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전, 부산사회복지협의회에서 일하는

12차 복지순례 동료 노수연 선생님께 연락이 왔습니다.


부산에서 1~3년차 신입 사회복지사를 대상으로

교육을 준비 중인데 저를 초대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중견실무자나 잘 알려진 분들이 여러 기술과 사례를 나누는 내용도 있지만

같은 신입 사회복지사로 고민과 생각을 나누고 실천했던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부산에 좋은 동료들을 만나러 간다는 마음으로 가겠다고 했습니다.

부족하지만 저의 이야기를 나누고, 부산의 실무자의 이야기도 잘 듣고 싶었습니다. 



덕분에 저도 저의 복지관에서의 2년을 다시 돌아보았습니다. 


1년 전에 완성한 '신입사회복지사 좌충우돌 실천이야기' 230페이지의 원고를 중심으로 

프레지를 통해 프레젠테이션을 만들었습니다. 


입사 준비를 어떻게 했는지

사회사업을 실천하는데 어떤 기준을 갖고 일하는지

나름 정리한 신입 사회복지사의 필수조건이 무엇인지

소진되지 않는 3가지 방법이 무엇인지

사회사업 인사가 절반이라는데 어떻게 마을인사를 다녔는지

맡은 사업(반찬마실, 캠페인, 집수리, 밑반찬배달, 명절행사, 연말보고회 등)을 어떻게 실천했는지

사회사업 재밌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무엇인지


이런 내용을 나눌 생각입니다.

준비하는 시간이 저에게 복입니다.


발표 후에 프레젠테이션 내용도 공유하겠습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학창시절 뜻있게 실천하는 사회사업가가 되고 싶었습니다.

 

좋은 선배님을 만나 잘 듣고 배웠습니다.

광활, 복지순례 등을 통해 좋은 현장을 경험했습니다.

 

꿈과 열정으로, 땀과 웃음으로 일하겠노라고 다짐했습니다.

 

 

 

어느덧 2013년 1월 2일 첫 출근한지도 1년이 지났습니다.

 

신입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1년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즐겁고 뜻있게 실천하기도 했지만 한계와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이러한 생각들을 잘 정리하고 싶습니다.

바쁘고 힘들다고 시간을 흘러보내지 않고 마땅하고 중요한 바를 잘 돌아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를 위해 1년의 발걸음을 잘 기록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사회사업가로 글쓰기가 중요하다고 배웠기 때문입니다.

 

사회복지사는 왜 글을 써야하고 무엇을 써야 할까? (http://kdi0625.tistory.com/251) 

 

 

  

복지관에서 사업을 진행하며 과정기록을 조금씩 남겨 복지관 홈페이지에 공유하기도 했지만

바쁜 일정 속에 마음 먹은 바대로 제대로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바쁘다고 미룰 수 없는 일이기에

어떻게 글을 쓸지 목차 정도라도 먼저 궁리했습니다.  

 

정수현 선생님의 신입 사회복지사 시절의 기록과 실천처럼 잘 하지 못했지만

조금씩 머릿 속에 있는 생각을 글로 잘 풀어내고 싶습니다.

 

 

 


 

 

 

 

 

신입 사회복지사의 좌충우돌 실천이야기

 

 

 

목차

 

 

머릿말 - 왜 글을 쓰는지, 어떤 의미가 있는지

 

 

 

* 1부 : 기준

 

복지관 비젼과 미션

나의 사회사업 기준

마을지향으로 일하기

 

 

 

* 2부 : 입사를 준비

 

취업을 준비한 과정

왜 방아골복지관으로 왔는가? 

복지관의 강점과 자랑

 

 

 

* 3부 : 사회사업의 바탕

 

신입 사회복지사의 3가지 필수 조건

마을인사와 주민 만나기

동료들과 만나기

마을 축제에서 만난 이웃

 

 

 

* 4부 : 사업이야기

 

반찬마실 실천이야기

집수리 주민모임 이야기

지역사회 캠페인 이야기

당사자와 이웃과 함께 만드는 공동체 활동

 

 

 

 

* 5부 : 사회사업의 원동력

 

조직 안에서의 학습

휴가내고 사람을 만나다

1년 동안 다녀온 교육 내용

 

 

 

 

* 6부 : 잡편

 

일주일 동안 어떤 일을 했을까?

복지관 15주년 기념식의 눈물

내년에 해보고 싶은 일

감사기록 

 

 

 

 


 

 

 

목차대로 잘 기록한다면 작은 소책자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도 누군가 물어본다면 자신있게 어떤 목차든지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글로 잘 풀어내야겠지요.

 

 

 

나 자신을 위해서 뜻있게 실천하고 기록하겠습니다.

사랑과 관심으로 응원해준 여러 선배의 길을 잘 따라가겠습니다.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배로 일하겠습니다.

 

 

 

어쩌면 부족한 바, 더 훈련해야 하는 바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힘들고 고민되고 어렵기도 합니다.  

 

그러나 강점관점으로 가치와 철학을 중심에 두고 잘 실천하겠습니다.

쉽지 않은 현장이지만 한걸음 한걸음 우직하게 걸어가겠습니다.

 

응원해주세요.

격려해주세요.

고맙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 입사 둘째 날입니다.

다음 주까지 직원교육 일정이 예정되어 있어요.

 

오늘은 마을만나기 시간으로 지역카페 '빛'에 방문했습니다.

000 선생님의 말씀 후에 카페에서 사진 한장 찍었어요.

심혜림 선생님께서 적극적으로 제안해주셨어요.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은 이번에 다섯 명의 신입 사회복지사를 선발했습니다.

저는 출근 전부터 함께 일하는 입사 동기 선생님이 어떤 분이실지 궁금했고 기대했어요.

 

이틀의 시간 동안 벌써 입사동기 선생님의 여러 강점과 능력이 드러납니다.

다섯 명의 신입 사회복지사가 하나로 뭉치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좋은 동료들이 함께 있으니 참 든든해요.

 

 

같은 팀의 이정현 선생님.

인수인계 때부터 늘 적극적으로 먼저 몸을 움직이십니다.

송년회 음식세팅, 회의실 정리, 교회에서 식사 대접 등 늘 먼저 주민과 동료를 섬겨요. 

복지관에 방문하는 어르신들을 따뜻하게 맞아주시는 모습을 보며 주민을 저렇게 만나야 한다는 것을 배워요.

 

역시 같은팀 박동현 선생님.

버스부터 덤프트럭까지 모든 차량을 운전할 수 있어요. 신입 중에 유일합니다.

문서작성하면서 모르는 부분을 여쭈니 척척 알려주셔요.

사무용품을 많이 구입하셨다고 동료 선생님께 많이 나눠주셨어요.

가득 차있던 사무용품이 바닥을 드러냅니다.

 

지역1팀의 심혜림 선생님.

신입 직원의 분위기 메이커입니다.

점심 먹을 때, 필요한 것이 있을 때 심혜림 선생님께 먼저 여쭙게 돼요.

입사하며 여러가지 궁금하고 필요한 것을 꼼꼼하게 잘 체크하고 챙겨주십니다.

걸어서 15분 걸리는 지역주민으로 대구에서 올라와 고시원 생활하는 동료, 박광계 선생님도 잘 챙겨주셔요. 오늘은 아침에 두유도 나눠주시고, 오후에는 초코하임 과자도 나눠주셨어요.

 

지역 3팀의 박광계 선생님.

함께 면접 볼 때, 직원 교육을 받을 때, 대화할 때 느끼는 것은 생각이 참 깊어요.

학창시절 여러 경험과 공부를 하신 것 같아요. 배우고 싶은 것이 많습니다.

여러 사람과 있을 때와 달리 둘이 있을 때 그 목소리와 표정이 참 좋아요. 

 

 

 

집에 돌아와서 한 분 한 분 다시 떠올리며 글을 쓰니

입사 동기 선생님의 여러 강점과 감사한 점이 떠올라요.

 

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까!

하루종일 교육 받고 업무 파악하느냐 정신 없지만 조금씩 잘 만나가고 싶어요.

기대 됩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