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동인천 서당골(상상) 도서관을 아시나요?

 

 

 

 

지난 4월 20일 동인천 서당골 도서관 주최 인문학 강좌를 다녀왔습니다.

주제는 양원석 선생님의 '책읽고 글쓰는 사회복지사'였어요.

 

주제가 '책읽고 글쓰는 사회복지사'라는 것과 

강사가 푸른복지사무소 양원석 선생님이라는 것만 생각하고 갔었는데

주최와 장소였던 서당골(상상) 도서관의 매력에 빠져서 포스팅합니다.

 

 

 

서당골(상상) 도서관은

삼성소리샘복지관 정춘진 선생님과 사모님께서

순수 민간으로 운영하시는 도서관입니다.

 

도서관 관장님은 사모님이시고

말단직원(?)이 정춘진 선생님이십니다.

 

2층은 집, 1층은 도서관이에요.

동인천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작은도서관입니다.

 

 

서당골(상상) 도서관 카페 바로 가기

 

 

 

팜플렛에 나와있는 서당골(상상)도서관 소개글을 그대로 옮겨봅니다.  

 

인천 시민의 인문학적 소양을 증진시켜, 지식 기반의 인천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2012년 설립한시민공동체(NGO)입니다.

 

사람이 가진 다양한 경험을 책처럼 대출하고 서로가 공유합니다.

독서와 체험활동을 통하여 인문학과 건전한 학습문화를 조성하고 정착시킵니다.

 

'행복한 도시 공동체'를 함께 배우고 새롭게 만들어 나가고자

평범한 주인들의 즐거운 참여활동을 추구합니다.

 

 

 

 

 

#2. 왜 작은도서관을 꿈꾸는가?

 

 

저희 동네에도 서당골(상상) 도서관처럼 작은 도서관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동네에 큰 도서관도 많이 있는데 왜 작은도서관이냐구요?

 

작은도서관의 존재 목적은 단순히 많은 책을 대출해서 보기 위함이 아닙니다.

작은도서관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동네에서 이용할 수 있는 동네 사랑방과 같은 존재입니다.

 

동네에서 반바지에 슬리퍼 신고 편하게 이용 할 수 있는 작은도서관,

아이를 키우는 주부가 잠시 들려 편하게 쉴 수 있는 작은도서관,

책을 읽는 것을 넘어 주민들과 자유롭게 만나고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작은도서관,

 

이것이 작은도서관의 매력이자 존재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작은도서관에 매력을 느끼고 생각하게 된 계기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지난 여름에 철암도서관에서 실습을 했던 기억 때문입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도서관에 들려 자유롭게 책을 보고

도서관에서는 대출 외에도 이웃과 공생하며 누릴 수 있는 것을 주선하여

이웃과 나누고 어울러져 살아가는 모습에서 그 풍성함을 보고 느꼈습니다.

 

철암도서관 카페 바로가기

 

 

둘째, 전국 지역아동센터 및 작은도서관 단기순례 경험 때문입니다.

 

철암도서관에서 실습을 하기 전에 열흘 동안

전국에서 뜻있게 실천하고 있는 지역아동센터 및 작은도서관 단기순례에 참여하였습니다.

 

지역아동센터 및 작은도서관 단기순례 준비에 관한 글

 

8개 정도의 기관을 탐방하면서

기관을 운영하시는 선생님들의 가치와 철학을 들었고

기관이 주민과 지역에 어떠한 의미가 보고 들었습니다. 

 

 

 

이렇듯, 작은도서관이 주민과 공동체에 의미있는 장소입니다. 

 

아이들과 이웃들이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사람을 만나고 이웃과 인정을 만나는 작은도서관을 꿈꿉니다.

 

이런 동네에서 살고 싶고

이런 도서관을 운영하고 싶습니다.

 

 

 

 

 

#3. 서당골(상상) 도서관, 이렇게 운영합니다.

 

 

자리가 인문학 강좌였던 만큼 서당골(상상) 도서관에 대해서는 자세히 듣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강의 전에 정춘진 선생님께서 들려주신 인상적인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바로 매주 토요일마다 책수레를 끌고 시장에 나가 이웃들에게 책을 대여해주고 있었습니다.

 

도서관에서 앉아서 이웃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직접 시장에 나가 이웃을 만나고 책을 추천해주고 대여를 해줍니다.

 

한번 대여를 해주게 되면 그 다음에는 어떤 종류의 책을 좋아하는지 알게 되고

그 다음에는 그런 책 종류를 카트에 싣고 시장에 나가는 것이지요.

 

 

 

위 사진의 카트가 토요일에 시장에 가지고 나가는 카트입니다.

 

철암도서관에서 실습을 할 때 책수레 프로젝트가 있었고 시행했었기 때문에

이 카트가 더 눈에 들어왔습니다.

 

골목마다 책을 홍보하고 책을 구실로 이웃과 만나는 시간,

얼마나 흥겹고 유익할까요?

 

 

 

이 밖에도 서당골(상상) 도서관에서는

다음과 같은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학부모들과 교과서를 읽고 공부하는 '교과서 읽는 엄마'

대학생들이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듣는 책, 보는 책'

자기가 읽은 책을 가지고 자유롭게 나누는 '책 읽고 수다'

골목과 문화를 사진으로 담고 읽어보는 '골목사진'

도서관 옥상에서 펼쳐지는 '옥상 작은 음악회'

 

 

 

강의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사모님께 어떻게 도서관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여쭈었습니다.

 

이전부터 오랫동안 이 지역에서 살고 있었고

도서관 이전에 이미 동네 학부모님들과 조금씩 육아 품앗이도 하면서 지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세를 주던 1층 피아노 학원이 나가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모이다가보니 도서관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정춘진 선생님께서는 현재 삼성 소리샘 복지관에서 근무하고 계신데

퇴근하고 집에 오셔서도 도서관 운영을 돕고

토요일엔 책수레를 끌고 시장으로 나가시는 것이지요.

 

일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퇴근해서도 동네에서 뜻있게 실천하고 계신 정춘진 선생님 대단합니다.

 

이러한 열정과 실천, 나눔이 고맙습니다.  

 

 

 

 

인문학 강좌를 듣다가 만난 서당골(상상) 도서관.

다시한번 작은도서관을 생각해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초대해주신 정춘진 선생님 고맙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함께 웃는 마을 공동체 “즐거운가”

 

엄 미 경

 

 

 

 

나의 어린 시절

 

 

나는 1968년 11월22일(음력) 도봉구 수유리에서 태어났다.

 

태어난 지 2년 만에 엄마가 아버지의 술주정과 폭력에 못 이겨 집을 나가신 후 전라북도 정읍군에 있는 친할머니 댁에서 자랐다. 그곳은 열두 가정이 사는 집성촌이었다. 초가집에 호롱불에... 마음이 따뜻하고 순박하신 할아버지와 할머니와 나는 남들과는 다른 상황이 때론 힘들기도 했지만 정이 많은 아이로 인사 잘하는 아이로 사랑받으며 잘 자랐다.

 

내 나이 열두 살 때 엄마가 서울에서 돈을 벌어 집을 얻으셔서 나를 키우겠다고 데리러 오셨고 새 아줌마랑 헤어진 아버지와 우여곡절 끝에 재결합을 하셨다. 5학년 겨울방학에 나는 나와 엄마가 다른 남동생과 함께 서울로 올라왔다. 그때부터 나의 지옥 생활은 시작되었다.

 

아버지는 술만 드시면 폭행과 폭언을 멈추지 않았고 엄마는 나를 키우는 것도 힘든데 아버지가 바람을 피워 낳은 남의 자식까지 키워야 한다는 억울함에 늘 힘들어 하셨다. 1년에 반은 밖에서 잠을 잔 것 같다. 문이 열린 교회에 가서 숨어 있고 남의 집 옥상에 숨어 있고 .... 남들과는 다른 어린 시절을 보낸다는 것이 참 억울하고 분했다.

 

그런데 서울에 올라와서 다니기 시작한 교회의 전도사님이 지극 정성으로 나를 만나주셨다.

나의 가능성을 발견해주셨고 교회에 자주 불러 붕 떠 있는 내 마음을 잡아주셨다. 교회 활동을 통하여 나는 위로를 얻었고 나의 존재감을 확인하였다. 전도사님은 내가 세례를 받던 날 날 데리고 홀트 아동복지회에 자원봉사를 나가셨다. 나는 깜짝 놀랐다. 세상에 저렇게 많은 장애인들이 이 세상에 있다니... 그 날 이후 나는 가난하고 어려웠지만 한 달에 한번 홀트에 자원봉사를 가면서 많은 위로를 받았고 홀트에 가면 내가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서원 기도를 하였다. 내가 잘 성장하여 홀트의 아이들에게 선한 이웃이 되어 주겠다고.. 그런 목표가 있었기에 비행 청소년이 되지 않고 고등학교를 졸업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전혀 기억이 없는 두 살 때 집을 나간 엄마는 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더 이상은 아버지랑 살 수 없다고 전세금을 빼서 집을 나가셨다. 눈 깜짝할 사이에 나는 소녀 가장이 되었다. 아버지를 피해 월세 집을 얻어 생활하면서 직장 생활을 하던 중 고등학교 때 내가 했던 서원 기도가 생각이 나서 나는 그 길로 홀트 아동복지회에 입사하였다.

 

 

 

홀트 아동복지회를 만나다

 

1990년 5월 다니던 회사를 정리하고 동정심만으로 시작했던 나의 홀트 생활... 어설픈 동정심이 얼마나 장애를 가진 친구들에게 폭력일 수 있는지를 뼈저리게 느꼈다. 300여명의 각기 다른 장애를 가진 친구들이 24시간 시설 생활을 하는 곳.. 그들을 제대로 돕기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선배의 소개로 장애우 대학에 입학하였다. 그때 한참 장애인 인권과 이동권을 이야기할 때였다. 다름, 차별과 맞서 열심히 싸웠다. 시설에서 처음으로 생활복지사들의 노조가 만들어졌다.

 

 

 

자연인인 너를 사랑해 ~ ~

 

어렵고 힘들 때 마다 힘이 되어 주었던 교회 오빠가 내가 생활하는 홀트에 찾아와 정성껏 우리 아이들을 만나 주었다. 나는 한 번도 행복한 결혼 생활을 상상할 수 가 없었기에 사귀자고 제안하는 오빠에게 마음에 없는 말을 하고 거절을 하였다. 오빠는 참 정성스러웠다. 우리 아이들이 많이 아픈 날 홀트에 왔다가 별이 쏟아지는 홀트에서 “미경아 나는 자연인인 너를 사랑해” 하며 내가 가지고 있는 그 무언가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인인 나를 사랑한다고 하였다.

 

누구보다도 나의 처지를 잘 아는 사람,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 우리 부모님은 이혼했고 내가 자라온 사연을 이야기하지 않아도 나를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 나는 결혼을 결심하였다. 지금의 남편은 내게는 정말 선한 이웃이다. 결혼을 하면서 24시간 근무체제였던 홀트를 퇴사하게 되었다.

 

 

 

공동육아 우리 어린이집에 입사하다

 

홀트를 나오기 전 공항동에서 화재로 인하여 세 아이가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아버지는 일용직 일을 나가시고 엄마는 파출부 나가시면서 밖에서 문을 잠그고 나가 방 안에서 성냥불 장난을 하던 아이들이 그만.... 나는 그 신문 기사를 보며 정말 많이 울었다. 서울에 처음 왔을 때 내가 생각나서...

 

홀트를 나오게 되면 가난한 어린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한겨례 신문에 공동육아 교사 모집 공채 공고가 났고 나는 망설임 없이 전화를 해서 입사 지원서를 냈다. 유아 교육도 전공하지 않은 내가 어린이집 교사가 되었으니 나는 정말 복이 많은 사람이었다. 처음으로 생긴 공동육아 우리 어린이집을 통해 정말 많은 선물을 받았다. 부끄럽기만 했던 나의 어린 시절이 자랑스러워졌고 자연친화적이고 생태 감수성이 풍부한 삶이 얼마나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데 귀한 거름이 되는지를 알게 되었다.

 

낮에는 어린이집 아이들을 만나고 밤에는 밤이 새도록 세미나 및 회의를 하였다. 교사 교육도 정말 열심히 받았다. 처음 만들어진 공동육아 어린이집이었기에 책임감도 컸고 세상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었다. 치열하게 토론하였고 많이 성장하였다. 공동체의 기본을 잘 배울 수 있었다. 남편의 지방 발령으로 큰아이가 임신 8개월 때 나는 공동육아를 퇴사하고 전라남도 광양으로 삶의 터전을 옮겼다.

 

 

 

마을에서 품앗이 공동육아를 시작하다.

 

차린 밥상에 숟가락 하나 더 놓아 함께 살면 참 좋겠다는 마음으로 큰아이를 낳고 마을에서 품앗이를 시작하였다. 나들이, 요리 만들기, 책 읽어주기, 텃밭 가꾸기.... 함께 키운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돈이 없어도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품앗이가 참 재미있었다.

 

 

 

서울로 이사 와서 품앗이를 시작하다.

 

송파구 거여동에서 생활하시던 시부모님이 갑자기 아프셔서 남편은 다니던 직장을 퇴사하고 서울로 이사를 오게 되었다. 서울로 이사 와서 아프신 시부모님을 모시다가 나는 마을에 책 읽는 엄마 모임에서 품앗이를 제안하였고 “애들아 놀자‘ 품앗이를 시작하였다. 시부모님이 아프실 때 이웃들의 도움을 참 많이 받았다. 고마운 이웃들과 재미있게 품앗이를 진행하며 나는 다른 지역의 품앗이 엄마들과도 네트워크를 통해 서로 소통하며 품앗이를 통하여 마을 공동체가 회복되기를 꿈꾸며 활동하였다. 지역복지포럼 활동을 통하여 우리 마을의 복지에 대한 비전도 함께 나누었다. 둘째를 낳고 품앗이를 하며 우리 마을에 비닐하우스 공부방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나는 이제 막 돌이 지난 둘째를 업고 일주일에 한두 번 공부방에 가서 급식 자원봉사를 시작하였다.

 

 

 

공부방 교사가 되다

 

아이들이 맛있게 밥을 먹을 때마다 나는 너무 행복했다. 건강한 먹을거리를 통하여 건강하게 몸도 마음도 성장하게 되기를 기도하며 정성껏 먹을거리를 만들었다. 급식 교사가 없어 자원봉사에 의존해 늘 발을 동동 구르던 공부방에서 오후에 급식을 맡아 달라는 부탁을 받고 나는 비닐하우스 공부방의 급식 교사가 되었다. 오전에는 품앗이 교사 오후에는 공부방 급식 교사 그렇게 지내기를 몇 년... 집에 가도 잠을 잘 때도 자꾸 공부방 친구들이 생각나서 나는 마을에서 진행하던 품앗이 교사를 접고 공부방의 전담 교사가 되었다.

 

건강한 먹을거리만큼 아이들의 성장의 거름이 되어주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았다. 나는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정말 많은 강의와 강좌를 들었다. 절박한 마음이 전해졌을까?

 

한국주민정보교육원의 교육 과정을 듣게 되었고 그 과정을 들은 우리 마을 동생이 나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다고 강권하여 나는 주민조직가 과정을 듣게 되었다. 14기 주민 조직가 훈련과정을 통하여 나는 정말 모르던 것을 많이 알게 되었고 당사자의 자주성이 얼마나 중요한 건지... 태도가 기법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정말 교육 과정을 통하여 뼈저리게 느꼈다.

 

그 과정을 통하여 나는 정말 보석 같은 동료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고 인생의 선배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청소년 전용 지역아동센터 무지개빛 청개구리 교사가 되다

 

정성껏 잘 나누고 싶었다. 우리 아이들의 아픔이 남의 일 같지 않았다.

아이들에게 선한 지렛대 역할을 해주는 어른이 되고 싶었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될 수 있을까?

나는 나를 먼저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마음공부를 하였다. 선한 이웃들도 많이 만나게 되었다.

내가 살아온 삶을 정성껏 껴안기 시작하였다.

나는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으며 내가 참 사랑스러운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마을공동체의 시작 즐거운가

 

비닐하우스가 철거되고 우린 갈 곳이 없었다.

“꿈을 꾸면 온 우주가 우리를 지지해준다” 연금술사에 나온 말이 현실이 되기를 꿈꾸며 이사할 공간을 알아보았다. 정말 기적 같은 공간을 우린 마을에 만들게 되었다.

 

공부방을 졸업한 졸업생들과 무지개빛 청개구리 학생들 학부모님들 마을 어르신들 자원봉사 선생님들 모두 다 한마음이 되어 즐거운가를 만들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의 꿈과 염원이 담긴 즐거운가.... 왜 나는 마을 공동체를 꿈꿀까?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조금 더 따뜻했으면 좋겠다.

 

살다가 어려운 일을 만나도 선한 이웃들과 더불어 지혜롭게 그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회복되는 기쁨을 경험하며 살았으면 좋겠다. 그렇게 살기 위해서는 마을 공동체가 회복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라산이 인정한 14기 주민조직가 방글이의 개인 신조

 

1. 주민들에게 받아들여지는 조직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2.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 잘 경청하겠다.

3. 나의 동정심이 다른 사람을 힘들게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늘 기억하겠다.

4.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먼저 나누는 삶을 살겠다.

5. 내가 뭘 원하는지 나를 정성스럽게 바라보기 위하여 마음 다스리기를 게을리

하지 않겠다.

6. 내 삶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으며 당당하고 정직하게 살아가겠다.

7. 내가 할 수 없는 일들에 대하여 못한다고 이야기하는 용기를 가지겠다.

8. 자연 친화적인 삶을 통하여 생명과 사람을 살리는 일에 함께 하겠다.

 

 

Posted by 권 대익

 

 

4월 26일(목) '소통의 시작! 이야기가 담긴 블로그에서' 세미나를 다녀왔습니다.

세미나에서 듣고 생각한바를 간단하게 정리했습니다.

 

세미나 일정 및 공지사항 바로가기

 

 

 

 

#1. 사회복지인과 블로그? / 나는 왜 세미나를 신청했는가?

 

 

이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한지가 1년이 다 되어갑니다.

 

작년 지역너머 교육사업에서 SNS 교육사업을 들으면서

간간히 시작하던 네이버 블로그에서 티스토리 블로그로 옮기고

아주 조금씩 천천히 블로그에 기록을 하고 있었지요. 

 

권대익 블로그 바로가기

 

 

 

대학시절부터 기록이 중요하다고 들어왔습니다. 

 

막 졸업한 지금, 

선배님들께서 그토록 기록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 한 이유를 생각해보면

 

자신이 생각하고 경험한 자료들을

잊지 않고 축적, 기록하면서 자신을 돌아보며 성장 할 수 있고

이를 공유하면서 지지, 비판, 점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사회복지 현장에서도 기관에서 기록하는 행정적인 일지 작성을 넘어

자신이 가치와 뜻을 가지고 실천한 이야기를 기록할 때

자신과 동료들에게도 도전과 힘이 되고 자신을 다듬고 성장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또한 최근 SNS(페이스북, 트위터)가 발달되면서 

다양한 정보들을 주고 받고 자신의 생각들을 짧은 단문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셜미디어는 메세지를 담는 그릇일 뿐

더 중요한 것은 메세지의 근원, 창고, 1차 자료일 것입니다. 

 

이를 담아 낼 수 있는 다양한 것 중 블로그이고 

블로그를 다시 생각해보고 잘 활용하기 위한 시간으로 이 세미나가 준비된 것입니다.

 

 

 

블로그를 하고 있는 지금,

그 생각과 방향을 다시 생각하고 배워보기 위해 세미나를 신청했습니다.

 

 

 

 

 

#2. 블로그의 힘 / 이렇게 운영하자. 

 

 

 

 

세미나 첫 시간은 slowalk 임의근 대표님께서

'효과적인 블로그 운영과 스토리텔링' 이라는 주제로 들려주셨습니다.

 

디자인 회사이지만 블로그를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회사가 성장하고 성공한 과정에 대해 들었습니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때 방문자가 수십명 밖에 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누적방문자가 수십만명이 넘어 영향있는 블로그가 되었습니다. 

 

slowalk 블로그 바로가기

 

 

 

블로그가 잘 되었던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하루에 2~3개씩 매일 꾸준히 포스팅을 하고

해외 자료들을 수집, 번역하여 질 높은 컨텐츠를 축척하며

전 직원이 하나가 되어 블로그를 했기 때문입니다.

 

많은 비영리단체들과 복지기관들이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운영하지만

대부분 사내 직원들만 보는 공지사항, 자기자랑(?)의 내용이기 때문에

시민들과 소통이 되지 않고 성장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던 것입니다.

 

 

 

slowalk가 효과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도 들려주셨습니다.

 

포스팅은 아침에 되도록 자동 예약을 하고

직장인이 트윗을 자주 하는 점심시간에 한번더 트윗을 날리며

자신의 기관 뿐만 아니라 다른 기관과 타인의 내용도 포스팅을 하기도 합니다.

 

 

slowalk 회사에서는

'대한민국 그린디자인, 소셜디자인 관련 최고의 블로그가 되자' 라는 미션을 가지고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블로그를 조직 안에서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최고 관리자가 블로그 운영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이를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과

시대와 시기에 맞는 컨텐츠를 싣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려주셨고

 

직원들과 지속적인 교육과 회의(소통), 보상(문화상품권) 등의 과정에 대해서도 말씀하셨습니다.

 

 

 

 

이 첫번째 강의를 통해서 블로그가 가진 힘을 생각했습니다.

 

디자인 회사가 블로그를 계기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었던 과정을 보면서

복지기관에서도 일방적이고 자기만 보는 홈페이지 개념을 넘어

진정 지역주민과 함께 소통하고 연대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개인으로도 이러한 양질의 컨텐츠가 블로그에 축척될 때

나를 더욱 다듬고 성장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3. 쉽고, 재미있고, 즐기면서 하자!

 

 

 

두번째 강의는 복지만화가 이창신 선생님의

'복지만화, 이렇게 만들어집니다.'라는 주제였습니다.

 

이창신 선생님께서는 서울신학대학교 선배님이시기도 하고

페이스북에서도 계속 소통하면서 꼭 직접 만나뵙고 싶었지요.

 

 

 

이창신 선생님께서 어린시절부터 지금의 복지만화가에 이르기까지

삶의 과정에 대해서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림이라는 것으로 창작활동을 하기 위해

좌뇌, 우뇌의 복합적인 활용이 필요하다고 하셨고

간단한 퀴즈(?)를 통해 우리가 얼마나 학창시절부터

좌뇌만 사용해왔는지 느끼게 해주셨습니다.

 

 

창작을 위해 다독, 다작, 다상량(많이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강력한 것은 '마감'이라는 것이지요. 

시간을 두고 머리를 싸매어 고민하니 작품이 나오더라는 이야기였습니다.  

 

 

 

'만화'라는 도구로 일반 시민들이 '사회복지'를 쉽고 재미있게 느낄 수 있도록

실천하고 계신 선생님의 삶을 많이 생각했습니다.

 

올해 그동안의 작품을 책으로도 만드신다고 하니 출판이 기다려집니다.

 

 

 

복지만화가가 될 수 있었던 큰 계기가

임신과 출산의 과정을 거치면서 1년 6개월 동안 쉰 적이 있었고

이 때의 자유로움이 복지만화가의 바탕이 될 수 있었다고 하셨습니다.

 

자유인인 저도 이 시간을 잘 상상하며 보내야 되겠습니다.

 

 

 

 

#4. 블로그는 나의 거울이자 정체성

 

 

 

 

마지막 강의는 홍보로 사회사업하기 운동가 김종원 선생님께서

'블로그 때문에 이렇게 살았다!' 라는 주제로 들려주셨습니다.

 

학창시절 군대에 있을 때부터 대학생들을 위한 싸이트를 꿈꾸셨고

제대하면서 그러한 교육과 과정을 밟아오셨습니다.

 

대학생 때부터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직접 놀이터로 나가 아이들을 만나고 그 과정을 기록했으며

이를 당사자와 함께 나누기 위한 노력으로 전시회도 준비하셨습니다.

 

꾸준한 글쓰기와 블로그 운영으로

블로그가 졸업 후에 서대문장애인복지관에 취업할 수 있는 큰 힘이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복지관에 입사한 후에도 

가치와 뜻을 가지고 실천한 사례를 꾸준히 기록하셨습니다.

 

(가정이 있는 실무자에게는 쉽지 않은 과정이겠지만) 

바쁜 일정 속에 일요일 오후 온종일 집에 앉아 계속 기록을 하셨고 

이는 홍보로 사회사업하기 운동을 할 수 있는 과정과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드러내고 정체성과 흔적(?)을 남기고 싶어할 것입니다.

 

페이스북을 통해 나의 일상을 기록하거나 핸드폰으로 셀카를 찍는 것 같이 

'블로그'라는 도구로 '나'에 대해서 기록하고 남기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단 나를 타인에게 공개하는 것이 두려울 수도 있지만 

나를 돌아보고 성장 할 수 있기에 비판을 두려워하지 말고 

조금씩 기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관에서 실천하는 일,

10가지 중에 1가지라도 뜻있게 실천하고 있다면 이를 가지고 기록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기관에서 SNS를 활용하면서 

개인과 기관이 겹치는 부분이 생기게 되고 

이를 불편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기관이 컨텐츠를 생산하여 직원이 강제적(?)으로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기관이 직원의 복지 컨텐츠를 공유, 확산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서울사회복지사협회에서는

복지 블로거들의 글을 모아서 보여주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기관에서도 다양한 직원 블로거들의 컨텐츠를 모아

공유하는 시스템을 생각합니다.

 

 

또한 기록에 있어서 저작권 문제를 고려하여

최소한의 표시(?)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종원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블로그가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과 힘이 얼마나 큰지 생각했습니다.

 

김종원 선생님이 페이스북, 트위터를 잘하는 사회복지사가 아니라

'블로그'를 잘하는 사회복지사라는 말씀은 

 

컨텐츠를 소통하는 SNS 도구의 활용보다

컨텐츠를 제대로 담아내고 생산 할 수 있는 블로그를 잘 활용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권대익 개인으로써 블로그에 나를 잘 담아내고 

입사할 기관으로써 블로그와 연대하여 잘 소통할 수 있기를 꿈꿉니다. 

 

 

세미나를 주선하고 준비해주신 신철민 선생님과

slowalk 임의근 대표님,

복지만화가 이창신 선생님,

홍보로사회사업하기 운동가 김종원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이 세미나를 듣고 기록하신 

파라다이스복지재단 최인철 선생님의 글을 링크합니다. 

 

최인철 선생님 블로그 후기 바로가기  

Posted by 권 대익

 

 

#1. 서울사회복지사협회장 선거, 직선제로 실시하다

 

 

서울특별시사회복지사협회장 선거가 4월 30일(월)에 이루어집니다.

 

이번 선거는 전임자 임성규 회장님께서 서울복지재단 대표이사로 취임하시면서

서사협 회장직이 공석이 되었고 재보궐선거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번선거가 특별한 것은 처음으로 회원 직선제로 이루어진다는 점입니다.

 

서울의 사회복지사를 대표하는 사람을 사회복지사가 직접 선출하는 만큼

그 의미와 중요성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회장의 의미

 

 

서울특별시사회복지사협회 홈페이지

http://sasw.or.kr/zbxe/newhome 

 

 

서사협 홈페이지에서 협회 설립 목적을 살펴보면

'국민의 복지 향상을 위해 사회복지에 관한 전문 지식과 기술을 개발, 보급하고

사회복지사의 권익옹호와 복지 증진을 도모하고자 함' 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목적처럼 서사협 회장의 자리는

사회복지사의 입장과 권익을 대변하고 주장하는 중요한 자리입니다.

 

 

저는 서사협 회장의 자리의 힘과 영향을

지난 서울특별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당시 서사협에서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박원순 후보, 나경원 후보를 초대해 복지정책 토론회를 주관하였고

이러한 과정을 거쳐 박원순 후보를 공개 지지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부양의무자 폐지 등의 활동을 주도하기도 했었죠.

 

 

또한 서울사회복지사협회(서사협) 회장이 한국사회복지사협회(한사협)에서도

중요한 의사결정에 참여한다고 하니

서사협 회장의 자리가 한국 사회복지사를 대변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사협 회장의 자리는 중요합니다.

 

제도권 복지 안에서 사회복지 실천이

단순히 주민을 돕는 것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회복지 정책, 제도, 예산, 방향 등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를 대변할 수 있는 우리의 대표를 뽑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이겠지요.

 

이를 위해 후보자가 어떠한 가치와 철학을 가지고 있는지,

어떠한 정견을 가지고 있는지 잘 살펴 투표를 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3. 후보자의 무엇을 볼 것인가?

 

임무영 후보 공약보기

장재구 후보 공약보기

후보자의 공약을 잘 살펴보고

후보자가 어떠한 정견과 가치와 철학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것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후보자 정책토론회 일 것입니다.

오늘 4월 23일(월) 서사협 교육장에서 이 토론회가 개최됩니다.

 

제 11대 회장 선거 후보자 정책토론회 안내 보기

 

 

토론회에서 다양한 질문과 답변이 오갈터인데

무엇에 집중해서 살펴보아야 할까요?

 

저는 졸업한지 두 달 밖에 되지 않아

무엇이 핵심 이슈인지, 질문인지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SNS가 발달 된 지금, 페이스북으로 복지고수(?) 분들이 질문과 이슈를 모아주고 계십니다. 

 

 

푸른복지사무소 양원석 선생님께서 페이스북에 올려주신 질문을 공유합니다.

질문 내용을 읽으니 저도 궁금한 내용이네요.

 

양원석 선생님 페이스북 질문 내용을 아래에 그대로 첨부합니다.

 

 

------------ 아 래 -------------------

 

서울특별시사회복지사협회 회장 선거를 위한 토론회에 다음과 같이 질의합니다.
아래 글은 서사협 홈페이지 내 회장 선거 토론회 글에도 댓글로 남기겠습니다.

먼저 임무영 후보님, 장재구 후보님(번호순)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바쁘신 가운데도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크게는 한국사회복지를 위해
... 적극적으로 앞장 서 주셔서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토론회와 페이스북이라는 좋은 기회가 있어
이렇게 직접 여쭐 수 있어 기쁩니다.

부족한 질문일지 모르겠으나, 나름 복지계에 도움이 되고자 여쭙는 것이오니
부족해도 품어주시고 귀한 말씀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두 분 회장 후보자님께서는 소통을 공약 중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질문이 어렵고 여러 개라 어려우시겠지만,
중요한 사안이라 생각하여 질의 드립니다.

바쁘시겠지만,
먼저 토론회에서 답변 부탁드립니다.

또한 토론회보다 페이스북에 더 쉽게 접근하는 회원을 위해 토론회 때 말씀 주신 것을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답변 부탁드립니다.

두 분 모두 서울사회복지사의 큰 희망이고 든든한 선배님이십니다.
고맙습니다.

-------------------------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이후 서사협) 회장은 당연직으로 한국사회복지사협회(이후 한사협)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합니다.
따라서 서사협 회장은 서울사회복지사의 의견을 받아
한사협에 전달하고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질의 드립니다.

1. 2012년 하반기는 대선 국면입니다.
한사협이 정치적 영향을 가지려면 정치에 영향을 가져야 하는 것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 절차와 관련하여 한사협 회장님의 개인적 판단이 아닌,
회원 조직으로서 회원의 의사를 모으고 의결하는 합당한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다만 아직 이러한 절차가 갖추어져있지 않기에, 지금의 혼란은 시스템이 미비한데 따른 혼란이라 봅니다.

그러므로 회장님이 되어 한사협 논의에 참여한다면,
이에 대하여 어떠한 절차를 갖추어야 정당성을 가진다 보시며,
이를 요구하고 관철하도록 어떻게 노력하실지
구체적으로 말씀 바랍니다.

2. 지난 번 한사협 회장님의 비례대표 출마와 관련하여
서사협 회장단에서는 한사협 회장님의 사퇴를 촉구한 바 있습니다.
이를 두고 협회가 하나되지 못했다는 의견과 서사협의 자율적 판단으로 존중하는 의견이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후보자님께서는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또한 유사한 상황일 경우(대선 시 지지 절차 논란 재발 및 지난 대선의 경우 등) 어떻게 대처하실지 말씀 바랍니다.

3. 계속 이어서 이와 관련하여 사무국장이 개인 자격으로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문제제기를 한 일이 있습니다.
이는 협회가 관여할 일인지 아니면 보장해야 하는 것인지 말씀 바랍니다.

4. 한사협의 직원이 서사협 사무국장에게 페이스북 댓글을 남기는 과정에서
서사협 직원에 대한 부당한 태도 뿐 아니라 사회복지사의 정체성을 크게 훼손하는 부적절한 내용을 남겼습니다.

또 이 건으로 한사협에 답변을 요청하였으나 처음에는 무응답으로 일관하다
두 번째 글을 올려 확대되자, 그 때서야 사과의 댓글을 페이스북에 남겼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복지사 회원의 반응은 매우 냉담한 편입니다.

후보자님께서는 서사협 회장으로 이번 사안을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또 한사협 논의 구조에 참여하여 이 사안을 어떻게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할 것인지
아울러 회원조직의 소통은 어떠해야 하는지 말씀 바랍니다.

 

 

 

Posted by 권 대익
Posted by 권 대익



대익이의 복지현장 학습여행

대구광역시달구벌종합복지관

이문희 선생님


 



대구에서 이문희 선생님을 찾아간 이유

지난 3월 14일(수)에 푸른복지 컨퍼런스 관계로 구미에 내려갔습니다.

이왕 내려간 발걸음, 바로 서울로 올라오기보다 대구지역에서 뜻있게 일하시는 동문들과 선배님들을 만나고자 하였습니다.

대구에 내려가면서 꼭 만나 뵙고 싶은 선생님은 대구광역시달구벌종합복지관 이문희 선생님이었습니다. 작년 다산초당 학습여행에서 밤늦도록 초기 정보원 활동 이야기를 들려주신 것이 참으로 인상적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이문희 선생님께서 현재 어떻게 현장에서 일하시고 계신지 직접 듣고 싶어서 연락을 드렸고 바쁜 일정가운데서도 흔쾌히 허락해주셨습니다.

다산초당 학습여행 후기 http://cafe.daum.net/cswcamp/P3AX/902

대구 용산역에 내려 대구광역시달구벌종합복지관으로 직접 찾아갔습니다. 기관명에 ‘장애인’이라는 단어는 없지만 대구광역시달구벌종합복지관은 우리나라에서 ‘장애인’단어를 쓰지 않는 몇 안되는 장애인복지관입니다.

복지관 근처에서 맛있는 비빔밥을 사주셨었습니다. 식사를 하며 선생님께서 초기에 정보원 활동을 하신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제가 이렇게 다른 지역을 다니며 다양한 선생님들을 만나는 것도 응원해주셨습니다.

※ 이문희 선생님과 만나 나누었던 이야기, 제가 이해하고 생각한 것을 중심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직원들과의 관계에 힘씁니다.

정보원 동문들처럼 멀리 있는 동료들에게 지지·응원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같은 기관에서 일하는 동료들과의 관계도 중요합니다. 공식적인 시간 하루 9시간 이상 함께 보내는 기관 동료들과의 관계가 사회사업을 잘 할 수 있는 바탕이 됩니다.

졸업 후, 첫 직장을 우리복지관 개관멤버로 입사하였습니다. 저는 직원들과의 관계를 위하여 힘쓴 것은 잘 묻는 것이었습니다. 신입직원이 선임 사회복지사에게 이것 저것 묻을 때 싫어하거나 비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또한 장애인복지관인만큼 다양한 특수영역(각종치료, 재활 등)의 동료들에게 그 영역에 대해서 묻습니다. 이렇게 물을 때 더 잘 배우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 물을 때는 내가 조금 더 이해하고 공부해야 더 깊이 묻고 관계를 맺어나갈 수 있습니다.

잘 묻는 것만큼 잘 듣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저는 복지관 안에서 다양한 동아리 모임을 주선했습니다. 볼링, 족구, 인라인스케이트, 독서모임 등 이러한 모임을 주선하면 함께 생각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적당한 규모의 인원이 모이게 됩니다. 그리고 좋은 강의와 세미나 등이 있으면 동료들에게 제안하고 함께 듣기도 합니다. 이런 것들은 대화의 실마리를 풀어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장애인 복지관의 목적

보통 장애인복지관에서 당사자에게 중점적으로 하는 활동은 치료와 교육사업입니다. 이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치료와 교육이 수익사업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시청에서 나오는 지원금은 대부분 인건비와 관리비 등으로 사용되고 복지관 운영에 대한 자금은 치료와 교육사업으로 충당해야합니다. 이 방법 외에는 후원사업을 늘려야 하는데 쉽지 않은 방법이지요.

복지관의 치료사 선생님께 여쭈어도 일주일에 3번 몇시간씩 이루어지는 치료보다 당사자의 일상에서 이루어지는 재활과 활동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상을 통한 회복과 재활에 힘쓰다보면 복지관 수익이 줄어들게 되는 상황입니다.

여기서 기관의 비전의 중요해요. 기관이 어떠한 방향과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가 어떻게 사업을 풀어내는지 결정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팀원들과 함께 워크샵을 떠나고 가치와 비전을 함께 공유하기도 했어요.

제가 생각하는 장애인복지관의 비전은 장애-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사회입니다. 그 바탕엔 당연히 당사자의 주체성 회복과 지역사회의 공생성 회복이 함께 해야합니다.





잘 할 수 있는 사람보다 자주 만나는 사람이

인근 초등학교로 장애인식교육을 나가기도 합니다. 인권, 장애, 다문화 등에 대해서 교육하면서 제가 중점적으로 말하는 것은 다양성과 공생이에요. 장애를 가졌다는 것이 불쌍하고 무조건 도와야 한다는 의식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임을 말하고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것을 강조합니다.

보통 장애인복지관에서 이루어지는 장애체험도 마찬가지에요. 보통 장애체험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역지사지, 즉 휠체어를 타고 안대를 쓰면서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이렇게 불편하고 힘들다는 것을 알려주고자 합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비장애인은 장애라는 것이 불편하고 힘들고 불쌍하고 어려운 것으로만 인식해요. 저는 이것보다 다양함을 이야기합니다. 지체장애인에게 휠체어와 목발, 지팡이가 그들의 다리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사람이 이동할 때 자전거나 자동차를 타듯 휠체어와 목발도 똑깥은 수단일 뿐입니다.

장애인식교육이 마치면 PPT자료를 슬라이드에 멘트까지 써서 모든 자료를 담임선생님께 드리고 옵니다. 그리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자주 아이들에게 이 교육을 들려달라고 부탁합니다. 잠깐 교육에 나오는 저보다 매일 아이들을 만나는 담임선생님의 영향이 더욱 크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오토다케 히로타다의 어머니는 새학기가 시작되면 직접 학교를 찾아 학우들에게 오토다케의 장애를 설명하고 부탁했다고 합니다. 당사자가 직접 주체가 되어 지역을 만나는 것이 그만큼 중요한 것이지요.

그래서 교사와 보호자들에게 의견을 여쭙고 부탁드려 장애학생이 학교에 잘 적응할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나의 일이 아닌 그들의 일과 삶으로서 돕고 싶습니다.

이렇게 사회복지사인 제가 하는 것보다 당사자와 가족, 이웃들이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잘하는 사람보다 자주 만나는 사람이 중요해요.




당사자의 자주성과 지역사회 공생성

당사자를 주체로 세우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복지관에서 다양한 전문가가 모이는 사례회의에서도 정작 당사자가 없습니다. 이는 당사자가 익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당사자는 복지관에서 무조건 받는 것에 익숙하지 직접 주체가 되어 이용한다는 생각이 부족합니다. 이럴 때는 당사자를 일대일로 꾸준히 만나며 대화하며 설명하고 부탁합니다.

활동보조사업을 할 때 보조인에게 매번 부탁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당사자의 집에 지역의 이웃이 찾아오면 반드시 인사를 하고 소개를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단시간의 도움을 주기 위해 방문한 보조인이 당사자와 이웃과의 관계를 해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평소에 당사자가 어떻게 지내는지 자주 살펴보며 도움을 주던 이웃이 보조인이 온다는 이유로 그 발걸음이 뜸해지기도 합니다. 이렇기 때문에 보조인에게 지역의 이웃이 찾아오면 인사를 하고 소개를 하며 자주 당사자를 살피고 도와 달라고 부탁드리도록 합니다.





나를 위한 일이 남을 위한 일, 남을 위한 일이 나를 위한 일이다

‘나를 위한 일이 남을 위한 일이고 남을 위한 일이 나를 위한 일이다.’

옛 복지요결에서 나온 문구입니다. 이 마음으로 사회사업을 합니다. 동료들이 부탁하는 일도 이 마음으로 돕고 내가 하는 일도 이 마음으로 합니다. 복지관까지 찾아온 대익 학생과의 만남이 남을 위한 일인듯 하지만 나를 위한 일이지요. 멀리까지 찾아와주어 고마워요.





이문희 선생님, 감사합니다.

점심시간을 지나고 업무시간 1시간 30분이나 시간을 내주셔서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전설의 카오스 이문희 선생님, 이야기를 듣는 내내 선생님으로부터 맑고 선한 기운을 받았어요. 복지현장이 쉽지 않지만 그 가운데 동료를 세우고 뜻있게 일하고자 힘쓰고 계셨습니다. 사회사업의 근본을 생각하고 당사자의 자주성과 지역사회 공생성의 가치를 지키고 살리고자 하셨습니다. 이문희 선생님처럼 일하고 싶어요.

기독교인이 성경을 늘 옆에 두고 읽는 것처럼, 사회사업가로 복지요결에서 배운 가치를 늘 기억하고 행하고자 한다고 하셨습니다.

사회사업의 근본과 가치, 바탕을 생각하는 이문희 선생님, 고맙습니다.

뜻있게 일하고 계시는 이문희 선생님을 이렇게 만나고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음이 참으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설명회에 참석한 이유


복지관 평가는 3년에 한 번 받는 것으로 듣고 배웠습니다.

사회복지 현장에 계신 선생님들의 말씀을 들으면
이 평가를 통해 복지관의 순위가 1위부터 100위까지 공개되고 
이 때문에 복지관 실무자 선생님들께서 몇 일 밤을 새워 평가를 준비하면서
뜻있게 일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당사자를 만나고 사회사업 본연의 가치를 실천하기보다
평가와 실적을 위해 서류와 행정업무를 위한 일에 치우치게 됩니다.

평가라는 것이 자신과 기관을 돌아보고
잘된점, 부족한 점을 살펴보는 것으로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겠으나
실적을 중심으로하는 평가가 평가를 위한 평가가 되어가는 모습은
재고되어야 할 부분이겠지요.


이러한 복지관 평가가 어떤식으로 이루어지는지 직접 살펴보고 싶었습니다.

학생으로 평가라는 것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무엇에 기준하는지 잘 알지 못하니
설명회를 통해 구체적인 자료를 보면서 이해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지역복지관에서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
평가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은 준비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전국에서 모인 사회복지사


평가회에 참석하기 위하여 집을 나섰습니다. 

혼자 있는 것 보다 실무자 선생님과 함께 들으면서
이런저런 일을 여쭈면 좋겠다고 생각하여
실습을 했었던 가양5종합사회복지관 김대호 팀장님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팀장님께서 사람이 많아 자리가 없을 수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사람이 많으면 얼마나 많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도착해보니
객석을 가득 채우고 자리가 모자라 계단을 꽉 채우고
그것도 모자라 서서 듣는 사람까지 수백명이 모였습니다. 

평가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이 정도라는 것을 알 수 있었고
한편으로는 전국에서 모인 사회복지사 수백명과 함께 있으니
기대감과 설레임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은
어떠한 가치와 철학을 가지고 어떻게 실천하고 계실까!
이러한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이 계시는 지역은 어떠한 모습일까!




평가회, 이렇게 진행되다


복지관 평가지표 다운로드
http://www.pyongga.net/board/notice/view.do?contentNo=28194

복지관 평가 영역은 크게 6가지 영역입니다.
(시설 및 환경, 재정 및 조직운영, 인적자원관리, 프로그램및 서비스, 이용자의 권리, 지역사회관계)


설명회는 복지관 평가지표 하나하나 자세하게 설명하고 건의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교수님께서 앞에서 각 영역 지표에 대해서 설명하시면
실무자 선생님들께서 건의사항이나 질문을 합니다.

이렇게 구체적인 것 하나 하나 모두 평가 영역에 들어간다니 신기했습니다.


제가 느끼는 것과 페이스북을 통한 실무자 선생님들의 의견을 보면
지표에 대한 실무자 선생님의 질문과 반응은 크게 2가지입니다. 

평가지표가 복지관 평가의 본연을 잘 반영하도록 수정을 건의하는 모습과
자신의 기관이 좀 더 유리한 평가를 받기 위해 지표를 수정하도록 애쓰는 모습입니다.


평가가 3년마다 한 번씩 이루어지는데 그 때마다 평가 기준이 바뀌니
이렇게 많은 실무자 선생님들께서 참석하신다고 합니다.

평가가 그 근본 목적과 사회사업의 가치와 철학을 잘 녹여낼 수 있는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평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까?


설명회에 참석하면서 평가 본연의 목적이 무엇인지,
그 목적을 잘 평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평가가 이루어져야 할지 고민하였습니다.


함께 있었던 선생님께 여쭈니
복지관 평가 인증제도가 적용되는 것이 좋다고 하셨습니다.

서울시 복지관의 1등부터 50등까지 점수 차이가 1점이 나지 않는 만큼 
평가제도의 변별력이 떨어지고 평가를 위한 과도한 업무가 이루어지니
일정한 기준을 넘도록 하는 복지관 평가 인증제도가 도입되어야 하고
실제로 이러한 흐름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복지관 평가 지표가
앞으로 3년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지난 3년을 평가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불합리한 모습입니다.



현 제도에서 평가를 잘 준비하는 것을 생각해봅니다.

좋은 평가를 위해 고도의 준비와 행정,서류 업무를 갖추는 것이 아니라

당사자와 지역사회를 더 자주 깊이 만나기 위해
빠르게 행정 업무를 끝낼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
평가에 맞춰 행정 서류 업무를 지혜롭게(?) 꾸밀 수 있는 것이 필요합니다. 

'월평빌라 이야기'처럼 뜻있게 실천한 이야기를 잘 기록하는 것만으로도
평가위원을 감동시킬 수 있으며 또한 그 기준에도 흡족하게 채울 수도 있습니다.




기억에 남는 평가 지표 2가지 (SNS, 사례관리)


설명회에 참석하면서 처음부터 눈여겨 본 2가지 지표가 있습니다. 
바로 SNS 활용 부분과 사례관리 지표입니다. 


SNS 활용이 평가 항목에 들어가는 것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그 한계를 알리고 삭제하는 운동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김종원 선생님께서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면서 눈여겨 보았고
이 날도 이 항목이 삭제되도록 건의사항이 있었습니다. 

사회복지관 평가지표에 SNS 수행여부 평가 삭제 요청에 관하여

그리고 결국 이 항목은 삭제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사례관리 지표입니다.

지난번 사례관리 팀장님 대화모임에 참석하면서 사례관리에 대해서 공부하였고
사례관리 양식이 간소화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사례관리 양식이 간소화 되기 위해서는
그 양식으로도 평가를 받는 것에 무리가 없어야 할 터
평가지표가 어떠한 내용으로 이루어졌는지 궁금하여 더 눈여겨 보았습니다.

숭의종합사회복지관 정수현 팀장님께서는
복지관 평가에 따른 실적을 충분히 채울 수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이후에 기회가 되면 구체적 양식을 보며 어떻게 채울 수 있는지 여쭈어 보고 싶습니다.



마치며

아직 실무자가 아니기 때문에
평가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구체적인 상황과 방법은 알지 못합니다.

현 평가제도의 한계가 무엇이고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 이해하기에는 한계가 있고 편협합니다.

제가 이해하고 생각한 것은 이정도이지만
이후에 실무자 선생님들을 만나면 평가에 대해서 더 구체적으로 여쭙고 싶습니다.

좋은 배움이 있어 감사합니다.


Posted by 권 대익

사회사업가의 글쓰기.

기관에서 일지, 보고서, 평가 등으로 기록을 하고 있으나
가치와 철학에 맞게 뜻있게 실천하는 이야기를 잘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들었습니다.

글을 쓰면서 자신이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 돌아볼 수 있으며
좋은글과 사례는 공유되어 다른 동료들에게도 자극과 도전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장에 존경하는 선배님들, 선생님들께서도
홈페이지와 블로그 등을 통해 자신의 일을 잘 기록하는 분이 많이 계시며
이는 학생들에게도 좋은 귀감이 됩니다.

대학생이 블로그를 통해 글을 쓰는 것은 좋은 구실이 많이 있습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수업내용, 과제, 보고서, 기관탐방 등과
다양한 세미나, 교육, 워크샵을 참가하며 배운 내용들,
선배님들로부터 보고 들으며 생각하고 정리한 이야기들 등.

대학생 블로그는
자신이 배우고 생각한 것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며
졸업 후에 자신이 뜻한 바 일을 시작할 때에 좋은 자료가 될 것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현장의 여러 선생님들께서도
대학생 때 블로그를 시작하는 것을 많이 권하여 주셨습니다.

이리하여 대학생들이 조금씩 블로그를 시작합니다.

얼마 전, 섬활 15기 한나는 저에게 티스토리 초대장을 보내달라고 부탁하였고
저는 서울신대 BSD 후배들에게 블로그를 시작할 것을 권하였습니다.

혼자 개인이 시작하는 것보다 학생들이 블로그를 함께 시작하며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면 더 지속적으로 재미있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번 17차 시골사회사업팀 후배들에게도 함께 할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많은 후배들이 마음을 모아 주었고
앞으로 블로그에 그렇게 글을 쓰거나 새롭게 블로그를 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대학생 게시판 사회복지 대학생 블로그 주소 모음 새글 권대익 23:08 4 0




대학생들이 블로그를 시작하는데 많은 응원과 격려,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대학생 때부터 글쓰기가 어떠한 의미와 유익이 있는지,
기록을 한다면 어떤내용을 어떻게 기록하면 좋을지,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있어 노하우와 조언할 점이 무엇인지,

학생 때부터 블로그를 시작하셨다면
유익했던 이야기, 재미있었던 이야기, 도움이 되었던 이야기 등을 들려주세요.



저도 졸업은 하였지만
지금부터라도 배우고 생각한 것을 잘 정리해서 글을 쓰고자 합니다.

현장에 나가서도 선배님들처럼
글쓰는 사회사업가가 되고 싶어요.


Posted by 권 대익


294 2월 인천 책사넷 모임 안내 [23] 지도첨부 신수현 12.02.03 156 0

 

# 1. 인천 책사넷 모임 처음 참가했어요.  

어제(2월 21일) 처음으로 인천 책사넷 모임에 참여했습니다.
늘 책사넷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로만 인천 책사넷을 만났었는데 이번에 처음 참가한 것입니다.

인천 책사넷 모임에 참여하고 싶었던 것은
게시판에 올라오는 기록에서 모임의 풍성함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매 달, 뜻있게 일하시는 실무자 선생님들께서
책을 통해 사회사업을 공부하고
실무에서 어떻게 적용할까 궁리하며
서로 지지와 격려를 하는 모습을 직접 느끼고 싶었습니다. 

또한 인천 책사넷 모임에 참여하는 서울신대 후배(김윤지,유은경)들과 함께
졸업 전 학생으로, 좋은 배움의 자리에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   



홍보로 사회사업하기.

지난 학기 서울신대 BSD에서 신현환 선배님께 짧게 강의를 들은 적이 있고
서울신대 공식 세미나에서 김종원 선생님의 세미나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작년 10월 31일 소셜프리즘 세미나에 자원봉사로 참여하면서
강의를 들은 적이 있기도 하지요.  

홍보 담당자로 취업을 하고자 하는 바는 아니나
어느 사업이든 작게나마 홍보라는 것을 하게 될 것이고
이후에 복지관에서 홍보 담당자를 좀 더 이해하고 지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모임에 참여했습니다.  

다만, 책을 끝까지 다 읽지 못해 걱정되고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 2. 따뜻한 만남 

김종원 선생님, 양은희 선생님께서 맛있는 딸기와 샌드위치를 준비해주셨어요.
김종원 선생님의 생신이 한 주 전이라 맛있는 케잌도 준비되었고요.  

신현환 선생님의 결혼을 축하하며 선물을 사오시는 선생님도 계셨습니다.
맛있는 음식과 풍성한 나눔이 있는 따뜻한 모임입니다.
준비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합니다.  

김종원 선생님의 아이들,
조향경 선생님의 아이,
박세정 선생님의 아이,
모임에 아이들이 많아요.

남녀노소 어울려 모임에 참여하니 모임이 더욱 정겹습니다.

아, 이런게 사람 사는거지! 
인정과 관계가 넘치는거지!

 

# 3. 홍보로 사회사업하기! 

본격적인 홍보로 사회사업하기 저자와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첫 질문에서부터 대학생 은경이가
책에서 느낀바를 적극적으로 이야기하고 질문을 해요.

이런 후배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소식지와 마을신문, 적합한 도구가 무엇인가?
홍보에 기술과 디자인보다 메세지가 더욱 중요하다.
메세지를 동료와 슈퍼바이져 선생님께 어떻게 지혜롭게 설명하고 나눌 것인가?
보도자료의 활용과 지역신문사와 연계,
당사자가 주체가 되는 홍보 방법,
홈페이지와 블로그의 사용 방법 등.  

제가 메모한 것 외에도 풍성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김종원 선생님 뿐만 아니라
신현환 선생님, 정수현 선생님께서도
직접 현장에서 실천한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나누어 주셨습니다. 

학생으로 듣는 것 만으로도 배움이요, 성장이었습니다.

 

# 4. 모임을 마무리 하며 


가난한 휴머니즘

저자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 지음
출판사
이후 | 2007-01-31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희망 없는 곳에서 희망을 만드는 아이티 사람들의 이야기! 존엄...
가격비교

다음 모임은 3월 20일(화) 저녁 7시 30분에 진행합니다.
장소는 선생님께서 궁리하신 후에 다시 공지해주시기로 했어요. 
 

원래 책사넷 모이은 7시 30분에 시작해서 9시에 끝나나
오늘은 9시 40분이 넘어서 모임이 끝났고
모임이 끝난 후에도
김종원 선생님, 신현환 선생님 저자에게 싸인을 받는다고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집을 나오면서
김종원 선생님께서 지난 10차 백두대간 DVD와
백두대간 사진으로 만든 엽서를 선물로 주셨어요.  

백두대간 엽서는 다음 달 백두대간 태백산에 오른 광활 16기에도
전해주기로 했어요. 

만들어주신 김종원 선생님께 감사합니다.  

 

자리를 마련해주신 김종원 선생님, 양은희 선생님과 
인천 실무자 모임 선생님들께 감사합니다.    

 
Posted by 권 대익

4498 2012년 복지팡세 공부 모임 : 2월 13일~18일, 강원도 평창 [43] 파일첨부 한덕연 12.01.16 695
4500 Re:복지팡세 사진모음 - 김치사랑 사진첨부 새글 한미경 12.02.21 12
 
유미 선생님~ 사진, 고마워요^^ 완주 농촌사회사업 활동부터 이번 복지팡세 공부모임까지, 유미 선생님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기뻤어요. 특히, 또박또박 힘있는 목소리로 팡세 본문을 소리내어 읽을 땐, 내공의...
게시판 : 공통 게시판
4499 복지팡세 사진모음 사진첨부 새글 오유미 12.02.21 41

  

지난 2월 13일(월)부터 17일(금)까지
4박 5일 동안 강원도 평창 수양벨리에서
복지팡세 모임을 가졌습니다.   

 

수양벨리는 지난 시골팀에서 합동연수로 사용한 공간입니다. 

후배들에게 배산임수로 아름다운 곳이라 들었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수양벨리에 오게 되었어요.  

뒤에는 산이 병충처럼 웅장하게 서 있고
앞에는 강이 꼬불꼬불 굽이쳐 있는데
물은 꽁꽁 얼어있어요.  

도심을 벗어나 아름다운 자연을 맞이한 것 만으로도
복지팡세 공부모임에 온 것에 마음이 활짝 열렸습니다.  

 

지하 강당에서 함께 공부모임을 합니다.
함께 복지팡세를 공부하고, 성구를 외우며, 찬송가 가사를 외웁니다.  


하나님께 여쭙고
하나님께 구하고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또한 당사자와 지역사회에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합니다.
이것이 돕는 방법의 핵심입니다. 

이렇게 성경을 통해 사회사업을 배우고 사회사업에서 성경을 상고합니다.  

 

요14:2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복지팡세의 핵심적인 성경구절을 함께 외웠습니다. 
신비한 체험과 환상을 통해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수도 있겠으나
말씀을 통해 가르치시는 성령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서는
말씀을 마음과 생각에 담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4505 복지팡세 공부모임에서 외운 성경구절 모음 새글 권대익 11:21 0 0

 

 모태신앙으로 오랫동안 교회에 다녔다고 하나
찬송가를 1절부터 4절까지 완벽하게 부를 수 있는 찬송은 거의 없습니다.  
25곡의 찬송가를 1절부터 4절까지 함께 암송했습니다.   

 

 

 

식사는
밥, 물, 김치, 소박하게 합니다. 

평소 과식과 다식을 즐겨하지만
이렇게 소박하게 먹으며 속을 비워내니 이 또한 좋습니다. 

중간 중간 김동찬 선생님께서 만들어주시는 감자떡과
한덕연 선생님께서 사주신 빵도 맛있었어요. 

 

 

 

 

 

 

오후에는 함께 트레킹을 하며
성경구절과 찬송가 가사를 집중하여 암송합니다. 

꽁꽁 얼은 강과 병풍처럼 서있는 산을 보며
동료들과 서로 성경구절과 찬송가 가사를 외우니
마음도 생각도 더욱 풍성해집니다. 

 

 

 화창한 목요일 오후,
동료들과 경포대 겨울바다를 구경하러 나갔습니다. 

시원하게 펼쳐진 겨울바다를 걷고
동료들과 사진도 찍고
경포대에서 과자도 나누어 먹었습니다.  

저녁은 한덕연 선생님께서
맛있는 옹심이를 사주셨어요. 

 

 

공부모임이 예정보다 하루 일찍 마쳤습니다.  

금요일 여자 동료들은 서울로 올라가거나 숙소에 남고
남자 선생님들과 수양벨리 뒷편 금당산 산행을 나섰습니다.  

한덕연 선생님
김동찬 선생님
최선웅 선생님
권대익 학생. 

백두대간도 가볍게 등반하였기 때문에
금당산 정도에 쉽게 생각했어요. 

하지만 올라가는 경사만큼은
느 백두대간보다 급할 정도로 가파랐습니다.   

아이젠도 없이
길도 잘 나있지 않는 산길을 땀흘리며 오르니
어느덧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한 눈에 보이는 정상의 풍경은 아름답습니다.
이 맛에 등산을 오르는 것이지요. 

내려오는 길은 뛰어서 내려왔어요.
전설의 카오스, 다섯손가락 등 정보원 선배들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생각납니다.  

그런 전설의 백두대간, 트레킹을 해보고 싶어요. 

 

 

4박 5일 아름다운 평창에서
좋은 동료들과 함께
복지팡세를 공부 할 수 있음이 저에게 복입니다.  

기회를 마련해주신 한덕연 선생님과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우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시며
우리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여호와께 감사드립니다.

 

Posted by 권 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