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제에 대한 나의 성찰과 피드백 (첫번째 시간에 대한 영상 과제가 있었습니다.)

1. 지난 번 복지관 행사(도깨비 연방 개소식)에 영상촬영을 한 적이 있어서 그 때 찍혔던 주민은 크게 거부 하지 않았다. 새로 오신 분들도 사진을 찍어 공유해드린 적이 있어서 크게 거부하지는 않았다.  

 

'처음에는 사진 찍는게 어려웠는데 나중에 나온 사진을 보니 잘 나왔어요. 좋은 추억이 될 듯 해요.'

 


2. 공감하는 순간을 만들어 내기가 어렵다. 계속 촬영을 해야 하나. 나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카메라 맨인가?

3. 사진과 영상 동시에 찍기 어렵다. 
  - 하나를 먼저 찍고 나머지는 다음에 해라.
  - 그 자리에 갔을 때 
  - 인사말은 처음엔 사진을 찍어라. 처음에는 일반적인 이야기가 나온다. 중간 넘어가야 중요한 이야기가 나오니 그 때 영상을 찍어라.  

4. 찍으면 찍을수록 구도나 생각이 는다. 

5. 자연스럽게 찍는 것이 어렵다. 
  - 찍고 함께 봐라. 
  - 동의 없이 유튜브에 공유하는 것은 비추다. 하지만 링크를 알아야 볼 수 있는 기능도 있다. 
  - 다같이 보면서 피드백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이후에 가족들과 보겠다고 공유하는 방법은 좋다. 

6. 화질과 음악의 차이가 있다. 
  - 혼자 다시 보면 잡음과 카메라 소리를 알 수 있다. 



* 촬영 구도에 대한 방법

1. 코가 가는 쪽에 공간을 남겨라. 
2. 가까이 가게 되면 감정을 담고, 조금 더 뒤로 가면 인터뷰다. 
3. 눈높이를 맞춰서 찍어라. 기울기를 생각해야 한다. 
4. 어르신이 컴퓨터 하는 모습이라면 여러가지로 (풀샷, 키보드샷, 얼굴, 키보드) 찍어라. 



* 인터뷰 방법

1. 목록식은 피해라. 
2. 대화를 하면서 강조하는 단어에 대해서 다시 질문을 던져라. 
3. 프로그램의 의미를 질문에 넣어서 질문하지 마라. 카메라를 들고 있는 순간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라. 
4. 처음부터 감정을 담은 인터뷰를 만들기는 어렵다. 
5. 카메라를 들고 대화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어린아이와 같이 묻고 어린아이와 같이 반응을 할 수 있어야 한다. 

 

 

* 편집에 대한 조언

1. 컷을 찍는 연습이 필요하다. 흔들리지 않게 찍기, 흔들리지 않게 줌하기.  
2. 화려한 기교가 들어갈수록 유치할 수 있다. 편집은 효과가 아니다. 컷을 정리하고 요약하기 위함이다.

Posted by 권 대익

 

* 녹음 할 때 

 

- 고가의 녹음기를 구입할 수 없다면 스마트폰을 이용하라. 
- 중요한 녹음을 할 때는 비행기 모드로 해서 전화가 오는 것을 방지하라. 

 

*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찍을 때

 

- 격자(안내선)를 이용하라. 가로 두 줄. 세로 두 줄.
- 아이폰과 삼성(갤럭시)는 있다.
- 안내선의 윗선에 눈이 살짝 놓고 찍도록 해야 한다.    
- 비디오를 찍을 때는 가로로 찍어야 한다. 
- 3초 단위로 찍는 것이 좋다. 
- 카메라가 깨끗하지 않을 때는 렌즈를 닦아라. 
- 정 가운데 피사체를 두는 것을 피해라. 

  가로로 찍을 때 가운데 두면 사격의 느낌, 세로로 찍을 대 가운데 두면 영정사진의 느낌이 든다.



* 컷을 찍을 때 1.

 

- 컷은 단어라고 할 수 있다. 내 사업을 설명하는 단어를 많이 확보해야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  
- 사업보고 할 때 한 두장의 사진으로 설명하는 것은 아쉽다. 
- 소리와 영상이 결합된 것이 비디오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 민감하게 찾아내야 한다. 
- 다문화 한글교실을 예를 든다면 출석부, 칠판, 아기 업고 오는 엄마, 낭독하는 소리 등이 있다. 
- 아기 엄마가 있다라는 사실 외에도 아기 엄마가 온다라는 사실도 있다. 
- '아기 엄마들이 복지관에 와서 한글을 배운다.'라는 사실이 있다면 

   영역별로 3초 정도의 컷이 있어야 한다. 

- 연역법으로 할지, 귀납법으로 할지는 편집자 마음이다. 
- 컷이 없는 상황에서 표현하려면 딱딱한 나레이션에 의지한 사진 슬라이드 밖에 안된다. 

 

 

 

* 컷을 찍을 때 2. 

 

- 지금까지 기관에서 영상을 만들면 사진 슬라이드를 많이 했다. 
- 알씨에서 사진을 뽑아서 음악을 깔고 자막을 넣어서 영상을 만든다.  
- 그렇게 되면 처음에는 100점이지만 나중에는 시청율이 떨어진다.

  말소리와 현장음이 없기 때문이다. 

- 바다를 배경으로 찍는다면 바다소리가 없기 때문과 같다. 
- 다문화 한글교실이라면 낭독하는 소리가 가장 강력한 소리이다.

  이를 제대로 녹음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문장을 못만들게 된다. 




* 컷을 찍을 때 3. 

 

- 명사나 형용사는 그냥 사실을 찍으면 된다.  
- 동사는 시점이 들어간다. 
- 갑자기 교육을 받는 모습이 나타나는 것은 청자에게 마음의 준비가 없는 것이다. 
- 센터에 오는 모습이 아니라 뒷모습에서 센터로 들어오는 모습을 찍는 것이다. 
- 오고 가는 것, 무엇을 하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을 찍어라. 

 

 

* 비디오의 4요소. 

 

- 화면 (사진, 움직이는 컷) 
- 말 소리 
- 현장음
- 음향효과 

- 영상을 만들 때 30점은 화면이고 나머지 70점이 소리이다. 
- 소리만 틀면 집중력이 있으나 영상만 나오면 집중력이 떨어진다. 


* 영상 찍는 비율

 

1. 풀샷 3장 - 다양한 컷의 갯수 / see 
2. 설명 3장 - 사진 작가 / look 봐야 한다. 
3. 공감 3장 - (접사나 감정 등을 담아 내야 한다.) find. 알아야 보인다. 대화를 해야 한다. 
                 - feel 공감해야 알 수 있다. 

 

* 영상 찍는 곡선

 

1. 좌우 
2. 상하
3. 대각선
4. 피사체를 따라가는 방법



* 영상촬영 기술 노하우 

 

1. 대각선 기법을 활용하라.
2. 움직이는 컷은 해답(결과)이 있을 때 움직여야 한다. 
3. 정지된 화면은 3초 이상 찍으면 지루하다. 



* 영상촬영 사회사업 노하우

 

1. 먼저 대화를 하라. 
    당사자의 어려움을 담는 컷이라고 하더라도 당사자의 강점과 좋은 점을 먼저 대화하면서 마음을 열어라. 
    촬영 후에 사진을 돌려드리면 기뻐하시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자. 

 

2. 처음 한 번 영상을 찍어서 보면 정말 좋아한다. 
    두번째부터는 영상촬영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다. 카메라와 영상에 익숙해져야 한다. 


 

 

 

 

Posted by 권 대익

 

소식지에 대한 생각과 다짐

 

홍보 담당자가 된 이후 두 번째 소식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학창시절에는 제가 입사 후에 홍보 담당자가 될 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기관의 사정으로 갑자기 홍보 담당자가 되면서 어떻게 홍보 사업을 할지 궁리했습니다.

 

푸른복지 출판사에서 나온 김종원 선생님의 '홍보로 사회사업하기' 책을 읽었습니다. 

'홍보 담당자 모임' 홍당모에 참여하면서 다른 기관의 사례와 방법에 대해 공유하고 공부했습니다. 

소식지로 사회사업을 하고 싶었습니다.

 

소식지를 한 번 만드는데 150만원이 넘는 비용. 1,200부나 되는 양.

홍보 담당이 된 이후 창고에 쌓여있는 수백만원 너치의 수천장의 소식지를 고물상에 버렸습니다. 

버려지는 소식지를 보며 책임과 형식에 얽메여 소식지를 만들지 않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작에서부터 배포까지 뜻있게 일하고자 했습니다. 

 

 

기관의 미션과 비전을 자연스럽게 녹아내고 싶었습니다.

소식지에 기관의 소식과 강점보다, 당사자와 지역사회의 강점과 복지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담당자 혼자 만드는 소식지가 아니라 주민과 동료와 함께 만들고 싶었습니다.

 

 

 

 

주민모임 도깨비 연방 나들이에서 만난 이명자 선생님

 

우리 복지관에는 주민모임인 도깨비 연방이 있습니다.

도깨비 시장 옆 공영주차장에 위치한 마을 에코 카페입니다.

http://cafe.naver.com/artbangahgol

 

최근 9월부터 이명자 선생님께서 도깨비 방 공간지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74세의 고령의 연세이신데 지역신문인 도봉뉴스지를 보고 수세미 뜨기 활동에 참여했다가 공간지기까지 인연이 이어졌습니다.

 

 

10월 말에 도깨비 방, 안방, 규방, 꽃방이 함께 포천 산정호수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호수 둘레를 걸으며 이명자 선생님과 처음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젊은 시절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오셨다고 하십니다.

 

혼자 취미 생활을 하는 정도를 넘어

창작과 비평, 인간과 문학원 등에서 글쓰기 모임을 하고 작품까지 내셨고,

이화회원 모임에서 그림을 그리며 전시회도 해오고 계셨습니다.  

 

연신 감탄을 하며 이명자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74세의 고령의 연세에도 몸도 생각도 또렷하시며 건강하셨습니다.

 

글쓰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회가 되면 소식지 작업을 부탁드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명자 선생님, 소식지에 글 부탁드려도 될까요?

 

어느 날, 이명자 선생님께서 공간지기 활동을 하시는 수요일에 도깨비 방에 방문했습니다.

 

도깨비 방에 비치된 소식지를 보여드리며 '마을에서 온 편지'라는 코너에

평소 도깨비 방 활동을 하며 경험한 내용과 생각을 글을 써 주실 수 있는지 여쭈었습니다.  

 

흔쾌히 허락해주셨습니다.

 

"이미 소식지를 다 읽어봤어요. 내용이 좋아요. 몇군데 원고를 내야 할 곳이 있어 바쁘긴 하지만 써볼께요. 지난 번에 함께 나들이 다녀와서 참 좋았어요. 안그래도 카페에 먼저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선생님, 고맙습니다. 도깨비 방을 직접 경험한 선생님의 생생한 이야기가 담기니 참 좋아요. 지역주민이신 선생님께서 함께 참여해주시는 일이 더 의미있어요."

 

 

2주 뒤에 다시 도깨비 방에 찾아 갔습니다.

써 주신 글도 직접 받고 인사드리며 사진도 찍고자 했습니다.

 

'사람중심'이 복지관의 운영미션 중 하나인 만큼

소식지에 가급적 당사자와 주민들의 얼굴이 잘 나오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담백하고 진솔한 글이 참 좋습니다.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인사드렸습니다.

 

"나이 많은 뒷방 늙은이에게 이렇게 부탁해줘서 고마워요. 내가 아직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도움이 된다는 것이 좋아요. 그래서 내가 여기 도깨비 방을 좋아하는 거에요."

 

 

내친김에 소식지 최종본이 나오기 전에 오타나 잘못된 표현을 살펴봐 주실 수 있는지 부탁드렸습니다.

바쁜 일정이 있긴 하지만 할 수 있는만큼 봐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지난 두레박 작업 때도  '예인 미용실' 원장님께도 퇴고를 부탁드리며 주민편집위원으로 위촉했었는데

이명자 선생님께서 두 번째 주민 편집위원입니다.

 

고맙습니다. 

 

 

 

주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민감함과 책상을 박차고 나올 수 있는 용기

 

우리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한 달에 두 번, 전체 일꾼이 함께 동네를 나가며 주민을 만납니다.

개인적으로도 얼마든지 주민만나기라는 명목으로 자유롭게 동네를 다닐 수 있습니다.

 

이렇게 구조적으로 동네를 나갈 수 있는 시간이 확보가 되니 주민을 만나기가 용이합니다.

 

주민을 만나는 시간이 참 좋습니다.

주민을 만날 때 힘이 나고 주민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 즐겁습니다.

 

주민과 이야기를 나눈 후에는

어떻게 하면 복지관과 동네 일에 함께 활동 할 수 있을지 고민합니다.

 

사회복지사의 역할이 주민과 주민의 관계를 제안하고 주선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주민이 가지고 있는 강점과 자원을 잘 살피고자 노력합니다.

민감하게 주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이번 소식지 작업도 이명자 선생님의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의 강점을 보았습니다.

 

 

기관에서 구조적으로 주민을 만나기 위한 구조를 만들어 준다고 해도

주민을 만나고 동네를 다니는 일은 개인의 의지가 중요합니다.

 

소식지를 쉽게 만들고자 하면 혼자 책상에 앉아 동료들에게 글을 부탁할 수 있습니다.

이명자 선생님 같은 분이 있다고 해도 굳이 만나지 않고 전화통화하며 원고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직접 주민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사람 중심'이라는 기관의 비전처럼 일하기 위해서라도,

사람을 돕고 관계를 주선하는 사회사업가의 정체성 때문에라도

직접 주민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책상에 앉아 손가락 닳도록 키보드와 전화기를 두드리기보다

발바닥 닳도록 주민과 지역사회 현장을 다니고 싶었습니다.

 

일도 많고 행정도 많지만 책상을 박차고 나올 수 있는 용기가 늘 있으면 좋겠습니다.

 

 

 

홍보로 사회사업하기

 

주민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소식지. 당사자를 강점을 찾고 세워주는 소식지.

이런 소식지를 만들고 싶습니다.

 

소식지가 완성이 되어 도깨비 방에 비치 하면

수요일 오전마다 이명자 선생님께서 도깨비 방에 방문하는 손님에게

열심히 소식지를 전하며 설명해주시겠죠?

 

이명자 선생님께 소식지를 여러개를 드리면

도봉구에 글쓰고 그림그리는 좋은 둘레사람에게 소식지를 나눠주시겠죠?

 

홍보로 사회업하고 싶습니다.

어떤 사업을 하든 사회사업을 하겠습니다.

사람을 만나고 지역사회를 두루 다니겠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 1. 갑자기 맡게 된 홍보사업


기관의 사정으로 4월 말부터 서비스제공팀에서 주민조직화팀으로 갑자기 바뀌게 되었습니다.

(기관에서는 지역복지 1,2,3팀으로 구별합니다.)


여러 업무 중에 홍보사업도 제가 하게 되었습니다. 

학창시절 여러 강의와 책을 읽으며 현장을 준비했지만 제가 홍보사업을 맡게 될 줄을 몰랐습니다.


홍보사업은 학창시절 '홍보로 사회사업하기' 책을 읽었고

2011년에는 소셜프리즘 세미나에 자원봉사로 참여했습니다.

 

 

홍보를 통해 사회복지 실천을 고민하는 자리 | 전국 사회복지기관 홍보담당자를 위한 2011 소셜프리즘 세미나 바로가기

 

 

 

보통 홍보사업은 기관의 신입들이 맡게 된다고 들었습니다.


이전에 홍보담당자 모임을 하고 나서 6개월 뒤에 다시 만나니

담당자가 절반 이상 바뀌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저는 포토샵이나 일러스트 같은 기술을 잘 다루지 못합니다.

기관에서 단순한 현수막을 만들 때도 디자인에 대한 감각이 없어 동료들에게 물어봅니다.

홍보사업에 대해서도 깊이 공부하거나 준비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어떤 사업을 맡던지 간에 복지사업이 아니라 사회사업을 하고 싶었습니다.

홍보사업에 당사자의 자주성을 담고, 홍보로 지역사회 공생성을 담고 시었습니다.


홍보사업, 제대로 하고 싶었습니다.




 

# 2. 홍보사업? 이렇게 준비했습니다.


다행히 홍보 담당자가 된 이후 김종원 선생님께서 준비하신 '홍당모' 연수가 있었습니다.

공문을 바로 내려받고 연수에 참가했습니다.


여러 강의를 듣고 워크숍 작업을 하며 다른 기관의 실무자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재밌고 잘했던 일에 대해 나누고 어떻게 뜻있게 일할지 함께 궁리했습니다.


2014년 사회복지 홍당모 캠프에 다녀왔습니다.


'홍보로 사회사업하기' 책도 다시 정독해서 읽었습니다.

홍보를 구실로 어떻게 사회사업할지 생각했습니다.


연수와 책을 다시 읽고 살피니 홍보사업에 대한 대략적인 목적, 지향, 방법이 정리가 되었습니다.

특별한 디자인 기술과 감각은 없지만 할 수 있는 만큼 사회사업을 하고자 했습니다.


홍보 담당이 된 이후 한 달도 되지 않아 만든 소식지라 많은 것을 변화하고 적용하기 어려웠지만

작은 부분 하나라도 고민하고 적용하려고 노력했습니다.




 

#3. 동료와 함께 만드는 소식지


많은 기관이 홍보담당자가 혼자 만들지 않고 팀마다 TFT팀을 구성해서 운영합니다.

팀마다 한 명 이상씩 TFT팀으로 모여 의사소통과 원고 취합을 함께 합니다.


TFT팀 동료들에게 진지하게 설명하고 부탁했습니다.


홍보사업에 기관의 미션과 비전을 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당사자의 강점을 드러내고 지역사회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을 담고 싶다고 했습니다.

즐겁고 재밌게 일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동료들이 잘 듣고 이해해주었습니다.

동료들 덕분에 더 쉽고 재밌게 일할 수 있었습니다.




 

# 4. 발로 취재하는 소식지


소식지에 당사자의 이야기나 지역사회 이웃, 네트워크 기관들의 이야기와 정보를 담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책상에 앉아 소식지의 내용을 채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직접 지역사회를 다니면서 사람을 만나며 취재했습니다. 

동료들도 부지런히 동네를 다니며 당사자와 이웃을 만나며 묻고 부탁했습니다. 



소식지에 '발로 찾은 마을 공간' 이라는 코너가 있었습니다. 

도봉구에 있는 여러 기관을 직접 다니며 실무자를 만나 공간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직접 동네를 다니니 흩어져있는 공간을 생생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실무자를 만나며 동네와 생각하는 바를 들었습니다. 


소식지를 구실로 마을을 만났습니다. 



한 달에 한 번 복지관 전체 일꾼이 동네를 다니며 청소도 하고 캠페인도 하면서 주민을 만납니다.


개관한지 16년째 되어 많은 주민들이 복지관을 알 법 하지만

직접 다녀보면 아직 복지관이 어디에 있는지 어떤 일을 하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반 년 동안 꾸준히 다니다보니 주민들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며 관계를 맺었습니다.

이렇게 만난 주민의 이야기와 소감을 담았습니다.


대화를 하면서 복지관 일꾼이 글을 썼습니다.

쓴 글을 다시 보여드리며 잘못된 곳이 없는지 여쭈었습니다.

아주머니께서 직접 글을 고쳐주시며 적극적으로 살펴주셨습니다.




 

#5. 미용실 원장님을 주민편집위원으로

 

 

평소에 동네를 다니며 미용실 원장님을 만났습니다.

몇 번 여러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방송통신대학교를 다니며 법과 글쓰기에 대해 공부하고 계셨습니다. 


순간적으로 원장님께 소식지 퇴고를 부탁드리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원장님, 복지관에서 일년에 세네번 소식지가 나와요. 제가 초안이 나오면 여러번 살펴보지만 오타나 잘못된 표현이 나오더라구요. 글쓰기에 대해 공부하시고 잘 아시니 한 번 살펴봐주실 수 있으세요?" 


"잠깐 살펴보면 되는거지? 그정도는 어렵지 않아."


이렇게 원장님께 퇴고를 부탁드리며 주민편집위원으로 위촉했습니다. 

소식지 한 켠에 성함도 넣어드렸습니다. 


전문가처럼 꼼꼼하고 완벽하게 글을 살펴주시는 것은 아니었지만

찬찬히 살펴보시며 체크해주셨습니다.


복지관과 소식지에 관심을 갖고 응원해주시는 그 마음이 감사했습니다.


 

 

#6. 사람이 드러나는 소식지

기존의 소식지는 흑백이라는 한계 때문에 사진의 중요성은 크지 않았습니다.

스마트폰이 발달되면서 핸드폰으로 간단하게 활동 증빙사진 정도로만 찍습니다.

사진이 흔들리거나 얼굴이 잘 보이지 않는 구도로 찍었습니다다.


이 가운데 새롭게 작게 실천 할 수 있는 일로

소식지에 일꾼과 이웃들의 사진을 넣으려고 했습니다.


일꾼이 소식지에 자신의 사진과 하는 일을 넣어서

스스로 본인의 사업을 홍보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기를 바랐습니다.  


이웃들이 소식지에 자신의 얼굴과 이야기를 보며 즐거워하고

자신의 지인들과 소식지를 나눠보기를 바랐습니다.


그래서 직접 일꾼과 이웃들을 찾아가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DSLR 카메라로 얼굴이 잘 보이도록 크게 찍었습니다.




# 7. 앞으로 하고 싶은 일


앞으로 소식지, 이렇게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기관의 미션과 비전, 정체성에 합당한 소식지.

주제나 카테고리를 기관에 맞게 담아내고 싶습니다.


강점관점, 즐거운 일이 가득한 소식지.

주민이 잘하는 일, 읽었을 때 즐겁고 감사한 내용을 담아내고 싶습니다.


주민이 이웃과 나누는 이야기로 가득한 소식지.

복지관이 잘하고 행한 일이 아니라 이웃과 인정이 있어 살맛나는 이야기를 담아내고 싶습니다.


동료의 사업을 도와주는 소식지.

원고를 부탁하는 일이 동료에게 짐이 되지 않고 동료와 동료의 사업에 도움이 되도록 내용을 담아내고 싶습니다.



이제 홍보담당자가 된지 3개월이 지났습니다.

경험도 없고 기술도 없는 홍보담자 이지만 뜻있게 일하고 싶습니다.


홍보로 사회사업 하겠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내가 홍당모 캠프를 신청한 이유

 

 

2014년 4월 말, 기관의 사정으로 갑자기 팀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서비스제공팀으로 밑반찬배달사업과 집수리 사업, 반찬사업 등 재가복지 업무를 주로 했는데 주민조직사업과 홍보를 주로 하는 주민조직화팀으로 이동하게 된거지요. 기존에 하던 재가복지 사업이 익숙해지고 당사자와 자원활동가와의 관계가 생기면서 조금 더 재미있게 일할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아쉬운 마음이 컸습니다. 하지만 어쩌겠어요. 상황이 이러하니 새로운 업무를 고민하고 뜻을 세워 일을 해야지요.

 

입사 전에 면접에서 어느 팀을 희망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재가복지팀이나 주민조직화팀 중에 어느 것이든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주민조직화팀을 생각했지만 지역복지 관련된 업무를 생각했었지 후원이나 홍보사업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복지관에서 주민조직화팀이 후원과 홍보 업무를 맡고 있지요. 내가 홍보사업을 하게 될 줄이야..

 

 

새롭게 맡게 된 홍보사업. 홍보사업에 대한 생각과 배움은 김종원 선생님의 '홍보로 사회사업하기'라는 책을 접하고 몇 번의 세미나에서 홍보사업에 대한 설명과 방법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전국 사회복지기관 홍보담당자가 모인 2011년에 진행한 소셜프리즘 세미나였지요.

 

관련 글 바로보기

http://dreamworker.co.kr/150130009456

 

홍보업무로도 사회사업을 할 수 있다는 정도로 이해했습니다. 홍보로 당사자와 지역사회를 세울 수 있다는 요지로 이해했습니다. 발바닥 닳도록 두루 다니면서 소식지를 배포하고 동료의 사업을 그렇게 도울 수 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습니다. 내가 홍보 담당자가 된다는 생각으로 구체적인 공부와 방법을 깊이 숙지하지는 못했지요.

 

어떤 사업을 맡던지 그 사업에 대한 이상과 꿈, 방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자료와 사례를 이해하면서 구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누가 만약 모든 조건과 상황이 주어질 때, 그 사업을 어떻게 진행할지 질문한다면 구체적으로 대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어렵고 힘들다는 말은 핑계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마침 인수인계를 받고 홍보 업무를 맡은 첫 날,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홍당모에서 진행된 홍당모 미팅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참석했습니다.

 

홍당모 미팅 참가 바로보기

https://www.facebook.com/kdi0625/posts/630731707010013

 

 

 

 

 

 

홍당모 미팅에서 바로 이 홍당모 캠프 사실을 알게 되었고 기관에 공문이 오자마자 바로 결재를 받고 참가 신청을 했습니다. 생소한 홍보사업을 제대로 고민하고 배우며, 먼저 실천한 다른 기관의 실무자로부터 여러 사례와 생각을 들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기관에서 인수인계도 받고 오랫동안 홍보업무를 한 선배도 계시지만 지금 현재 홍보업무를 하고 있는 다른 실무자를 만나고 함께 공부할 수 있다는 사실이 참 매력적이었습니다. 홍보사업에 대한 공부와 네트워크를 얻을 수 있는 이런 캠프가 있다는 사실이 참 감사했습니다.

 

 

 

 

 

홍당모 캠프를 준비하는 모습에서부터 홍보를 배운다

 

 

 

 

홍당모 캠프를 신청하고 나서 캠프를 준비하시는 김종원 선생님께 연락이 왔습니다. 캠프에 참가하는 실무자를 직접 만나 캠프를 설명하고 인터뷰도 한다고 하셨습니다.

 

서울의 끝자락 도봉구까지 시간을 쪼개어서 직접 오셨습니다. 캠프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어떻게 준비하면 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이와 관련된 사진과 영상 촬영까지 했습니다. 몇일 뒤, 위 사진처럼 예쁜 포스터도 나오고, 아래 유투브처럼 멋진 영상이 완성되었습니다.

 

 

 

 

 

홍당모 캠프를 홍보한 과정에서부터 홍보사업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캠프를 주최하는 협회와 김종원 선생님이 사회복지사이고, 캠프에 참여하는 실무자가 당사자와 지역사회라고 가정한다면, 홍보사업의 주체가 협회나 김종원 선생님이 아니라 참가하는 실무자, 즉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주체가 된 걸 알 수 있습니다. 실무자가 직접 홍보사업에 대한 꿈과 이상을 말했습니다. 사람이 중심이 되어 이상과 비전 중심으로 홍보를 한거지요.  

 

홍보사업도 이래야지요. 기관 집중에서 지역 확산으로, 기관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일해야 합니다. 

 

 

 

 

 

 

 

캠프 장소는 파주 어유지동산이었습니다.

강당에 실무자들의 글과 사진이 저렇게 현수막으로 붙어져 있었습니다.

 

교육이 끝난 뒤에는 너나 할 것 없이 각자 저 현수막을 챙겨서 가방에 넣었지요. 저도 재빠르게 저의 현수막을 챙겼습니다. 내 사진과 글이 나온 현수막을 또 언제 받을 수 있겠어요? 복지관에 붙여놓고 홍보 사업을 할 때마다 생각해야겠어요.

 

주민들도 마찬가지겠다 싶어요. 복지관에서 만드는 소식지나 팜플렛 등에도 주민의 이야기와 모습을 담아야죠. 작은 부분이라도 자신의 글과 모습이 나오면 주민들도 저희처럼 이렇게 좋아하겠죠?

 

 

 

 

  

 

포스터에 나왔있듯이 캠프의 컨셉 중 하나가 식후 PR 한 알이었습니다.

 

처음에 이런 약봉지를 받았는데 약봉투 안에 젤리와 비타민 간식과 알약이 들어있었습니다. 알약을 잡아서 반으로 가르면 알약 안에 종이가 말려들어 있는데 캠프에 참가한 실무자들의 홍보를 생각하고 다짐한 글이 들어있었습니다.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였습니다.

 

 

 

 

 

 

홍보로 사회사업하기를 읽다

 

 


홍보로 사회사업하기

저자
김종원, 신현환, 조향경, 김동찬, 김세진 지음
출판사
푸른복지 | 2011-10-28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어떻게 하면 사회사업가로서 정체성을 지키며 홍보할 수 있을까 어...
가격비교

 

 

 

홍당모 캠프를 준비하면서 푸른복지출판사에서 나온 '홍보로 사회사업하기' 책을 읽었습니다.

 

처음 홍보사업을 맡는 실무자로 기본적으로 읽어야 할 책으로 생각했습니다. 학생 때 간단히 읽어보긴 했지만 실무자가 된 후 다시 읽는 시간이 학생 때와 달랐습니다. 지금은 홍보 담당자이지만 작년에 홍보 TFT팀으로 그래도 가까이에서 홍보사업을 지켜보았기 때문에 더 동감하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책의 1부에서는 홍보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를 담고 있습니다. 홍보사업의 개념, 가치, 목적, 지향은 제가 생각한 사회사업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당사자의 자주성과 지역사회의 공동체성을 세우고 확산하는 일, 강점관점으로 주민을 바라보는 일, 주민들 간의 관계에 핵심을 두는 일이 제가 생각하는 사회사업의 핵심입니다. 그래서 작년 재가복지 업무를 하면서도 이렇게 일하려 했습니다.

 

책에서 홍보사업의 지향이 지역확산, 사람 중심, 삶 중심, 과정과 의미 중심, 감사와 세움 중심, 지역사회 이상과 비전 중심이라고 합니다. 홍보사업이 프로파간다나 퍼블리시티에서 PR을 지향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런 글들을 보면서 기존에 제가 알고 있는 사회사업에 대한 이해와 서로 이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어렵지 않게 이런 방향이 맞다고 동의하며 동감했습니다.

 

 

2부에서는 소식지나, 인터넷, 지역캠페인, 팸플릿, 사진과 동영상 등 각각 매체별로 어떻게 홍보사업을 풀어냈는지 여러 방법과 사례들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당장에 만들어야 하는 소식지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조용한 복지관 홈페이지를 어떻게 소통해야 할지 그릴 수 있었습니다. 1부에서 말한 홍보사업의 지향과 핵심을 어떻게 풀어내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3부는 소통에 대한 부분입니다. 디자이너와 동료와의 소통.

작년에 제가 홍보 TFT팀원으로 있었지만 홍보사업은 혼자 할 수 없습니다. 사업을 담당하는 동료들 간의 관계가 중요하고 동료가 담당하는 사업 컨텐츠가 좋은 홍보의 원천입니다. 동료를 세우며 홍보하는 방법에 대해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줄을 치면서 책을 읽었습니다. 동감하고 적용하고 싶은 부분이 많았습니다. 이 글에서는 책에 대한 내용은 길게 정리하지 않겠습니다. 이후 다른 글로 책에 대한 내용을 다시 정리하겠습니다.

 

처음 담당하는 홍보사업이었지만 이 책을 일으며 홍당모 캠프를 준비했습니다. 

 

 

 

 

 

홍보의 근본, 박일준 대표님의 강의

 

 

 

 

김종원 선생님께서 캠프 전에 기관으로 찾아오실 때부터 캠프 오리엔테이션 때까지 가장 강조한 시간이 바로 박일준 대표님의 강의 시간이었습니다. 대표님과 관련된 글도 미리 사전에 보내주셨지요.

 

박일준 대표님 관련 글

http://www.lifewooriga.or.kr/#!LIFE-/c95u/7AA40316-5E9E-4A1B-B030-3294EF44C62D

 

박일준 선생님을 섭외하기 위해 고심 끝에 이메일을 보냈고, 비싼 강의료도 저렴하게 해주셔서 어렵게 섭외하였다고 했습니다. PR 분야에 있어서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는 강사로 쉽게 들을 수 있는 강의가 아니라고 하였지요.

 

결과적으로도 2시간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어 저녁식사까지 한참 지나 3시간 30분을 넘게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돌아보면 PR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과 관점에서부터 핵심과 근본에까지 여러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하셨습니다. 하지만 홍보와 관련된 책과 강의는 김종원 선생님의 홍보로 사회사업하기 밖에 없을 정도로 초보적인 수준이었기 때문에 강의내용을 이해하고 적용점을 고민하기까지는 쉽지 않았습니다. 강의 후에 참여자들의 반응도 홍보를 조금이라도 고민하고 공부한 경력 실무자들의 만족도는 엄청 높았고 저와 같이 홍보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은 조금 어려워했습니다. 

 

홍보에 대해 공부한 선배 실무자들은 외부 홍보강의를 들어도 이렇게 사회복지 관점을 가지고 쉽게 이랴기 해주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했습니다. 강의 내용이 참 좋았다고 했습니다.

 

 

쉽지 않지만 메모한 부분을 다시 돌아보며 강의를 떠올리고 정리해봅니다. 녹음한 내용이 있었다면 다시 듣고 복습 할 수 있었을텐데 아쉽습니다.  

 

1. 커피나 노트북을 예를 들면 실제로는 원가 차이가 많이 나지 않지만 가격 차이가 많이 난다. 이는 브랜드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공급자 시대 - 제품력 시대 - 신용 시대를 넘어 이제는 브랜드가 중요하다. 기업의 가치는 실체자산과 인식자산이 합쳐져서 소비자가 브랜드를 인식하게 된다. 외부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면 이 인식자산이 올라가는데 대기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관은 이런 상황이다. 인식자산은 크지만 실체 자산은 작다.

 

2. 정체성이 정리되어야 한다. 세월호 사건도 안전이라는 핵심가치가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내부에서 사명감과 동기를 이야기 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현재에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전략적으로 버려야 할 일이 있다. 브랜드가 명확하게 정리되어야 한다. 툴과 채널보다 중요한 건 메세지다.

 

3. 왜 홍보를 하는가? PR이 무엇인가? 인간의 본질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기 때문에 무리를 지어서 살아간다. 그래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고 인간의 얼굴 근육이 발달된 이유이기도 하다. PR은 관계이고 나눔이다. 수많은 기업은 영혼없는 홍보를 하는데 사회복지기관의 홍보는 어떠해야 할까? 이처럼 관계가 중요하지만 학교에서는 가르치지 않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다시 혼자 관계에 대해 공부할 수 밖에 없다.

 

4. 커뮤니케이션은 송신자와 수신자 사이의 갭을 줄이는 과정이다. 보고 알고 동의하고 응원하고 돕는 방식으로 인지행동이 이루어진다. 이 갭을 줄이는 과정에서 대부분 기법과 경로에 대해서만 집중하는데 정작 제일 중요한 부분은 메세지이다.

 

5. 예를 들면 외국제약회사가 진행한 5대 가족찾기 프로젝트, 대학생들의 농활처럼 농어촌지역 과학 활동을 돕는 과활이 있었다. 브랜딩이랑 가장 나다움으로 남과 다름을 만드는 일이다.

 

6. 커뮤니케이션의 물리학은 F=ma이다. 즉 힘은 관계의 질량과 메세지 가속도의 달려 있다.  

 

 

 

 

 

박일준 대표님의 강의가 끝난 후에는 실무자들의 사례발표가 있었습니다.

꿈나무마을 지고은 선생님,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이승미 선생님, 철산종합사회복지관 최미정 선생님,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고석우 선생님께서 각각의 분야의 현장에서 진행하고 있는 홍보사업을 들려주셨고 박일준 대표님께서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이승미 선생님과 최미정 선생님의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승미 선생님은 기관에서 홍보사업만 전담으로 하면서 3개나 되는 소식지와 홈페이지 관리, 캠페인 진행 경험 등을 들려주셨습니다. 4년이 넘는 오랜 경험에서 나온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경험은 홍보사업의 모델이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작년에 캠페인을 많이 고민하면서 실천했었는데 먼저 실천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저희 기관 소식지와 같은 디자인업체와 거래하면서 디자이너와 소통하는 모습과 홍보사업은 혼자 하는 일이 아니라 전체 직원이 함께 한다는 이야기에서 많이 배웠습니다. 이후에 꼭 기관에 방문을 해서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배우고자 합니다.

 

최미정 선생님도 3년 넘게 홍보사업을 하면서 기관 홈페이지도 티스토리 블로그로 바꾸고 기관 중심의 이야기에서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으려고 노력한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역시 홍보사업은 혼자 할 수 없다며 홍보사업을 더 잘하는 방법은 사업 담당자가 직접 할 때 더 잘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후에 구체적인 방법과 생각을 들었는데 같은 지역복지관으로 많이 귀감이 되었습니다.

 

 

 

 

 

밤 늦도록 이어지는 네트워크 시간

 

 

저녁에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없었습니다.

저녁식사 후에 모두가 모여 간식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워크숍의 역사(?)는 이렇게 가볍게 술 한잔 하면서 나누는 밤에 일어나지요.

풍성한 나눔과 배움 덕에 잊을 수 없는 밤이었습니다.

 

소식지와 웹진의 작성 방법,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한 자기개발과 투자, 사업담당자로 여러 고민과 생각들을 나눴습니다.

 

제일 풍성했던 이야기는 보도자료 작성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한국뇌성마비복지회 법인에서 일하시는 김혜윤 선생님은 기자출신으로 보도자료를 내기 위해 기관에서 애쓰시는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기자들에게 잘 인식될 수 있는 보도자료 작성 방법과 관계를 맺을 때의 노하우와 예의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직 홍보사업을 맡은지 한 달 밖에 되지 않아 실무에 대해 깊이 이야기 나누기는 어려웠습니다. 보도자료도 한 번도 써본 적이 없어 피부로 느끼기 어려웠는데 함께 이야기를 들었던 다른 실무자들은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양천장애인종합복지관 강민아 선생님도 보도자료를 잘 쓰시는데 여러 주제와 내용들에 대해서도 들었습니다.

 

밤 늦도록 참가한 실무자들과 관계와 네트워크를 맺었습니다. 기관에서는 홍보사업을 깊이 나누고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같은 마음을 가진 홍보담당자가 모여 서로 들어주고 생각을 나누는 자리 자체가 귀했습니다.

 

 

 

 

 

홍보 핵심찾기 워크숍

 

 

 

둘째 날 핵심 시간은 홍보의 핵심 찾기 워크숍이었습니다.

 

소식지, 인터넷도구, 지역홍보, 내부소통, 보도자료의 분야 중에서 관심있게 나누고자 하는 그룹으로 흩어져서 이야기 나눴습니다. 어제 밤 보도자료에 대해 많이 이야기를 나눠서인지 보도자료 그룹이 없었고 대부분이 홍보업무를 맡은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소식지와 인터넷도구, 지역홍보로만 몰려서 각 그룹별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저는 소식지 그룹으로 들어갔습니다. 지금 당장에 진행하고 있는 일이 소식지 발간의 일이라 다른 실무자들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잘 듣고 싶었습니다. 잘한 일, 잘된 일, 감동적이었던 일 등 긍정적이었던 경험과 사례를 중심으로 나누고 그 중에서 2~3가지 정도로 글로 정리해가는 워크숍 과정이었습니다.

 

내용에 얽메이지 않고 자유로게 이야기 나눴습니다. 각자 진행하고 있는 홍보사업에 대해서 이야기 했고 그 가운데 어려움과 고민들도 이야기 했습니다. 경력자도 소식지를 만들 때 혼자 만들게 되다가 나중에는 전체 직원들과 함께 해나갔다고 들었습니다. 동료와의 협동이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내부소통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습니다. 소식지를 만들고 배포하고 업체와 관계하는 부분까지 이야기하다보니 주민들을 소식지의 주체로 세우고 참여할 때 주민들의 더욱 적극적이고 좋아하는 사례를 나누었습니다.

 

 

(사진 : 최미정 선생님) 

이렇게 소식지의 핵심을 정리하여 김종원 선생님께 드리면 선생님께서 이렇게 출력해서 나눠주셨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각 그룹에서 나눈 이야기를 발표했습니다. 다른 그룹의 발표를 들으며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업에 적용할 수 있을지 생각 할 수 있었습니다.

 

 

 

 

홍보 키워드 찾기

 

김종원 선생님께서 홍보 키워드 찾기 관련해서 두 가지 정보를 알려주셨습니다.

 

먼저 검색엔진에서 76% 정도로 독점하고 있는 네이버에서 검색엔진 통계를 통해 일만 시민들이 어떤 단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http://searchad.naver.com/

위 싸이트에서 따로 회원가입 후에 특정단어가 PC나 모바일에서 최근 1년 동안 월별로 얼마나 검색되고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월별 변화추이를 보며 원인을 찾아보고, 조금 더 친근한 단어를 고민하면서 키워드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단어를 선점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http://www.socialmetrics.co.kr/campaign.html

위 싸이트에서 소셜 인사이트 - 탐색어여론에서 특정 단어와 함께 검색되는 단어를 알 수 있습니다.

 

이 두 싸이트를 통해 홍보사업을 하면서 적용할 단어와 키워드를 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사진 : 최미정 선생님)

 

1박 2일의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홍당모 캠프를 통해 제가 얻은 것은 무엇일까요? 돌아보면 앞으로 홍보사업의 이상과 꿈을 그려나갈 수 있는 상상력과, 고민이 되고 어려울 때 도움을 구할 수 있는 네트워크입니다.

 

홍당모 캠프가 전문적인 포토샵 교육, 동영상 교육이 아니라 이런 시간이라는 사실은 참가신청을 할 때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고민하고 생각한 바를 충분히 얻었습니다. 힘이 났습니다.

 

올해 홍당모 캠프는 아직 담당한지 한 달 밖에 되지 않아 제가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내년, 내후년에 다시 캠프에 참가학 되면 뜻있게 재밌게 일했던 경험을 많이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홍보 사회사업.

다른 실무자들의 사례를 들으며 부담이 되기도 하고 부럽기도 했습니다. 이 때 김종원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기억이 납니다.

 

"단순히 홍보사업을 다른 기관과 비교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툴과 채널이 많고 잘 준비되어 있다 하더라도 더 중요한 건 당사자와 지역사회와의 관계에요. 홍보사업에 드러나지 않더라도 사업 안에서 주민과 잘 관계하며 만나고 있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네. 맞습니다. 아무리 좋은 도구와 기술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사회복지기관에서 홍보사업에서 중요한 것은 컨텐츠입니다. 질높은 감동적인 컨텐츠가 홍보사업의 중요한 재료이지요. 그러니 사회사업을 더 재밌고 뜻있게 실천해야 합니다.

 

동료와 함께 즐겁게 해보고 싶어요.

당사자와 지역사회의 감동을 담아보고 싶어요.

 

 

 

이런 고민과 생각을 먼저하고 자리를 만들어주신 김종원 선생님과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좋은 선배님 덕에 조금 더 쉽게 일을 고민하고 실천 할 수 있습니다. 저도 후배들에게 좋은 선배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교육은 홍보사업에 대해 배웠지만 주민조직팀으로 바뀌면서 다른 여러 주요사업도 맡았습니다. 사실 홍보사업은 부수적인 사업 중에 하나 정도로 업무배치가 되어 있지요. 다른 사업도 하나씩 이렇게 공부하며 준비해보고 싶습니다.

 

당사자와 지역사회를 만나는 사회복지 현장이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연습장이 아닙니다. 사람을 만나고 사회를 살리는 사회사업가로 좀 더 준비하고 다듬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주민과 지역사회를 만나고 싶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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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가 교육

 

 

새해 첫 반찬마실 활동입니다.

 

작년에는 이은숙, 유승연 어머니 두 분만 활동하셨는데 올해부터는 정남용, 김현미 어머니께서도 함께 활동하기로 했습니다. 이 네 분은 작년 나눔이웃 치악산 나들이에서 처음 만나셨어요. 이 때 이은숙, 유승연 어머니께서 반찬마실 활동을 함께 하자고 제안하셨고 작년 대부도 서커스 나들이부터 함께 활동하셨습니다. 그리고 오늘이 공식적인 반찬마실 첫 활동이었지요.

 

 

평소보다 30분 일찍 모였습니다. 활동을 처음하시는 정남용, 김현미 어머니와 반찬마실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무엇을 중심에 두고 생각해야 하는지 이야기 나눌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먼저 똥꽃이라는 짧은 영상을 보면서 어르신을 만날 때 어떻게 만나고 부탁드려야 할지 생각했습니다. (http://cafe.daum.net/bangahgolcommune/R3Np/9) 영상에 나오는 아들이 작은 것 하나라도 어머니께 먼저 묻고 어머니가 하실 수 있도록 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도 반찬을 만드는 주체와 주인이 어르신이 되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작년에 함께 활동했던 이은숙 어머니께서 어르신과 함께 반찬을 만드니 조금씩 관계가 생겨서 좋고 어르신의 지혜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고 거들어주셨습니다. 정남용, 김현미 어머니도 그렇게 활동하겠다고 이야기 나눠주셨어요.

 

 

 

 

당사자와 함께 장보기

 

 

 

 

어머니들과 도깨비시장 안에 있는 신세계마트로 갔습니다. 마트 앞에서 홍한용 할머니, 정금석 할머니를 만나기로 했어요. 할머니와 함께 장을 봤습니다. 메뉴는 할머니께서 드시고 싶다고 하시던 잡채, 오징어초무침, 시금치국입니다. 반찬이 적다고 즉석에서 두부도 구입했어요.

 

 

“할머니, 고기는 얼마큼 살까요? 당면은 이정도면 될까요? 시금치는 어떤게 싱싱한거죠?”

어머니께서 작은 것 하나라도 할머니께 먼저 여쭈었습니다. 할머니께서도 꼼꼼하게 보시며 재료를 선택하셨어요.

 

 

처음에는 아무음식이나 다 좋다, 젊은 사람들이 하는대로 하겠다고 하셨던 어르신이었지만 이제는 이렇게 스스로 선택하시며 반찬의 주인이 되셨습니다.

 

 

 

 

반찬 조리하기

 

 

 

 

 

 

 

 

반찬 만드는 장소가 고민이었습니다. 복지관 조리실이 넓고 편하기 하나 복지관을 벗어나서 주민의 일상과 관계의 터전에서 활동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사전에 할머니를 찾아뵙고 이런 고민을 말씀드리고 부탁드렸습니다.

 

 

“집이 좁아서 사람들이 와도 불편할꺼야. 그릇이나 수저도 몇 개 없고 부엌에도 없는게 많아.”

“할머니, 그래도 옛날에는 좁은 집이라도 함께 부대끼며 정을 나누고 그랬잖아요. 부족한 물품은 제가 구해볼께요.”

“그래, 그렇게 한다면 괜찮겠다. 그렇게 해.”

 

 

이렇게 해서 할머니 댁에서 함께 반찬마실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양념과 조리도구들을 복지관에서 가져와서 최대한 할머니의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했습니다.

 

 

마침 요양보호사 선생님도 계시고 복지관 소식지 취재차 일꾼 이남수 선생님도 함께하셔서 일손이 풍성했습니다. 역할을 나누어 뚝딱뚝딱 반찬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반찬을 만들 때도 할머니께 양념을 얼마큼 넣어야 하는지, 재료를 어떻게 다듬어야 하는지, 간은 어떤지 여쭙고 어르신께서 알려주시는대로 음식을 조리했습니다.

 

 

오징어 초무침에 들어갈 무는 어르신께서 미리 전 날에 절여놓으셨습니다. 그래서 조리시간도 단축하고 알맞게 익은 맛있는 무를 재료로 사용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정도는 어렵지 않아. 그리고 고춧가루나 마늘이 부족하면 우리 집에 있는거 써도 돼.”

어르신께서 흔쾌히 여러 가지 필요한 것을 알려주시고 내어주셨습니다.

 

 

 

 

 

함께 먹는 점심식사

  

 

 

 

그렇게 네 가지 음식을 금방 완성했습니다. 상도 부족해서 신문지를 깔고 바닥에 음식을 놓고 먹었습니다.

 

 

이렇게 맛있게 음식을 했는데 우리끼리만 먹을 수 있나요. 할머니께서 직접 옆집에 사시는 유채봉 할머니를 초대하셔서 함께 음식을 나눠먹었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우리 집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들어 온 건 처음이야. 평소에는 우리 할아버지랑 TV만 보면서 하루종일 누워있는데 이렇게 사람들이 북적거리니 사람 사는 것 같아서 좋아!”

 

 

점심식사하면서 어르신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어르신에게 제일 중요한 화두는 ‘건강’인가 봅니다. 몸 어디가 아프고 안좋은데 어느 병원이 좋더라, 어디갔더니 물리치료 하는게 좋아서 몸이 금방 낫더라, 이런저런 이야기를 두런두런 나눴습니다.

 

 

 

 

 

활동가 간담회

 

식사를 마치고 어머니들과 복지관으로 돌아왔습니다. 커피 한 잔 마시면서 간단하게 활동에 대해서 이야기 나눴습니다.

 

 

“어르신들과 함께 만나고 음식을 만드니까 좋아요. 우리 부모님 생각이 나기도 하구요.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함께 활동하니 할머니와 조금씩 관계가 쌓이니 좋아요.”

 

 

다음 달에 함께 모여서 올해 어떻게 활동을 할지 신년 감담회를 하자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평소에도 시장을 오가다 어르신이 생각나면 방문해서 인사드려 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마침 김현미 어머니는 청소년 아들을 두고 있는터라 4층에서 이루어지는 공사가 완공되면 청소년 휴카페가 생기는 부분도 말씀드리니 아들과 개소식 할 때 꼭 오겠다고도 말씀하셨어요.

 

 

일정이 있어 간단하게 이야기 나누고 마무리했습니다.

 

 

 

 

 

 

새해 첫 반찬마실 활동, 풍성했습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나눔이웃 반찬마실에 참여하는 어머니 세 분을 만났습니다.

 

복지관 벼룩장터에서 처음 자원활동을 신청하신 후에 반찬을 만들어서 동네 어르신 댁에 방문하기로 했지요. 활동 때는 반찬 만들고 배달하는데에 집중하느냐 차분히 이야기 나누기도 힘들어서 이 날 따로 함께 만났습니다.

 

어머니 세 분이 복지관으로 오셨고 우이동 쪽에 있는 보리밥 집으로 갔어요. 평일 점심인데도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맛집입니다. 경치 좋은 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좋은 분들과 여유있게 이야기 나눴습니다.

 

반찬마실 활동은 어머니들과 중학생 아이들이 함께 직접 반찬을 만들고 배달까지 진행하는 활동입니다. 단순히 반찬만 드리는 것을 넘어 좋은 이웃이 되어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는 취지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머니 세 분과 중학생 아이들 네 명이 참여하고 있어요.

 

 

 

 

활동과 관련해서 여러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먼저 아이들이 잘 참여하고 활동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활동일지를 작성하기로 했습니다. 컴퓨터로 제출하거나 홈페이지에 올리는 방법도 있었지만 손글씨로 쓰면 좋겠다는 어머니의 의견에 직접 일지를 작성하고 복지관에 오갈 때 주시기로 했습니다.

 

복지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김장김치 나눔을 소개했습니다.

어머니 모두 교회를 다니시는데 교회에서도 이미 김장김치를 담그셨고 각 가정에서도 김장을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김장을 하실 때 한포기 씩 만이라도 어르신과 함께 나누기를 부탁드렸습니다. 처음에는 복지관으로 주신다고 하셨는데 반찬마실 하면서 만나는 어르신에게 직접 방문해서 드리도록 제안하였고 그렇게 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어르신 댁에 찾아가기 전에 먼저 복지관에 연락주시기로 하셨어요.

 

올해가 지나기 전에 어르신들과 함께 나들이 가면 어떤지 여쭈었습니다. 나들이 관련해서는 먼저 아이들과 각 가정의 일정을 확인 한 후에 나들이는 다시 구체적으로 의논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번에 복지관에서 나눔이웃 활동가 분들과 치악산 단풍 나들이를 잘 다녀왔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함께 가지 못해서 아쉽고 다음에는 함께 가자고 했습니다. 평소에 등산을 좋아하지 않지만 좋다고 하셨고 등산보다 책읽기를 즐겨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연말에 성격유형검사를 하고 내년에는 일 년에 한 두 번정도 함께 책 읽는 모임을 하면 어떤지 말씀드렸습니다. 성격유형검사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만나는 어르신들도 이해할 수 있고 책을 통해서는 활동하면서 어떤 마음과 자세가 필요한지 도움이 될 듯 했습니다. 조금 부담스러워하시긴 했지만 자주 하지 않고 쉽게 할 수 있다면 한 번 하고 싶다고 하셨어요. 기회가 되면 함께 이런 모임들을 하기로 했습니다.

 

 

 

 

복지관 상황에 대해서도 의논했습니다. 올해는 서울시 나눔이웃 예산이 확보되어 있지만 내년에는 예산이 불투명해 많이 어렵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어머니들께서는 지난달처럼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함께 돈을 모아서 반찬 만드는 건 어렵지 않다고 자체적으로 해결하시겠다고 했습니다. 이번 달 활동과 다음 달 나들이까지는 복지관에서 부담하고 내년부터는 어머니께서 함께 했어요. 먼저 이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이번 주 반찬마실 활동할 때 반찬만 드리지 말고 과일 종류도 구입해서 어르신과 함께 드시며 이야기 나누면 어떤지 제안했습니다. 홍나영 어머니께서는 마침 집에 과일이 많이 있다고 가져와서 어르신들과 가져와서 함께 나눠먹겠다고 하셨습니다. 집에 있는 음식들 조금씩 함께 나누어 주시니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함께 나누는 일이 진정한 나눔이웃이지요. 고맙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 나눴습니다. 여유있게 함께 만나니 그동안 이야기 하지 못한 여러 이야기도 나눴지요. 한결 가까워진 듯한 느낌입니다. 웃으며 함께 이야기 나누다보니 모두 성격이 좋습니다. 혹시나 싶어 한 분씩 혈액형을 물어보니 우연히도 함께 식사한 모두가 성격좋은 혈액형 O형이라는 이야기에 깜짝 놀랐어요.

 

 

두 번째 활동인데도 만남이 참 풍성합니다.

앞으로 어떤 더 즐거운 만남들이 이어질지 기대됩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뜨거운 여름이 지난 후 오랜만의 만남

 

 

반찬마실 모둠이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지난 6월 활동 이후에 여러 가지 사정으로 7,8월은 쉬었고 지난 9월은 추석 명절음식나누기 행사로 복지관에서 다함께 모여 전도 부치고 송편도 빚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가을 날 다시 반찬마실 활동으로 모였습니다.

 

 

몇 달 동안 조금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항상 모임 장소로 내어주시던 정00·유00 어르신은 몸이 좋지 않아 두 분다 입원하시고 치료받으시면서 모임 참석이 어려워졌습니다. 대신 추석 명절음식나누기에 참여하셨던 정00 할머니께 반찬마실 활동을 소개하고 참여할 수 있는지 여쭈었습니다. 할머니께서는 그 때 반찬을 함께 만들었던 동네 친구분인신 조귀순 할머니도 함께 와도 되는지 물어보셔서 가능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기존에 모임에 참여하셨던 홍00 할머니를 찾아 뵙고 현재 모임 상황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모임 장소도 고민이고 현재 도와주시는 어머니가 두 분이라 일손이 조금 부족하다고 말씀드리니 요양보호사나 알고 있는 지인분에게 도와줄 수 있는지 물어본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장소가 필요하면 당신 집이 좁아도 여기서 해도 된다고 허락해주셨습니다.

 

 

고민되고 어려운 상황을 어르신께 말씀드리고 의논드리니 잘 해결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두 번의 반찬마실과 다르게 직접 알고 계신 이웃 분들 중에 함께 하실 분들을 찾으니 더 적극적이고 잘 도와주셨습니다.

 

 

 

 

어떻게 반찬마실을 진행할까?

 

 

반찬마실을 도와주시는 분은 유승연, 이은숙 선생님이십니다. 유승연 선생님은 여러 봉사활동을 해봤지만 이런 방식으로 하는 활동은 처음이라고 하셨어요. 작은 인원이 모여 어르신들과 함께 참여하는 것이 생소하다고 하셨지요.

 

 

지난 6월 모임에서는 똥꽃이라는 짧은 영상을 보면서 어르신을 만날 때 어떻게 만나고 부탁드려야 할지 함께 고민했었습니다. (http://cafe.daum.net/bangahgolcommune/R3Np/9)

 

 

그리고 오늘은 모임하기 전에 제가 얼마 전에 읽은 신문기사를 함께 읽었습니다.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608053.html)

 

 

[복지제도를 강화하고 돌봄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는 일은 고령사회를 눈앞에 둔 우리 사회의 당면 과제다. 하지만 제도를 만드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사람들 사이에 관계를 만들고 온기를 불어넣어 지역공동체를 재생하는 일이다.]

 

 

어르신들을 보호하는 여러 제도들이 있지만 그보다 어르신과의 관계에 초점을 두고 함께 활동을 하자고 부탁드렸습니다. 그래서 작은것이라도 어르신께 먼저 여쭙고 좋은 이웃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더 이야기 나누고 싶었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충분히 이야기 나누지 못하고 기사만 읽고 헤어져서 아쉬웠어요.

 

 

 

 

앞장 서서 장보시는 할머니

 

  

 

 

처음 정00 할머니께 함게 반찬만드는 활동을 하자고 말씀드렸습니다.

 

 

“이제 늙어서 음식을 잘 못해~”

“그냥 주는대로 먹지 왜 이런걸 하래~”

“몸도 안좋아서 어려워~”

 

 

이렇게 말씀하시니 일단 한 번만 먼저 해보자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반찬 잘 만드신다는 이야기를 다른 선생님께도 들었다며 반찬 잘 만들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도깨비 시장 안에 있는 마트에서 9시 30분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할머니께서 드시고 싶다고 말씀하신 메뉴는 잡채, 도라지볶음, 시금치, 된장국이었습니다.

 

 

“할머니, 제가 잡채를 한 번도 안해봐서요. 어떤 재료가 필요하죠? 어떤 재료가 싱싱한건지 잘 모르겠어요. 알려주세요.”

 

 

이렇게 부탁드리니 할머니께서 마트에서 앞장서서 이것저것 재료를 고르시고 마트 직원들에게 가격이 얼마인지 묻고 어느정도 달라고 이야기 하셨습니다.

 

 

허리가 좋지 않아서 유모차를 끌고 다니시지만 그 당당함이 참 감사했습니다. 늘 뵈었던 소극적이고 작아보이던 할머니가 아닌 정말 평범한 우리네 할머니처럼 느껴졌습니다.

 

 

 

 

 

함께 요리하기

 

 

 

 

 

 

 

 

 

 

홍00 할머니께서 갑자기 몸이 안좋아지면서 복지관 조리실에서 음식을 만들었습니다. 오늘 메뉴는 잡채, 시금치나물, 도라지볶음, 아욱국입니다.

 

복지관 도착하자마자 할머니께서 능숙하게 나물을 다듬으십니다. 도와주시는 유승연, 이은숙 어머니께 이것저것 부탁하시고 알려주셨습니다. 저와 자원활동가는 할머니께서 시키시는대로 준비했습니다.

 

 

“할머니, 이 나물은 어떻게 다듬을까요? 할머니, 물은 얼마큼 넣어야 하나요?, 할머니, 나물을 데칠 때는 얼마큼 데칠까요?, 할머니, 간이 잘 되었는지 맛 좀 봐주세요.”

 

 

이제는 유승연, 이은숙 선생님께서도 작은 것 하나라도 먼저 어르신께 먼저 여쭙고 음식을 준비하십니다. 이제 요리 못하신다는 할머니의 말씀과 다르게 이것저것 꼼꼼하게 체크하고 알려주셨습니다.

 

 

어느새 그렇게 뚝딱 4가지 반찬이 만들어졌습니다. 어머니들께서도 할머니께 요리 비법을 많이 배웠다고 하셨습니다. 집에서 아욱국을 만들 때는 입사귀는 흐물거리고 대는 딱딱했었는데 할머니처럼 처음에 꼭꼭 손으로 짜니 입사귀도 대도 적당하게 맛있다고 하셨습니다.

 

 

 

감사했습니다^^ 봉사라곤 하지만 이 일을 하면서 제가 얻는게 더많네요~

그래서 고맙고 감사^~ 오늘도 좋은하루! 화이팅 하세요 <이은숙 선생님 카카오톡 인사글>

 

 

 

“밥 좀 하나?”

반찬을 만들기 시작하니 할머니께서 쌀은 앉히는지 물어보십니다.

 

 

“그럼요, 밥은 제가 할께요~”

 

어르신께서 만드신 반찬으로 함께 점심식사했습니다. 뚝딱 만들어진 4가지 반찬이 진수성찬입니다.

 

 

“집에서 혼자만 먹다가 이렇게 함께 먹으니까 맛있네!”

“반찬도 만들고 남은 반찬까지 싸갈 수 있으니 참 좋아. 이렇게 친구도 만나서 얘기도 할 수 있고~”

 

 

그럼요. 저도 혼자서 집에서 밥먹으면 많이 못먹지만 여럿이 함께 먹으면 얼마나 맛있는걸요. 할머니께서 끓이신 아욱국 건더기가 참 맛있습니다. 배불리 잘 먹었습니다. 다음 달 활동도 기대가 되네요. 고맙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반찬마실 첫 활동 실시하다

 

 

지난 7월 방학동 어머니 세 분과 나눔이웃 인연을 맺었습니다. 우연히 참여하게 된 벼룩장터에서 복지관 자원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씀하셨고 태다미 선생님의 소개로 나눔이웃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7월에는 처음 복지관을 알게 된 만큼 복지관과 나눔이웃 사업을 소개하였고 9월에는 추석 음식 나누기 활동으로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격적으로 반찬마실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반찬을 주제로 잡은 것은 어머니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활동이고 첫 활동으로 부담없이 아이들과 참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반찬만 만들어서 드리는 것이 아니라 반찬을 구실로 어르신과 관계 맺고 평범한 이웃이 되어 주기를 부탁드렸습니다. 그래서 많은 반찬을 만들어서 여러 어르신들에게 배달하지 않고 한 가정당 두명의 어르신만 연결해서 깊이 만나가기로 했습니다. 게다가 가급적 집과 가까운 곳에 살고 계신 어르신들을 연결하려 노력했습니다. 어머니들과 아이들도 모임의 취지를 잘 이해해주시고 참여해주셨습니다.

 

오경희 어머니와 딸 김광림 학생, 암궁경숙 어머니와 자매 박하은·박주은 학생, 권나영 어머니와 박신웅 학생, 이렇게 총 일곱 명의 나눔이웃과 여섯 분의 어르신이 함께 주고 받을 정이 참 기대가 됩니다.

 

 

 

복지관 조리실이 들썩들썩

 

첫 활동 반찬 메뉴는 닭볶음탕과 오뎅볶음, 콩나물무침입니다. 어머니와 아이들이 직접 장을 봐서 필요한 물건을 사왔습니다. 어머니들은 능숙하게 재료를 손질하고 음식을 준비했습니다. 중학생 아이들도 어머니를 도와 열심히 칼질을 하고 도와주었습니다.

 

저는 여기저기 필요한 도구를 찾고 사무실의 다른 일을 잠시 보다 내려오니 어느새 반찬이 뚝딱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마지막 포장까지 아이들과 함께 정성스럽게 마무리했습니다. 여유있게 천천히 이야기 나누며 활동을 하고 싶었지만 아이들이 현장견학으로 바쁜 일이 있어서 빨리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오늘은 첫 활동이라 어르신들게 필요한 메뉴를 여쭈지 못했지만 다음달부터는 어르신들이 어떤 음식을 좋아하시는지, 피해야할 음식이 무엇인지 여쭙고 만들기로 했습니다.

 

 

 

인사 잘하는 아이들

 

만든 반찬을 세 가정이 각각 두 분의 어르신들에게 배달했습니다. 오늘은 첫 날이라서 저와 박은하 선생님께서 어르신 댁에 함께 방문하고 소개했습니다.

 

아이들은 할머니를 만나니 밝게 인사하고 어느 학교에 다니고 몇 살인지 또박 또박 이야기 했습니다. 어머니도 닭볶음탕이 조금 맵게 되었는데 괜찮으신지, 어떤 음식을 좋아하시는지 여쭈어보셨습니다.

 

한 할머니는 무릎을 다치셔서 병원에 다니기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남궁경숙 어머니는 필요할 때 연락주시면 병원에도 함께 갈 수 있겠다고 하셨습니다. 그 마음이 고맙습니다. 그렇게 서로에게 좋은 이웃이 되면 좋겠습니다.

 

또 다른 할머니는 음식보다 찾아오는 손님이 있으니 반갑다고 하셨습니다. 아이들이 예쁘다고 칭찬해주셨습니다.

 

음식 만들기부터 배달까지, 처음하는 활동이지만 자연스럽게 잘 참여했습니다. 다음 달에는 조금 더 여유있게 잘 준비해서 나누자고 했습니다.

 

마음과 시간을 내어주셔서 고맙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우리는 나눔이웃 캠페인단!

 

 

 

골목대장터 홍보 부스 운영을 위해 나눔이웃 캠페인단이 모였습니다. 캠페인단은 지난 4회기 동안 진행한 나눔이웃 아카데미 이후에 구체적인 활동 내용을 계획했습니다. 그 첫 활동이 바로 이 골목대장터 홍보 부스를 운영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 모임에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활동을 할까 의논했습니다. 크게 총 3단계에 거쳐 부스를 운영하기로 했는데 첫 번째는 주민들이 지나가면서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이벤트 중심의 활동이었고 두 번째는 주민들이 이웃과의 나눔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인식조사, 마지막으로는 복지관 나눔이웃 사업을 소개하고 직접 활동하고 싶으신 분들을 섭외하기로 했습니다.

 

 

골목대장터 전 날인 이 날, 우리는 이 활동을 준비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활동 계획 나누기

 

지난 겨울 실습생 중심으로 먼저 모집된 캠페인단 외에 이번 여름에 실습한 성열, 민정, 남수, 승환이 신규로 나눔이웃 캠페인단으로 활동하기로 했습니다. 은경도 지난 워크숍 이후에 개인일정으로 모임에 참석하지 못하다가 오랜만에 참석했습니다.

 

 

처음 모여서 서로 인사를 나눴습니다. 오늘 처음 활동을 시작한 신규 활동가와 어색할 법 하지만 대학생 특유의 활발함과 사교성으로 금세 편안한 분위기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회의하고 결정된 부스 운영 계획에 대해서 이야기 했습니다. 담당자로 동료들이 조언해준 이야기를 나누고 현실적으로 적용 가능한 부분들을 함께 더 보충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오늘 준비해야 할 일을 다시 정리하고 하나씩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함께 장보기

 

 

먼저 필요한 용품을 사기 위해 함께 장을 보기로 했습니다. 먹거리 위주와 캠페인 도구를 만들기 위한 문구류 종류를 구입해야 했습니다. 되도록 대형마트를 가지 않고 동네에서 구입하기 위해 근처 문방구에 들렸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물품은 없었습니다.

 

 

대신 근처 홈플러스 매장에서 필요한 용품을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담당자인 제가 말하지 않아도 대학생 활동가들이 먼저 조를 나눠서 가자고 제안해주어 먹거리 팀과 문구류 팀으로 나누어 장을 봤습니다. 스스로 필요한 용품을 메모하고 가격을 비교해서 저렴한 물건을 구입했습니다.

 

 

문방구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있는 소윤은 시세와 문구류 종류를 정확하게 알고 사야 할지 여부를 결정했습니다. 동네 주민인 명준은 가까운 대형 문구점인 알파 위치를 알고 안내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함께 필요한 물품은 구입했습니다.

 

 

 

 

필요한 용품을 만들기

 

 

 

 

 

복지관에 돌아와서 이제 필요한 물품들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대학생 활동가들이 먼저 두어명씩 조를 나눠서 필요한 역할을 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부족한 물품을 구입하거나 필요한 물건들을 찾아주는 정도로 참여하고 대학생들이 직접 생각하고 구상해서 구체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저녁에 X베너를 찾으러 업체에 다녀오니 각 단계마다 활동할 수 있는 도구와 판넬을 뚝딱 만들어냈습니다. 특히 명준은 복지관 공익근무요원의 경험을 살려 저보다 복지관에 필요한 물건의 위치와 상황을 정확하게 알고 찾아왔습니다. 오늘 처음 활동하는 남수는 제가 운전하거나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거나 저녁식사를 주문할 때 꼼꼼하게 체크하고 거들어주었습니다.

 

 

끊임없이 서로 이야기하고 의견을 나누고 웃으면서 작업했습니다. 다른 직원분들도 젊은 대학생들이 분위기가 좋아보인다며 칭찬해주셨습니다.

 

 

 

 

늦게까지 준비하다가 저녁 늦게서야 식사했습니다. 함께 모여서 먹으니 밥도 더 맛있습니다. 세트메뉴로 양이 많을 줄 알았는데 여학생들도 젓가락처럼 마른 몸이지만 하나도 남김없이 모두 먹었어요. 역시 사람은 함께 먹을 때 더 많이 맛있게 먹습니다.

 

 

열심히 참여한 대학생 나눔이웃 덕분에 재미있고 알차게 준비했습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작업하니 여러 캠페인 도구가 뚝딱 만들어졌습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