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관에서 지역축제 의미있게 하기?


5386 복지관에서 지역축제 의미있게 하기? [8] 권대익 15.06.15 67 0



김세진 선생님 카페에서 글을 찾았습니다.


복지관 사회사업 예시



마을행사 부분만 발췌합니다.

찬찬히 잘 살펴보겠습니다.


김세진 선생님께서 글로 정리해주신 덕분에 도움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마을 행사(축제·바자회·운동회)



마을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면 먼저 동네에 오래 사신 분을 찾아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여쭙니다. 통장님도 찾아가 여쭙니다. 우리 동네에 이와 관련한 좋은 문화나 전통, 경험은 없는지, 도움 주실만 한 분은 누구인지 두루 찾아뵙고 여쭙니다.


복지관이 진행하려는 마을 행사와 비슷한 행사가 이미 마을에 있다면, 복지관이 따로 할 게 아니라 그 행사가 잘 되게 돕습니다.


따로 하게 되더라도 앞서서 비슷한 행사를 주관한 분들을 찾아가 인사하고 진지하게 의도와 상황을 말씀드리며 양해를 구합니다. 그리고 조언도 구합니다. 자문위원으로 위촉해도 좋습니다.


복지관이 꾸준히 해온 사업이라면 전임자가 있습니다. 전임자에게도 여쭙니다. 어떤 의도로 계획하셨고, 어떻게 진행하셨는지, 어떤 재미와 감동이 있었고, 또 누구를 만나면 좋을지 여쭙니다. 전임자가 퇴사했더라도 연락드리고 찾아가 진지하게 여쭈면 오히려 반가워하시며 정성껏 도와주실 겁니다.


마을축제도 주민으로 구성된 준비 위원회나 기획단을 꾸립니다. 계획과 준비, 진행, 평가를 기획단이 이끕니다. 그래야 주민에게 마을 행사의 경험이 쌓이고, 그 과정에서 좋은 분을 만나고, 서로 친해집니다. 마을행사의 성과는 주민 서로 친해지는 겁니다.


축제나 바자회, 운동회 같은 마을 행사 후에는 반드시 전 과정에서 감사한 분들을 잘 정리하여 감사드립니다. 구체적으로 그 내용을 언급하며 감사인사, 감사전화, 감사문자, 감사편지 등을 드립니다.

 

 

 

 

실천 사례



추창완 선생님은 종합사회복지관 근무 시절, 바자회를 주민들 만나는 구실로 삼았습니다. 바자회 준비를 구실로 동네 부녀회 두루 다니며 인사하고 여쭙고 의논하고 부탁했습니다. 장소나 내용 이것저것 여쭈니 술술 풀렸습니다.


이 이야기는 사회복지정보원 카페에 있습니다. http://cafe.daum.net/cswcamp/5Eqh/659

서초한우리정보문화센터 지역사회팀 추창완 musicfuny@naver.com


부산사회복지사협회에서 일하는 김향미 선생님도 부산 영도구종합사회복지관에 근무하면서 어버이날 행사를 준비할 때, 이를 구실로 복지관과 가까운 교회에 찾아가 인사하고 여쭙고 의논하고 부탁했습니다. 늘 복지관 ‘안’에서만 했던 행사를 ‘밖’에서, 동네에서 이루려고 마음먹으니 이 사람 저 사람 행사를 구실로 만났다고 합니다.


“목사님이 무척 가깝게 느껴졌다. 이렇게 어버이날 행사를 계기로 5분도 채 안 되는 거리에 있지만 17년 동안 왕래가 없었던 교회와 가까워지기 시작했고 이후 김장도 함께 담그고 동네 소소한 일들을 함께할 수 있는 사이가 되었다.” 「복지현장 희망 여행」 74쪽


책은 절판되어 구할 수 없지만, 김향미 선생님의 이야기는 PDF파일로 읽을 수 있습니다.

http://cafe.daum.net/coolwelfare/OX67/37


부산시사회복지사협회 김향미 redfox2626@hanmail.net


안산 본오종합사회복지관 임병광 선생님도 마을주민 2,000명이 넘게 참여하는 주민축제를 축제 준비팀인 ‘지역 주민 서포터즈’를 구성하여 주민이 이루게 도왔습니다.

이 이야기는 「사회복지사가 말하는 사회복지사」 53쪽에 간단히 소개했습니다. 임병광 선생님께 직접 여쭈어 보세요.


부산 남구종합사회복지관 선애희 선생님도 2010년 마을 음악회를 준비하면서 주민들과 운영위원회를 꾸렸습니다. 이 운영위원회에서 음악회 기획, 홍보, 행사장 연출, 영상촬영, 진행 전 과정을 주관했습니다.


이 ‘깊어가는 가을 음악회’ 이야기를 「하루를 살아도 나는 사회복지사다」에서 읽었고, 그해 겨울에는 직접 만나서 들었습니다. 지금은 사례관리팀에서 일하십니다.


부산 남구종합사회복지관 사례관리팀 선애희 051-647-3655

전북 부안장애인·종합사회복지관에서도 마을운동회를 진행할 때 복지관을 이용하시는 분과 마을 이장님으로 구성한 준비팀을 꾸렸고, 이 준비팀이 운동회를 진행하게 거들었습니다. 준비팀을 꾸리는 과정에서 좋은 분을 많이 만났다고 했습니다.


2011년에도 복지관을 다시 찾았는데, 그때에도 운동회 준비를 준비팀이 맡아 진행했습니다. 운동회 안내 전단도 주민들이 직접 만드셨습니다.


2010년에 김병희 선생님과 황은주 선생님께 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지금 김병희 선생님은 한기장복지재단 전라북도사무소에서 근무하시고, 황은주 선생님은 김제노인복지관에서 근무하십니다.


또 당사자와 지역사회에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여 마을축제를 진행하니 돈도 필요 없고, 가까운 이웃은 늘어났다고 합니다. 또한, 더욱 복지관에서 근무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답니다. 신월종합사회복지관 김택중 선생님의 이야기입니다.


“이번 행사 한 번으로 감사할 분들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지역사회에서 하고자 노력했다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감사를 표현하고자 한다. … 돈이 많다고 해서 지역복지가 활성화되는 것이 아니고, 담당자가 이 사업에 어떤 의미를 녹여 내느냐가 지역복지 사업에서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아무튼, 나의 사회복지 인생에서 즐거운 기억이 또 하나 늘었다. 게다가 내가 신월동 주민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의지가 생겨났다.”


김택중 선생님 블로그에서 ‘우리 동네 OO왕 어디 갔어?’ 여섯 편의 글을 읽으세요.


<마을축제> 우리동네 00왕 어디갔어? <기획과정 편>

<마을축제> 우리동네 00왕 어디갔어? <후원과정 편>

<마을축제> 우리동네 00왕 어디갔어? <OO왕 선발과정 편>

<마을축제> 우리동네 00왕 어디갔어? <공연 편>

<마을축제> 우리동네 00왕 어디갔어? <직원들의 단합과정 편>

<마을축제> 우리동네 00왕 어디갔어? <기획과정 편>


신월종합사회복지관 김택중 enabler84@hanmail.net

 

 

Posted by 권 대익

 

 

지난 5월 16일(수) 서울신대 BSD에서 주최한 강의에서

신월종합사회복지관에서 근무하시는 김택중 선배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마을축제 공지 바로가기

 

강의에서 들려주신 이야기 정리하여 기록합니다.

 

 

 

 

 

 

 

 

#1. 복지관의 지역축제?

 

 

사회복지기관에서는 매년 다양한 행사와 축제를 진행합니다.

 

이러한 행사를 위해서 복지관과 직원들은 많은 역량과 자원을 투자합니다.

 

행사 몇 달 전부터 복지관 전체 직원들이 참여하여 준비하고

행사 몇 일 전에는 야근도 불사하며 준비를 하지요.

 

그래서 '제발 이 행사만 끝나면 좋겠다, 행사 끝나고 좀 쉬어야겠다'라는 말도 합니다.

 

게다가 행사가 주로 저녁 늦게까지나 휴일에 진행되고

쿠폰을 팔기 위해 주변 사람들에게 팔기 위해 곤혹을 치르니

복지관 직원들끼리 돌려가며 쿠폰을 사주는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지역 축제.

김택중 선배님께서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축제를 꿈꾸고 진행하셨습니다.

 

 

 

 

 

#2. 즐거운 마을 축제를 위한 상상

 

 

마을 축제를 준비하기 전에 어떠한 축제가 되면 좋을까 상상해보았습니다.

 

 

먼저 대학교 MT 때 서로 어울러져 즐겁게 놀았던 경험처럼

주민들이 한 데 어울러져 즐겁게 즐기는 축제를 상상하였습니다.

 

마을의 아주머니, 아저씨들도 청년 때 즐겁게 즐기며 놀았던 경험이 있었을 것이고

마을 축제가 주민들이 그 시간으로 돌아가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장이 되기를 꿈 꾸었습니다.

 

 

또한 축제에서 마을 주민들과 어울러져 막걸리 한잔 마시며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나누기를 상상합니다. 

보통 근무시간에는 음주가 불가능하지만 이러한 축제에서는 편안하게 관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마을에서 전통혼례를 해보는 것을 상상합니다.

 

전통혼례는 마을 전체의 축제의 행사였습니다.

주민들이 주민을 초대하여 진정 마을 전체의 축제가 되기를 상상하였습니다. 

 

 

 

 

 

 

 

#3. 원칙 1. 축제의 주인은 주민입니다.

 

 

지역축제의 주인은 직원이나 자원봉사자가 아니라 주민입니다.

 

 

이것은 축제 장소를 결정할 때부터 염두해두었습니다.

 

처음에는 복지관에서 조금 떨어진 지하철역 근처에서 장소대여비를 주며 섭외하려고 하였으나 

그 곳에는 주민이 없다는 생각으로 마을에서 축제를 진행하였습니다. 

 

 

무대 공연을 위해 팀을 섭외하였는데 총 10팀을 모시는데 정말 저렴한 가격으로 섭외하였습니다.

 

복지관 근처에서 항상 노래를 부르며 일을 하시는 마을 아저씨와

실용음악 학원 원장님께 부탁드려 청소년, 아버지 등으로 이루어진 밴드팀을 섭외하였기 때문이지요.

 

 

보통 이러한 행사에서 무대 공연팀을 섭외 할 때는

많은 돈을 주고 전문적인 밴드나 가수들을 섭외합니다.

 

(보통 복지관 예산으로 대학축제처럼 1급 가수들은 섭외하지 못합니다.

대부분 조금 잘 하는 가수나 밴드를 섭외할 뿐이지요.)

 

하지만 선배님께서는 지역축제의 주인은 주민이라는 신념과 원칙으로

무대의 주인공들이 지역주민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주민이 주인이 되니 유명한 가수가 오는 것보다

우리동네 이웃들이 펼치는 공연이 더욱 신이나고 재미있었을 것입니다.

 

 

지역 축제 후에는 공연에서 주민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신월동 폴포츠라는 제목으로 지역신문에 나기도 하였습니다.

 

긴 기사에서 복지관 이름은 한 번 밖에 나오지 않아 아쉬운 마음도 조금 있었으나

기사를 들고 이 분께 달려갔을 때 주민분께서 감사하다고 한 이야기가

기사에 10번 기관 이름이 나오는 것보다 더 기분이 좋으셨다고 하셨습니다.

 

 

 

 

 

#4. 원칙 2. 지역사회 안에서 축제를 준비합니다.

 

 

축제를 준비하면서 지역사회 안에 있는 자원을 활용하려고 하였습니다.

 

 

축제 선물을 복지관에서 직접 구입한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를 부지런히 돌면서 지역 상가에서 쓸 수 있는 쿠폰을 후원 받았습니다.

 

필요한 물품도 대형마트에서 구입하지 않고 시장에서 구입하였습니다.

복지관에서 결제하는데 대형마트가 더 편하지만

총무(회계)팀에게 일일이 양해를 구해 지역사회 안에서 구입한 것입니다.

 

 

비록 1만원 밖에 하지 않는 쿠폰이지만 직접 찾아가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이기에

쿠폰을 받은 주민 분은 진심으로 좋아하셨습니다.

 

이렇게 쿠폰을 활용하게 되면

쿠폰을 받은 주민은 복지관에 감사를 하기보다

지역사회와 시장에 더 감사한 마음을 가질 수 있고

한 번 이라도 더 주민들끼리 만날 수 있는 구실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비빔밥 만들기를 할 때 자신이 직접 먹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이웃들에게 서로 먹여주기를 하였습니다.

 

김택중 선배님도 이 날, 비빔밥 많이 드셨다고 해요.

 

 

 

 

 

#5. 원칙 3. 직원이 즐겁게 일하는 직장이 되어야 합니다.

 

 

보통 지역축제에서는 부스를 운영할 때 지역의 여러 단체들에게

부스를 나누어주어 풍성하게 진행합니다.

 

하지만 양천구는 지역특성이 직능단체 밖에 존재하지 않아

복지관 직원들이 부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때 팀별로 준비하지 않고 제비뽑기를 통해 직원들이 섞여서 준비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인기가 많은 부스에는 상금 8만원을 지원한다고도 약속했습니다.

 

자유롭게 부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니 직원들도 정말 재미있게 준비하였습니다.

 

 

축제에서 행운권 추첨을 하는데 모든 직원들도 반드시 뽑도록 하였습니다.

직원들도 즐길 수 있어야 하니까요.

 

 

또한 축제 당일이 생일이었던 직원이 있었습니다.

 

의도적으로 이 직원을 무대로 불러 축제에 참여한 전체 마을 이웃들과 함께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주었습니다.

 

수백명이 불러주는 생일 축하 노래.

이 직원에게 감동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6. 생각한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한다.

 

 

복지관 사업을 진행할 때 거기에 의미를 부여합니다.

 

무엇을 목적하고 생각하는지 나름의 생각을 정리하면

다른 사람들이 평가하는 것과 달리 자신에게 의미가 생깁니다.

 

 

축제 후에는 지역사회를 두루 다니면서 감사인사를 드렸습니다.

 

지역 상권에서 축제 홍보지를 가게에 비치하면서까지 홍보해 주신 분들도 있었고

축제를 위해 후원을 해주시고 참여해주신 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렸습니다.

 

 

이렇게 사회사업을 하는 것에 있어 자신의 의미가 중요합니다.

즉 사회복지의 가치와 철학이 중요한 것이지요.

 

 

 

 

 

#7. 선배님처럼 일하고 싶습니다.

 

 

김택중 선배님께서는 매년 BSD에서 특강을 해주십니다.

 

매년 선배님의 강의를 들을 때마다

선배님께서 점점 더 성장하고 실천 이야기가 풍성해지고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만큼 늘 성찰하고 노력하면서 실천하고 계신 것이지요. 

머물러 있지 않고 꿈을 꾸며 가치를 생각하는 선배님을 보며 배웁니다. 

 

 

 

지역 축제?

 

선배님이라면 이러한 가치로 하지 않고

많은 돈과 자원으로 크고 화려한 지역축제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회복지의 근본과 가치를 생각하기 때문에 이렇게 실천 할 수 있는 것이지요.

 

 

학생들과 호흡하며 생각을 바꾸어나가기 위해 대학 교수를 꿈꾸는 선배님,

지역의 보다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 정치의 길도 고민하시는 선배님,

 

늘 머물러 있지 않고 꿈꾸며 살아가는 선배님을 보며 배웁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태백 황지동에서 시원한 물총싸움이 일어나고 있어요. 
 

바로 제 3회 태백 워터페스티벌이 31일부터 8월 3일까지
매일 낮 12시 ~ 오후 2시 황지동 중앙로에서 열리고 있기 때문이에요.   

 

월요일은 철암 도서관 쉬는 날.
대신 아이들과 함께 이 행사에 참석하기로 했어요.
8명의 아이들과 이미진, 이하영 선생님이 함께 갔습니다.  

하나 둘, 도서관으로 모이는 아이들.
가지각색의 물총과 분무기를 가지고 옵니다.
저는 숙소에서 쓰는 파란색 바가지와 콜라 페트병을 가지고 출발했어요. 
 

김동찬 선생님께 워터페스티벌이 찻기를 막고 소방차를 동원하여
몇백명의 아이들이 신나게 물싸움을 하는 것이라고 들은터라
기대감에 부풀러 황지로 출발했어요.  

몸을 풀고 전장에 나가기 전, 철암 도서관 아이들의 표정에서 전장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물총싸움은 크게 3단계로 나누어 집니다. 

 

1단계 : 자유롭게 물총싸움! 

 

 

민아 키보다 큰 대야가 중앙선 곳곳에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잔디에 물 주는 기계처럼 물이 하늘에서 퍼지면서 떨어집니다.
가지각색 종류와 크기의 물총, 표주박, 바가지 등이 한데 어우러져 자유롭게 물 싸움을 합니다.  

 

2단계 : 우주 악당 출현 

 

 
키가 3미터가 넘는 키다리 우주악당, 최첨단 무기를 소유한 우주악당이  
화려한 음악과 함께 10여명이 출현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악당을 무찌르기 위해 함께 협공하여 공격합니다.
저는 한명만 집요하게 공격합니다. 그것도 얼굴만 공격합니다.
아이들보다 제가 더 신이 났어요.

  

3단계 : 소방차의 물대포 

 

도로 양쪽에 있던 소방차에서 물대포를 뿌리기 시작합니다.
물대포 하면 서울광장의 물대포만 생각이 나서 부정적이었는데 이런 물대포는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하늘을 향해 뿌려지는 물대포는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폭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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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시간 동안 동심으로 돌아갔어요.
모르는 아이들에게 물을 뿌리고 장난치기도 하고
이미진, 이하영 선생님에게 물을 엄청 먹이기도 했지요. 
 

신나는 지역축제.
제 평생 이렇게 신나는 물싸움은 처음이었습니다.  

이웃들과 남녀노소 함께 어우러져서 뛰어 노는 이 시간이 행복했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