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일, 오랜만에 강서구 실무자 모임에 다녀왔습니다.

 

 

가양5종합사회복지관 김상진 선생님 (주민조직팀)

가양5종합사회복지관 박재훈 선생님 (희망 꿈나래 통장 사업)

가양5종합사회복지관 이현실 선생님 (가족복지사업)

늘푸른나무복지관 최선우 선생님 (재가복지사업)

 

그리고 저, (자유인) 

 

이렇게 5명이 모였습니다.

 

 

정곡초등학교 천화현 선생님은 갑자기 업무가 생기셔서 참석하지 못하셨어요.

 

 

 

 

김세진 선생님의 독서노트 1-7장을 읽고 나누었습니다.

본문이 짧았기 때문에 책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현장에서 일하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가양5복지관 직원 선생님들께서 3명이나 있었지만

편안한 자리에서 고민과 생각을 나누는 자리가 서로에게 처음이었다고 하셨어요.

 

 

 

 

저는 가난한 휴머니즘 책에서

당사자의 가능성과 강점을 살려 도운 일이 지극히 당연하다는 부분을 나누었어요.

 

푸른복지컨퍼런스에서 우리아이희망네트워크 김선정 선생님의 강의 내용을 나누며

강점관점을 어떻게 현장에서 녹여낼까 나누었고

 

양원석 선생님의 '책읽고 글쓰는 사회복지사' 강좌의 내용을 나누며

책을 통해 가치와 철학을 다듬고 글로써 실천을 풀어내자고 하였으며

 

'소통의 시작 블로그에서' 세미나에 다녀온 이야기를 나누며

블로그를 통해 어떻게 기록할지 나누었습니다.

 

 

 

 

 

다음 6월 모임은 6월 14일(목) 늘푸른나무복지관에서 6시 30분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책은 김세진 선생님의 독서노트에 나온

강수돌 작가의 '살림의 경제학'을 읽고 나누기로 했습니다.

 

 


살림의 경제학

저자
강수돌 지음
출판사
인물과사상사 | 2009-02-23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개인의 인격과 건강, 공동체, 생태계가 모두 존중되는 '살림의 ...
가격비교

 

 

 

같은 지역에 있는 실무자들이 함께 모여 생각과 가치를 나누는 것이 참으로 귀합니다.

저도 이 강서구 실무자 모임에서 많이 배우고 성장했어요.

 

주선하고 참여해주신 선생님들께 고맙습니다.

 

 

'

 

 

 

Posted by 권 대익

 

 

지난 5월 16일(수) 서울신대 BSD에서 주최한 강의에서

신월종합사회복지관에서 근무하시는 김택중 선배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마을축제 공지 바로가기

 

강의에서 들려주신 이야기 정리하여 기록합니다.

 

 

 

 

 

 

 

 

#1. 복지관의 지역축제?

 

 

사회복지기관에서는 매년 다양한 행사와 축제를 진행합니다.

 

이러한 행사를 위해서 복지관과 직원들은 많은 역량과 자원을 투자합니다.

 

행사 몇 달 전부터 복지관 전체 직원들이 참여하여 준비하고

행사 몇 일 전에는 야근도 불사하며 준비를 하지요.

 

그래서 '제발 이 행사만 끝나면 좋겠다, 행사 끝나고 좀 쉬어야겠다'라는 말도 합니다.

 

게다가 행사가 주로 저녁 늦게까지나 휴일에 진행되고

쿠폰을 팔기 위해 주변 사람들에게 팔기 위해 곤혹을 치르니

복지관 직원들끼리 돌려가며 쿠폰을 사주는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지역 축제.

김택중 선배님께서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축제를 꿈꾸고 진행하셨습니다.

 

 

 

 

 

#2. 즐거운 마을 축제를 위한 상상

 

 

마을 축제를 준비하기 전에 어떠한 축제가 되면 좋을까 상상해보았습니다.

 

 

먼저 대학교 MT 때 서로 어울러져 즐겁게 놀았던 경험처럼

주민들이 한 데 어울러져 즐겁게 즐기는 축제를 상상하였습니다.

 

마을의 아주머니, 아저씨들도 청년 때 즐겁게 즐기며 놀았던 경험이 있었을 것이고

마을 축제가 주민들이 그 시간으로 돌아가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장이 되기를 꿈 꾸었습니다.

 

 

또한 축제에서 마을 주민들과 어울러져 막걸리 한잔 마시며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나누기를 상상합니다. 

보통 근무시간에는 음주가 불가능하지만 이러한 축제에서는 편안하게 관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마을에서 전통혼례를 해보는 것을 상상합니다.

 

전통혼례는 마을 전체의 축제의 행사였습니다.

주민들이 주민을 초대하여 진정 마을 전체의 축제가 되기를 상상하였습니다. 

 

 

 

 

 

 

 

#3. 원칙 1. 축제의 주인은 주민입니다.

 

 

지역축제의 주인은 직원이나 자원봉사자가 아니라 주민입니다.

 

 

이것은 축제 장소를 결정할 때부터 염두해두었습니다.

 

처음에는 복지관에서 조금 떨어진 지하철역 근처에서 장소대여비를 주며 섭외하려고 하였으나 

그 곳에는 주민이 없다는 생각으로 마을에서 축제를 진행하였습니다. 

 

 

무대 공연을 위해 팀을 섭외하였는데 총 10팀을 모시는데 정말 저렴한 가격으로 섭외하였습니다.

 

복지관 근처에서 항상 노래를 부르며 일을 하시는 마을 아저씨와

실용음악 학원 원장님께 부탁드려 청소년, 아버지 등으로 이루어진 밴드팀을 섭외하였기 때문이지요.

 

 

보통 이러한 행사에서 무대 공연팀을 섭외 할 때는

많은 돈을 주고 전문적인 밴드나 가수들을 섭외합니다.

 

(보통 복지관 예산으로 대학축제처럼 1급 가수들은 섭외하지 못합니다.

대부분 조금 잘 하는 가수나 밴드를 섭외할 뿐이지요.)

 

하지만 선배님께서는 지역축제의 주인은 주민이라는 신념과 원칙으로

무대의 주인공들이 지역주민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주민이 주인이 되니 유명한 가수가 오는 것보다

우리동네 이웃들이 펼치는 공연이 더욱 신이나고 재미있었을 것입니다.

 

 

지역 축제 후에는 공연에서 주민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신월동 폴포츠라는 제목으로 지역신문에 나기도 하였습니다.

 

긴 기사에서 복지관 이름은 한 번 밖에 나오지 않아 아쉬운 마음도 조금 있었으나

기사를 들고 이 분께 달려갔을 때 주민분께서 감사하다고 한 이야기가

기사에 10번 기관 이름이 나오는 것보다 더 기분이 좋으셨다고 하셨습니다.

 

 

 

 

 

#4. 원칙 2. 지역사회 안에서 축제를 준비합니다.

 

 

축제를 준비하면서 지역사회 안에 있는 자원을 활용하려고 하였습니다.

 

 

축제 선물을 복지관에서 직접 구입한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를 부지런히 돌면서 지역 상가에서 쓸 수 있는 쿠폰을 후원 받았습니다.

 

필요한 물품도 대형마트에서 구입하지 않고 시장에서 구입하였습니다.

복지관에서 결제하는데 대형마트가 더 편하지만

총무(회계)팀에게 일일이 양해를 구해 지역사회 안에서 구입한 것입니다.

 

 

비록 1만원 밖에 하지 않는 쿠폰이지만 직접 찾아가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이기에

쿠폰을 받은 주민 분은 진심으로 좋아하셨습니다.

 

이렇게 쿠폰을 활용하게 되면

쿠폰을 받은 주민은 복지관에 감사를 하기보다

지역사회와 시장에 더 감사한 마음을 가질 수 있고

한 번 이라도 더 주민들끼리 만날 수 있는 구실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비빔밥 만들기를 할 때 자신이 직접 먹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이웃들에게 서로 먹여주기를 하였습니다.

 

김택중 선배님도 이 날, 비빔밥 많이 드셨다고 해요.

 

 

 

 

 

#5. 원칙 3. 직원이 즐겁게 일하는 직장이 되어야 합니다.

 

 

보통 지역축제에서는 부스를 운영할 때 지역의 여러 단체들에게

부스를 나누어주어 풍성하게 진행합니다.

 

하지만 양천구는 지역특성이 직능단체 밖에 존재하지 않아

복지관 직원들이 부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때 팀별로 준비하지 않고 제비뽑기를 통해 직원들이 섞여서 준비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인기가 많은 부스에는 상금 8만원을 지원한다고도 약속했습니다.

 

자유롭게 부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니 직원들도 정말 재미있게 준비하였습니다.

 

 

축제에서 행운권 추첨을 하는데 모든 직원들도 반드시 뽑도록 하였습니다.

직원들도 즐길 수 있어야 하니까요.

 

 

또한 축제 당일이 생일이었던 직원이 있었습니다.

 

의도적으로 이 직원을 무대로 불러 축제에 참여한 전체 마을 이웃들과 함께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주었습니다.

 

수백명이 불러주는 생일 축하 노래.

이 직원에게 감동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6. 생각한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한다.

 

 

복지관 사업을 진행할 때 거기에 의미를 부여합니다.

 

무엇을 목적하고 생각하는지 나름의 생각을 정리하면

다른 사람들이 평가하는 것과 달리 자신에게 의미가 생깁니다.

 

 

축제 후에는 지역사회를 두루 다니면서 감사인사를 드렸습니다.

 

지역 상권에서 축제 홍보지를 가게에 비치하면서까지 홍보해 주신 분들도 있었고

축제를 위해 후원을 해주시고 참여해주신 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렸습니다.

 

 

이렇게 사회사업을 하는 것에 있어 자신의 의미가 중요합니다.

즉 사회복지의 가치와 철학이 중요한 것이지요.

 

 

 

 

 

#7. 선배님처럼 일하고 싶습니다.

 

 

김택중 선배님께서는 매년 BSD에서 특강을 해주십니다.

 

매년 선배님의 강의를 들을 때마다

선배님께서 점점 더 성장하고 실천 이야기가 풍성해지고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만큼 늘 성찰하고 노력하면서 실천하고 계신 것이지요. 

머물러 있지 않고 꿈을 꾸며 가치를 생각하는 선배님을 보며 배웁니다. 

 

 

 

지역 축제?

 

선배님이라면 이러한 가치로 하지 않고

많은 돈과 자원으로 크고 화려한 지역축제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회복지의 근본과 가치를 생각하기 때문에 이렇게 실천 할 수 있는 것이지요.

 

 

학생들과 호흡하며 생각을 바꾸어나가기 위해 대학 교수를 꿈꾸는 선배님,

지역의 보다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 정치의 길도 고민하시는 선배님,

 

늘 머물러 있지 않고 꿈꾸며 살아가는 선배님을 보며 배웁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원문

http://cafe.daum.net/cswcamp/4B6k/686

 

 

 

 

제12차 복지순례 : 관계망 중심 복지순례

 

 

 

 

기간 : 6월 25일 ~ 7월 21일, 8월 20일 ~ 25일 (총 33일간)

 

 

6월 25일(월) ~ 29(금) 4박 5일

합동연수에 참가하고 7월 21일(토)까지 순례

 

 

8월 20일(월) ~ 23(목) 5박 6일

제14차 정보원 캠프에 참가하고 8월 25일(토)까지 시골사회사업팀과 함께 합동수료회

 

 

 

인원 : 7명 ~

 

 

 

지도 : 김세진 선생님과 제가 함께합니다.

 

 

 

 

순례지 :

 

정보원 동문, 그리고 정보원과 함께해 오신 좋은 선생님들,

 

 

이 분들과의 관계망을 위주로 추진해 볼까 합니다.

 

이 분들을 서로 이어 주고 또한 좋은 학생을 발굴하여 이 분들과 이어 주고 싶습니다.
전후좌우로 관계망을 이어 주고 싶습니다.

 

 

복지순례단과 함께 찾아가겠습니다.
동문이 많은 지역, 동문이 일하는 기관을 삼삼오오 소규모로 찾아갈 수 있고, 여러 곳에 흩어져서 이야기하고 잠도 잘 수 있는 지역, 그런 지역이 좋겠습니다.

 

 

부산(김해), 진주, 순천.여수, 거창, 광주(곡성), 전주(김제,부안,군산,익산), 대전, 서천, 청주, 서울, 인천, 안동(영양), 안산, 대구, 밀양, 울산(포항.경주), 태백, 구미 ... 지역의 동문들이 연합하여 순례단을 초대해 주십시오.

 

 

 

* 정보원 동문 명부를 만들고 학교별 지역별 동문 관계망을 강화하고 싶습니다.

 

* 삼삼오오 방문하여 깊이 대화하고, 순례 이후에도 사회사업 관계망으로 이어가도록 돕겠습니다.

 

 

 

 

 

추천.영입 대상 :

 

꿈과 열정으로 복지인의 길을 찾고 복지인의 삶을 살아가려는 학생,

정보원 동문.동료들과 지지와 격려, 지식과 정보, 자극과 도전, 비판과 책선으로써 절차탁마할 만한 학생,

훗날 어떤 곳에서 무슨 일을 하든지 복지인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사회사업 동지로 함께할 학생,

 

 

사회사업 제대로 배우고 싶어 하고 사회사업 뜻있게 잘해 보고 싶어 하는 학생,

정보원 관계망에 꾸준히 참여할 만한 학생,

 

 

합동연수와 현장 순례와 캠프, 이 모든 일정을 잘 즐기고 누리며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학생,

 

 

이런 학생을 추천해 주십시오.

저희 또한 좋은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적극 찾고 섭외하겠습니다.

 

 

눈여겨본 봉사자나 실습생,

이런저런 배움의 자리에서, 행사에서, 눈에 띈 학생

욕심나는 학교 후배,

참가비를 일부라도 후원해 주고 싶은 학생, 격려의 글을 써 주고 싶은 학생,

 

 

이런 학생을 찾아주십시오.

 

김세진 선생님(010-6316-7949)이나 저(010-3080-8197)에게 추천해 주십시오.

 

 

 

 

추천.영입 기간 : 1차 - 2012년 4월 30일까지

 

 

추천인 : 정보원 동문 사회사업가, 정보원을 아끼고 도와주신 동료 사회사업가

 

 

 

참가비 : 30~40만원 정도

* 격려의 글과 함께 후원받게 할 예정입니다.

 

 

이동 수단 및 일정 : 참가 인원을 고려하여 결정하겠습니다.

* 일부 여정은 참가자들에게 맡기거나 참가자들과 함께 계획할 수 있습니다.

 

 

 

 

지난 복지순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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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권 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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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차 복지순례 학생 만남, 부산과 대구 잘 다녀왔습니다. 사진첨부 새글 김세진 09:27 42 0
4 12차 복지순례, 서울 학생 만남 일정 [2] 김세진 12.04.06 92 0
3 제12차 복지순례 [11] 한덕연 12.02.10 683 0
2 12차 복지순례 관심있는 부산대, 경북대, 대구가톨릭대 학생 만나러 갑니다. [10] 김세진 12.04.04 115 0
1 12차 복지순례단원 명단 김세진 12.04.04 135 0

 

 

 

 

 

#1. 서울을 떠나 부산으로

 

 

지난 4월 7일 토요일 부산과 대구의 복지순례 학생들을 만나고 돌아왔습니다.

김세진 선생님께서 기차비도 끊어주시고 함께 가자고 제안해주셨어요.

고맙습니다.

 

김세진 선생님과 성공회대 김전영 누나와 함께 내려갔어요.

오전 9시 30분에 내려가서 저녁 9시 30분에 도착했어요.

12시간만에 서울, 부산, 대구, 전국을 일주했어요.

 

 

 

처음 만난 전영누나와 기차에서 많이 얘기를 나누었어요.

 

각자 어떻게 사회복지학과에서 시간을 보냈는지,

복지순례에 대한 마음은 어떤지,

사회사업의 가치와 철학이 무엇인지 얘기했어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깊이 얘기했어요.

좋은 누나를 만나니 참으로 반갑고 좋았습니다.

맛있는 유부초밥과 과일까지 있으니 더욱 좋아요!

 

 

 

 

#2. 부산에서 학생들과의 만남

 

 

부산에서 부산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이지은 노수연 학생을 만났습니다.

 

부산역 근처에서 차 마시며 대화하려고 했는데

저와 전영누나가 부산역 내리자마자 감탄과 환호성을 지르니

장소를 이동해서 부산 구경하며 얘기하기로 했어요.

 

보수동 헌책방 근처 카페에서 복지순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지은 노수연 학생이 남학생 후배에게도 소개해주어 함께 얘기를 나누었어요.

부산대 학생들, 복지순례에 대한 열정과 마음이 깊어요.

 

노수연 학생은 알고보니 복지현장희망이야기 책을 읽고

저에게 직접 페이스북과 트위터 친구를 신청해준 친구였어요.

SNS 친구를 이렇게 직접 만나니 더욱 반가웠지요.

 

대부분 공무원이나 대학원 진학을 하는 학교 분위기에서

현장에서 뜻있게 일하고 싶은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하는 학생들을 만나니

고맙고 반갑고 많이 배웠습니다.

 

 

 

 

 

 

 

 

 

 

 

 

부산을 떠나기 전에 자갈치 시장과 부산갈매기가 있는 바닷가로 갔습니다.

 

바다냄새, 사람냄새 나는 자갈치 시장을 가로 질러

부산 갈매기가 있는 바닷가로 왔어요.

 

시원하게 펼쳐진 부산 바다를 보니 마음까지 뻥! 뚫립니다.

부산 토박이 노수연 학생은 이렇게 자주 바다에 들린대요.

아이 부러워라~

 

 

 

 

#3. 대구에서 학생들과의 만남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동대구역에 내렸습니다.

 

경북대 이미진, 이유리, 장성욱 학생

대구가톨릭대 박지원 학생

대구대 김준영 학생을 만났습니다.

 

역 근처 카페에 들어가 자기소개를 하고 복지순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8명의 인원이 좀 더 밀도 있는 만남을 갖기 위해

둘씩 짝을 지어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철암 출신 대구대 김준영 학생은

'자격증과 스펙쌓기 하는 친구들은 많은데

뜻있게 공부하고 준비하는 학생이 적어요'라고 이야기 합니다.

 

전국에서 모인 학생들이 함께 사회사업의 가치와 철학을 고민하고

좋은 선후배들, 동료들과 만나자고 제안했습니다.

 

대구가톨릭대 박지원 학생은

전국 대학생들과 해외봉사도 다니고

스스로 문미숙 선생님, 이문희 선생님을 찾아뵙기도 했어요.

 

고등학교 때, 군대에 있을 때, 학생으로 어떻게 보냈는지 짧게 이야기를 나누었는데도

뜻을 세우고 실천하는 이야기가 풍성했어요. 놀랐습니다.

 

 

 

 

#4. 다시 서울로..

 

 

동대구에서 전영누나가 사준 저녁을 먹고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처음타는 KTX 산천에 몸을 싣고 올라왔어요.

 

 

12시간의 부산과 대구에서 학생들과의 만남 유익했습니다.

 

좋은 학생들을 섭외하여 복지순례를 기획하니

학생들과 동료학습만 해도 풍성하게 배울 것 같습니다.

 

복지순례 기획하고 준비해주시는

한덕연 선생님과 김세진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부산과 대구 여행 주선해주시고 제안해 주신

김세진 선생님, 고맙습니다.

 

복지순례, 학생들에게 복이되고 성장이 될것입니다.

복지순례, 응원해주세요!

 

Posted by 권 대익

 

 

 

4월 30일 푸른복지컨퍼런스로

6년 동안 우리아이희망네트워크에서 뜻있게 일하신 김선정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4월 푸른복지컨퍼런스 공지사항 바로가기

 

2시간 30분 정도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처음에는 김선정 선생님께서 이야기를 해주시고

나중에는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질문을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처음 김선정 선생님께서 들려주신 내용만 요약, 기록합니다.

 

 

 

 

 

 

 

 

#1. 너의 기쁨과 행복을 어느 것에도 빼앗기지 마렴

 

 

아이야.

너의 기쁨과 행복을 어느 거에도 빼앗기지 마렴.

그것이 가난이든, 소외이든...

네가 살면서 느낀 즐거움은 온전히 너의 것이란다.

그것이 순간 반짝이고 사라진 빛 같았니?

네 것이 아닌 것 같았니?

다른 사람이 만들어준 것 같았니?

그렇지 않단다, 기쁨은 원래 너의 것이었다.

가난과 소외에서 빼앗긴 바로 너의 것. 

그걸 찾아오자. 

네가 찾는 걸 돕기 위해 내가 여기 있는 거란다. 

사랑한다. 

 

- 2010년 10월 한 자락, 네게 관심 많은 한 어른으로부터

 

 

 

강의를 시작하기 전에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책의 에필로그 일부를 들려주셨습니다.

 

에필로그 첫 장에 나오는 이 글은

2011년 전국 희망센터 사회복지사 워크숍에서

중랑센터 팀장님께서 아이들에게 전하는 메세지입니다.

 

아이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만나오셨는지,

어떠한 가치와 철학을 가지고 실천하셨는지 상상해봅니다.

 

고맙습니다.

 

 

 

 

 

#2. 김선정 선생님의 복지 인생

 

 

저는 95학번으로 졸업하자마자 바로 현장에서 일한 

13년차의 사회사업가입니다.

 

 

첫 직장은 종합사회복지관이었습니다.

5년 넘게 일을 하시면서 노인, 아동, 청소년, 재가복지, 사할린 동포 등 다양한 사업을 맡았습니다.

 

그러면서 한가지 분야에서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고

새롭게 개관하는 장애인복지관으로 이직하여 근무하였습니다.  

 

 

종합복지관과 다른 장애인복지관 세팅에서 다양한 전문가, 치료사들과 일을 하였는데

사회복지사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고민하였습니다.

 

 

그래서 대학원 진학을 결심하셨고

숭실대 노혜련 교수님께 강점관점 실천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이 강점관점이 6년 동안 우리아이희망네트워크에서 실천 할 수 있는 바탕과 힘이 되었습니다.

 

 

 

 

 

#3. 19번 가출한 아이 vs 20번 다시 집으로 돌아온 아이 

 

 

19번 가출한 아이와 20번 다시 집으로 돌아온 아이.

 

대학원에서 공부하면서 가장 마음을 울렸던 말이 있습니다. 

똑같은 아이를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대한 차이였습니다.

 

항상 당사자를 바라볼 때 문제와 어려움을 바라보았었는데

반대로 당사자의 강점과 가능성을 보는 관점이었습니다.  

 

 

 

이러한 강점관점이 좋지만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이 때 교수님께서 강점관점을 기반으로 실천 할 수 있는

우리아이희망네트워크를 소개해주셨고

사업이 마무리된 6년동안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4. 강점관점을 현장에 적용하며

 

 

우리아이희망네트워크를 간단하게 설명하면

삼성과 공동모금회에서 1년에 15억씩 3년 동안 지원하는 사업이었습니다. 

 

프로젝트를 공모하여 12개 정도의 복지관을 선정하였고 

저는 지원단으로 다양한 실무를 담당하였습니다. 

 

 

 

강점관점으로 전환한다고 하면

실제로 우리가 일을 하는 현장과 상황도 바뀌어야 하는데

이 간극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이를 맞춰가는 슈퍼비전이 필요했고

기법은 이와 가장 가까운 해결중심모델을 사용하였습니다.

 

아이와 가족,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고 실천하는 사람과 사례가 필요했는데

이 때 자연주의사회사업을 강의하시는 한덕연 선생님과

이를 실천하고 있는 철암도서관의 김동찬 선생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강점 사례, 잘되고 있는 사례를 공유하기 위하여 뉴스레터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12개 기관 실무자 선생님들에게 이러한 목적을 설명드렸고

두 달에 한 번 정도 나오는 이 뉴스레터에 글만 읽어도 감동적인 사례들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기관에 슈퍼비전으로 갈 때 뉴스레터에 나온 당사자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만 알고 있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책으로 출판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5. '한 아이를 키우러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책을 내기까지..

 

 

책을 출판하기 위해 출판사들을 알아보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보통 책은 돈이 되지 않으면 출판하지 않는다며 거절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마침 [책읽는 수요일] 이라는 출판사를 알게 되었는데 

이 출판사에서도 이러한 책을 내기를 희망하고 있던 터라 출판과정에 큰 힘을 주셨습니다. 

 

 

 

보통 이러한 책을 내면 일을 수행하는 기관이 드러나거나 당사자를 어렵고 불쌍하게 그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이것을 철저하게 배제하며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드러나고 우리 이웃의 평범한 삶을 그리고자 하였습니다.

 

그래서 작가 분과 현장 인터뷰를 다닐 때에도 

당사자와 가족에게 드리는 질문도 이에 맞게 할 수 있도록 거들었고

작가 분이 쓴 책도 나중에 검토하고 수정하여 책을 출판하고자 하는 목적과 원칙을 지켰습니다.

 

 

 

책이 나온 후에 출판 기념회와 저자 싸인회를 가졌습니다.

책의 저자인 당사자들은 전 날 싸인 연습도 하고 당일에는 가장 좋은 옷을 입고 참석했습니다.

 

당사자의 자녀였던 한 아이는

'우리 아빠가 이 책의 저자에요~!' 하며 자랑스럽게 서점을 돌아다녔습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이렇게 귀하게 세워드리는 과정이 감동이었습니다.

감사했습니다.

 

 

 

 

 

 

#6. 강의를 들으며..

 

 

짧게 이야기만 들어도 감동이었습니다.

 

똑같은 아이를 바라보더라도 무엇을 중심에 두고 만나느냐에 따라

당사자와 사업의 방향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강점관점을 공부하고 슈퍼비전을 받으며 정성껏, 진실한 마음으로 당사자를 만나는 과정에서

사회사업가의 정체성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회복지사로써

당사자의 문제와 어려움을 없애주고 해결해주는 것에 집중 하는 것이 아니라

 

당사자의 강점을 살피고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 수 있도록 하며

지역사회를 두루 다니며 이웃사이의 관계가 살아나 정이 흐르도록 하는 것,

 

이것이 사회사업의 이상이자 철학이며 사회사업가의 정체성입니다.

 

 

 

사회복지현장에서 이러한 가치와 철학을 가지고 실천하신 이야기가 감동입니다.

김선정 선생님처럼 고민하고 실천하며 공유하고 싶습니다.

 

짧은 시간 들려주신 김선정 선생님, 고맙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지난 4월 20일 동인천 서당골(상상) 도서관에서 진행한 

양원석 선생님의 '책읽고 글쓰는 사회복지사'라는 주제의 인문학 강좌를 다녀왔습니다.

 

서당골 도서관 소개글 바로 가기  

 

현장 실무자 선생님들과 서울신대 후배들까지 10여명 정도 모였습니다. 

 

삼성소리샘복지관 정춘진 선생님과 사모님께서 떡과 과일, 식혜를 준비해주셨고 

집중해서 유익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양원석 선생님께서 하신 강의를 요약 기록하여 공유합니다.

 

 

 

 

 

 

#1. 사회복지사의 책읽기, 왜 중요할까?

 

 

사회복지 실천현장에서 가치와 철학이 명확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며, 더 나아가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갈 수도 있습니다. 

 

 

 

지식과 기술, 가치와 철학 중에 무엇이 더 중요할까요? 

 

가치와 철학이 있을 때, 지식과 기술이 있으면 그만큼 더 좋겠지만 

가치와 철학이 없는데 지식과 기술만 있으면 오히려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가치와 철학이 있으면 열정이 있게 되고 지식과 기술은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치와 철학이 없이 지식과 기술이 반짝 앞서 간다고 하더라도

이후에는 열정이 없어지거나 바르지 못한 일을 할 수도 있습니다.

 

 

 

 

보통 사회복지를 한다고 하면 좋은 일을 한다고 합니다.

 

은연 중에 이 말에는 사람을 대하는 사람이고 사람을 사람답게 돕는 사람이기 때문에

도덕적, 가치관으로 기대하는 바가 높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을 많이 만나게 되면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 않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가치와 철학이 없이 복지기관에서 오래 일하게 되면 사람을 함부로 대하는 모습도 볼 수 있어요.

 

반면 복지관에서 처음 찾아오는 자원봉사자는 자신의 행동이 당사자에게 상처를 주지 않을까 조심합니다.

이것이 사람에 대한 민감성이 살아 있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현장에 있는 사회복지사의 이 민감성을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요?

 

다양한 것이 있겠지만 저는 그 중 중요한 것이 바로 책읽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주변에 좋은 동료들이 많아 내가 잘못하고 있을 때 적극적으로 직면시켜주고 돕는 사람이 있으면 좋지만 한국사회 특성상 남에게 싫은소리 하기가 어렵습니다.

 

렇기 때문에 사람다움과 사회다움을 위해 일하는 사회복지사라면

적극적으로 자신을 다듬고 자신의 생각을 점검하기 위하여 책을 읽고 글을 써야 합니다.   

 

 

 

 

 

 

#2. 가치와 철학이 사회사업가답게 실천할 수 있는 힘입니다.

 

 

주변에 사회복지 실천을 하시는 분을 만나보면

'어렵다, 힘들다, 이 상태로는 힘들다'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돌파해야 할까 생각해보면 악순환의 반복입니다.

우리가 선택해서 일을 하지 못하고 외부에서 요구하는대로 일을 하게 구조이지요.

 

자신이 생각하는 사회복지사의 정체성과 다른 일을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니 힘든겁니다.  

 

요구받는 대로 하다보니 외부의 요구도 더욱 늘어나고

우리는 계속해서 사회복지사 정체성에 맞지 않는 일을 반복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이러한 악순환은 끊어내기 위해서는

지금 현장의 사회복지사가 자기 자신을 던져 사회사업 다운 것을 실천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실천하다보면 핍박(?) 받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자기에게 내적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이 에너지는 결국 가치와 철학입니다.

이것이 없으면 다른 사람의 평가에 신경쓰게 됩니다.

 

가치와 철학이 바로 서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이 바로 서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평가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잘 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사회복지사가 책을 통해 가치와 철학을 세우고

글로 써서 다듬고 공유하는 것이 악순환을 끊는 시도를 할 수 있는 바탕이 됩니다.

 

 

 

 

 

 

#3. 성찰하는 독서가 무엇일까요?

 

 

제가 생각하는 책의 종류는 3가지입니다.

 

하나는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기술과 방법을 알려주는 책과

감성적으로 읽는 책이 있습니다. 

   

이 두가지 책은 모두 중요하지만 이보다 좀 더 깊이 있는 책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류역사를 통해 인간과 사회가 무엇인지 변하지 않는 근본적인 것을 말하는 책입니다.

 

이것이 바로 고전입니다.

고전을 통해 사람다움, 사회다움을 알게 되면

앞서 말한 감정과 이성을 자극하는 책으로도 충분히 내용을 뽑아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4. 어떻게 고전을 읽을까?

 

 

고전을 좀 더 쉽게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같은 수준의 사람들과 함께 읽는 것입니다.

혼자 읽는 것보다 몇 명 사람들과 함께 읽으면서 조금씩 성장해 갈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방법은 고전을 해설해주는 책을 읽는 것입니다.

우리시대의 고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자기 생각대로 읽어주는 책인 것이지요.

 

이렇게 익숙해지다보면 원문을 읽고 싶은 생각이 들 수도 있어요.

 

 

 

제가 가장 많이 성장하게 된 계기는 

한덕연 선생님과 '고전에서 사회복지 읽기'라는 주제로 공부를 했을 때였습니다.

 

이 때 저에게 일부 진행을 맡기셨고

제가 진행하기 전에 좀 더 이해를 해야 하고 원고를 써서 설명을 해야 했기 때문에

준비하면서 저의 깊이가 더욱 깊어지게 되었습니다.

 

누군가에게 나누고 발표하고 공유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더 깊게 읽고 생각하며 점검을 하게 되었고 더욱 성장 할 수 있었습니다. 

 

 

 

 

 

 

#5. 책을 읽으며 나의 언어로 표현합니다.

 

 

저는 책을 읽을 때 지저분하게 읽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동감하거나 생각할 부분은 밑줄을 치면서 읽고

그 부분에 대한 나의 생각을 메모를 하며 책을 읽습니다.

 

 

이 때의 메모는 저자의 맥락만 받아들이고 나의 언어와 생각으로 글을 적습니다.

이것이 나의 지식으로 남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저자와의 생각이 똑같아져버립니다.

 

 

 

여러분이 짧게라도 글을 써보면 좋겠습니다.

 

내용을 이해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글로 쓰려고 하면 잘 써지지 않습니다.

글을 써봐야 내가 이해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래야 가치와 철학을 다듬을 수가 있습니다.

 

책을 읽고 밑줄을 친 부분에서 자신의 언어로 다시 표현해 보는 것이지요.

 

이렇게 글을 쓰다보면 한 단락의 글을 쓸 수 있게 되고

단락이 모일 때 장문의 글, 책이 될 수 있습니다.

 

 

 

 

 

#6. 글쓰는 목적은 나를 다듬기 위함입니다.

 

 

저의 글쓰는 목적의 첫번째는 저를 다듬기 위해서입니다. 

일일히 하나씩 이야기 할 수 없기 때문에 글로 쓰고 파급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이 글을 잘 못쓰는 것은 

자신이 틀렸을까봐, 자신의 수준이 낮다고 평가 받을까봐입니다. 

 

 

 

저는 글을 쓰고 공유할 때 두려움이 없었습니다. 

못하거나 잘못된 것이 발견할 때 고칠 수 있었고 이것이 발전을 위한 초석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때 다음 아고라에 적극적으로 글을 쓴 것도 

타인에게, 나와 다른 논리가 있는 사람에게 배우고 다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욱 솔직하게 글을 썼습니다.

 

 

 

정말 나를 다듬기 위한 글이었다면

다른 사람이 주는 비판에 대한 태도가 중요합니다.

 

다음 아고라에 쓴 글에 대한 부정적인 댓글도 

겸손하게 진심으로 댓글을 달았고 그러면서 성장했습니다.

 

 

 

 

이렇게 할 때 부수적인 효과가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 글을 쓰니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게 된 것입니다.

 

 

 

양원석 선생님께서 사회복지 팟캐스트를 시작하셨습니다.

 

강의 전체를 녹음, 편집하여 팟캐스트에 올라와있고 누구나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http://blog.daum.net/welblog/328

 

 

 

Posted by 권 대익

 

 

#1. 동인천 서당골(상상) 도서관을 아시나요?

 

 

 

 

지난 4월 20일 동인천 서당골 도서관 주최 인문학 강좌를 다녀왔습니다.

주제는 양원석 선생님의 '책읽고 글쓰는 사회복지사'였어요.

 

주제가 '책읽고 글쓰는 사회복지사'라는 것과 

강사가 푸른복지사무소 양원석 선생님이라는 것만 생각하고 갔었는데

주최와 장소였던 서당골(상상) 도서관의 매력에 빠져서 포스팅합니다.

 

 

 

서당골(상상) 도서관은

삼성소리샘복지관 정춘진 선생님과 사모님께서

순수 민간으로 운영하시는 도서관입니다.

 

도서관 관장님은 사모님이시고

말단직원(?)이 정춘진 선생님이십니다.

 

2층은 집, 1층은 도서관이에요.

동인천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작은도서관입니다.

 

 

서당골(상상) 도서관 카페 바로 가기

 

 

 

팜플렛에 나와있는 서당골(상상)도서관 소개글을 그대로 옮겨봅니다.  

 

인천 시민의 인문학적 소양을 증진시켜, 지식 기반의 인천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2012년 설립한시민공동체(NGO)입니다.

 

사람이 가진 다양한 경험을 책처럼 대출하고 서로가 공유합니다.

독서와 체험활동을 통하여 인문학과 건전한 학습문화를 조성하고 정착시킵니다.

 

'행복한 도시 공동체'를 함께 배우고 새롭게 만들어 나가고자

평범한 주인들의 즐거운 참여활동을 추구합니다.

 

 

 

 

 

#2. 왜 작은도서관을 꿈꾸는가?

 

 

저희 동네에도 서당골(상상) 도서관처럼 작은 도서관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동네에 큰 도서관도 많이 있는데 왜 작은도서관이냐구요?

 

작은도서관의 존재 목적은 단순히 많은 책을 대출해서 보기 위함이 아닙니다.

작은도서관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동네에서 이용할 수 있는 동네 사랑방과 같은 존재입니다.

 

동네에서 반바지에 슬리퍼 신고 편하게 이용 할 수 있는 작은도서관,

아이를 키우는 주부가 잠시 들려 편하게 쉴 수 있는 작은도서관,

책을 읽는 것을 넘어 주민들과 자유롭게 만나고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작은도서관,

 

이것이 작은도서관의 매력이자 존재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작은도서관에 매력을 느끼고 생각하게 된 계기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지난 여름에 철암도서관에서 실습을 했던 기억 때문입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도서관에 들려 자유롭게 책을 보고

도서관에서는 대출 외에도 이웃과 공생하며 누릴 수 있는 것을 주선하여

이웃과 나누고 어울러져 살아가는 모습에서 그 풍성함을 보고 느꼈습니다.

 

철암도서관 카페 바로가기

 

 

둘째, 전국 지역아동센터 및 작은도서관 단기순례 경험 때문입니다.

 

철암도서관에서 실습을 하기 전에 열흘 동안

전국에서 뜻있게 실천하고 있는 지역아동센터 및 작은도서관 단기순례에 참여하였습니다.

 

지역아동센터 및 작은도서관 단기순례 준비에 관한 글

 

8개 정도의 기관을 탐방하면서

기관을 운영하시는 선생님들의 가치와 철학을 들었고

기관이 주민과 지역에 어떠한 의미가 보고 들었습니다. 

 

 

 

이렇듯, 작은도서관이 주민과 공동체에 의미있는 장소입니다. 

 

아이들과 이웃들이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사람을 만나고 이웃과 인정을 만나는 작은도서관을 꿈꿉니다.

 

이런 동네에서 살고 싶고

이런 도서관을 운영하고 싶습니다.

 

 

 

 

 

#3. 서당골(상상) 도서관, 이렇게 운영합니다.

 

 

자리가 인문학 강좌였던 만큼 서당골(상상) 도서관에 대해서는 자세히 듣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강의 전에 정춘진 선생님께서 들려주신 인상적인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바로 매주 토요일마다 책수레를 끌고 시장에 나가 이웃들에게 책을 대여해주고 있었습니다.

 

도서관에서 앉아서 이웃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직접 시장에 나가 이웃을 만나고 책을 추천해주고 대여를 해줍니다.

 

한번 대여를 해주게 되면 그 다음에는 어떤 종류의 책을 좋아하는지 알게 되고

그 다음에는 그런 책 종류를 카트에 싣고 시장에 나가는 것이지요.

 

 

 

위 사진의 카트가 토요일에 시장에 가지고 나가는 카트입니다.

 

철암도서관에서 실습을 할 때 책수레 프로젝트가 있었고 시행했었기 때문에

이 카트가 더 눈에 들어왔습니다.

 

골목마다 책을 홍보하고 책을 구실로 이웃과 만나는 시간,

얼마나 흥겹고 유익할까요?

 

 

 

이 밖에도 서당골(상상) 도서관에서는

다음과 같은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학부모들과 교과서를 읽고 공부하는 '교과서 읽는 엄마'

대학생들이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듣는 책, 보는 책'

자기가 읽은 책을 가지고 자유롭게 나누는 '책 읽고 수다'

골목과 문화를 사진으로 담고 읽어보는 '골목사진'

도서관 옥상에서 펼쳐지는 '옥상 작은 음악회'

 

 

 

강의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사모님께 어떻게 도서관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여쭈었습니다.

 

이전부터 오랫동안 이 지역에서 살고 있었고

도서관 이전에 이미 동네 학부모님들과 조금씩 육아 품앗이도 하면서 지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세를 주던 1층 피아노 학원이 나가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모이다가보니 도서관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정춘진 선생님께서는 현재 삼성 소리샘 복지관에서 근무하고 계신데

퇴근하고 집에 오셔서도 도서관 운영을 돕고

토요일엔 책수레를 끌고 시장으로 나가시는 것이지요.

 

일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퇴근해서도 동네에서 뜻있게 실천하고 계신 정춘진 선생님 대단합니다.

 

이러한 열정과 실천, 나눔이 고맙습니다.  

 

 

 

 

인문학 강좌를 듣다가 만난 서당골(상상) 도서관.

다시한번 작은도서관을 생각해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초대해주신 정춘진 선생님 고맙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함께 웃는 마을 공동체 “즐거운가”

 

엄 미 경

 

 

 

 

나의 어린 시절

 

 

나는 1968년 11월22일(음력) 도봉구 수유리에서 태어났다.

 

태어난 지 2년 만에 엄마가 아버지의 술주정과 폭력에 못 이겨 집을 나가신 후 전라북도 정읍군에 있는 친할머니 댁에서 자랐다. 그곳은 열두 가정이 사는 집성촌이었다. 초가집에 호롱불에... 마음이 따뜻하고 순박하신 할아버지와 할머니와 나는 남들과는 다른 상황이 때론 힘들기도 했지만 정이 많은 아이로 인사 잘하는 아이로 사랑받으며 잘 자랐다.

 

내 나이 열두 살 때 엄마가 서울에서 돈을 벌어 집을 얻으셔서 나를 키우겠다고 데리러 오셨고 새 아줌마랑 헤어진 아버지와 우여곡절 끝에 재결합을 하셨다. 5학년 겨울방학에 나는 나와 엄마가 다른 남동생과 함께 서울로 올라왔다. 그때부터 나의 지옥 생활은 시작되었다.

 

아버지는 술만 드시면 폭행과 폭언을 멈추지 않았고 엄마는 나를 키우는 것도 힘든데 아버지가 바람을 피워 낳은 남의 자식까지 키워야 한다는 억울함에 늘 힘들어 하셨다. 1년에 반은 밖에서 잠을 잔 것 같다. 문이 열린 교회에 가서 숨어 있고 남의 집 옥상에 숨어 있고 .... 남들과는 다른 어린 시절을 보낸다는 것이 참 억울하고 분했다.

 

그런데 서울에 올라와서 다니기 시작한 교회의 전도사님이 지극 정성으로 나를 만나주셨다.

나의 가능성을 발견해주셨고 교회에 자주 불러 붕 떠 있는 내 마음을 잡아주셨다. 교회 활동을 통하여 나는 위로를 얻었고 나의 존재감을 확인하였다. 전도사님은 내가 세례를 받던 날 날 데리고 홀트 아동복지회에 자원봉사를 나가셨다. 나는 깜짝 놀랐다. 세상에 저렇게 많은 장애인들이 이 세상에 있다니... 그 날 이후 나는 가난하고 어려웠지만 한 달에 한번 홀트에 자원봉사를 가면서 많은 위로를 받았고 홀트에 가면 내가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서원 기도를 하였다. 내가 잘 성장하여 홀트의 아이들에게 선한 이웃이 되어 주겠다고.. 그런 목표가 있었기에 비행 청소년이 되지 않고 고등학교를 졸업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전혀 기억이 없는 두 살 때 집을 나간 엄마는 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더 이상은 아버지랑 살 수 없다고 전세금을 빼서 집을 나가셨다. 눈 깜짝할 사이에 나는 소녀 가장이 되었다. 아버지를 피해 월세 집을 얻어 생활하면서 직장 생활을 하던 중 고등학교 때 내가 했던 서원 기도가 생각이 나서 나는 그 길로 홀트 아동복지회에 입사하였다.

 

 

 

홀트 아동복지회를 만나다

 

1990년 5월 다니던 회사를 정리하고 동정심만으로 시작했던 나의 홀트 생활... 어설픈 동정심이 얼마나 장애를 가진 친구들에게 폭력일 수 있는지를 뼈저리게 느꼈다. 300여명의 각기 다른 장애를 가진 친구들이 24시간 시설 생활을 하는 곳.. 그들을 제대로 돕기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선배의 소개로 장애우 대학에 입학하였다. 그때 한참 장애인 인권과 이동권을 이야기할 때였다. 다름, 차별과 맞서 열심히 싸웠다. 시설에서 처음으로 생활복지사들의 노조가 만들어졌다.

 

 

 

자연인인 너를 사랑해 ~ ~

 

어렵고 힘들 때 마다 힘이 되어 주었던 교회 오빠가 내가 생활하는 홀트에 찾아와 정성껏 우리 아이들을 만나 주었다. 나는 한 번도 행복한 결혼 생활을 상상할 수 가 없었기에 사귀자고 제안하는 오빠에게 마음에 없는 말을 하고 거절을 하였다. 오빠는 참 정성스러웠다. 우리 아이들이 많이 아픈 날 홀트에 왔다가 별이 쏟아지는 홀트에서 “미경아 나는 자연인인 너를 사랑해” 하며 내가 가지고 있는 그 무언가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인인 나를 사랑한다고 하였다.

 

누구보다도 나의 처지를 잘 아는 사람,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 우리 부모님은 이혼했고 내가 자라온 사연을 이야기하지 않아도 나를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 나는 결혼을 결심하였다. 지금의 남편은 내게는 정말 선한 이웃이다. 결혼을 하면서 24시간 근무체제였던 홀트를 퇴사하게 되었다.

 

 

 

공동육아 우리 어린이집에 입사하다

 

홀트를 나오기 전 공항동에서 화재로 인하여 세 아이가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아버지는 일용직 일을 나가시고 엄마는 파출부 나가시면서 밖에서 문을 잠그고 나가 방 안에서 성냥불 장난을 하던 아이들이 그만.... 나는 그 신문 기사를 보며 정말 많이 울었다. 서울에 처음 왔을 때 내가 생각나서...

 

홀트를 나오게 되면 가난한 어린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한겨례 신문에 공동육아 교사 모집 공채 공고가 났고 나는 망설임 없이 전화를 해서 입사 지원서를 냈다. 유아 교육도 전공하지 않은 내가 어린이집 교사가 되었으니 나는 정말 복이 많은 사람이었다. 처음으로 생긴 공동육아 우리 어린이집을 통해 정말 많은 선물을 받았다. 부끄럽기만 했던 나의 어린 시절이 자랑스러워졌고 자연친화적이고 생태 감수성이 풍부한 삶이 얼마나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데 귀한 거름이 되는지를 알게 되었다.

 

낮에는 어린이집 아이들을 만나고 밤에는 밤이 새도록 세미나 및 회의를 하였다. 교사 교육도 정말 열심히 받았다. 처음 만들어진 공동육아 어린이집이었기에 책임감도 컸고 세상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었다. 치열하게 토론하였고 많이 성장하였다. 공동체의 기본을 잘 배울 수 있었다. 남편의 지방 발령으로 큰아이가 임신 8개월 때 나는 공동육아를 퇴사하고 전라남도 광양으로 삶의 터전을 옮겼다.

 

 

 

마을에서 품앗이 공동육아를 시작하다.

 

차린 밥상에 숟가락 하나 더 놓아 함께 살면 참 좋겠다는 마음으로 큰아이를 낳고 마을에서 품앗이를 시작하였다. 나들이, 요리 만들기, 책 읽어주기, 텃밭 가꾸기.... 함께 키운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돈이 없어도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품앗이가 참 재미있었다.

 

 

 

서울로 이사 와서 품앗이를 시작하다.

 

송파구 거여동에서 생활하시던 시부모님이 갑자기 아프셔서 남편은 다니던 직장을 퇴사하고 서울로 이사를 오게 되었다. 서울로 이사 와서 아프신 시부모님을 모시다가 나는 마을에 책 읽는 엄마 모임에서 품앗이를 제안하였고 “애들아 놀자‘ 품앗이를 시작하였다. 시부모님이 아프실 때 이웃들의 도움을 참 많이 받았다. 고마운 이웃들과 재미있게 품앗이를 진행하며 나는 다른 지역의 품앗이 엄마들과도 네트워크를 통해 서로 소통하며 품앗이를 통하여 마을 공동체가 회복되기를 꿈꾸며 활동하였다. 지역복지포럼 활동을 통하여 우리 마을의 복지에 대한 비전도 함께 나누었다. 둘째를 낳고 품앗이를 하며 우리 마을에 비닐하우스 공부방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나는 이제 막 돌이 지난 둘째를 업고 일주일에 한두 번 공부방에 가서 급식 자원봉사를 시작하였다.

 

 

 

공부방 교사가 되다

 

아이들이 맛있게 밥을 먹을 때마다 나는 너무 행복했다. 건강한 먹을거리를 통하여 건강하게 몸도 마음도 성장하게 되기를 기도하며 정성껏 먹을거리를 만들었다. 급식 교사가 없어 자원봉사에 의존해 늘 발을 동동 구르던 공부방에서 오후에 급식을 맡아 달라는 부탁을 받고 나는 비닐하우스 공부방의 급식 교사가 되었다. 오전에는 품앗이 교사 오후에는 공부방 급식 교사 그렇게 지내기를 몇 년... 집에 가도 잠을 잘 때도 자꾸 공부방 친구들이 생각나서 나는 마을에서 진행하던 품앗이 교사를 접고 공부방의 전담 교사가 되었다.

 

건강한 먹을거리만큼 아이들의 성장의 거름이 되어주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았다. 나는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정말 많은 강의와 강좌를 들었다. 절박한 마음이 전해졌을까?

 

한국주민정보교육원의 교육 과정을 듣게 되었고 그 과정을 들은 우리 마을 동생이 나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다고 강권하여 나는 주민조직가 과정을 듣게 되었다. 14기 주민 조직가 훈련과정을 통하여 나는 정말 모르던 것을 많이 알게 되었고 당사자의 자주성이 얼마나 중요한 건지... 태도가 기법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정말 교육 과정을 통하여 뼈저리게 느꼈다.

 

그 과정을 통하여 나는 정말 보석 같은 동료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고 인생의 선배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청소년 전용 지역아동센터 무지개빛 청개구리 교사가 되다

 

정성껏 잘 나누고 싶었다. 우리 아이들의 아픔이 남의 일 같지 않았다.

아이들에게 선한 지렛대 역할을 해주는 어른이 되고 싶었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될 수 있을까?

나는 나를 먼저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마음공부를 하였다. 선한 이웃들도 많이 만나게 되었다.

내가 살아온 삶을 정성껏 껴안기 시작하였다.

나는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으며 내가 참 사랑스러운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마을공동체의 시작 즐거운가

 

비닐하우스가 철거되고 우린 갈 곳이 없었다.

“꿈을 꾸면 온 우주가 우리를 지지해준다” 연금술사에 나온 말이 현실이 되기를 꿈꾸며 이사할 공간을 알아보았다. 정말 기적 같은 공간을 우린 마을에 만들게 되었다.

 

공부방을 졸업한 졸업생들과 무지개빛 청개구리 학생들 학부모님들 마을 어르신들 자원봉사 선생님들 모두 다 한마음이 되어 즐거운가를 만들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의 꿈과 염원이 담긴 즐거운가.... 왜 나는 마을 공동체를 꿈꿀까?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조금 더 따뜻했으면 좋겠다.

 

살다가 어려운 일을 만나도 선한 이웃들과 더불어 지혜롭게 그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회복되는 기쁨을 경험하며 살았으면 좋겠다. 그렇게 살기 위해서는 마을 공동체가 회복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라산이 인정한 14기 주민조직가 방글이의 개인 신조

 

1. 주민들에게 받아들여지는 조직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2.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 잘 경청하겠다.

3. 나의 동정심이 다른 사람을 힘들게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늘 기억하겠다.

4.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먼저 나누는 삶을 살겠다.

5. 내가 뭘 원하는지 나를 정성스럽게 바라보기 위하여 마음 다스리기를 게을리

하지 않겠다.

6. 내 삶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으며 당당하고 정직하게 살아가겠다.

7. 내가 할 수 없는 일들에 대하여 못한다고 이야기하는 용기를 가지겠다.

8. 자연 친화적인 삶을 통하여 생명과 사람을 살리는 일에 함께 하겠다.

 

 

Posted by 권 대익

 

 

4월 26일(목) '소통의 시작! 이야기가 담긴 블로그에서' 세미나를 다녀왔습니다.

세미나에서 듣고 생각한바를 간단하게 정리했습니다.

 

세미나 일정 및 공지사항 바로가기

 

 

 

 

#1. 사회복지인과 블로그? / 나는 왜 세미나를 신청했는가?

 

 

이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한지가 1년이 다 되어갑니다.

 

작년 지역너머 교육사업에서 SNS 교육사업을 들으면서

간간히 시작하던 네이버 블로그에서 티스토리 블로그로 옮기고

아주 조금씩 천천히 블로그에 기록을 하고 있었지요. 

 

권대익 블로그 바로가기

 

 

 

대학시절부터 기록이 중요하다고 들어왔습니다. 

 

막 졸업한 지금, 

선배님들께서 그토록 기록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 한 이유를 생각해보면

 

자신이 생각하고 경험한 자료들을

잊지 않고 축적, 기록하면서 자신을 돌아보며 성장 할 수 있고

이를 공유하면서 지지, 비판, 점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사회복지 현장에서도 기관에서 기록하는 행정적인 일지 작성을 넘어

자신이 가치와 뜻을 가지고 실천한 이야기를 기록할 때

자신과 동료들에게도 도전과 힘이 되고 자신을 다듬고 성장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또한 최근 SNS(페이스북, 트위터)가 발달되면서 

다양한 정보들을 주고 받고 자신의 생각들을 짧은 단문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셜미디어는 메세지를 담는 그릇일 뿐

더 중요한 것은 메세지의 근원, 창고, 1차 자료일 것입니다. 

 

이를 담아 낼 수 있는 다양한 것 중 블로그이고 

블로그를 다시 생각해보고 잘 활용하기 위한 시간으로 이 세미나가 준비된 것입니다.

 

 

 

블로그를 하고 있는 지금,

그 생각과 방향을 다시 생각하고 배워보기 위해 세미나를 신청했습니다.

 

 

 

 

 

#2. 블로그의 힘 / 이렇게 운영하자. 

 

 

 

 

세미나 첫 시간은 slowalk 임의근 대표님께서

'효과적인 블로그 운영과 스토리텔링' 이라는 주제로 들려주셨습니다.

 

디자인 회사이지만 블로그를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회사가 성장하고 성공한 과정에 대해 들었습니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때 방문자가 수십명 밖에 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누적방문자가 수십만명이 넘어 영향있는 블로그가 되었습니다. 

 

slowalk 블로그 바로가기

 

 

 

블로그가 잘 되었던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하루에 2~3개씩 매일 꾸준히 포스팅을 하고

해외 자료들을 수집, 번역하여 질 높은 컨텐츠를 축척하며

전 직원이 하나가 되어 블로그를 했기 때문입니다.

 

많은 비영리단체들과 복지기관들이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운영하지만

대부분 사내 직원들만 보는 공지사항, 자기자랑(?)의 내용이기 때문에

시민들과 소통이 되지 않고 성장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던 것입니다.

 

 

 

slowalk가 효과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도 들려주셨습니다.

 

포스팅은 아침에 되도록 자동 예약을 하고

직장인이 트윗을 자주 하는 점심시간에 한번더 트윗을 날리며

자신의 기관 뿐만 아니라 다른 기관과 타인의 내용도 포스팅을 하기도 합니다.

 

 

slowalk 회사에서는

'대한민국 그린디자인, 소셜디자인 관련 최고의 블로그가 되자' 라는 미션을 가지고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블로그를 조직 안에서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최고 관리자가 블로그 운영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이를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과

시대와 시기에 맞는 컨텐츠를 싣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려주셨고

 

직원들과 지속적인 교육과 회의(소통), 보상(문화상품권) 등의 과정에 대해서도 말씀하셨습니다.

 

 

 

 

이 첫번째 강의를 통해서 블로그가 가진 힘을 생각했습니다.

 

디자인 회사가 블로그를 계기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었던 과정을 보면서

복지기관에서도 일방적이고 자기만 보는 홈페이지 개념을 넘어

진정 지역주민과 함께 소통하고 연대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개인으로도 이러한 양질의 컨텐츠가 블로그에 축척될 때

나를 더욱 다듬고 성장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3. 쉽고, 재미있고, 즐기면서 하자!

 

 

 

두번째 강의는 복지만화가 이창신 선생님의

'복지만화, 이렇게 만들어집니다.'라는 주제였습니다.

 

이창신 선생님께서는 서울신학대학교 선배님이시기도 하고

페이스북에서도 계속 소통하면서 꼭 직접 만나뵙고 싶었지요.

 

 

 

이창신 선생님께서 어린시절부터 지금의 복지만화가에 이르기까지

삶의 과정에 대해서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림이라는 것으로 창작활동을 하기 위해

좌뇌, 우뇌의 복합적인 활용이 필요하다고 하셨고

간단한 퀴즈(?)를 통해 우리가 얼마나 학창시절부터

좌뇌만 사용해왔는지 느끼게 해주셨습니다.

 

 

창작을 위해 다독, 다작, 다상량(많이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강력한 것은 '마감'이라는 것이지요. 

시간을 두고 머리를 싸매어 고민하니 작품이 나오더라는 이야기였습니다.  

 

 

 

'만화'라는 도구로 일반 시민들이 '사회복지'를 쉽고 재미있게 느낄 수 있도록

실천하고 계신 선생님의 삶을 많이 생각했습니다.

 

올해 그동안의 작품을 책으로도 만드신다고 하니 출판이 기다려집니다.

 

 

 

복지만화가가 될 수 있었던 큰 계기가

임신과 출산의 과정을 거치면서 1년 6개월 동안 쉰 적이 있었고

이 때의 자유로움이 복지만화가의 바탕이 될 수 있었다고 하셨습니다.

 

자유인인 저도 이 시간을 잘 상상하며 보내야 되겠습니다.

 

 

 

 

#4. 블로그는 나의 거울이자 정체성

 

 

 

 

마지막 강의는 홍보로 사회사업하기 운동가 김종원 선생님께서

'블로그 때문에 이렇게 살았다!' 라는 주제로 들려주셨습니다.

 

학창시절 군대에 있을 때부터 대학생들을 위한 싸이트를 꿈꾸셨고

제대하면서 그러한 교육과 과정을 밟아오셨습니다.

 

대학생 때부터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직접 놀이터로 나가 아이들을 만나고 그 과정을 기록했으며

이를 당사자와 함께 나누기 위한 노력으로 전시회도 준비하셨습니다.

 

꾸준한 글쓰기와 블로그 운영으로

블로그가 졸업 후에 서대문장애인복지관에 취업할 수 있는 큰 힘이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복지관에 입사한 후에도 

가치와 뜻을 가지고 실천한 사례를 꾸준히 기록하셨습니다.

 

(가정이 있는 실무자에게는 쉽지 않은 과정이겠지만) 

바쁜 일정 속에 일요일 오후 온종일 집에 앉아 계속 기록을 하셨고 

이는 홍보로 사회사업하기 운동을 할 수 있는 과정과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드러내고 정체성과 흔적(?)을 남기고 싶어할 것입니다.

 

페이스북을 통해 나의 일상을 기록하거나 핸드폰으로 셀카를 찍는 것 같이 

'블로그'라는 도구로 '나'에 대해서 기록하고 남기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단 나를 타인에게 공개하는 것이 두려울 수도 있지만 

나를 돌아보고 성장 할 수 있기에 비판을 두려워하지 말고 

조금씩 기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관에서 실천하는 일,

10가지 중에 1가지라도 뜻있게 실천하고 있다면 이를 가지고 기록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기관에서 SNS를 활용하면서 

개인과 기관이 겹치는 부분이 생기게 되고 

이를 불편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기관이 컨텐츠를 생산하여 직원이 강제적(?)으로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기관이 직원의 복지 컨텐츠를 공유, 확산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서울사회복지사협회에서는

복지 블로거들의 글을 모아서 보여주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기관에서도 다양한 직원 블로거들의 컨텐츠를 모아

공유하는 시스템을 생각합니다.

 

 

또한 기록에 있어서 저작권 문제를 고려하여

최소한의 표시(?)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종원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블로그가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과 힘이 얼마나 큰지 생각했습니다.

 

김종원 선생님이 페이스북, 트위터를 잘하는 사회복지사가 아니라

'블로그'를 잘하는 사회복지사라는 말씀은 

 

컨텐츠를 소통하는 SNS 도구의 활용보다

컨텐츠를 제대로 담아내고 생산 할 수 있는 블로그를 잘 활용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권대익 개인으로써 블로그에 나를 잘 담아내고 

입사할 기관으로써 블로그와 연대하여 잘 소통할 수 있기를 꿈꿉니다. 

 

 

세미나를 주선하고 준비해주신 신철민 선생님과

slowalk 임의근 대표님,

복지만화가 이창신 선생님,

홍보로사회사업하기 운동가 김종원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이 세미나를 듣고 기록하신 

파라다이스복지재단 최인철 선생님의 글을 링크합니다. 

 

최인철 선생님 블로그 후기 바로가기  

Posted by 권 대익

 

 

#1. 서울사회복지사협회장 선거, 직선제로 실시하다

 

 

서울특별시사회복지사협회장 선거가 4월 30일(월)에 이루어집니다.

 

이번 선거는 전임자 임성규 회장님께서 서울복지재단 대표이사로 취임하시면서

서사협 회장직이 공석이 되었고 재보궐선거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번선거가 특별한 것은 처음으로 회원 직선제로 이루어진다는 점입니다.

 

서울의 사회복지사를 대표하는 사람을 사회복지사가 직접 선출하는 만큼

그 의미와 중요성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회장의 의미

 

 

서울특별시사회복지사협회 홈페이지

http://sasw.or.kr/zbxe/newhome 

 

 

서사협 홈페이지에서 협회 설립 목적을 살펴보면

'국민의 복지 향상을 위해 사회복지에 관한 전문 지식과 기술을 개발, 보급하고

사회복지사의 권익옹호와 복지 증진을 도모하고자 함' 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목적처럼 서사협 회장의 자리는

사회복지사의 입장과 권익을 대변하고 주장하는 중요한 자리입니다.

 

 

저는 서사협 회장의 자리의 힘과 영향을

지난 서울특별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당시 서사협에서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박원순 후보, 나경원 후보를 초대해 복지정책 토론회를 주관하였고

이러한 과정을 거쳐 박원순 후보를 공개 지지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부양의무자 폐지 등의 활동을 주도하기도 했었죠.

 

 

또한 서울사회복지사협회(서사협) 회장이 한국사회복지사협회(한사협)에서도

중요한 의사결정에 참여한다고 하니

서사협 회장의 자리가 한국 사회복지사를 대변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사협 회장의 자리는 중요합니다.

 

제도권 복지 안에서 사회복지 실천이

단순히 주민을 돕는 것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회복지 정책, 제도, 예산, 방향 등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를 대변할 수 있는 우리의 대표를 뽑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이겠지요.

 

이를 위해 후보자가 어떠한 가치와 철학을 가지고 있는지,

어떠한 정견을 가지고 있는지 잘 살펴 투표를 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3. 후보자의 무엇을 볼 것인가?

 

임무영 후보 공약보기

장재구 후보 공약보기

후보자의 공약을 잘 살펴보고

후보자가 어떠한 정견과 가치와 철학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것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후보자 정책토론회 일 것입니다.

오늘 4월 23일(월) 서사협 교육장에서 이 토론회가 개최됩니다.

 

제 11대 회장 선거 후보자 정책토론회 안내 보기

 

 

토론회에서 다양한 질문과 답변이 오갈터인데

무엇에 집중해서 살펴보아야 할까요?

 

저는 졸업한지 두 달 밖에 되지 않아

무엇이 핵심 이슈인지, 질문인지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SNS가 발달 된 지금, 페이스북으로 복지고수(?) 분들이 질문과 이슈를 모아주고 계십니다. 

 

 

푸른복지사무소 양원석 선생님께서 페이스북에 올려주신 질문을 공유합니다.

질문 내용을 읽으니 저도 궁금한 내용이네요.

 

양원석 선생님 페이스북 질문 내용을 아래에 그대로 첨부합니다.

 

 

------------ 아 래 -------------------

 

서울특별시사회복지사협회 회장 선거를 위한 토론회에 다음과 같이 질의합니다.
아래 글은 서사협 홈페이지 내 회장 선거 토론회 글에도 댓글로 남기겠습니다.

먼저 임무영 후보님, 장재구 후보님(번호순)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바쁘신 가운데도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크게는 한국사회복지를 위해
... 적극적으로 앞장 서 주셔서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토론회와 페이스북이라는 좋은 기회가 있어
이렇게 직접 여쭐 수 있어 기쁩니다.

부족한 질문일지 모르겠으나, 나름 복지계에 도움이 되고자 여쭙는 것이오니
부족해도 품어주시고 귀한 말씀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두 분 회장 후보자님께서는 소통을 공약 중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질문이 어렵고 여러 개라 어려우시겠지만,
중요한 사안이라 생각하여 질의 드립니다.

바쁘시겠지만,
먼저 토론회에서 답변 부탁드립니다.

또한 토론회보다 페이스북에 더 쉽게 접근하는 회원을 위해 토론회 때 말씀 주신 것을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답변 부탁드립니다.

두 분 모두 서울사회복지사의 큰 희망이고 든든한 선배님이십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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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이후 서사협) 회장은 당연직으로 한국사회복지사협회(이후 한사협)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합니다.
따라서 서사협 회장은 서울사회복지사의 의견을 받아
한사협에 전달하고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질의 드립니다.

1. 2012년 하반기는 대선 국면입니다.
한사협이 정치적 영향을 가지려면 정치에 영향을 가져야 하는 것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 절차와 관련하여 한사협 회장님의 개인적 판단이 아닌,
회원 조직으로서 회원의 의사를 모으고 의결하는 합당한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다만 아직 이러한 절차가 갖추어져있지 않기에, 지금의 혼란은 시스템이 미비한데 따른 혼란이라 봅니다.

그러므로 회장님이 되어 한사협 논의에 참여한다면,
이에 대하여 어떠한 절차를 갖추어야 정당성을 가진다 보시며,
이를 요구하고 관철하도록 어떻게 노력하실지
구체적으로 말씀 바랍니다.

2. 지난 번 한사협 회장님의 비례대표 출마와 관련하여
서사협 회장단에서는 한사협 회장님의 사퇴를 촉구한 바 있습니다.
이를 두고 협회가 하나되지 못했다는 의견과 서사협의 자율적 판단으로 존중하는 의견이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후보자님께서는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또한 유사한 상황일 경우(대선 시 지지 절차 논란 재발 및 지난 대선의 경우 등) 어떻게 대처하실지 말씀 바랍니다.

3. 계속 이어서 이와 관련하여 사무국장이 개인 자격으로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문제제기를 한 일이 있습니다.
이는 협회가 관여할 일인지 아니면 보장해야 하는 것인지 말씀 바랍니다.

4. 한사협의 직원이 서사협 사무국장에게 페이스북 댓글을 남기는 과정에서
서사협 직원에 대한 부당한 태도 뿐 아니라 사회복지사의 정체성을 크게 훼손하는 부적절한 내용을 남겼습니다.

또 이 건으로 한사협에 답변을 요청하였으나 처음에는 무응답으로 일관하다
두 번째 글을 올려 확대되자, 그 때서야 사과의 댓글을 페이스북에 남겼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복지사 회원의 반응은 매우 냉담한 편입니다.

후보자님께서는 서사협 회장으로 이번 사안을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또 한사협 논의 구조에 참여하여 이 사안을 어떻게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할 것인지
아울러 회원조직의 소통은 어떠해야 하는지 말씀 바랍니다.

 

 

 

Posted by 권 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