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산수유꽃축제 구경을 마치고 [구례산수유꽃축제] 노오란 산수유에서 봄을 느껴요.

광양 매화꽃축제를 가는 길에

하동 쌍계사 십리벚꽃길, 즉 하동 벚꽃축제에도 들렸습니다.

 

 

원래 이 날 일정은 산수유꽃축제와 매화꽃축제에 초점을 맞추고

하동 벚꽃은 지나가는 길에 잠시 들리기만 했지만

이상기온으로 벚꽃이 일찍 핀 덕에

예상치 못한 아름다운 벚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동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맛집 검색을 했습니다.

 

재첩정식으로 검색된 유명한 식당이 있었으나 불청결하다는 피드백을 보고

섬진강변에 있는 조그마한 미니 가판대에 있는 재첩국수를 먹기로 했습니다.

 

정확한 위치는 구례에서 하동으로 넘어가는 길

하동방면 19번 국도변  '안녕히 가세요'라는 문구와 캐릭터가 설치된 표지판 바로 옆입니다. 

 

사진처럼 국수 가득히 들어간 재첩이 참 맛있습니다.

한그릇을 뚝딱 비워냈습니다.

 

 

 

 

 

 

 

 

구례에서 하동으로 내려가는 길,

길가에 있는 벚꽃이 남쪽으로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만개했습니다.

 

점심을 먹기로 한 곳의 풍경도 참 아름다웠어요.

섬진강과 벚꽃이 적절히 조화된 모습은 눈과 마음에 편안한 쉼을 주었습니다.

 

한참을 머물러 쉬었습니다.

사진도 찍고, 흐르는 강도 보고, 올해 첫 벚꽃도 느꼈습니다.

 

 

 

 

 

 

 

 

 

 

 

 

국수를 먹고 2~3분쯤 달렸을까!

기다리던 쌍계사 십리벚꽃길이 나타났습니다.

 

초입부터 차량들이 많았지만

차도에 들어서니 아름다운 벚꽃터널이 자동으로 소리지르게 됩니다.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하다 길가에 차를 세워두고 걸었습니다.

걷다가 사진도 찍고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시간만 충분했다면 이 길을 모조리 걸으며 이야기 나눠도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다음 일정이 있는지라 금방 이 곳을 떠났습니다.

 

 

 

여행 후에 돌아오니 벚꽃이 이상기온으로 만발하고 있다고 일기예보가 나옵니다.

여행을 한 주 만 미뤘더라도 전국에 내린 비로 아름다운 풍경을 보지 못했을껍니다.

 

 

 

 

 

산수유축제와 매화축제를 보러 간다면

반드시 이 화개장터 벚꽃축제를 감상하기를 권합니다.

 

 

 

 

 

 

 

 

Posted by 권 대익

 

 

 

 

구례 산수유꽃축제를 다녀왔습니다.

 

여행을 좋아하는데 여행을 즐기기 시작한지는 몇 년 되지 않았습니다.

그나마의 여행도 등산을 중심으로 한 여행이었는데 이번에 새로운 여행의 맛을 알았습니다.

 

 

 

 

 

수진과 은혜의 제안으로 남도 봄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구례 산수유축제

광양 매화축제

하동 벚꽃축제 

순천만

남해 여행

진해 군항제

부산여행

대전여행

 

신나게 놀았습니다.

참 즐거웠습니다.

 

 

 

 

 

 

네비게이션에 구례산수유꽃축제를 검색해서 찾아갔습니다.

사람이 많을 것 같아 아침 일찍 출발했더니 9시 30분 정도에 도착했습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큰 안내도를 보고 있는데 

마침 축제 안내해주시는 분께서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방법과 코스를 알려주셨습니다.

 

넓은 이 산수유마을을 직접 걸어다녔으면 힘들었을텐데

아줌머니 덕분에 편하게 다녔습니다.

 

 

산수유 꽃축제를 즐기기 위해

지도에 나오는 모든 코스를 걸어서 다닌다면 하루종일 걸릴 듯 합니다. 

 

하루종일 산수유만 볼 것이 아니고 다른 여행코스도 생각한다면

군락지와 포토존을 중심으로 다니면 좋겠습니다.

 

저희는 상위마을까지 차를 가지고 가서 주차를 하고 군락지를 둘러보고

반곡마을 골목쯤에 주차를 하고 꽃담길을 걸었습니다.

 

소포마을 군락지도 가려고 했으나

길을 잘 못찾아서 주위만 둘러보고 이동했습니다.

 

 

 

 

 

 

제일 높은 지대인 상위마을에 도착하니 경치도 참 좋습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군락지를 돌아다녔습니다.

인터넷에서 보던 냇가가 보였고 사진 찍는 사람들도 참 많이 보였어요.

 

 

 

 

 

 

 

노오란 산수유가 참 많습니다.

전체적인 사진은 역광이라 잘 나오지 않았는데 오후쯤에는 사진이 더 예쁘게 나올 듯 합니다.

 

흐르는 물과 산수유의 조화가 참 아름답습니다. 좋아요. 

 

 

 

 

 

 

 

 

 

산수유 꽃담길도 걸었습니다.

데크로 되어 있어서 걷기에 참 편했습니다.

사진 작가들도 많이 모여서 사진을 찍더라구요.

 

 

오전 일찍 온 덕분인지 사람이 적었습니다.

관광객이 많을 때는 차량통입도 어려울테니 그러면 다니기 참 어려울 듯 해요.

 

 

산수유축제, 가볼만합니다.

추천해요.

 

 

Posted by 권 대익

 

 

소백산 가을산행 다녀왔습니다.

 

산을 좋아하게 되면서 조금씩 등산을 다니기 시작했고

오랜만에 만난 IVF 친구들과 휴일인 개천절에 산에 가기로 했습니다.

 

북한산과 관악산 중심으로 가볍게 다닌 친구들의 체력을 고려해서 어디로 갈지 고민하다가

소백산을 가기로 선택했습니다.

 

지리산, 설악산처럼 험하지는 않지만

아름다운 능선을 가지고 있는 소백산이 적당할 듯 해서 추천했습니다.

 

아름다웠습니다.

풍성했습니다.

 

겨울엔 태백산에도 함께 가기로 했어요.

 

 

 


 

 

 

1. 날   짜 : 2013년 10월 3일 목요일 (개천절)

 

 

2. 동행인 : 전종민, 김윤희, 유혜리, 한희정, 황신혜 (총 6명)

 

 

3. 코   스 : 부천 - 풍기 - 삼가매표소 - 비로사 - 비로봉 - 제1연화봉 - 비로봉 - 비로사 - 삼가매표소 - 풍기 - 부천

 

 

4. 코스별 소요시간 

 

09시 15분 : 비로사 등산 시작

11시 20분 : 비로봉 도착

12시 00분 : 대피소 도착 (사진찍고 천천히 이동, 실제로는 비로봉에서 5분거리)

13시 00분 : 연화봉을 향해 출발 (점심식사 1시간 소요)

14시 10분 : 제1연화봉 도착 (사진찍고 비로봉으로 돌아감)

15시 45분 : 비로봉 도착

17시 30분 : 비로사 도착

 

 

 

 

부천에서 새벽 일찍 출발했습니다.

 

청량리역 기차표도 이미 매진되어 있고 청량리역까지 갔다가 다시 부천까지 오는 시간도 고려해서

차를 렌트하는 것이 더 편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덕분에 편하게 이동했습니다.

차로 비로사까지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왕복 2시간을 절약했습니다.

택시를 타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재정과 시간도 절약했습니다.

대신 운전을 잘 해야합니다. 피곤해도 참아야 합니다. ㅎㅎㅎ

 

 

 

지난 겨울산행에 이어 가을산행도 참 좋았어요.

 

소백산 겨울산행 / 소백산 눈꽃산행 / 소백산 비로봉 일몰 (희방사 - 연화봉 - 제1연화봉 - 비로봉 - 천동쉼터 - 천동매표소)

 

 

 


 

 

 

 

 

 

 

차를 가지고 비로사까지 왔습니다.

덕분에 한시간을 단축해서 2시간 만에 비로봉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천천히 올라갔습니다.

처음 30분이 제일 힘드니 처음엔 치고 올라가다가 중간중간에 자주 쉬었습니다.

 

 

 

 

 

 

 

 

올라가는 길이 참 좋습니다.

하늘도 맑고, 공기도 좋고, 친구들도 좋습니다. 

 

노래도 부르고, 간식도 먹고, 쉬엄쉬엄 올라갔습니다. 

 

 

 

 

 

 

 

힘이 들어 지칠 때 쯤 정상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숲 속을 걷다가 조망이 터지기 시작하지요.

 

 

 

 

 

 

 

 

비로봉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참 좋습니다. 이 바람이 소백산의 매력이지요.

 

친구들은 벌써부터 춥다고 합니다.

정상에서 점심을 먹으려 했으나 바람을 피해 대피소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소백산 능선입니다.

단언컨대, 이 부분이 소백산의 가장 아름다운 구간이 아닐까합니다.

칼바람을 맞으며 능선을 걷는 길은 걷고 걷고 또 걸어도 지치지 않습니다.

 

저는 추위에 강하다보니 칼바람에도 한참동안 여기에 머무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함께 동행하는 사람들이 추위를 많이 타기 때문에 바로 대피소로 내려가지요.

 

 

 

 

 

 

 

 

 

 

 

대피소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햇볕이 좋으니 안에 안들어가고 밖에서 먹었습니다.

 

컵라면, 김밥, 과자, 빵, 스팸, 과자, 고구마, 오렌지쥬스, 토마토쥬스, 커피 등 배불리 먹었습니다. 

역시 먹는 것을 잘 먹어야 힘이 나요~! ㅎㅎㅎ

 

 

 

 

 

 

 

 

 

 

 

 

 

밥먹고 비로봉을 배경으로 사진 한 방 찍었습니다~

 

점점 친구들의 포즈도 자유로워지고 있어요.  

좋아요,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부끄러워하지 않아야 사진이 잘 나오지~ ㅎㅎ

초보 찍사 재미있네~! ㅎㅎㅎ

 

 

 

 

 

 

 

 

우리의 목표는 연화봉까지 가는거였습니다.

연화봉에서 해시계도 보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다시 비로봉으로 돌아오는거지요.

 

하지만 능선을 걷다보니 걸음이 조금씩 느려집니다.

차를 타고 왔기 때문에 다시 돌아가야하니 그 체력까지 계산해야 합니다.

 

연화봉까지 가면 좋았겠지만

체력과 시간을 고려해서 제1연화봉까지만 갔다가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아쉬움이 남아야 다음에 또 산에 찾아오지요~

 

 

 

 

 

 

 

 

 

 

 

 

제1연화봉입니다.

연화봉에서 비로봉 방면으로 올라오는 길에 있는 곳인데 참 좋습니다.

 

포토라인이에요.

꼭 여기서 쉬었다가 가세요~

 

 

 

 

 

 

 

 

 

 

 

다시 비로봉으로 올라가는 길~

예쁜 곳이 나오면 신나게 사진을 찍습니다.

 

내려가기가 아쉬워요.

마음 같아서는 한참 동안 머물면서 일몰도 보고 싶은데 말이에요.

 

 

 

 

 

 

 

 

 

 

 

 

 

 

하산하기 전에 마지막 비로봉에서 머물렀습니다.

사진도 찍고, 꿈같았던 아름다운 능선을 뒤로 한 채 하산했습니다.

 

 

소백산 산행, 참 아름다웠습니다.

비로봉에 네다섯번 정도 올랐는데 올 때마다 참 아름다워요.

좋습니다.

 

 

 

 

친구 종민이가 쓴 글을 옮겨봅니다.

 

 

기대반 걱정반으로 맞이한 자연을

발로 밟고 만지고 보고 냄새맡고 듣고서 느낄 수 있는 기쁨과 즐거움이

얼마나 큰 감격인지 형용할 수가 없네요

 

단순한 도피처가 아닌,

땅에서 함께 사는 자연과 얘기하고 함께 호흡하는 것들이

우리에게 참 행복이고 즐거움이란걸 다시 느끼게 됩니다

 

우리 염려는 흘러가는 구름과 계곡물에 실어 보내고

삶의 기대는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맞으며

항상 그 자리에 있는 나무처럼

내 사람들을 위해 굳건히 서 있을 수 있는 우리들이 됩시다!

 

 

 

 

짜슥..

산의 맛을 제대로 알았군!

 

 

다음에 또 한 번 갑시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민둥산 억새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청량리역에서 태백역을 갈 때마다 지나가게 되는 민둥산 역.

언젠가 한 번 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산을 여러번 다니면서 여기 민둥산과 포천 명성산이

우리나라 4대 억새 군락지에 들어갈만큼 유명하다는 정보를 알게 되었어요.

 

그러다 마침 포털사이트에서 민둥산 억새에 대한 기사를 보고

휴가기간에 민둥산에 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바로 이 기사입니다.

민둥산 억새 '은빛 물결' 일렁…장관 연출

 

 

 

 

 

 

 

 

자, 민둥산 지도입니다.

 

보통 민둥산역에서 내려 증산초등학교까지 걸어갑니다.

저는 태백의 일행 분이 차를 가져오셔서 2코스 입구까지 편하게 갔습니다.

민둥산역에서 증산초등학교까지 보통사람 걸음으로 20~30분이면 걸어 갈 듯 합니다.

 

 

개인차가 없으면 1코스인 증산초등학교에서 출발해야합니다.

저는 일행 분의 차를 타고 2코스로 이동했는데 차를 타고도 한참을 올라갔어요.

 

2코스 능전에서는 세번째 사진의 현위치라고 적힌 쉼터(발구덕)까지 차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단 민둥산 억새축제 기간(2013.9.27-11.3)에는 통제되어 2코스 시작점부터 걸어가야합니다.

그런데 쉼터 가게 아주머니께서 직원이 출근하기 전인 9시 전에는 가능할 수도 있다고 귀뜸해주셨어요.

 

 

 


 

 

 

저의 일정은 이러했습니다.

 

1. 날  짜 : 2013년 9월 26일 (목)

 

2. 일  행 : 김동찬 선생님, 김혜자 선생님, 엄현미 선생님 (총 4명)

 

3. 코  스 : 2코스 능전 - 쉼터(발구덕) - 민둥산 정상 - 1코스 완경사 - 쉼터 - 쉼터(발구덕) - 능전

 

4. 식  사 : 민둥산 정상에서 김밥, 땅콩, 옥수수, 과자, 음료수 등

 

5. 코스별 소요시간

   - 09시 10분 : 청량리역 무궁화호 탑승

   - 12시 20분 : 민둥산역 무궁화호 도착 (10분 연착됨)

   - 12시 45분 : 2코스 능전 도착 / 등산 시작

   - 13시 50분 : 쉼터 (발구덕) 도착

   - 14시 35분 : 민둥산 정상 도착

   - 15시 25분 : 하산 시작

   - 16시 20분 : 쉼터 (발구덕) 도착 (자차 타고 이동)

   - 16시 50분 : 민둥산역 도착

   - 17시 11분 : 민둥산역 무궁화호 탑승 

 

 


 

 

 

 

 

 

청량리역에서 영동선 무궁화호를 탔습니다. 

 

집이 김포공항쪽이라 청량리역이 참 멉니다.

청량리역 근처에 살았다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

 

평소 태백역까지 4시간을 타다가 3시간 정도의 기차는 짧게 느껴집니다.

기차 안에서 책도 읽고 핸드폰도 만지면서 천천히 여유있게 갔습니다.

 

 

 

 

 

 

민둥산역입니다.

역에서 내려오면 길은 하나뿐입니다.

 

혼자 온 여행이라 등산로까지 걸어갈 생각을 했는데 아침에 김동찬 선생님께서 오신다고 하셨어요.

철암에서 김혜자 선생님과 김혜자 선생님 친구 분이신 엄현미 선생님도 오신다고 하셨지요.

 

덕분에 편하게 등산로까지 이동했습니다.

 

 

 

 

 

 

민둥산역에서 증산초등학교까지의 길입니다.

자세한 것은 이 파란색을 클릭하세요.

 

민둥산역에서 증산초등학교 가는 길

 

 

 

 

 

 

 

저희는 2코스로 올랐습니다.

축제기간만(2013.9.27-11.3) 아니면 쉼터(발구덕)까지 차로 올라갈 수 있어요.

 

축제 바로 전 날이었기 때문에 차로 쉼터까지 갈 수 있었지만 주차를 하고 걸어서 가기로 했습니다.

 

 

 

 

 

 

 

예쁜 숲길을 올라갑니다.

 

모든 등산은 처음 5분이 힘든거에요.

함께 간 여 선생님들께서 힘들어하십니다.

 

그래도 한걸음 한걸음 올라가다 지칠 때 쯤되니 조망이 터지는 곳이 나옵니다.

 

 

 

 

 

 

 

 

 

 

천천히 오르막 숲길을 걷다보면 25분 정도 후에 이런 조망이 터진 곳이 나옵니다.

멀리 보이는 산과 구름이 참 예뻐요. 좋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차로 올라오는 시멘트 길과 합류하게 됩니다.

길이 편해요. 쉽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밤나무에 밤이 열려 있어서 직접 까서 먹어보기도 하고

멀리 보이는 초가집 구경도 했습니다.

 

 

 

 

 

쉼터에 있는 등산지도입니다.

쉼터에서 오뎅도 먹고 잠시 쉬었습니다.

 

 

 

 

 

 

 

 

 

쉼터에서 쉬고 민둥산 정상을 향해서 올라갑니다.

보통 성인의 걸음으로 40분이면 올라갈 수 있어요.

 

오르막이 나타나지만 잠시 쉬어서 그런지 그래도 힘있게 올라갑니다.

그러나..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나무데크 갈림길부터가 마지막 위기가 찾아옵니다.

 

오르막을 힘있게 올라가야해요.

힘들지마 참고 올라가면 멋진 조망이 있음을 기대하고 포기하지 않고 올라가야 합니다.

 

 

 

 

 

 

 

마지막 오르막길을 힘차게 올라갑니다.

그래도 하늘도, 길도 아름다워요. 좋습니다.

 

 

 

 

 

 

 

 

 

 

 

 

 

민둥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멋진 경치가 참 좋습니다.

이 날 날씨도 좋아서 구름도 예쁘고 구름에 그늘진 숲도 예쁘고 갈대도 예뻤습니다.

 

한참을 쉬고 구경하고 사진찍었어요.

마음같아서는 이곳에서 비박도 하고 싶은 마음인데..

 

점심을 먹고 이제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내려가는 능선이 참 아름답습니다.

이 능선이 민둥산의 제일 아름다운 곳이 아닌가 싶어요.

 

저는 능선이 참 좋아요.

힘들이지 않고 걸을 수 있고 경치도 예쁘기 때문이죠.

 

이 구간은 사진도 많이 찍고 천천히 걸었습니다.

 

 

 

 

 

 

 

 

 

능선을 지난 후에 지름길을 통해서 내려왔습니다.

중간중간 이렇게 시멘트 길이 있어서 편하게 왔습니다.

 

축제기간 전에 온다면 차를 가지고 편하게 올 수 있는 구간인 듯 해요.

 

 

일행 분이 빨리 태백으로 넘어가야하는 상황이라

김동찬 선생님께서 주차장까지 뛰어가셔서 쉼터까지 차를 가지고 올라오셨습니다.

 

분에 저는 편하게 천천히 구경하면서 내려왔어요.

고맙습니다.

 

 

 

 

 

 

 

등산했던 코스를 다시 정리해봅니다.

차를 타고 2코스 시작점까지 갔다가 파란색 길을 통해 다시 원점회귀했습니다.

 

순수 등산한 시간은 3시간 30분정도 된 것 같아요.

마지막에 차를 안타고 내려왔다면 총 4시간이 소요된거고, 민둥산역에서 등산로입구까지는 별도의 시간으로 계산해야합니다.

 

 

 


 

 

오고 싶었던 민둥산 억새 산행.

참 좋았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오고 싶어요.

내년 가을에 소중한 사람이랑 같이 오고 싶어요. ^^

 

 

 

 

 

 

 

 

 

 

 

 

 

 

Posted by 권 대익

 

 

 

지난 겨울에 북한산 겨울 종주를 다녀왔습니다.

정보원 카페에 올렸던 글을 이제서야 제 블로그에 옮겼습니다.

 

 


 

 

문수와 함께 북한산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전 날, 문수와 연락을 주고 받다가 백두대간 연습으로 북한산 종주를 하기로 했습니다.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웠다는 2월 8일(금)이 지나고 2월 9일(토) 추석 연휴에 다녀왔어요.

굉장히 추울 줄 알았는데 정신없이 산을 오르니 땀이 많이 나서 내피랑 외피 둘 다 벗고 올랐습니다.

 

 

 


 

 

날짜 : 2012년 10월 29일 (월)

 

등산코스 : 불광역 - 남해아파트 - 족두리봉 - 향로봉 - 비봉 - 사모바위 - 승가봉 - 문수봉 - 대남문 - 대성문 - 보국문 - 대동문 - 동장대 - 산성주능선 - 용암문 - 노적봉 - 만경대 - 백운대 - 백운산장 - 하루재 - 백운대탐방지원센터

 

등산동료 : 박문수  (총 3명)

 

소요시간 : 8시간

 

 

 

자세한 북한산 종주에 대한 후기는 지난 가을 종주 후기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북한산 종주 산행 (불광에서 우이동까지)

 

 


 

 

 

 

등산을 하기 전에는 내가 어느 길을 가는지, 어떤 코스를 가는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터넷을 조금만 찾아봐도 등산지도가 나오고

그 코스로 다녀온 블로거들의 글을 쉽게 확인 할 수 있어요.

 

북한산 종주는 이번이 두번째인데 지난번엔 여학생과 함께 가니 8시간이 걸렸지요.

이번엔 문수와 함께하니 넉넉히 7시간을 잡고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북한산은 은평구에서 조금만 올라도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 할 수 있어요.

사모바위 전까지 찍은 사진들입니다.

 

제 스마트폰과 문수 DSLR 카메라로 찍었어요.

이번 백두대간 산행에서도 멋진 사진이 참 많겠죠? ^^

 

 

 

 

 

 

 

중간에 간식도 먹었어요.

한라봉과 사과 맛이 일품입니다.

과일이 참 맛있어요.

 

 

점심 메뉴는 소박하게 주먹밥과 김치!

 

김치는 저렇게 락앤락 통이나 뚜겅이 단단한 플라스틱 반찬통에 담으면 좋아요.

백두대간에서 4~5명이 한조로 먹으니 저 반찬통보다는 조금 더 커야겠죠?

 

 

 

 

 

 

 

 

문수와 함께 문수봉에 오르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일부로 험하고 어려운 길로 갔어요.

난간을 붙잡으면서 엄청난 경사를 올랐지요.

 

백두대간 등산로는 작 닦여있어서 이렇게 어려운 길은 없다고 했어요.

 

 

 

 

 

 

 

 

여기는 북한산 정상 백운대입니다.

혈기왕성한 20대라 반팔 입고 인증샷도 찍었습니다.

 

반팔은 날씨를 잘 봐야해요.

칼바람부는 소백산이나 대청봉에서는 조심해야해요.

 

산에서 왜 토마토쥬스를 먹는지는 먹어봐야 압니다.

문수 표정에서 그 맛을 알 수 있어요.

 

 


 

6시간 30분 만에 은평구에서 도선사까지 북한산 종주를 마쳤습니다.

 

저도 오랜만에 하는 등산이라 힘들었어요.

개인적으로 북한산 종주를 할 체력이면 백두대간은 충분히 거뜬하게 해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백두대간이 벌써 다음주네요.

그립습니다.

 

아름다운 시간이 기다려집니다.

 

 

 

Posted by 권 대익

 

 

황금같은 추석연휴!

 

내성발톱으로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만 있다가 몸이 근질근질해서 가볍게 북한산에 다녀왔습니다.

다행히 발가락 상처도 많이 아물어서 산행에 전혀 지장이 없었어요.

 

 

처음에는 마니산을 갈까했는데

함께 가기로한 후배 윤지가 강화도까지 오기엔 너무 멀어서 북한산으로 결정했습니다.

 

북한산은 이미 여러번 다녀왔습니다.

그러나 아름다운 북한산은 갈 때마다 그 아름다운 자태에 감탄과 환호를 지르게 되지요.

 

이날도 참 아름다웠습니다.

 

 

 


 

 

 

 

 

 

1. 날짜 : 2013년 9월 20일 (금)

 

2. 등산코스 : 불광역 - 족두리봉 - 향로봉 - 비봉 - 사모바위 - 문수봉 - 대남문 - 구기매표소

 

3. 함께 간 이 : 사랑하는 후배 윤지

 

4. 소요시간 : 불광역 (10시 40분)

                  남해아파트 (10시 50분)

                  족두리봉 (11시 45분)

                  사모바위 (13시 20분)

                  문수봉 (14시 15분)

                  구기매표소 (16시 50분)

 

 

 

 

 

 


 

 

 

 

자! 이제부터 등산을 시작합니다.

초입부터 등산객이 많은 걸 보니 오늘 산님들이 참 많겠다 싶어요.

 

 

 

 

 

윤지가 씩씩하게 오르기 시작합니다.

오르기 전에 몇 일 전에 계양산을 다녀와서 종아리가 아프다고 했어요.

천하의 윤지가 체력이 많이 약해졌어요.

 

 

 

 

 

조금만 올라가도 이렇게 서울 시내가 내려다보입니다.

서울같은 대도시에 이렇게 아름다운 산이 있다는 건 참 복받은 일이지요.

 

복지관에 DSLR을 두고와서 핸드폰으로만 찍었어요.

화질이 많이 떨어지네요 ㅠ

 

 

 

 

 

 

 

족두리봉으로 향하는 길.

사실 이 길이 오늘 산행 중 가장 힘든 코스 중 하나일껍니다.

 

몸이 안풀린 상태에서 처음 30분이 가장 힘든 시간인 것 같아요.

저는 무난하지만 윤지는 이 때가 제일 힘들었다고 하네요.

 

뒷편에 많은 사람들이 올라옵니다.

외국인도 많았어요.

이렇게 많은 사람은 지금까지 다닌 산 중에 제일이에요 ㅠㅠ

 

 

 

 

 

 

 

족두리봉에 도착했습니다.

역시나 엄청난 사람들이 모여있어요.

 

사람이 적은 곳에 앉아서 간식도 먹고 바람도 쐬고 천천히 쉬었습니다.

 

 

 

 

 

 

 

 

 

향로봉과 비봉은 통제입니다.

안전기구 없이는 들어가지 못해요.

 

비봉은 안전기구 없이도 들어갔었는데 지키는 직원에게 물어보니 휴일에는 직원이 상주해서 통제한다고 합니다. 평일에 올라가야겠어요.

 

위 사진은 비봉을 지나 사모바위 도착하기 전 전망 좋은 곳이에요.

여기도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쉬고 식사도 하는 곳이지요.

 

여기서도 간식 먹고 쉬엄 쉬엄~

오늘은 쉬엄~ 쉬엄~ 컨셉입니다.

 

혼자 올 때는 달려서 가지만.. ㅎㅎ

 

 

 

 

 

 

사모바위입니다.

북한산 처음오는 윤지는 인증샷~!

저는 이미 많이 찍어서 그냥 패스~

 

이제 문수봉으로 향합니다.

 

 

 

 

 

 

 

오늘의 제일 난코스입니다.

저렇게 철봉을 잡으면서 올라갈 수 있는 곳이에요.

 

우회하는 길도 있지만 그 길은 계곡길이라 지루하고 어렵지요.

하지만 바로 문수봉으로 오르는 이 길은 경치도 좋고 시원합니다.

저는 올 때마다 이 길로 옵니다~

 

 

 

 

 

 

 

문수봉 오르는 길!

윤지는 연신 감탄과 환호를 내지릅니다.

 

이 아름다운 풍경을 그냥 지나갈 수 있나!

철봉을 넘어 전망 좋은 곳에 자리 잡아 한참을 쉬며 이야기 나눴습니다. 

 

국립공원 직원이 위험하다고 들어오라고 했지만 

네~ 라고 대답만 하고 나가는 척 하고 다시 들어왔지요. ㅎㅎ

 

자연을 즐길 줄 아는 윤지!

 

 

 

 

 

 

 

 

드디어 도착한 문수봉!

여기서도 한참을 쉬었습니다.

 

저는 바위에 누워 온 몸으로 산의 기운을 받고

윤지는 먼 산을 보며 생각에 잠겼습니다.

 

좋아요. 참 좋아요~

 

 

 

이제는 하산합니다.

 

원래는 칼바위능선을 타려고 했지만

들고 온 물도 다 마시고 시간도 많이 지나서 그냥 하산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산이 가을 단풍으로 옷을 갈아입으면 다시 와야겠어요.

 

 

 

 

 

 

 

 

산에 내려오자마자 시원한 사이다와 이온음료를 마셨습니다.

불광역으로 돌아와서 순대국도 먹었습니다.

추석연휴라 문 닫은 곳이 많아 겨우 찾았어요.

 

 

 

 


저는 산이 참 좋습니다.

 

정직한 땀방울,

오르내르며 만나는 자연,

혼자 오를 때는 사색에 잠기고 함께 오를 때는 추억을 나눕니다.

 

산은 인생과도 같습니다.

넓은 품에 존재를 안아줍니다.

 

이 맛은 산에 가 본 사람만 압니다.

 

참 좋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2013년 8월 21일(수) 제주도 여행 셋째 날!

 

가고 싶었던 한라산 어리목-영실코스를 올랐습니다. 

원래 첫째 날에 등산을 하려고 했지만 날씨 관계로 셋째 날로 미루었는데 이는 신의 한 수 였습니다.

최고의 날씨로 한라산의 다양한 매력을 흠뻑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첫째 날 일정은 이러했습니다.

[제주도 여행] 사려니숲길 / 시원한 숲길을 걷다

[제주도 여행] 서귀포 정방폭포 / 동양 유일의 해안폭포

[제주도 여행] 새섬 새연교 / 황홀한 일몰

 

둘째 날 일정은 이러했습니다.

[제주도 여행] 성산일출봉 / 제주 최고의 일출 장소

[제주도 여행] 우도여행 / 우도봉 / 검멀레 해안 / 서빈백사

[제주도 여행] 섭지코지 / 올인 촬영지로 유명한 곳

 

 

 

 

위의 지도와 같이 한라산을 오를 수 있는 곳은 총 다섯 군데 입니다.

 

그 중 백록담을 볼 수 있는 코스가 성판악코스, 관음사 코스이고

백록담을 보지 못하고 윗세오름대피소를 지나는 영실코스, 어리목코스, 돈내코코스입니다.

 

 

백록담 코스는 몇 년 전 제주도 여행 때 가본 적이 있어서 어리목-영실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백록담 코스는 백록담이라는 매력이 있지만 오가는 길이 길고 지루합니다.

반면 윗세오름 코스는 오르내리는 길이 참 아름답기로 소문났습니다.

 

체력에 자신 없는 사람이 한라산의 매력을 알고 싶다면 영실-어리목 코스를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또한 제주도에서 제주의 매력을 알고 싶다면 한라산, 특히 영실-어리목 코스를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어리목 코스로 올라갔습니다.

 

원래 영실로 올라 어리목으로 내려오려고 했지만 전 날 표경흠 선생님 댁에서 자고 난 후 출근 길에 가까운 곳이 어리목이라서 처음 계획과 반대로 올랐습니다.

 

 

어느 곳으로 올라가던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단지 영실코스가 조금 짧아 올라가기에 수월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이용하는 듯 합니다.

 

추천하기에는 경관이 트이는 산 중턱 즈음에서는 자주 뒤를 돌아보기를 권합니다.

영실로 오르면 어리목으로 내려오다 뒷모습을 놓치고, 어리목으로 오르면 영실로 내려오다 뒷모습을 놓치기 때문입니다.

 

 

 

 

 

 

 

 

 

 

 

어리목 코스의 초입입니다.

지도처럼 사제비동산까지는 우거진 숲길을 치고 올라가야 합니다.

 

지도는 '어려움'으로 표시되어 있지만 지리산, 설악산 등 그동안 오른 수많은 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한 시간 정도만 숲을 보고 산림욕을 하며 침묵하고 생각하면서 걸으면 금방 도착합니다. 

 

 

 

 

 

 

 

여기가 사제비동산인 듯 합니다.

여기서부터는 확 트인 경관을 보면서 걷습니다.

연신 내밷는 감탄과 환호성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걷는 코스지요.

 

 

 

 

 

 

 

 

 

천천히 걷습니다.

날씨가 흐리지만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파란 하늘이 나타납니다.

뒤로는 여러 오름들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아름답습니다.

 

마지막 사진, 저기 보이는 곳이 만세동산입니다.

만세동산에 도착하니 또 구름이 산봉우리를 숨겼습니다.

한참을 이야기하다 천천히 다시 걷기 시작했습니다.

 

 

 

 

 

 

아, 올라가는 길에 발견한 물품수송 모습!

아마 윗세오름대피소에 가지고 올라갈 식수와 여러음식 인듯합니다.

 

저렇게 가만히 앉아있으면 자동으로 올라가니 얼마나 편할까~!

신기해서 사진 찰칵!

 

 

이제 만세동산에서부터 윗세오름까지 올라갑니다.

지금부터 사진에 깜짝 놀라고 꼭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실겁니다.

 

 

 

 

 

 

 

 

 

 

 

 

 

 

 

참 아름답습니다.

연신 '우와~'를 남발하며 감탄과 환호를 내질렀습니다.

 

마치 윈도우 바탕화면이 실제로 눈 앞에 나타난 것처럼 넓은 초원과 하늘이 참 멋집니다.

 

 

 

 

 

 

올라가는 길에 만난 커플..

내가 사진도 찍어드렸다~

 

멋진 아웃도어 옷에 카메라를 메고 아름다운 곳을 걷는 모습이 참 부럽다.

나도 저렇게 연애해야지~

 

 

 

 

 

 

 

 

 

드디어, 아니.. 벌써 윗세오름 대피소에 도착했습니다.

드넓은 곳에 누워서 쉬기도 하고 한라산 대피소의 백미, 육개장 라면도 먹었습니다.

옆에 있는 아줌마들이 밥이랑 김치가 남는다고 주셔서 더 풍성하게 먹었어요.

 

 

 

 

 

 

 

 

 

 

 

 

 

 

윗세오름에서 남벽분기점까지 걸었습니다.

한시간 정도의 거리인데 이 길도 참 예뻐요.

 

체력이 완전 바닥이 아닌 이상 이 길도 꼭 걸어보기를 추천합니다.

왕복 두 시간, 서울에서 제주까지 왔는데 조금 힘들어도 이정도는 해볼만하지 않겠어요?

더 나이들면 윗세오름까지 오는 것도 힘들꺼에요~

 

 

오는데 갑자기 구름이 끼면서 조금씩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친구가 걱정하면서 돌아가자고 하지만 저는 비를 맞더라도 끝까지 간다고 했습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본 풍경만으로도 참 아름다웠거든요.

 

 

그러나 금새 날씨가 맑아지면서 백록담 외벽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날씨가 나를 들었다놨다, 들었다놨다~! 요물~!

 

 

남벽분기점에서 돌아가는 길이 더 아름다웠습니다.

이 때부터는 날씨가 더 화창했거든요!

 

 

 

 

 

 

 

윗세오름을 출발할 때와 도착할 때 날씨가 어찌 이렇게 다를수가~!

남벽분기점에 가지 않았다면 참 후회할 뻔했어요.

 

영실코스로 내려가는 길도 참 기대가 되었습니다.

 

 

 

 

 

내려가는 길도 참 수월합니다.

추천하기로는 윗세족은오름, 현장에서는 전망대라고 적힌 곳은 꼭 들려야합니다.

전망대라는 것은 그 산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곳에 전망대를 세워두는거니까요!

 

체력이 힘들어도 꼭 들려야 합니다.

친구는 힘들다고 패스하고 지나가고 저는 뛰어올라가서 만끽하고 내려왔어요.

 

 

자, 내려가는 그림같은 풍경을 선물합니다.

 

 

 

 

 

 

 

 

 

 

 

 

 

 

 

 

카메라로 대충 찍어도 다 예술입니다.

멋져요. 연신 뒤를 돌아보며 만끽했어요.

힘들다고 먼저 내려간 친구 아니었으면 여기서 한참을 더 머물다 내려가고 싶을 정도였죠.

 

겨울에 눈덮인 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울까!

또 오고 싶은 곳, 다시 보고 싶은 풍경!

 

 

 

 

 

 

 

 

 

 

영실코스의 아름다운 풍광을 뒤로 한채 내려오다보면 이 병풍바위가 그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줍니다. 그래도 영실코스 윗 풍경보다 못해요. 영실로 올라왔으면 조금씩 조금씩 놀라다가 위에서 최고조를 찍었을텐데.. 그래도 아름답습니다.

 

 

 

 

 

 

금새 도착했습니다.

도착하기 10분 전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가방에 있는 우비를 쓸까 고민하다가 금방 도착하니 그치겠지하고 그냥 내려왔습니다.

빛방울이 굵어지길래 하는수없이 우비를 쓰고 내려오는데 5분도 걸리지 않아 다시 해가 비치기 시작했어요.

 

정말 설악산에서 하루동안 모든 날씨를 경험했지요.

 

 

 

도착 후에는 히치하이킹으로 제주시까지 내려갔습니다.

버스를 타려면 한참을 걸어서 내려간 후에 버스를 타야하는데 편하게 히치하이킹으로~

 

이것이 젊은이의 배낭여행의 매력이지요~!

즐거웠습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산을 다녔지만

이 날 이 한라산 어리목-영실코스의 아름다움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꼭 다시 한 번 오고 싶은 곳이에요.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지요~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네요~!

 

 

 

 

 

 

 

 

 

Posted by 권 대익

 

 

 

 

2013년 8월 20일(화) 제주도 여행 둘째 날!

올인 촬영지로 유명한 섭지코지에 다녔왔습니다.

 

 

첫째 날 일정은 이러했습니다.

[제주도 여행] 사려니숲길 / 시원한 숲길을 걷다

[제주도 여행] 서귀포 정방폭포 / 동양 유일의 해안폭포

[제주도 여행] 새섬 새연교 / 황홀한 일몰

 

 

둘째 날 일정은 이러했습니다.

[제주도 여행] 성산일출봉 / 제주 최고의 일출 장소

[제주도 여행] 우도여행 / 우도봉 / 검멀레 해안 / 서빈백사

 

 

섭지코지는 성산일출봉과 우도와 함께 제주 성산 쪽에 있는 대표적인 관광지입니다.

오래 전에 방영한 드라마 올인 촬영지로도 유명하지요.

 

원래 사람이 많은 곳은 안좋아하지만

제주의 유명한 곳이라 한 번 쯤 가 볼만 하다는 생각에 방문했습니다.

 

 

 

 

 

 

 

 

 

친구가 체력적으로 힘들어해서 우도에서 택시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섭지코지는 입장료 대신에 주차료를 받고 있어요.

택시 외에 대중교통으로는 오기 힘든 곳입니다.

택시가 바로 입구까지 데려다주어서 편하게 관광했습니다.

 

첫 번째 사진으로 올라가면 두 번째 사진처럼 많이 본 풍광이 펼쳐집니다.

사람이 많은 것 외에는 걷는 거리도 얼마 되지 않고 한 번 쯤은 올만합니다.

부모님과 함께 오는 효도관광, 여자친구오 함께 오는 데이트 코스로 적절하네요!

 

 

 

 

 

 

 

 

 

 

 

 

아름다운 풍광입니다.

참 멋져요.

또 한 번 와보고 싶은 곳.. ^^

 

 

 

 

 

 

 

 

 

Posted by 권 대익

 

 

2013년 8월 20일(화) 제주도 여행 둘째 날!

제주도 우도여행을 다녔습니다.

 

우도에 들어가는 첫 배를 타기 전에는 성산일출봉에서 일출을 봤지요~

[제주도 여행] 성산일출봉 / 제주 최고의 일출 장소

 

 

 

첫째 날 일정은 이러했습니다.

 

[제주도 여행] 사려니숲길 / 시원한 숲길을 걷다

[제주도 여행] 서귀포 정방폭포 / 동양 유일의 해안폭포

[제주도 여행] 새섬 새연교 / 황홀한 일몰

 

 

 

 

 

 

우도여행을 하기 전에 부지런히 다른 블로그를 살펴보면서 여행 계획을 살폈습니다.

 

여러 우도 코스 모두를 구석구석 다니고 싶었지만 시간과 재정의 한계 때문에 그렇게 하지는 못했습니다.

 

제가 다녀온 곳은 우도봉, 검멀레해안, 서빈백사였습니다.

군데만 다녀왔지만 우도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도로 떠나는 성산포종합여객터미널입니다. 

성산일출봉에서 일출을 보고 아침 8시 첫 배를 탔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이 없었습니다.

반면 우도에서 나올 때는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우도로 들어가는 차와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성수기 우도를 첫 배를 타고 여유있게 다녀온 것은 정말 신의 한 수였습니다.

 

성산 일출봉 일출과 우도 첫 배타는 코스는 필수입니다. 

다음에도 우도에 가게 된다면 첫 배를 타고 여유있게 다녀올 계획입니다. 

 

 

 

 

 

 

 

 

우도까지는 배를 타고 15분 정도면 도착합니다.  

멀어져가는 성산포, 가까워지는 우도 선착장.

하늘이 참 맑습니다. 날씨가 정말 좋아요.

 

 

 

 

 

우도여행 때 가장 먼저 결정해야 할 사항은 교통편이 아닐까 합니다.

무엇을 타고 다닐지 결정하고, 우도에 머무를 시간을 결정한 후에, 우도 코스를 결정해야죠.

 

도보, 자전거, 전기자전거, ATV, 전기자동차, 자차(차를 가지고 들어가기), 순환버스 등 중에 저는 순환버스를 이용했습니다. 

 

일단 다양한 교통편 중에 미리 선택하지 않고 우도에 도착 한 후에 대여점 가격과 날씨를 고려하면서 저렴한 순환버스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돌아보면 저희 여행 사정에서는 제일 무난한 선택이었습니다.

 

순환버스는 우도 대표적인 관광지를 여러대의 버스가 계속해서 도는겁니다. 관광객은 마음에 드는 관광지에 내려서 마음껏 구경하고 30분마다 도착하는 버스를 타고 또 이동할 수 있습니다.

 

저는 우도봉, 검멀레 해안, 서빈백사, 이렇게 세 군데를 다녔습니다.

 

 

 

 

 

우도봉 : 우도가 한 눈에 보이는 우도 최고봉

 

 

처음 도착한 곳은 우도봉입니다. 위 사진이 우도봉 정상이지요.

버스에서 내려 정상까지는 30~40분이면 충분히 올라갈 수 있습니다.

 

우도봉으로 오르는 길, 내려오는 길, 모두 좋습니다.

8월 말 한여름이라 조금 더운게 아쉽긴 했지만 바람이 살랑사랑 불어주니 나름 괜찮았습니다.

조금 더 선선해지고 청명한 하늘이 있는 가을에 오르면 더 좋을 듯 합니다.

 

 

 

 

 

 

 

 

 

 

우도봉으로 오르는 길입니다.

넓게 펼쳐진 푸른 초원과 맑은 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길이 참 아름답습니다.

 

 

 

 

 

 

 

우도봉에서 내려가는 길.

말을 탄 여성 분이 넓은 초원을 뛰어다닙니다.

 

관광객도 만원이면 탈 수 있어요.

관광객을 모으기 위해 먼저 타면서 시각적 홍보를 하는 거지요.

말을 탄 모습이 잔디와 바다와 하늘이 만나니 참 멋집니다.

 

가까이에서도 지켜봤는데 여성분의 허벅지가 말벅지였어요!

자연을 누릴 줄 알고 건강한(?) 모습이 제 이상형인데 말벅지에 놀랐어요 ㅎㅎㅎ

 

 

아름다운 우도봉, 우도에 들리신다면 꼭 들리기를 추천합니다.

 

 

 

 

 

검멀레 해안 : 검은 모래와 절벽 아래에 보이는 동굴

 

 

우도봉 아래에서 순환버스를 타고 검멀레 해안에 도착했습니다.

썰물일 때 절벽 안으로 동굴이 보인다고 했는데 때마침 밀물이라 동굴 구경은 하지 못했어요.

 

버스 아저씨가 5분 뒤에 버스 출발한다고 안내했습니다. 30분 정도 머물다 갈까 고민하다가 바로 서빈백사로 이동하기로 해서 사진만 찍고 바로 버스에 탔어요.

 

 

 

 

 

 

5분만에 출발한 검멀레 해안이 조금 아쉽습니다.

다음에 우도에 가게 된다면 다시 한 번 들려서 자세히 살펴보고 싶어요.

 

 

 

 

서빈백사 : 하얀 모래와 에메랄드빛 바다가 있는 곳

 

 

우도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 이 서빈백사가 아닐까해요.

이국적인 정취가 묻어나는 서빈백사, 에메랄드빛의 푸른 바다가 보이는 곳이 참 아름답습니다.

 

잠시 바다 속에 들어가서 해수욕도 했어요.

짐을 그늘막에 두니 거기 돈 받고 쓰는 곳이라고 나가라고 하는 아줌마;;

 

 

 

 

비키니 입은 여성 분도 있네요~

가까이에서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그건 좀..;;

 

 

 

 

 

 

 

 

 

바다를 보면 입수를 해야죠~

시원하게 점프해서 들어갔습니다.

 

이 입수 복장으로 밤에 씻기까지 하루종일 입었어요.

입수 후에 뜨거운 햇볕에 자연스럽게 말리기~

 

우도에 더 머물려다가 배도 고프고해서 나오기로 했습니다.

우도 안에는 물가가 참 비싸요. ㅠㅠ

 

 

 

 

 

 

정오 즈음에 우도에서 나왔습니다.

멀어져가는 우도. 다음에 또 만나자. ^^

 

 

성산포에 도착하니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자차로 들어갈 대기줄이 마치 주차장처럼 멀리까지 서 있었어요.

 

하루에 들어갈 수 있는 차가 600여대 정도로 정해져있다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모이면 그럴까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성수기라면 첫 배를 타고 들어가기를 추천합니다.

 

 

 

아름다운 우도에서 잘 누렸습니다.

다음에 또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좋아요. ^^

 

 

 

 

 

 

 

 

 

 

 

 

 

 

 

 

 

Posted by 권 대익

 

 

 

제주도 여행 둘째 날, 성산일출봉에서 일출을 보며 시작했습니다.

 

 

첫째 날 일정은 이러했습니다.

 

사려니숲길 [제주도 여행] 사려니숲길 / 시원한 숲길을 걷다

정방폭포 [제주도 여행] 서귀포 정방폭포 / 동양 유일의 해안폭포

서귀포 새섬 새연교 일몰 [제주도 여행] 새섬 새연교 / 황홀한 일몰

 

 

 

성산일출봉 일출을 보기 위해서 성산쪽에 있는 아리마 찜질방에서 묶었습니다.

돈이 충분하고 시간이 여유가 있었다면 게스트하우스에서 잤겠지만 서귀포에서 일정을 보낸 후 성산에 도착하니 밤 11시가 거의 다되었습니다.

 

 

 

찜질방에서 성산일출봉까지는 콜택시로 이동했습니다.

택시 번호는 찜질방에서 물어볼 수 있으며 기본요금이면 성산일출봉 입구에 도착합니다.

 

 

 

 

 

 

 

 

평일 새벽이었지만 사람이 참 많습니다.

이 시간에도 입장료를 받습니다.

 

출발할 때는 어두운 밤이지만 1시간 정도 천천히 올라가니 금새 날이 밝아옵니다.

 

올라가는 길은 쉽지 않아요.

물론 전국의 명산을 다닌 저에게는 쉬운 길이지만 초보자에게는 여유있게 올라가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일출은 미리 올라가서 천천히 기다리는 것이 더 좋기 때문에

일출시간보다 15분 정도는 미리 도착해야 합니다.

 

 

 

 

 

 

 

 

 

성산일출봉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지리산 천왕봉, 설악산 대청봉 등 많은 일출을 봤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일출을 보기는 처음입니다. 사람이 많으니 답답해요. 여유있게 한적하게 일출을 보고 싶은데 많은 사람들이 모여 너도나도 카메라를 꺼내들고 시끄럽게 일출을 기다립니다.

 

 

 

 

 

 

 

 

 

 

 

천천히 해를 기다립니다.

떠오르는 태양이 참 아릅답습니다.

 

멋져요. 좋아요. 일출을 보며 태양의 기운을 온 몸으로 담습니다.

 

 

 

 

 

 

 

 

내려오는 길도 참 아름답습니다.

올라갈 때는 어두워서 보이지 않았던 바다, 바위, 잔디, 하늘이 참 아름답습니다.

 

 

 

 

 

푸른 잔디와 파란 하늘이 만나는 지점이 참 아름답습니다.

 

잠시 쉬어 사진을 찍었습니다.

제가 찍는 자리는 포토존이에요.

뒤따라오던 아줌마들도 자리 좋다며 제가 찍은 자리에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위에는 DSLR로 친구를 찍어준 사진,

아래는 친구가 핸드폰 겔럭시 S3로 찍어준 사진.

 

핸드폰으로 볼 때는 큰 차이가 없지만 컴퓨터로 보니 화질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나네요.

 

 

 

 

 

 

 

제주도 대표 관광지 답게 성산일출봉 참 좋았습니다.

그만큼 사람들도 많았고요.

 

이번 제주도 여행의 컨셉은 유명 관광지 중심으로 다니는겁니다.

몇년 전에 제주도에 왔을 때는 자전거를 타고 친구들과 일정을 맞추면서 생각보다 많은 곳을 다니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다음에 오게 되면 부모님과 함께 와도 좋을 것 같아요.

 

멋진 제주도 여행, 계속됩니다~

 

 

 

Posted by 권 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