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연방과 도깨비시장의 숙명적인 만남



2011년, 도깨비방과 동네공작소 안방은 도깨비시장 공영주차장 건물에서 탄생했습니다.


도깨비공원 내에 문화공간 설치를 구청장과의 간담회 때 꾸준히 제기했고

청소년 탈선 장소로 문제가 많았던 2층 정자 공간을

도깨비공원 공간재생위원회 주민들을 중심으로 지금의 공간으로 바꾸어냈습니다.


바로 옆 도깨비시장의 공영주차장 건물이자

지역주민이 이용하는 도깨비공원에 위치한 도깨비 연방은

도깨비시장과 지역주민과의 만남은 숙명적인 운명입니다.


도깨비연방 회원들 역시

도깨비시장과 지역주민과의 만남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도깨비 연방 공간을 사용하면서 바로 앞 상인들과 늘 인사하며 좋은 관계를 맺고 있고

개인적으로 시장을 보면서도 상인 분들께 도깨비연방의 존재를 잘 이야기 합니다.


담당자인 저 역시 도깨비 시장과의 만남의 중요성을 알게 되면서

복지관을 오가며 늘 상인 분들의 얼굴을 보며 반갑게 인사했습니다.



특히 이번에 발행한 복지관 소식지 두레박 특집에 도깨비 시장 이야기를 비중있게 다루기로 하면서

도깨비시장 상인회와 더 깊이 만날 수 있는 구실이 되었습니다.


상인회와 두레박 내용을 인터뷰 하기로 하면서 상인회 사무실도 여러번 가기도 했고

반대로 상인회 회장님이 도깨비방에 오시기도 했습니다. 


199 소식지 인터뷰를 위해 도깨비 시장 상인회를 만났습니다. 사진첨부 권대익 15.03.23 75
 
홍보팀 회의를 통해 이번 호에 도깨비 시장에 대한 내용을 넣기로 결정했습니다. 상인회 조직과의 만남 입사 이후에 도깨비시장 상인회와의 만남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마땅한 구실이 없어 지나가다가 인사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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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도깨비시장 상인회와 만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에 상인회장님  뿐만 아니라 사무장, 매니저까지 시장과 관련된 분들은 모두 만났습니다.



그 전에 도깨비시장에서 중소기업청이 지원하는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을 준비하면서

도깨비연방과 문화적 연대에 대해 이야기했고

도깨비연방 감사로 활동하고 있는 최성달님께서

중소기업청에서 심사가 왔을 때 이 부분을 함께 만나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도깨비연방과 도깨비시장.

이렇게 조금씩 서로 가까워졌습니다.

운명적이고 필연적인 만남입니다.





도깨비연방, 도깨비시장, 방학2동주민센터가 함께하는 마을잔치!


도깨비시장은 지역주민과 함께 호흡하기 위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후원하기도 하고

서로 어울리고 참여하는 여러 이벤트를 하기도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두레박 46호 참고)


이번에도 도깨비시장 상인회의 주최로 도깨비공원 안에서

경매행사, 다문화 체험, 노래자랑 등 여러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가족잔치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 내용을 우리 도깨비연방과 방학2동주민센터와 함께 회의하며 준비했습니다.

복지관과 도깨비연방도 함께 연대하기로 했습니다.


216 도깨비시장과 연합 잔치 회의했어요~ [2] 사진첨부 권대익 15.05.13 37
 
동장님, 조래갑 팀장님이 오셨으며 도깨비연방에는 최성달님과 제가 참여했습니다. 5월 23일 상인회에서 큰 행사를 한대요. 상인회 여러 물건을 경매로 판매하고 방학동에 거주하는 여러 다문화 주민들이 각각의 나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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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복지관은 가지고 있는 천막과 테이블 모두 빌려주었습니다. 


도깨비연방은 두루두루 회의를 통해 

몇 주 뒤에 예정되어 있었던 바자회도 앞당겨 이 날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각 방별로 활동하고 있는 내용과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무대와 본 행사가 도깨비공원 안에서 진행되니

도깨비방 앞을 중심으로 준비를 하면서 사람들을 모으고

안쪽 행사를 안내하기로 했습니다.




도깨비연방 식구들과 함께 참여한 마을잔치


 


 


많은 도깨비연방 식구들이 참여했습니다.


규방에서는 그동안 만든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했습니다.

손으로 정성껏 만든 작품이 근사했습니다.

많은 규방 식구들이 참여해서 처음 인사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천연방에서도 천연 스프레이 등 천연제품을 판매했습니다. 

최근에 연방으로 합류했는데도 첫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꽃방에서는 그동안 모아놓은 작은 장터 판매 물건들을 모두 꺼냈습니다.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해 열심히 장사했습니다.

이영숙님과 김종민님은 도깨비방에 전속 배치가 되어 손님들을 맞이했습니다.


안방의 정은라님은 바자회 물건판매의 달인입니다.

채송아 선생님이 정은라님이 장사수완과 정리기술을 보고 놀랐습니다.

정은라님이 없으면 안된다고 합니다.


복지관 후원담당자 채송아 선생님도 복지관 바자회를 운영했습니다.

5명 넘는 고등학생들을 자원활동으로 모집했습니다.

고등학생들이 연방 식구들과 함께 구석구석에서 열심히 활동했습니다.



각 방별로 회원들이 참여하면서 서로서로 인사했습니다.


평소에 각자 활동시간에만 나오게 되니 다른 방의 회원을 잘 만나기 어려운데

오랜만에 많은 연방식구들이 어울러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규방과 천연방은 판매수익금의 20%를 복지관에 기부했습니다.

끝까지 남아 함께 정리하며 참여했습니다.


각 방별로 자신의 색깔을 가지고 활동을 하다가

이렇게 함께 연대 할 때 힘을 모으는 모습이

바로 도깨비 정신이 아닐까요?




노래자랑 금상 수상


이번 마을잔치에서 하이라이트는 노래자랑입니다.

10명이 넘는 주민들이 노래자랑에 참가했습니다.


노래자랑에서 복지관이나 도깨비연방이 참여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도깨비시장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과 지역에 연방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연방 회원들이 노래자랑에 참가하면 좋으나

부끄럽고 노래를 잘 못한다며 참가를 주저했습니다.


대신 연방을 담당하는 저와 규방을 담당하는 채송아 선생님이 함께 노래자랑에 참가하기로 했습니다.

연방 식구들에게는 열렬한 응원을 부탁했습니다.


참가번호가 1번이었는데 연방의 모든 식구들이 무대 앞에 앉아 응원해주었습니다.

김희경 팀장님은 휘연이와 함께 플랜카드까지 준비했습니다.

멋진 응원에 더욱 신이나서 노래했습니다.


당당하게 금상을 수상했고 15만원의 상금을 받았습니다.

이 중 5만원은 복지관에, 5만원은 도깨비연방에 후원하기로 했습니다.


남은 5만원은 팀 안에서 도깨비시장을 중심으로 식사를 하며

상인 분들에게 인사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로 했습니다.


224 도깨비시장 노래자랑에서 받은 상금으로 도깨비시장에서 점심먹었어요~ 사진첨부 권대익 15.06.11 29
 
마을잔치 1 도깨비시장 마을잔치 2 도깨비시장 마을잔치 3 지난 5월 23일 (토) 도깨비시장 마을잔치 노래자랑에서 저와 채송아 선생님이 금상을 받았습니다. 상금은 무려 15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5만원은 복지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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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시장과 첫 연대는 더 큰 연대로


이번 마을잔치는

도깨비방이 생기면서 처음으로 도깨비시장과 함께 연대한 행사입니다. 


이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렇게 만난 좋은 인연이 앞으로 동네에서 더 큰 연대로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최근 기업형 슈퍼마켓 (SSM)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와 다른 매력은 정이 있고 사람냄새가 난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소통과 나눔으로 지역주민을 만나고 마을공동체 역할을 해온

복지관과 도깨비연방이 연대하면 어떤 풍성함이 생길까요?


마을에서 함께 풍성하게 만들어갈 앞으로의 모습이 더욱 기대됩니다.



도깨비시장 마을잔치 사진 1

도깨비시장 마을잔치 사진 2

도깨비시장 마을잔치 사진 3





Posted by 권 대익

일꾼 연수에서 나온 아이디어

 


 

얼마 전에 전라북도 변산으로 일꾼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평소 본인 사업이나 팀 사업에 집중해서 일을 하다가 일꾼 전체가 2박 3일 함께 하면서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변산까지 오가는 길에,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 서로 하고 있는 일과 고민을 나누면서 여러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두레박 제작도 마찬가지입니다. 두레박이 담당자인 저나 일꾼들만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이 두레박 제작을 함께 하기도 하고, 동네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담으면 좋겠다는 고민을 나눴습니다. 


마침 사례관리팀 정유경 선생님께서 평소 만나던 고등학생 지원이가 일러스트를 이용한 그림을 잘 그린다는 사실을 알려주었습니다. 직접 집에 방문해서 작품을 본 적도 있는데 단순한 취미나 재미로 일러스트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적인 진로를 고민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4층 청소년 휴카페 담당인 이남수 선생님도 지원이를 잘 알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휴카페에도 종종 오기도 하고 지원이의 강점을 잘 알고 있다 하였습니다. 


우리 두레박은 재정상황 때문에 전체가 겉표지 4면만 칼라이고 나머지는 한가지 색만 들어가는 흑백입니다. 그동안 컬러가 들어가는 면에 복지관의 여러가지 사업을 홍보하거나 시를 썼는데 지원이가 일러스트 작업을 한느 만큼 컬러를 사용하는 표지에 무언가를 부탁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청소년 휴카페를 이용하는만큼 청소년 휴카페에 대한 내용도 어떨지 생각했습니다.

자세한 것은 연수 후에 지원이와 연락을 해서 직접 만나 의논하기로 했습니다.




지원이와의 만남

 


 

본격적으로 두레박 제작을 하게 되면서 연수에서 이야기 한 지원이와의 만남을 준비했습니다.

이남수 선생님께서 지원이와 연락을 해서 청소년 휴카페에서의 만남을 주선했습니다.



청소년 휴카페에서 지원이와 처음 만났습니다.


지원이가 평소에 어떤 작품을 만드는지, 청소년 휴카페를 잘 알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두레박이 어떤 내용인지, 어떤 내용을 담아주면 좋을지 설명했습니다.

캐릭터를 전문으로 하는 지원이와 두레박을 어떻게 조화시킬지 의논했습니다.


휴카페를 홍보하는 글이나 만화를 만들 수도 있지만

캐릭터를 전문으로 하는 지원이의 강점을 잘 활용하기 위해

휴카페 마스코트를 만들면 어떨지 의견을 모았습니다. 




지원이와 청소년운영위원회의 회의

 

 


일요일 오후에 지원이와 청소년운영위원회가 만났습니다.

이남수 선생님께서 자리를 만들고 거들어주었습니다.


지원이가 일러스트를 잘 한다고 하더라도 휴카페 내용을 담는 것이기 때문에

휴카페를 대표하는 청소년운영위원회와의 회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지원이와 청소년운영위원회 아이들이 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따로 카톡방을 만들어서 의견을 교환하면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두레박을 만드는 주안점


 

 


소식지 두레박을 만드는데 나름의 가치와 지향이 있습니다.

이번 지원이에게 두레박 작업을 부탁한 과정도 마찬가지입니다.


1. 먼저 지원이의 강점을 활용합니다. 고등학생 지원이가 일러스트를 활용한 디자인의 실력은 수준급입니다. 이 좋은 재능을 잘 사용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 일꾼과 디자이너가 만드는 소식지를 넘어서고자 합니다. 오랫동안 거래해온 디자이너 업체의 안정적인 감각과 일꾼들이 쓰는 글을 넘어 지역주민이 동네 이야기를 담으면 좋겠습니다.


3. 소식지 작업을 통해 이웃 간의 관계를 살리기를 바랍니다. 이번 작업에서도 지원이와 청소년운영위원회 아이들과 새롭게 관계가 세워지기를 바랐습니다.


4. 주민이 배포하는 소식지를 꿈꿉니다. 두레박이 완성될 때 지원이에게 여러 권을 전할 생각입니다. 자신의 작품을 가족과 친구들에게 나눠줄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동료와 함께 일하는 시너지 효과 

 


지원이와 만나는 과정에서 동료의 도움이 컸습니다.


정유경 선생님께서 먼저 잘 알고 있는 지원이를 소개해주셨습니다. 

휴카페 담당하시는 이남수 선생님께서 지원이와의 만남을 주선했고, 지원이가 청소년운영위원회가 만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홍보사업에 있어서 내부소통의 중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홍보사업은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기관 전체에서 함께 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홍보담당자모임 교육에서도 내부소통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어떻게 동료들과 잘 소통하고 만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의논했지요.



함께 일하는 동료가 있어 좋습니다. 유익합니다.

 

소통과 협업이 비단 홍보사업에만 해당될까요?  

복지관에서 이루어지는 여러 사업들이 동료를 돕고 세워주는 협업이 풍성할 때, 더 즐겁고 알차게 일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복지관에 걸려온 한 통의 전화



따르릉! 따르릉!

어느 날 복지관으로 전화 한 통이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새싹 어린이집입니다. 어린이집 아이들과 소방서나 경찰서 같이 지역단체에 현장견학을 다니고 있어요. 주변 분들께서 어린이집 근처에 방아골복지관처럼 좋은 곳이 있는데 왜 한 번도 안가느냐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가까운 곳인데 한 번도 못가봤는데 한 번 방문 할 수 있을까 해서요." 


새싹 어린이집은 복지관에서 걸어서 2분 거리에 있는 어린이집입니다.




어린이집이라니.

기관방문을 담당하면서 어린이집은 처음입니다. 


중고등학생, 아니 초등학생 정도만 되더라도 어느 정도 대화와 설명이 가능할텐데,

5세 ~ 7세 아이들에게 어떻게 사회복지와 복지관을 설명을 할지 막막했습니다. 


월 1회 기관방문이니 마감이 되었다고 하거나 자신이 없다면 거절 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동네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환영한다는 기관방문 조건이 있었고 아이들도 동네 사람이니 잘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방아골 복지관 기관방문 신청 http://cafe.daum.net/bangahgolcommune/R3OG/8


더군다나 동네 사람들이 직접 복지관에 오겠다는데 이 감사한 일을 어찌 거절 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아이들을 만날까?




기관방문 날짜가 다가올수록 긴장이 되었습니다.

이미 만들어놓은 프레젠테이션 자료는 복지기관이나 어른들 위주로 만들어 놓은지라 전혀 쓸 수가 없었습니다.


페이스북에 고민을 올리니 여러 지인들이 조언을 해주기도 하셨습니다.  


시간이 많이 있다면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할텐데

여러 행사와 일정이 있는지라 따로 시간을 내어 준비하기에는 어려웠습니다.


할 수 있는 만큼 무리하지 않고 아이들을 편하게 만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복지관과 사회복지사를 설명할 때 두 가지로 설명했습니다.


먼저 복지관은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곳'입니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도움이 필요하거나 어려운 친구들이 있는데 서로 잘 도우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두번 째로 복지관은 '사람들이 서로 친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입니다.

친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과 모임이 있다고 했습니다.


복잡하게 만들어진 기존의 PPT는 필요가 없었습니다.

중요한 사진들 위주로 사진 한 장씩만 띄어놓고 복지관에서 하는 일을 설명했습니다.




복장은 얼마 전에 진행한 골목대장터 김밥맨 옷을 입었습니다.

아이들 눈높이에서 친근하게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주변에서 뽀로로나 파워레인저처럼 만화캐릭터 복장도 조언해주었지만  

이미 동네에서는 김밥맨은 유명한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퇴근 길에 버스를 타거나 길을 거닐 때 김밥맨을 알아보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아홉 번이나 지역에서 꾸준하게 골목대장터를 진행한 방아골의 역사 덕분입니다.


실제로 새싹 어린이집 아이들도 뽀로로보다 김밥맨이 더 좋다고 했습니다.

자연스럽게 먼저 와서 손도 잡고 친근하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번 기관방문에서 무엇보다 지역 주민과의 관계가 조금이라도 생기기를 바랐습니다.


매주 식사배달과 반찬마실 활동을 하는 자원활동가 정남용 선생님께 설명을 부탁드렸습니다.

마침 이 날 배달을 하시는 날이라 배달 후에 잠시 아이들을 만나서 설명해주시기로 했습니다.


도깨비 방에 방문해서 도깨비 연방 성미원 선생님께 공간 소개를 부탁드렸습니다.

동네 사람들이 자유롭게 와서 커피도 마시고 쉬었다 가는 공간이라고 하셨습니다.


기관방문 담당자인 제가 모두 설명할 수 있는 내용이었으나

주민과 아이들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모습을 기대합니다.



새싹 어린이집은 복지관 근처에 있는 우리 동네 어린이집입니다.

어린이집 부모님도 대부분 방학동에 사시는 분들이겠지요.


복지관에 방문한 아이들이 골목을 지나며 복지관을 만날 때나

엄마와 도깨비 시장을 갈 때 도깨비 방을 보면

어머니께 여기에 와본 적이 있다고 말하겠지요?


아이들 손에 이끌려 복지관이나 도깨비방에 방문하는 모습을 기대합니다.



이후에 복지관에서 아이들 사업을 홍보하거나 만나야 할 때 새싹 어린이집에 방문하면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홍보해 주시겠죠?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아이들이 초등학생이 되거나

언니나 오빠가 있는 가정은

복지관 아동사업을 잘 설명할 수 있는 중요한 이웃들입니다.



좋은 만남이 좋은 인연으로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동네에서 기분 좋게 만나는 관계가 되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5월 6일 도깨비연방 2층에서 중요한 회의가 있었어요.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안방에

도깨비시장 상인회에서는 이종관 회장님, 정명우 부회장님께서 오셨고

방학2동주민센터에서는 임창길 동장님, 조래갑 팀장님이 오셨으며

도깨비연방에는 최성달님과 제가 참여했습니다.





 



5월 23일 상인회에서 큰 행사를 한대요.


상인회 여러 물건을 경매로 판매하고

방학동에 거주하는 여러 다문화 주민들이 각각의 나라의 부스를 운영하고

동네사람들의 노래솜씨를 뽐내는 노래자랑도 합니다.




도깨비연방은 도깨비시장 공영주차장에 위치해있어요.

시장을 오가는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지요.


도깨비시장은 최근 골목형 육성사업에 선정되었어요.

도깨비연방과 여러 문화사업들을 펼쳐나갈 수도 있어요.


도깨비시장과 상인회가 동네에서 서로 협력하며 친밀한 연대를 이루었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동네공작소 안방 운희님과 마을학교 워크숍을 다녀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비도 오고 출출해서 라면을 먹기로 했습니다.

 

“어, 저 지갑 두고 왔는데..”

“허, 제가 사줄게요.”

 

운희님은 동네 맛있는 라면 집이 두 곳을 소개했습니다.

김가네와 톡톡분식 중에 어디를 갈지 고민했습니다.

조금 더 가까운 톡톡분식에 가기로 했어요.

 

 

 

 

톡톡분식은 복지관에서 방학중학교 옆 CU편의점 사거리에 있어요.

평소 오가며 눈으로만 구경했는데 이번 기회에 맛을 봤어요.

 

초등학교 때 추억이 떠오르는 분위기

조미료 쓰시지 않는 맛집

 

라면 두 개

컵볶이 하나

오뎅 두 개

떡꼬치 두 개

튀김 일인분

총 7,500원

 

아, 좋다.

 

 


 

 

   

라면을 먹는 중에도 초등학생들이 오갑니다.

톡톡분식 아주머니께서 아이들 이름 하나하나 불러주시며 인사합니다.

 

“사장님, 아이들 이름을 다 외우세요? 동네 아이들 많이 알겠어요.”

“그럼요, 웬만한 아이들은 다 알고 이름도 다 외우고 있어요. 이름 불러주면 좋아해요.”

 

“우와, 나중에 제 이름도 불러주세요. 여기 방아골복지관에서 일하고 있어요. 권대익입니다.”

“저는 강성희에요. 도봉뉴스지 보니까 복지관에서 좋은 프로그램 많더라구요. 거기에도 아이들 많이 있죠?”

 

동네에서 이름 불러주는 사이.

아이들이 싸우거나 나쁜 말을 해도 이름을 부르며 이야기 하면 말을 잘 듣는대요.


 

 


 


톡톡분식은 동네 아이들에게 인기입니다.

 

신방학초등학교에서 톡톡 모르면 간첩이라는 말이 있대요. 근처 지역아동센터나 태권도장에서도 상품을 쿠폰으로 만들어서 이용하고 있어요.”


“이 동네 아이들은 아직까지 순수해요. 산 좋고, 공기 좋고, 사람도 좋아요. 이 동네에서 10년을 살았어요. 여기서는 5개월 전부터 장사를 하고 있고요.”

 


 

 

좋은 이웃을 만났습니다.

동네에서 이렇게 인격적으로 아이들을 만나주시는 분으로 오래 계시면 좋겠습니다.

강성희 사장님, 고맙습니다.

 

계산하고 나오려는데 중학생 아이들이 들어옵니다.

 

“00아~ 오랜만이네, 어서와~”

 

 

Posted by 권 대익

 

 

 

 

 

다섯 개의 방이 어울리는 도깨비연방


6월 5일 (금) 오후 도깨비연방 어울림 잔치를 했습니다.


도깨비연방은

마을사람들의 지혜와 힘을 모아 만들어가는 대안적 생태문화공간 도깨비방

동네 버려진 폐목재를 수집해 쓸모 있는 것으로 탈바꿈하는 안방

동네 주부들이 모여 함께 만들어가는 바느질 모임 규방

꽃을 좋아하는 주민들이 공영주차장 위 버려진 지붕터를 향기로 채워가는 꽃방

이렇게 네 가지의 방이 모인 주민연대체입니다.


여기에 지난 5월부터 연방 식구가 된 천연방까지 더해져

도깨비연방이 조금 더 커졌습니다.


천연방을 작년 평생학습 마을학교를 통해 모이게 된 주민들로 이루어진 모임입니다.

천연스프레이, 천연화장품, 천연치약 등 다양한 천연제품을 만듭니다.

여름에는 도깨비방과 휴카페를 중심으로 천연제품 만드는 강좌를 운영하기도 합니다.



이번 도깨비연방 어울림 잔치는

각각 다른 시간에 활동하는 다섯개의 주민모임이 함께 어울려져

서로 만나고 연대하는 자리입니다.  


특히 새롭게 합류하게 된 천연방 식구들을 환영하고 만나는 자리로 준비했습니다.




주민이 함께 준비한 어울림 잔치


5월 도깨비연방 두루두루 회의를 통해 어울림 잔치를 하기로 했습니다.


처음엔 함께 고기를 구워먹을까 했습니다.

날도 뜨거워지고 아이들도 오가는 상황에 불을 이용하면 위험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보쌈 삶을께!"


도깨비연방 감사 최성달님께서 자신있게 말씀하셨습니다. 


보쌈을 복지관 지하조리실에서 삶아 가져오면

위험하지도 않고 맛있게 나눠먹을 수 있겠다는 의견에

주 메뉴는 보쌈으로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각 방별로 2만원씩 걷어서 준비하고

밑반찬과 다른 메뉴는 각 방별로 조금씩 더 준비하자고 했습니다.




드디어 어울림 잔치 날!


오후 2시부터 최성달님과 함께 보쌈을 삶기 위해 장을 봤습니다.

도깨비방 뒷편에 있는 카트를 뽑아 도깨비시장 여기저기를 다니며 장을 봤습니다.


카트를 끌고 많은 물건을 구매하니

평소 인사나누던 상인 분들도 오늘 무슨 행사 있는지 물어봅니다.


"우리 도깨비연방 전체 회식해요. 이따 저녁 드시러 놀러오세요~"

"어머~ 우리 감당할 수 있겠어요? 정말 갑니다?"


이제는 이렇게 상인 분들과 자연스럽게 인사 나눌 수 있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장을 보고 최성달님과 복지관 지하조리실에서 보쌈을 삶았습니다. 


김희경 팀장님께서 혹시 빠진 재료가 없는지, 냄새를 제거 하는 재료가 있는지 메모해주셨는데  

최성달님은 모두 알고 준비했다며 신속하게 보쌈을 준비했습니다.


최성달님께서 최근 건강이 많이 안좋아지셨는데도

연방 식구들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맛있게 먹음직스럽게 음식을 준비했습니다. 


덕분에 저도 옆에서 지켜보며 보쌈 삶는 방법을 알았습니다. 



각 방별로 더 풍성하게 준비했습니다. 


규방에서는 토마토마리네이드와 치킨,

도깨비방에서는 수박과 과일,

황새둥지 경작모임에서는 친환경 야채, 

복지관 일꾼은 가벼운 술과 과일을 준비했습니다. 


특별한 지원금이 없어도 각 주민들이 조금씩 준비해온 옴식만으로도

상다리 부러질 정도로 풍성하게 채워졌습니다.




도깨비연방 식구들이 함께 어울리는 잔치


모든 연방식구들의 시간을 맞추기 어렵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이 모였습니다.


최근에 도깨비방 공간지기 활동을 하고 있는 조영미님께서 친구 네 명을 데려오셨습니다.

모두 도깨비방에 대한 소식을 듣고 함께 활동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최근 황생둥지 작가로 결합한 종로형도 초대했습니다.


황새둥지 모임과 함께 안방 회장을 맡고 있는 김명진님께서 안방 활동을 제안하셔서

자문 역할을 해주시기로 했습니다.



함께 어울러져서 맛있게 음식을 먹었습니다.

각자 준비해온 음식 맛에 감탄했습니다.

돌아가며 서로 소개하며 인사했습니다.

삼삼오오 이야기 나누며 요즘 지내는 소식을 주고 받았습니다.


해가 뉘엿뉘엿 지면서 날이 선선해졌습니다.

사방이 트인 도깨비연방 2층의 분위기가 참 좋습니다.


작년 연방 개소식 때 진행한 해질녘 콘서트와

전체 식구들이 어울러진 식사시간이 생각났습니다.



도깨비연방.

작년에 여러 진통을 겪으며 탄생했습니다.


어울림 잔치에서 더 깊이 오래 긴밀하게 만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각자 다른 시간에 활동하는 주민들이 이렇게 함께 모여서 식사하는 자리 만으로도 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간이 지나고 사건이 생기면서

도깨비연방 식구들의 관계도 더욱 깊어지겠지요?


각각의 다른 색깔과 매력을 가진 다섯개의 방이 잘 연대하여

동네에서 좀 더 의미있게 활동하는 도깨비연방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Posted by 권 대익

동네공작소 안방에서 마을학교를?


 

 



도깨비연방 개소식과 뜨거웠던 여름이 지났습니다.

이제 아침 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바야흐로 가을입니다.  


안방에서는 하반기에 새로운 회원을 모집하기로 했어요.

작년 하반기에도 회원 모집을 위한 목공 프로그램을 진행했었습니다. 

이 때 지금도 마을에서 활발히 활동하시는 김명진님과 같은 좋은 이웃을 만났었지요. 


도깨비연방이 개소하면서 새로운 기운과 더 활발한 활동이 필요한 만큼

이번 하반기 목공 프로그램에서 새롭게 만날 이웃이 기대되었습니다. 



때마침 서울시 평생학습 마을학교 공모사업이 있었습니다.


이 사업은 시민력 향상과 공동체성 회복을 위해

주민이 원하는 학습과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서울시 평생학습 프로그램입니다.


인력과 계획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강사료를 중심으로 한 평생학습 공모사업은

우리의 필요와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습니다.


동네에서 목공 프로그램에 관심있는 분들이 많은 만큼

이 공모사업의 의도와 맞게 프로그램을 잘 진행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공모사업 계획서도 복지관 일꾼과 안방 회원들이 함께 의논해서 썼습니다.

예산을 어떻게 할지, 프로그램 기획을 어떻게 할지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함께 결정했습니다.


3년 넘게 도깨비방과 결합해서 화동한 영봉 작가와

매주 정기적으로 모이는 안방 회원들이 이 프로그램의 주인공입니다.


누구보다 사업내용과 방향성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분이 이 분들이시니 함께 결정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안방의 특징은 느린거에요. 천천히 가더라도 모든 회원이 함께 듣고 결정을 해요."


이렇게 4명의 안방 회원들이 함께 의논해서 마을학교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수요일반, 목요일반 각각 9회기씩 진행하기로 했어요.



 




 



첫 만남에서 제일 중요한 것 


 



 

마을학교는 총 9회기로 진행합니다. 오늘이 그 첫 시간이지요.

정은라님께서 마을학교를 준비하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새롭게 오는 사람들과 잘 만나는 것이 중요해요. 웃는 모습으로 말 한마디라도 더 건네며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어요. 그래야 처음 도깨비연방에 오시는 분들이 스스럼 없이 편하게 적응할 수 있어요."


정은라님의 이 말씀이 참 기억에 남습니다.

그래요. 마을학교의 목적이 단순히 목공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동네의 좋은 이웃과의 만남이 핵심이지요.


동네에서 시끌벅쩍 좋은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고 더불어 살아가는 동네.

언제 어디서 보아도 편하게 인사하며 정답게 살아갈 수 있는 동네.


이것이 마을학교의 숨겨진 핵심입니다.






자기소개와 아이스브레이킹


 

 


 

시작은 자기소개로 했습니다. 


10명이 넘는 사람들 앞에서 자기소개를 하는 것이 부끄럽기도 하지만

앞으로 9주 동안 만나는 동료인 만큼 서로를 잘 소개하고 관계를 맺는 일이 중요합니다. 


그냥 말로만 하는 것보다 글이나 그림으로 그리면서 이야기 나누는 것이 좋을 듯해서

종이와 필기도구를 준비했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다양한 분들이 오셨습니다. 


이전에 복지관에서 자원활동을 해오셨던 분, 목공에 대해 관심이 있던 분, 아이를 어느 정도 키워놓고 동네에서 취미 활동을 해보고 싶은 분 등 어떤 마음으로 오셨는지 이야기 나눴습니다. 



자개소개 후에는 간단한 아이스브레이킹을 진행했습니다.


처음 만나는 관계라 아직은 서먹한 사이지만

스킨십과 즐거움이 있는 레크레이션이 우리를 조금 더 가까이 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벌칙을 받지 않기 위해서인지 적극적으로 뛰어다니며 부딪히고 스킨십이 이루어졌습니다. 

자연스럽게 웃음이 나왔습니다.  벌칙을 받더라도 벌칙받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즐거웠습니다. 





 




복지관과 도깨비연방에 대한 소개

 

 


 

이렇게 친근하고 따뜻한 분위기에서 제가 복지관과 도깨비연방에 대해서 소개했습니다.


목공 마을학교로 모였지만

단순히 목공 기술과 정보를 알려주는 과정에 제한되면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복지관은 약자를 돕는 일을 합니다.


그래서 TV에 나오는 긴급구조 SOS처럼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웃을 돕는 일, 반찬과 도시락을 전하는 일, 집수리를 하는 일처럼 약자를 직접 도와주는 사업을 합니다.


또한 약자도 살만한 마을, 더불어 살아가는 마을, 섬김과 나눔이 있는 지역사회를 위해서 일을 합니다.

주민들이 자기 시간을 내서 동네 일을 하고 무엇인가 의미있는 일을 하는 활동을 지원합니다.



도깨비연방에 대해서도 소개했습니다.


복지관과 주민모임 안방에서 진행하는 목공 마을학교인만큼 복지관에 무슨 일을 하는 곳인지, 왜 목공 프로그램을 운영하는지, 안방 모임이 어떤 의도와 방향을 갖고 있는지, 새롭게 개소된 도깨비연방이 무엇인지 설명했습니다.


동영상을 보면서 3년 전부터 지금까지 어떤 흐름으로 도깨비연방이 이어져왔는지 보여드렸습니다.

주민 분들도 진지하게 잘 들어주셨습니다.





봉스가 이야기하는 안방과 마을학교


 

 


 

다음으로 김영봉 작가가 안방과 이번 마을학교에 대한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주민분들이 작성하신 신청서에서 참여동기와 기대하는 바를 꼼꼼히 읽으시고 주민이 원하시는 내용을 PPT 자료로 준비해주셨어요. 목재의 종류와 가공방법까지 자상하게 설명하니 귀에 쏙쏙 들어옵니다.


주민 분들도 이런저런 질문을 적극적으로 하셨어요. 나무의 종류를 어떻게 구별하는지, 페인트 칠은 왜 하지 않는지, 어떤 종류의 작품을 만들어야 하는지 초롱초롱한 눈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하셨습니다. 예상시간보다 많이 늦게 끝났어요. 





도깨비방으로 가는 길


 

복지관에서 도깨비방까지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일기예보로는 비가 온다고 되어 있었는데 다행히 수요일 목요일 모두 날씨가 맑았어요.


10분 정도 되는 짧은 거리지만 가는 길에 여러 나무의 종류를 만났습니다.

원목, 집성목, 합판, MDF까지 마치 준비한 것처럼 버려진 나무를 발견했어요.

앞서 강의에서 들은 내용을 직접 눈으로 보고 만지면서 나무를 구별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평소 자주 다는 길이지만 이렇게 나무를 찾기 위해 구석구석 살피니 못보던 부분까지 세심하게 잘 보였습니다.

도마, 커피받침대, 서랍손잡이 수집했습니다.



"목공이 남성들의 전유물로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로 여성 분들이 오히려 더 잘해요. 여성 분들의 섬세함과 꼼꼼함으로 버려진 폐목재와 가구가 쓸만한 물건으로 재탄생 되기 쉽습니다."


봉스의 말처럼 여성 분들의 아이디어와 눈썰미는 참 놀랍습니다.

9회기가 끝난 후에 탄생할 우리의 작품이 참 기대가 됩니다.






다음시간에 본격적으로 개인작업을 위한 스케치를 하고 다시 동네를 나가 나무를 수집하기로 했습니다.




목공의 작업장, 안방에서

 

 

 


도깨비방에 도착했습니다.

앞서서 설명들은 도깨비방, 안방, 규방, 꽃방을 찬찬히 살펴봤습니다.


기존 안방 회원들이 만든 의자와 작품을 살펴보고 전시된 목재와 선반까지 둘러보면서 이야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평소에 시장을 오가면서 건물을 자주 봤지만 2층에 이런 공간이 있을지 몰랐다고 하셨습니다.

아기자기하고 창의적으로 꾸며진 안방 공간을 보며 감탄했습니다.



이렇게 첫 수업은 마무리했습니다.

다음 주에는 개인작업을 위한 스케치와 재료수집과 재료 다듬기를 하기로 했어요.



동네공작소 안방 마을학교 수요일반 1회기 사진 전체 보기

동네공작소 안방 마을학교 목요일반 1회기 사진 전체 보기



 

 


 




Posted by 권 대익

 

 

 

 

 

도깨비시장 마을잔치 1

도깨비시장 마을잔치 2

도깨비시장 마을잔치 3



지난 5월 23일 (토) 도깨비시장 마을잔치 노래자랑에서 

저와 채송아 선생님이 금상을 받았습니다.


상금은 무려 15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5만원은 복지관에 기부하고,

5만원은 도깨비연방에 기부하고,

남은 5만원은 팀에서 도깨비시장을 다니며

점심식사하고 인사하기로 했습니다.



6월 1일과 6월 11일, 두번에 거쳐 지역복지3팀 동료들과 도깨비시장에서 식사를 했어요.


첫 날에는 홍두깨 칼국수집과 맞은편 만두가게에서 먹었고

두 번째 날은 명동분식과 추러스집에서 먹었습니다.


식당에 갈 때마다 지난 달에 노래자랑에 참가해서 금상을 받았다는 소식과

도깨비시장 활성화를 위한 가사로 개사해서 불렀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가게마다 반갑게 맞아주시고 덤으로 음식을 더 많이 주시기도 했습니다.



도깨비시장 노래자랑에서 받은 상품권을 도깨비시장에서 사용하는 것이 당연하지요.

상품권을 구실로 또 한 번 시장 상인 분들을 만나 인사했습니다.


어제 도깨비시장을 지나다 정명우 상인회장님을 만났습니다.

가볍게 장난을 치며 뒤에서 껴안아주셨습니다.

이렇게 편안하게 만날 수 있는 관계가 되었음에 감사했습니다.


"회장님, 이번에 저희 금상 받았어요~ 고맙습니다. 마을잔치 때 수고 많았어요."


"수고는 무슨.. 앞으로도 도깨비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많이 힘써줘요."


"이번행사에서 처음 이렇게 연합으로 행사했으니 앞으로도 동네에서 자주 만나며 힘을 모으면 좋겠어요."




섬김과 나눔의 지역공동체 만들기

사람중심 지역중심 네트워크 중심의 지역복지센터 만들기


이 두 가지는 방아골복지관의 운영미션입니다.

한걸음씩 천천히 품을 넓혀 방학동에 더 좋은 이웃을 많이 만나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루게릭병 환자들과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기초연금 개정을 위한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 일꾼의 아이스버킷챌린지!



다음에 이어받을 세 분은 각자 개인적으로 지목하기로 했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몇 주 전, 부산사회복지협의회에서 일하는

12차 복지순례 동료 노수연 선생님께 연락이 왔습니다.


부산에서 1~3년차 신입 사회복지사를 대상으로

교육을 준비 중인데 저를 초대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중견실무자나 잘 알려진 분들이 여러 기술과 사례를 나누는 내용도 있지만

같은 신입 사회복지사로 고민과 생각을 나누고 실천했던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부산에 좋은 동료들을 만나러 간다는 마음으로 가겠다고 했습니다.

부족하지만 저의 이야기를 나누고, 부산의 실무자의 이야기도 잘 듣고 싶었습니다. 



덕분에 저도 저의 복지관에서의 2년을 다시 돌아보았습니다. 


1년 전에 완성한 '신입사회복지사 좌충우돌 실천이야기' 230페이지의 원고를 중심으로 

프레지를 통해 프레젠테이션을 만들었습니다. 


입사 준비를 어떻게 했는지

사회사업을 실천하는데 어떤 기준을 갖고 일하는지

나름 정리한 신입 사회복지사의 필수조건이 무엇인지

소진되지 않는 3가지 방법이 무엇인지

사회사업 인사가 절반이라는데 어떻게 마을인사를 다녔는지

맡은 사업(반찬마실, 캠페인, 집수리, 밑반찬배달, 명절행사, 연말보고회 등)을 어떻게 실천했는지

사회사업 재밌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무엇인지


이런 내용을 나눌 생각입니다.

준비하는 시간이 저에게 복입니다.


발표 후에 프레젠테이션 내용도 공유하겠습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