업은 전담공무원이나 민간단체나 사회복지사 모두가 합니다. 단순히 행정서식에 맞춘 수치화된 글을 쓰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이상을 이루어가는 과정을 담아야 합니다. 사회사업의 고뇌와 감동, 즐거움과 재미, 감사를 담아 글을 써야 합니다.

 

광화문 교보문고에 종종 갑니다. 사회복지 코너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나마도 자격증과 관련된 수험서적이나 전공서적 밖에 없습니다. 모금회나 재단에서 글을 내려받기도 힘들고, 힘들게 내려받아도 글을 해석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논문도 마치 통계학 논문처럼 수치화되고 읽기가 어렵습니다.

 

이런 글이 아니라 눈물나게 감동나는 이야기가 있어야 합니다. 김장김치사업을 3년 동안 했다면 그 안에 고뇌와 감동, 당사자와 함께한 이야기가 있어야 그 다음단계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만약 제가 김장김치사업을 한다면 블로그에 관련된 선행연구, 전임자와의 인터뷰, 관련서적 등을 정리하고 주민들과의 만남을 담아 낼 것입니다.

 

블로그가 아닌 자신의 개인 컴퓨터에 정리하는 것보다 블로그에 글을 쓰고 소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소통할 때 여러 댓글들이 달릴 수도 있고 그것이 외부 슈퍼비전이 됩니다.

 

사업을 할 때도 기존의 평가나 행정 양식에 맞춘 기록과 더불어 지금 이야기한 감동적인 이야기도 별첨으로 함께 내면 좋겠습니다. 단순히 김장김치사업이 아니라 김장김치사회사업을 해야 합니다. 사회복지사의 일이 단순한 수치로만 평가된다면 자존심 상하지 않습니까?

 

 


블로그를 넘어 자신의 책을 만들자

 

저는 블로그 기록을 넘어 책을 만들자는 주장까지 합니다. 블로그에 기록이 남아있지만 이것이 공유되고 많은 사람에게 읽히면 좋겠습니다.

 

보통 실무자들은 마을만들기나 지역복지 관련해서는 희망제작소나 조직화 관련 책만 살펴봅니다. 이 외에도 이미 좋은 글은 많이 있습니다. 이 글을 취합하고 공유해서 알려야 합니다. 이렇게 블로그를 넘어 책까지 만들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글을 쓰고 책을 만들까.

시간이 없어서 이 부분은 더 이야기 하지 못하지만 궁금하신 분은 개인적으로 연락주십시오.

 

 

 

강의를 들으면서

 

이제 현장을 준비합니다. 사회복지사로 어떻게 글을 쓸까 생각하게 됩니다. 모든 일을 이상과 가치에 맞게 실천 할 수 없겠지만 그 가운데 고뇌하고 조금씩 실천한 이야기를 기록하고 싶습니다.

 

그동안 대학생으로 여러 기록들을 했는데 실무자로 어떻게 글을 써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그 그림을 조금씩 그려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일하고 싶습니다. 현장에서 맡게 되는 여러 사업들을 어떻게 준비하고 실천했는지 기록하고 싶습니다. 그래야 저의 이상과 꿈에 맞게 실천했는지 점검할 수 있겠지요.

 

할 수 있는 만큼, 때에 맞게 그렇게 하겠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농부철학자피에르라비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 프랑스에세이
지은이 피에르 카르티에 (조화로운삶, 2007년)
상세보기


농부 철학자 피에르 라비

발제자 : 권대익

 

들어가며 (책소개)

피에르 라비는 1939년 아프리카 알제리 남부의 케낫사 오아시스에서 태어났다. 프랑스 인 부부에게 입양되었으나, 알제리 전쟁이 발발하고 양부모와 헤어져 프랑스로 향한다. 파리에서 도시생활을 경험하면서 삶의 의미를 잃고 무기력해지도록 몰아가는 억압과 착취뿐인 사회 구조에 회의를 느낀 그는, 대지를 삶의 터전으로 대대손손 일궈 조화로운 삶을 꾸리던 고향의 농부들을 생각하며 아내 미셸과 함께 남프랑스의 농촌 아르데슈에 정착한다. 하지만 그 무렵 프랑스 대부분의 농촌은 농업의 공업화로 인해 사막화되던 시점이었다. 생산 제일주의에 따라 퍼부어진 비료와 살충제로 대지의 생명력이 감쇄하고 그것을 이용하던 인간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는 것을 목격한 그는, 책을 통해 화학 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경작하는 방법이 있다는 것과 자신과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또 있다는 사실에 힘을 얻는다. 그리고 비료와 살충제 대신 거름과 자연의 순환을 이용하는 생명 농업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이후 40년 넘게 프랑스는 물론 유럽과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를 오가며 자신이 직접 경험해 얻은 자연 농법을 농부들에게 가르치고 있으며, 사라져 가는 재래종 씨앗을 보존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또한 농부들을 교육해 그들을 위기에 처한 나라들의 농촌으로 보내 국경을 초월한 생명 농업의 기반을 형성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 과일나무

- 그는 곧잘 과일나무에 대해 말합니다. 과일나무가 안고 있는 문제가 바로 다른 모든 문제를 대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수원에서 좋은 열매를 거두려면 나무들이 자연 한복판에서 환경과 조화롭게 자라고 있다고 느끼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나무가 열매를 맺지 않거나 제 맛을 내지 못하는 것은 인간에 의해 접목, 복제, 변형 - 나무가 자신에게 맞지 않는 기후나 토양에 심어졌거나 화학약품으로 끊임없이 살균 - 했기 때문입니다. (p17-18)

‘자연스러움’이라는 단어가 떠오릅니다. 자연이 아름다운 것은 인간의 손에 때묻지 않고 다른 생물과 상생하며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모습 때문입니다. 사회사업가로 꿈꾸는 사회도 이러한 모습이어야 합니다.

 

 

■ 이렇게 살겠습니다.

- ‘이렇게 일하는 것이 과연 현명한가? 식량을 사고 차비와 방세를 내기에도 빠듯한 월급을 받으면서 내 모든 시간을 할애해 일하는 것이? (p30)

- 다른 사람들처럼 내게도 최소한의 돈이 필요했지만, 그 필요가 나를 완전히 지배하지는 않았습니다. (p32)

- 자신들이 살고 있지만 싫어하는 세계 안에서 아이들을 낳아 기를 수는 없다는 생각에 서로 동의하게 되었다. (p35)

- 처음으로 두 사람은 자신들의 말에 귀 기울여 주는 사람을 만났다. (p37)

- 나는 신이 생명이며, 그것이 바로 풀들을 밀어 올리고 나무들을 자라게 하는 생명력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것을 자각하고 경험하는 일입니다. (p40)

- 자신이 깨인 의식을 가진 사람들 속에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행동 속으로 뛰어들어야 합니다. (p44)

신자유주의 시대에 생존에 대한, 더 벌기위한 두려움과 걱정을 내려놓고 생명을 경험하고 전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지난 달, 귀농학교 오픈강좌에서 간디학교 안희창 교장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철암 김동찬선생님이 생각이 나고 귀촌에 대한 마음도 조금씩 생기기도 합니다. 아이 양육에 대한 고민을 함께 풀어나갈 교회공동체와 꿈지락 식구들이 있어서 참 감사합니다. 더불어 자연의 생명력을 자각하고 경험하는 일이 중요함을 기억하며 살겠습니다.

도시에서 근무하는 사회사업가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요? 당사자의 자주성과 지역사회의 공생성의 가치를 실천하여 사람사이의 생명력을 소통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 부담과 과제입니다.

- 우리는 행동을 취하고 여기저기서 개혁을 시도할 수 있다. 많은 곳에서 항의 시위를 벌일 수도 있다. 하지만 만일 우리가 만물에 깃든 신성한 요소를 중요하게 여기는 생각에 깊이 동의하지 않고 단지 조건 반사적으로 그렇게 행동한다면 아무것도 진정으로 변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언제나 우리 내면으로 되돌아와야 한다. (p71)

- 넌 네가 지금 하는 말과 정말로 일치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p75)

- 환경 보호는 신성한 차원으로 연결되어야 하는데도 말입니다. 정신과 생명에 접근하는 신성의 자리를 비우고서는 생태학에 대해 말할 수 없습니다. (p80)

기독교인으로 생명과 평화를 외치지만 나의 내면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합니다. 최근 교회에서 단채식을 하고 있는데 실천에서의 부담이 있습니다.

사회사업가로 당사자의 자주성과 지역사회의 공생성의 가치를 공부하지만 이 가치가 나의 존재에서부터 경험되고 변화되어야 할 것입니다.

 

 

■ 오아시스 공동체, 마을 (p112~115)

저자는 현재의 유통 시스템을 그 생산과 소비가 그 지역 내에서 이루어지도록 하는 자급자족의 능력을 강조합니다. 공동체(마을) 구성원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식량을 경작하고 각각의 사람이 개인의 자유를 지키며 안전하게 살아가는 공동체를 지향합니다.

이러한 공동체(마을)에서 살고 싶고, 이러한 공동체(마을)을 만들고 싶습니다.

 

 

■ 사회사업가로

- 우리의 역할은 바로 그런 이들을 도와주는 일입니다. 그들이 두려움을 덜 수 있도록 그들과 함께해, 마침내 그들이 스스로를 신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p108)

- 아프리카가 가난한 대륙이라고 집요하게 얘기하는 사람들의 주장에 반대합니다. 아프리카는 풍요로운 대륙입니다. 땅과 자원, 국민들의 능력, 그 나라가 가지고 있는 젊음을 볼 때 아프리카는 매우 풍요로운 대륙입니다. (p144)

- 피에르 라비는 농부들을 설득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에게 그런 일들은 인간과 인간의 만남이 중심이 되어야 했다. 나에게는 사람들을 알아가는 것이 그들을 만나 차 한 잔을 놓고 이야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서로에 대한 믿음이 생겨야 정해진 기한 내에 함께 우리의 계획들을 진행시킬 수 있으니까요. 그런 생각에서 내놓은 계획은 어느 순간이 되어서는 농민들 혼자 힘으로 진행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나는 더 이상 그곳에서 필요하지 않은 사람이 됩니다. (p167~p168)

- 사실 전문가라는 사람들은 모든 것을 준비해 그 곳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 고장 사람들에게 아무런 주의도 기울이지 않습니다. 그 전문가들은 이미 만들어진 해결책을 가지고 옵니다. 그러면 농민들은 아무런 대꾸도 하지 못하고 그것을 받아들여야만 합니다. (p167~p168)

사회사업가로 갖추어야 할 태도와 지향과 실천의 교육을 잘 얻을 수 있습니다.

 

 

■ 아이들

- 아이들에게 세상은 혼내기 위해서 존재합니다. (p76)

- 아이들은 거의 모든 유년 시절을 인간에게 매우 중요한 네 가지 요소들이 결핍된 상태에서 보낸다. 그 네 가지 요소는 물, 불, 공기, 흙이다. (p87)

- 많은 아이들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불안해합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이 학교에 발을 들여놓는 그 순간부터 우리는 아이들을 겁주고, 경쟁 지옥 속으로 몰아넣기 때문입니다. (p205)

- 또한 우리들 각자는 서로를 보완해 주는 존재들이며, 이 세상에서 지켜야 할 가장 신성한 규칙은 공동체 의식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p205)

사회사업가로 아이들을 만나고 도와주는 역할을 분명 하게 될 것입니다.

아이들을 어떠한 방식으로 도울 것이며 무엇을 주선할 것인지 잘 준비하고 공부해야 되겠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