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이 지난 후 오랜만의 만남

 

 

반찬마실 모둠이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지난 6월 활동 이후에 여러 가지 사정으로 7,8월은 쉬었고 지난 9월은 추석 명절음식나누기 행사로 복지관에서 다함께 모여 전도 부치고 송편도 빚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가을 날 다시 반찬마실 활동으로 모였습니다.

 

 

몇 달 동안 조금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항상 모임 장소로 내어주시던 정00·유00 어르신은 몸이 좋지 않아 두 분다 입원하시고 치료받으시면서 모임 참석이 어려워졌습니다. 대신 추석 명절음식나누기에 참여하셨던 정00 할머니께 반찬마실 활동을 소개하고 참여할 수 있는지 여쭈었습니다. 할머니께서는 그 때 반찬을 함께 만들었던 동네 친구분인신 조귀순 할머니도 함께 와도 되는지 물어보셔서 가능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기존에 모임에 참여하셨던 홍00 할머니를 찾아 뵙고 현재 모임 상황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모임 장소도 고민이고 현재 도와주시는 어머니가 두 분이라 일손이 조금 부족하다고 말씀드리니 요양보호사나 알고 있는 지인분에게 도와줄 수 있는지 물어본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장소가 필요하면 당신 집이 좁아도 여기서 해도 된다고 허락해주셨습니다.

 

 

고민되고 어려운 상황을 어르신께 말씀드리고 의논드리니 잘 해결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두 번의 반찬마실과 다르게 직접 알고 계신 이웃 분들 중에 함께 하실 분들을 찾으니 더 적극적이고 잘 도와주셨습니다.

 

 

 

 

어떻게 반찬마실을 진행할까?

 

 

반찬마실을 도와주시는 분은 유승연, 이은숙 선생님이십니다. 유승연 선생님은 여러 봉사활동을 해봤지만 이런 방식으로 하는 활동은 처음이라고 하셨어요. 작은 인원이 모여 어르신들과 함께 참여하는 것이 생소하다고 하셨지요.

 

 

지난 6월 모임에서는 똥꽃이라는 짧은 영상을 보면서 어르신을 만날 때 어떻게 만나고 부탁드려야 할지 함께 고민했었습니다. (http://cafe.daum.net/bangahgolcommune/R3Np/9)

 

 

그리고 오늘은 모임하기 전에 제가 얼마 전에 읽은 신문기사를 함께 읽었습니다.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608053.html)

 

 

[복지제도를 강화하고 돌봄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는 일은 고령사회를 눈앞에 둔 우리 사회의 당면 과제다. 하지만 제도를 만드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사람들 사이에 관계를 만들고 온기를 불어넣어 지역공동체를 재생하는 일이다.]

 

 

어르신들을 보호하는 여러 제도들이 있지만 그보다 어르신과의 관계에 초점을 두고 함께 활동을 하자고 부탁드렸습니다. 그래서 작은것이라도 어르신께 먼저 여쭙고 좋은 이웃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더 이야기 나누고 싶었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충분히 이야기 나누지 못하고 기사만 읽고 헤어져서 아쉬웠어요.

 

 

 

 

앞장 서서 장보시는 할머니

 

  

 

 

처음 정00 할머니께 함게 반찬만드는 활동을 하자고 말씀드렸습니다.

 

 

“이제 늙어서 음식을 잘 못해~”

“그냥 주는대로 먹지 왜 이런걸 하래~”

“몸도 안좋아서 어려워~”

 

 

이렇게 말씀하시니 일단 한 번만 먼저 해보자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반찬 잘 만드신다는 이야기를 다른 선생님께도 들었다며 반찬 잘 만들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도깨비 시장 안에 있는 마트에서 9시 30분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할머니께서 드시고 싶다고 말씀하신 메뉴는 잡채, 도라지볶음, 시금치, 된장국이었습니다.

 

 

“할머니, 제가 잡채를 한 번도 안해봐서요. 어떤 재료가 필요하죠? 어떤 재료가 싱싱한건지 잘 모르겠어요. 알려주세요.”

 

 

이렇게 부탁드리니 할머니께서 마트에서 앞장서서 이것저것 재료를 고르시고 마트 직원들에게 가격이 얼마인지 묻고 어느정도 달라고 이야기 하셨습니다.

 

 

허리가 좋지 않아서 유모차를 끌고 다니시지만 그 당당함이 참 감사했습니다. 늘 뵈었던 소극적이고 작아보이던 할머니가 아닌 정말 평범한 우리네 할머니처럼 느껴졌습니다.

 

 

 

 

 

함께 요리하기

 

 

 

 

 

 

 

 

 

 

홍00 할머니께서 갑자기 몸이 안좋아지면서 복지관 조리실에서 음식을 만들었습니다. 오늘 메뉴는 잡채, 시금치나물, 도라지볶음, 아욱국입니다.

 

복지관 도착하자마자 할머니께서 능숙하게 나물을 다듬으십니다. 도와주시는 유승연, 이은숙 어머니께 이것저것 부탁하시고 알려주셨습니다. 저와 자원활동가는 할머니께서 시키시는대로 준비했습니다.

 

 

“할머니, 이 나물은 어떻게 다듬을까요? 할머니, 물은 얼마큼 넣어야 하나요?, 할머니, 나물을 데칠 때는 얼마큼 데칠까요?, 할머니, 간이 잘 되었는지 맛 좀 봐주세요.”

 

 

이제는 유승연, 이은숙 선생님께서도 작은 것 하나라도 먼저 어르신께 먼저 여쭙고 음식을 준비하십니다. 이제 요리 못하신다는 할머니의 말씀과 다르게 이것저것 꼼꼼하게 체크하고 알려주셨습니다.

 

 

어느새 그렇게 뚝딱 4가지 반찬이 만들어졌습니다. 어머니들께서도 할머니께 요리 비법을 많이 배웠다고 하셨습니다. 집에서 아욱국을 만들 때는 입사귀는 흐물거리고 대는 딱딱했었는데 할머니처럼 처음에 꼭꼭 손으로 짜니 입사귀도 대도 적당하게 맛있다고 하셨습니다.

 

 

 

감사했습니다^^ 봉사라곤 하지만 이 일을 하면서 제가 얻는게 더많네요~

그래서 고맙고 감사^~ 오늘도 좋은하루! 화이팅 하세요 <이은숙 선생님 카카오톡 인사글>

 

 

 

“밥 좀 하나?”

반찬을 만들기 시작하니 할머니께서 쌀은 앉히는지 물어보십니다.

 

 

“그럼요, 밥은 제가 할께요~”

 

어르신께서 만드신 반찬으로 함께 점심식사했습니다. 뚝딱 만들어진 4가지 반찬이 진수성찬입니다.

 

 

“집에서 혼자만 먹다가 이렇게 함께 먹으니까 맛있네!”

“반찬도 만들고 남은 반찬까지 싸갈 수 있으니 참 좋아. 이렇게 친구도 만나서 얘기도 할 수 있고~”

 

 

그럼요. 저도 혼자서 집에서 밥먹으면 많이 못먹지만 여럿이 함께 먹으면 얼마나 맛있는걸요. 할머니께서 끓이신 아욱국 건더기가 참 맛있습니다. 배불리 잘 먹었습니다. 다음 달 활동도 기대가 되네요. 고맙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혼자 해먹으면 맛이 없는데 함께 만들어 먹으니 잘 넘어가네~

 

 

 

 

 

처음 반찬 만드는 날

 

 

오늘은 처음으로 어르신과 함께 반찬을 만드는 날입니다.

 

 

그동안 두세 번에 거쳐 반찬마실에 함께 참여하는 어머니들을 만났습니다. 복지관이 무얼 하는 곳인지, 방학동 동네가 어떠한지, 나눔이웃 사업과 반찬마실을 어떻게 하고자 하는지 설명하고 이야기 나눴습니다.

 

 

반찬마실 활동에 대한 기대는 이것입니다. 연세가 드시고 혼자 사시게 되면 혼자서 시장을 보고 조리를 하고 밥을 챙겨먹기가 쉽지 않습니다. 젊은 저도 집에 혼자 있을 때 밥을 차려 먹기가 귀찮고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반면 대학생 때 남자 8명이 함께 살 때는 메뚜기 떼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다함께 음식을 먹어치웠지요. 어르신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몸이 불편하거나 경제적으로 조금 어려울 때 이를 조금만 거들어 줄 수 있는 이웃들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함께 장을 보고 스스로 반찬을 선택하고 조리할 수 있는 만큼 관여해서 여럿이 함께 음식을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때때로 어르신을 만나면 젊은 시절 요리를 잘 하셨다는 분도 많이 만나요. 이런 어르신의 지혜와 연륜을 바탕으로 함께 반찬을 만드는거죠.

 

 

모임을 시작하기 전에 어머니들께 다시 한 번 이런 취지와 목적을 부탁드렸습니다. 반찬을 많이 빨리 만드는 것보다 어르신께 여쭙고 함께 반찬을 함께 만들도록 해달라고 말씀드리니 그렇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원래 세 가정의 어르신과 함께 하려고 했는데 당일에 병원에 가야 하는 홍00 어르신과 심한 감기로 몸이 안 좋으신 유00 어르신께서 못 오시는 바람에 한 가정의 부부 어르신과 함께 반찬을 만들었습니다.

 

 

 

 

 

어르신, 장에 함께 가요!

 

 

반찬마실 장소는 정판용·유장순 어르신 댁입니다. 좋은 시설과 조건을 가지고 있는 복지관에서 진행할 수도 있었지만 어르신 일상의 삶이 묻어 있는 집에서 평범하게 이웃과 관계 맺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어르신 집을 생각하고 부탁드렸습니다.

 

 

“같이 반찬 만들어 먹고 서로 안부도 묻고 그렇게 하자는 거지?” 정00 할아버지께서도 모임의 취지를 잘 이해해주시고 흔쾌히 허락해주셨습니다. 유00 할머니께서는 집에서 모임을 하게 되면 여러 가지 신경 쓰실 것이 많으니 불편하신 듯 어렵다고 하시다가 따로 준비하실 것은 없다고 계속 부탁드리니 허락해주셨습니다.

 

유승연, 이은숙, 장인숙 어머니와 함께 어르신 댁에 방문했습니다.

 

 

 

 

 

어르신 댁에 들어서니 환하게 맞아주셨습니다. 말끔하게 청소도 해놓으시고 오랫동안 쓰지 않은 빈 그릇과 수저, 냄비까지 깨끗하게 씻어 놓으셨어요. 평소에 쓰지 않은 그릇까지 꺼내놓으신 그 마음과 어르신 댁이 오랜만에 시끌벅적 하니 참 좋습니다.

 

 

 

“할머니, 우리 장보러 가는데 함께 가요. 어떤 반찬이 좋은지 알려주세요~”

 

“무릎도 아프고 눈도 안 좋아서 밖에 못나가~ 젊은 사람들이 잘 아니 다녀와~”

 

 

여러 번같이 나가자고 권했으나 한사코 집에 계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대신 집에서 밥은 앉혀달라고 부탁드렸어요.

 

 

 

 

지난달에 어머니들과 어르신 댁에 방문해서 싫어하는 음식과 피해야 할 음식을 여쭌 후에 주 메뉴를 동태찌개로 정했습니다. 처음 여쭈니 다 잘 먹는다, 주는 대로 먹는다, 특별히 가리는 것 없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어머니들께서 상의 하신 후에 주 메뉴를 건강과 치아를 생각해서 동태찌개로 정했습니다.

 

 

장을 보려고 나가는데 할머니께서 어머니께 할아버지는 생선을 좋아하지 않으신다고 살짝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다시 급하게 소고기무국을 주 메뉴로 바꾸었습니다. 다음 달에는 어떤 메뉴를 정할지, 좋아하시는 음식이 무엇인지, 싫어하는 음식이 무엇인지 좀 더 자주 구체적으로 여쭈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머니들과 함께 장보기

 

 

어머니들과 함께 장을 봤습니다. 방학동의 명물 도깨비시장으로 갔습니다. 복지관에서는 부득이하게 카드결제만 해야 해서 시장 안에 있는 마트를 이용했습니다. 다음에는 어르신과 마트 외에 재래시장에서 필요한 것을 살 수 있는지 재래시장상품권을 알아보기로 했고 상가마다 다니면서 카드결제가 되는지도 물어봤습니다.

 

 

지난달에 어머니들과 어르신께 인사드리러 가면서 떡과 약밥을 사갔었습니다. 시장 보러 나오기 전에 할머니께서는 그 때 그 약밥이 참 맛있었다고 하셨어요. 그 말씀을 기억하시고 어머니께서는 오늘도 시장에서 본인의 돈으로 직접 떡과 약밥을 사셨습니다. 늘 오실 때마다 생각해주시는 어머니들의 마음이 감사했습니다.

 

 

마트에 들어가니 휠체어를 타고 나오는 할머니도 계셨습니다. 밀어주는 사람과 이것저것 의논하며 필요한 물품을 사는 모습이었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께서 저렇게 휠체어를 타고 나오시는 모습을 보며 다음 달 반찬마실 때는 더욱 어르신과 함께 장을 보러 나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머니, 이건 어떻게 할까요?

 

 

  

 

 

집으로 돌아와서 함께 밑반찬 조리를 시작합니다.

쑥갓나물을 먼저 다듬는데 어머니께서 먼저 다듬으시며 할머니께 여쭙습니다.

 

 

“어머니, 쑥갓나물을 함께 다듬어요. 어떻게 다듬어야 해요?”

“그렇게 다듬으면 안돼~ 이렇게 다듬고 남는 건 또 쓸 수 있어. 이렇게 해서 이렇게 하고~”

 

 

 

저도 쑥갓나물 다듬기를 거들었습니다. 다음은 나물을 뜨거운 물에 데쳐야 합니다.

 

 

“할머니, 물은 얼마큼 담아야 해요?”

“너무 많다, 요만큼 버리고 와~”

“요만큼요? 아니, 조금 더 버리라! 근데 요즘엔 남자도 이렇게 조리하나?”

 

 

 

어머니들께서 반찬 조리 할 때마다 할머니께 이것저것 여쭙습니다.

 

“어머니, 이거 간 좀 봐주세요~”

“어머니, 도토리묵은 크기를 얼마만큼 자를까요?”

“어머니, 이거 소금은 얼마큼 넣어야 해요?”

 

 

어머니들께서 할머니께 여쭐 때마다 할머니는 적극적으로 의견을 주시고 함께 하셨습니다.

여자의 자존심은 자신만의 조리법일 텐데 모두 할머니께 여쭈어서 진행했습니다.

 

그렇게 해주시니 고마웠고 재미있게 반찬을 만드니 신났습니다.

 

 

 

저는 두부를 기름에 노릇노릇하게 구웠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어머니들께서 한마디 하십니다.

 

“권 선생 두부도 참 맛있게 잘 굽네~”

“고맙습니다~ 반찬마실 1년 동안 꾸준히 하면 저 장가갈 준비 할 수 있겠어요~”

 

 

소고기무국, 도토리묵, 무나물, 쑥갓나물, 두부조림, 계란말이. 순식간에 여섯 가지 반찬이 완성되었습니다.

화학조미료 하나 들어가지 않은 맛있는 반찬입니다.

 

 

  

 

밥과 국, 반찬까지 한 상 가득 차렸습니다.

 

할머니께서 반찬 하나하나 맛을 보시더니 “음, 맛있네~ 음, 맛있네~”라고 연신 말씀하셨습니다.

본인이 직접 간을 보고 조리에 참여하셨으니 어찌 맛이 없을 수가 있을까요?

 

 

 

순식간에 한 그릇을 게 눈 감추듯 뚝딱 해치웠습니다.

밥을 다 먹었는데 반찬에 자꾸 손이 갑니다.

 

 

“내가 혼자 해먹으면 맛이 없는데 이렇게 함께 먹으니 잘 넘어가네~ 아이고, 이렇게 자꾸 집어먹으면 살쪄서 안돼~”

 

맛있게 드시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니 감사했습니다.

 

 

 

반찬을 조금씩 싸서 오늘 원래 오시기로 한 유00 홍00 어르신 댁에 드리기로 했습니다. 다음 달에는 다른 어르신과 함께 더 시끌벅적 반찬 만드는 시간이 기대가 됩니다.

 

 

Posted by 권 대익

학창시절 뜻있게 실천하는 사회사업가가 되고 싶었습니다.

 

좋은 선배님을 만나 잘 듣고 배웠습니다.

광활, 복지순례 등을 통해 좋은 현장을 경험했습니다.

 

꿈과 열정으로, 땀과 웃음으로 일하겠노라고 다짐했습니다.

 

 

 

어느덧 2013년 1월 2일 첫 출근한지도 1년이 지났습니다.

 

신입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1년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즐겁고 뜻있게 실천하기도 했지만 한계와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이러한 생각들을 잘 정리하고 싶습니다.

바쁘고 힘들다고 시간을 흘러보내지 않고 마땅하고 중요한 바를 잘 돌아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를 위해 1년의 발걸음을 잘 기록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사회사업가로 글쓰기가 중요하다고 배웠기 때문입니다.

 

사회복지사는 왜 글을 써야하고 무엇을 써야 할까? (http://kdi0625.tistory.com/251) 

 

 

  

복지관에서 사업을 진행하며 과정기록을 조금씩 남겨 복지관 홈페이지에 공유하기도 했지만

바쁜 일정 속에 마음 먹은 바대로 제대로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바쁘다고 미룰 수 없는 일이기에

어떻게 글을 쓸지 목차 정도라도 먼저 궁리했습니다.  

 

정수현 선생님의 신입 사회복지사 시절의 기록과 실천처럼 잘 하지 못했지만

조금씩 머릿 속에 있는 생각을 글로 잘 풀어내고 싶습니다.

 

 

 


 

 

 

 

 

신입 사회복지사의 좌충우돌 실천이야기

 

 

 

목차

 

 

머릿말 - 왜 글을 쓰는지, 어떤 의미가 있는지

 

 

 

* 1부 : 기준

 

복지관 비젼과 미션

나의 사회사업 기준

마을지향으로 일하기

 

 

 

* 2부 : 입사를 준비

 

취업을 준비한 과정

왜 방아골복지관으로 왔는가? 

복지관의 강점과 자랑

 

 

 

* 3부 : 사회사업의 바탕

 

신입 사회복지사의 3가지 필수 조건

마을인사와 주민 만나기

동료들과 만나기

마을 축제에서 만난 이웃

 

 

 

* 4부 : 사업이야기

 

반찬마실 실천이야기

집수리 주민모임 이야기

지역사회 캠페인 이야기

당사자와 이웃과 함께 만드는 공동체 활동

 

 

 

 

* 5부 : 사회사업의 원동력

 

조직 안에서의 학습

휴가내고 사람을 만나다

1년 동안 다녀온 교육 내용

 

 

 

 

* 6부 : 잡편

 

일주일 동안 어떤 일을 했을까?

복지관 15주년 기념식의 눈물

내년에 해보고 싶은 일

감사기록 

 

 

 

 


 

 

 

목차대로 잘 기록한다면 작은 소책자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도 누군가 물어본다면 자신있게 어떤 목차든지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글로 잘 풀어내야겠지요.

 

 

 

나 자신을 위해서 뜻있게 실천하고 기록하겠습니다.

사랑과 관심으로 응원해준 여러 선배의 길을 잘 따라가겠습니다.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배로 일하겠습니다.

 

 

 

어쩌면 부족한 바, 더 훈련해야 하는 바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힘들고 고민되고 어렵기도 합니다.  

 

그러나 강점관점으로 가치와 철학을 중심에 두고 잘 실천하겠습니다.

쉽지 않은 현장이지만 한걸음 한걸음 우직하게 걸어가겠습니다.

 

응원해주세요.

격려해주세요.

고맙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소백산 가을산행 다녀왔습니다.

 

산을 좋아하게 되면서 조금씩 등산을 다니기 시작했고

오랜만에 만난 IVF 친구들과 휴일인 개천절에 산에 가기로 했습니다.

 

북한산과 관악산 중심으로 가볍게 다닌 친구들의 체력을 고려해서 어디로 갈지 고민하다가

소백산을 가기로 선택했습니다.

 

지리산, 설악산처럼 험하지는 않지만

아름다운 능선을 가지고 있는 소백산이 적당할 듯 해서 추천했습니다.

 

아름다웠습니다.

풍성했습니다.

 

겨울엔 태백산에도 함께 가기로 했어요.

 

 

 


 

 

 

1. 날   짜 : 2013년 10월 3일 목요일 (개천절)

 

 

2. 동행인 : 전종민, 김윤희, 유혜리, 한희정, 황신혜 (총 6명)

 

 

3. 코   스 : 부천 - 풍기 - 삼가매표소 - 비로사 - 비로봉 - 제1연화봉 - 비로봉 - 비로사 - 삼가매표소 - 풍기 - 부천

 

 

4. 코스별 소요시간 

 

09시 15분 : 비로사 등산 시작

11시 20분 : 비로봉 도착

12시 00분 : 대피소 도착 (사진찍고 천천히 이동, 실제로는 비로봉에서 5분거리)

13시 00분 : 연화봉을 향해 출발 (점심식사 1시간 소요)

14시 10분 : 제1연화봉 도착 (사진찍고 비로봉으로 돌아감)

15시 45분 : 비로봉 도착

17시 30분 : 비로사 도착

 

 

 

 

부천에서 새벽 일찍 출발했습니다.

 

청량리역 기차표도 이미 매진되어 있고 청량리역까지 갔다가 다시 부천까지 오는 시간도 고려해서

차를 렌트하는 것이 더 편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덕분에 편하게 이동했습니다.

차로 비로사까지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왕복 2시간을 절약했습니다.

택시를 타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재정과 시간도 절약했습니다.

대신 운전을 잘 해야합니다. 피곤해도 참아야 합니다. ㅎㅎㅎ

 

 

 

지난 겨울산행에 이어 가을산행도 참 좋았어요.

 

소백산 겨울산행 / 소백산 눈꽃산행 / 소백산 비로봉 일몰 (희방사 - 연화봉 - 제1연화봉 - 비로봉 - 천동쉼터 - 천동매표소)

 

 

 


 

 

 

 

 

 

 

차를 가지고 비로사까지 왔습니다.

덕분에 한시간을 단축해서 2시간 만에 비로봉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천천히 올라갔습니다.

처음 30분이 제일 힘드니 처음엔 치고 올라가다가 중간중간에 자주 쉬었습니다.

 

 

 

 

 

 

 

 

올라가는 길이 참 좋습니다.

하늘도 맑고, 공기도 좋고, 친구들도 좋습니다. 

 

노래도 부르고, 간식도 먹고, 쉬엄쉬엄 올라갔습니다. 

 

 

 

 

 

 

 

힘이 들어 지칠 때 쯤 정상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숲 속을 걷다가 조망이 터지기 시작하지요.

 

 

 

 

 

 

 

 

비로봉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참 좋습니다. 이 바람이 소백산의 매력이지요.

 

친구들은 벌써부터 춥다고 합니다.

정상에서 점심을 먹으려 했으나 바람을 피해 대피소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소백산 능선입니다.

단언컨대, 이 부분이 소백산의 가장 아름다운 구간이 아닐까합니다.

칼바람을 맞으며 능선을 걷는 길은 걷고 걷고 또 걸어도 지치지 않습니다.

 

저는 추위에 강하다보니 칼바람에도 한참동안 여기에 머무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함께 동행하는 사람들이 추위를 많이 타기 때문에 바로 대피소로 내려가지요.

 

 

 

 

 

 

 

 

 

 

 

대피소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햇볕이 좋으니 안에 안들어가고 밖에서 먹었습니다.

 

컵라면, 김밥, 과자, 빵, 스팸, 과자, 고구마, 오렌지쥬스, 토마토쥬스, 커피 등 배불리 먹었습니다. 

역시 먹는 것을 잘 먹어야 힘이 나요~! ㅎㅎㅎ

 

 

 

 

 

 

 

 

 

 

 

 

 

밥먹고 비로봉을 배경으로 사진 한 방 찍었습니다~

 

점점 친구들의 포즈도 자유로워지고 있어요.  

좋아요,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부끄러워하지 않아야 사진이 잘 나오지~ ㅎㅎ

초보 찍사 재미있네~! ㅎㅎㅎ

 

 

 

 

 

 

 

 

우리의 목표는 연화봉까지 가는거였습니다.

연화봉에서 해시계도 보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다시 비로봉으로 돌아오는거지요.

 

하지만 능선을 걷다보니 걸음이 조금씩 느려집니다.

차를 타고 왔기 때문에 다시 돌아가야하니 그 체력까지 계산해야 합니다.

 

연화봉까지 가면 좋았겠지만

체력과 시간을 고려해서 제1연화봉까지만 갔다가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아쉬움이 남아야 다음에 또 산에 찾아오지요~

 

 

 

 

 

 

 

 

 

 

 

 

제1연화봉입니다.

연화봉에서 비로봉 방면으로 올라오는 길에 있는 곳인데 참 좋습니다.

 

포토라인이에요.

꼭 여기서 쉬었다가 가세요~

 

 

 

 

 

 

 

 

 

 

 

다시 비로봉으로 올라가는 길~

예쁜 곳이 나오면 신나게 사진을 찍습니다.

 

내려가기가 아쉬워요.

마음 같아서는 한참 동안 머물면서 일몰도 보고 싶은데 말이에요.

 

 

 

 

 

 

 

 

 

 

 

 

 

 

하산하기 전에 마지막 비로봉에서 머물렀습니다.

사진도 찍고, 꿈같았던 아름다운 능선을 뒤로 한 채 하산했습니다.

 

 

소백산 산행, 참 아름다웠습니다.

비로봉에 네다섯번 정도 올랐는데 올 때마다 참 아름다워요.

좋습니다.

 

 

 

 

친구 종민이가 쓴 글을 옮겨봅니다.

 

 

기대반 걱정반으로 맞이한 자연을

발로 밟고 만지고 보고 냄새맡고 듣고서 느낄 수 있는 기쁨과 즐거움이

얼마나 큰 감격인지 형용할 수가 없네요

 

단순한 도피처가 아닌,

땅에서 함께 사는 자연과 얘기하고 함께 호흡하는 것들이

우리에게 참 행복이고 즐거움이란걸 다시 느끼게 됩니다

 

우리 염려는 흘러가는 구름과 계곡물에 실어 보내고

삶의 기대는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맞으며

항상 그 자리에 있는 나무처럼

내 사람들을 위해 굳건히 서 있을 수 있는 우리들이 됩시다!

 

 

 

 

짜슥..

산의 맛을 제대로 알았군!

 

 

다음에 또 한 번 갑시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드디어 명함이 나왔습니다.
QR코드와 SNS까지 넣었습니다.

명함도 주민과 지역사회에 인사할 수 있는 좋은 구실입니다.

그동안 만났던 분들을 다시 찾아뵙고 인사드려야겠습니다.

그전에 먼저 입사동료 선생님과 함께 관장님부터

데어케어센터와 부설 어린이집 원장님까지 기관 내 선생님께 인사드렸습니다.

동료의 아이디어였어요. 좋은 동료와 함께 일하니 참 좋습니다.

명함까지 받으니 마음가짐이 더 새로워지네요.

수량이 적어 금방 바닥날 것 같아요. ㅠㅠ

Posted by 권 대익

 

 

방아골 신입직원~♥

일하느냐 정신없지만
틈틈히 얘기 나눌 때 참 좋다~

 

 

페이스북 원문보기

Posted by 권 대익

 

 

 

 

2013년 3월 8일(금)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 전직원 워크숍을 다녀왔습니다.

1년동안 자신이 맡은 사업을 발표하고 슈퍼비전을 받는 자리입니다.

 

저는 크게 밑반찬배달사업, 나눔이웃, 주거환경개선사업을 맡았고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지 프레지로 만들어서 발표했습니다.

 

이 자료는 개인 발표자료로 슈퍼비전 받기 전의 자료입니다.

올해 어떤 방식으로 바뀌게 될지 모르나 이런 마음으로 진행하고자 계획했습니다.

 

 

 

 

워크숍 사진

 

 

 

 

 

 

Posted by 권 대익

 

 

 

 

복지순례 출발하기 전,

서울신대 BSD 후배들에게 이렇게 대학생활을 누리자고 얘기 나누었습니다.

 

윤지, 은경, 고은, 난희가 잘 주선해줬어요.

후배들도 부족한 이야기 잘 들어주었습니다.

 

후배들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아낌없이 줄 수 있어요.

선배들에게 그렇게 받았고, 나눌 때 더 풍성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지요.

 

고맙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돈가스를 기억하며

 

 

권대익
자원봉사자

 

 

 

잊지 못할 사회복무요원생활은 첫 시작부터 특별했습니다. 사회복지 전공생으로 2년 동안 잘 배우고 복무할 기관이 어디일까 고민하면서 강서구 중에 복무 가능한 기관을 알아보기 시작했었습니다.

최종 후보인 늘푸른나무복지관과 기쁜○○복지관을 직접 방문하고 담당자를 만나는 자체면접결과, 우리복지관의 환대와 풋풋함에 마음이 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선택은 후회하지 않을 풍성함을 가져다주었습니다.


돌아보면 2년 간 복무했던 시간들이 참 빠르게 느껴집니다. 아마도 복지관에서 만난 여러 직원들과 자원봉사자, 장애인분들과 함께한 추억과 사랑들이 가득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지면에 다 채울 수 없을 정도로 풍성하고 아름다운 시간들은 사회복지에 대한 저의 열정과 사랑을 채우고도 충분합니다.

계약직 근무가 결정나기 전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을 때, 장애인분들께서 “우리 대익이 이제 떠난다며” 걱정하고 아쉬워하시던 모습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식신본능을 자극한 양질의 최고급 맛집 우리의 식당은 제 마음까지도 배부르게 하였으며 돈가스를 4개나 얹어 주셨던 영양사선생님의 사랑은 평생토록 기억할 것입니다.

늘푸른나무복지관에서의 2년간의 복무생활, 작은 도움을 드리는 사회복무요원이었지만 오히려 더 많은 배움과 사랑을 받았으며, 정과 사랑이 깃든 이웃이자 가족과 같은 존재로 제 마음 속에 깊이 자리 잡았습니다. 받은 사랑과 배운 환대정신으로 평생을 살아가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늘푸른나무!

 

 

 

 

 

권대익│늘푸른나무복지관 지역복지팀에서 2년간 사회복무요원으로 원기왕성한 활동을 한 권대익군은 특유의 활발함과 열정을 인정받아 현재, 장애인 활동보조지원사업에 계약직원으로 채용되어 늘푸른나무복지관에서 끊임없는 환대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2010년 늘푸른나무복지관에서 사회복무요원과 3개월의 계약진 근무를 마치고

복지관 전국 법인 소식지에 쓴 글입니다.

 

오래전에 쓴 글이라 투박하지만 그 생생함은 잘 느껴지네요.

이 글을 잃어버렸었는데 복지관에서 우연히 법인 소식지 담당 정이보 선생님을 만났고 글을 받을 수 있는지 여쭈니 메일로 직접 보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

 

밑반찬배달사업을 궁리하며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에 입사했습니다.

사례관리, 지역사회보호업무로 지역복지2팀에서 근무합니다.

오는 1월 2일부터 현장에 첫 발을 내딛습니다.

 

밑반찬배달사업은 주담당 사업 중 하나입니다.

어떻게 일하면 좋을까 궁리했습니다.

 

먼저 김세진 선생님께서 정리하신 밑반찬 배달사업 기록을 읽었습니다.

http://cafe.daum.net/cswcamp/MFzw/121

 

'사회사업 인사가 절반입니다' 책에서

정수현 선생님과 김세진 선생님의 글을 다시 읽었습니다.

 

'간 좀 봐주세요' 반찬 마실 이야기를 다시 읽었습니다.

이 글들을 읽으며 밑반찬배달사업으로 어떻게 사회사업 할지 고민했습니다.

 

사회사업의 가치와 이상, 사회사업가의 정체성에 맞게 일하는 것을 고민했습니다.

 

 

 

 

밑반찬배달사업의 핵심

 

밑반찬배달사업의 목적은 크게

1. 어려운 상황에 처한 어르신에게 안정적인 식사를 제공하고

2. 반찬을 전하면서 정기적인 안부를 묻고 일상적 관계를 형성하는 겁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어르신의 인격과 관계입니다.

어르신이 반찬사업에 주인이 되실 수 있도록 여쭙고 의논하고 부탁해야 합니다.

어르신께 반찬을 배달하는 일에 그치지 않고 선린의 관계를 주선하고 생동시켜야 합니다.

 

단순히 주어진 예산으로 밑반찬을 만들어 어르신께 전달만 하는 것은

사회사업이 아닌 복지사업에 불과합니다.

 

어떤 사업을 맡든 당사자의 자주성과 지역사회의 공생성을 생각하고

당사자와 지역사회로 하여금 복지를 이루도록 돕고 또한 더불어 살도록 도와야 합니다.

 

 

 

 

신입 사회복지사의 첫시작은 이렇게

 

먼저 기존에 기관에서 해오던 방식과 생각을 잘 배워야 합니다.

전임자나 기관 선배님들께서 어떤 생각과 지향으로 사업을 해오셨는지 여쭙고 잘 배워야 합니다.

사회복무요원에게도 어떻게 사업을 거들었고 진행했는지 묻습니다.

이렇게 적어도 1년 정도는 기존의 방식들을 잘 배우고 익혀야 합니다.

'

 

신입'이라는 구실은 당사자와 지역사회에 인사하고 여쭐 수 있는 좋은 구실입니다.

 

밑반찬배달사업의 주인인 어르신께 잘 인사하고 여쭙습니다.

복지관에서 평소 받아보시는 반찬이 어떠신지, 평소 드시는 반찬은 어떻게 준비하시는지, 특별히 좋아하시거나 가려 드시는 반찬이 없으신지, 새롭게 사업은 맡은 제가 무엇을 더 신경써야 하는지 등 여쭐 것이 무궁무진합니다.

 

밑반찬 배달활동가 이웃들에게 잘 인사하고 여쭙습니다.

평소 밑반찬을 어떻게 만들어오셨는지, 어느 어르신 댁에 배달하고 그 어르신은 어떻게 생활하시는지, 밑반찬 배달하며 어르신과 어떤 대화를 나누시는지, 어떻게 하면 밑반찬 배달을 더 잘 하실 수 있으신지 등 여쭐 것이 무궁무진합니다.

 

 

 

 

밑반찬배달사업을 이렇게 한다면

 

밑반찬배달사업은 이웃간의 관계를 살리기에 매우 좋은 구실입니다.

 

비록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밑반찬을 외부업체에서 만들어 온 것을 배달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할 수 있는 것들을 실천 할 수 있습니다.

 

 

먼저 반찬과 관련해서 어르신께 여쭙고 의논합니다.

식단을 미리 작성하여 알려드리고 왜 그렇게 했는지 말씀드립니다.

어르신을 밑반찬 자문위원으로 초대해서 여러 중요한 조언들을 구할 수 있습니다.

간담회 등을 통해 어르신이 평소 밑반찬을 어떻게 드시고 계신지, 불편한게 없는지 여쭙습니다.

 

배달 활동가가 방문하는 어르신 가정을 최대한 줄이도록 합니다.

배달 활동가가 '반찬배달' 외에 형편과 상황이 어떤지 여쭙고 대화 하실 수 있도록 부탁합니다.

어르신과 관련된 중요한 일은 배달 활동가와 의논합니다.

배달 이후에 활동가에게 활동에 관하여 여쭙습니다.

배달 활동가에게 감사하고 칭찬합니다.

 

사회복지사가 한 지역에 있는 배달 활동가 집에 두 세 가정의 밑반찬을 전해드리면

배달 활동가가 어르신과 통화하여 만날 수 있는 시간에 전하도록 합니다.

 

상황과 때가 된다면 '반찬마실'로 사업을 진행하고 싶습니다.

처음부터 모든 어르신과 함께 할 수 없겠지만 가능한 인원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이웃간의 관계를 살리기에 좋은 구실인 밑반찬배달사업.

80여명의 어르신과 백여명이 넘는 자원활동가와 더불어 신명나게 일하고 싶습니다.

 

 

 

 

더 살펴보고 고민 할 것

 

숭의종합사회복지관에서 발간한 자료집을 읽어볼 생각입니다.

정수현 선생님, 신현환 선생님께 부탁드렸습니다.

 

*숭의종합사회복지관 홈페이지 자료실

48 3주년 사업보고서 3편 파일첨부 사진첨부 숭의종합사회복지관 12.12.24 7 0
47 3주년 사업보고서 2편 파일첨부 사진첨부 숭의종합사회복지관 12.12.24 4 0
46 3주년 사업보고서 1편 파일첨부 사진첨부 숭의종합사회복지관 12.12.24 16 0
36 자료집 사례관리 실천 사례집 '사람 사는 이야기' 공유 [2] 파일첨부 사진첨부 숭의종합사회복지관 12.12.03 136 0
35 자료집 지역사회보호사업 실천 사례집 '숭의동 이야기' 공유 파일첨부 숭의종합사회복지관 12.12.03 71 0
34 자료집 인사와 나눔 캠페인 3년간의 기록 파일첨부 숭의종합사회복지관 12.12.03 49 0

 

신당종합사회복지관 사례집도 읽어보겠습니다.

 

일차적으로 기관 안에 전임했던 선배님께 여쭙고

그 이후엔 다른 기관에서는 어떻게 실천하고 계신지 여쭙겠습니다.

 

밑반찬배달사업으로 당사자를 주인되게 하고 이웃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이루어 갈 수 있는 또 다른 방식을 더 깊이 고민해보겠습니다.

 

 

 

 

아직 입사하기 전이지만 이렇게 밑반찬배달사업을 궁리하고 있습니다.

 

먼저 실천하시고 기록하신 선배님 덕분에 쉽게 배우고 일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선배님들의 고민과 기록으로 후배가 더 쉽게 일할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회사업가로 글쓰기는

어떠한 의도와 생각으로 일하는지 표현하고

자신을 성찰하기 위해서 필요하다고 배웠습니다.

 

신입사회복지사이지만

학창시절 열심히 고민하고 준비했던 바에 부끄럽지 않게

뜻을 세워 실천하고 싶습니다.

 

 

 

Posted by 권 대익